구보타 게이코 지음, 용동희 옮김 / 그린쿡 / 2018년 11월

 

치즈하면 체다치즈만 알던 시절에는 쿰쿰하고 강한 치즈는 못 먹었었는데, 와인을 좋아하다보니 다양한 맛의 치즈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치즈가 많이 수입되고 있지만, 프라하에서 살때 맛보았던 다양한 치즈를 맛 볼수 없어서 무척 아쉬워요. 그에 비해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좀 더 다양한 치즈들이 수입되고 대중화 된것 같아요.

 

가끔씩 치즈에 관한 책들을 읽어보긴했지만, 이 책은 '치즈 소믈리에'라는 제목답게 치즈를 다루는 전문가의 전반적인 내용들을 다루고 있어요. 치즈 관리와 손님에 대한 서비스 뿐만아니라 다양한 치즈(프랑스 치즈에 한정적이긴하지만) 정보를 수록하고 있어서, 치즈 초보자나 전문가나 모두에게 좋은것 같습니다.

 

 

이 책 읽으니 정말 다양한 치즈 먹고 싶어요.

진짜 맛있는 빵에, 맛있는 치즈는 왠만한 소스보다 간이 맞아서 좋아요.

다양한 치즈 플래토를 구비한 레스토랑이 있으면 좋겠지만, 있어도 가격이 비싸소...ㅠ.ㅠ;;;

 

 

분명 저도 다양한 맛의 유혹을 참지 못함으로 모두 즐겨보고 싶을것 같아요.

 

 

 

처음 블루치즈를 먹을때가 생각나네요. 의외로 짭쪼름한것이 첫 만남부터 좋아했는데, 신랑은 아직도 그다지 블루 치즈는 좋아하지 않아요.

 

 

 

 

치즈 소믈리에의 다양한 전문 지식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 와인 소믈리에를 배우시는 분들이 함께 참조하면 좋을것 같아요.

 

 

 

 

 

 

 

치즈를 자르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치즈를 먹는것 같은 착각을 주네요.^^

 

 

초반에는 소프트 치즈를 좋아했는데, 요즘은 하드치즈 계열이 더 좋아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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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m Jay Epstein / Harpercollins Childrens Books / 2012년 6월

 

악에 맞서는 세 마리의 마법사의 동물들 이야기를 읽다보면, 약간 갸우뚱한 마음이 생깁니다.

 

주인공들이 동물인데, 자신의 마법사와 가족같은 연대와 사랑으로 묶이긴했지만 과연 이들이 인간의 편에 서는것이 맞는걸까?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알면 알수록 마법의 세계는 처음부터 인간이 지배한것이 아니라 마법를 사용하는 동물들이 지배하던 세계였어요. 하지만 인간이 그들의 마법을 빼앗고, 세계를 지배하면서 마법을 사용할줄 아는 마법 동물들에게 마법 사용을 금지하고, Familliar라고 부르면서 힘을 관리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마 인간에 맞서는 마법 동물인 Paksahara가 무자비한 방법으로 옛 영광을 되찾으려한다는거죠. 만약, 지금의 주인공이 인간과 대적해서 자신의 권리를 찾으려했다면 이야기가 또 다르게 흘러갔겠죠.

 

암튼...

자신은 평범한 길고양이라 생각했던 Aldwyn이 이번 모험을 통해 자신의 뿌리를 찾게 되고, 자신이 부모에게 버림받은것이 아니라는것을 사실을 알았다니 다행입니다. 이번 여행은 2편에서 완성되기보다 3편으로 연결이 되어요. 솔직히 1편에서도 대략 어떻게 이야기가 흘러가겠다 예상은 했지만, 동물들이 주인공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는데, 2편 역시 앞일이 예상이 되니 아쉽게도 긴장감이 좀 떨어지네요. 그래도 3권이 있으니 다음권을 읽겠지만 2편보다 조금 더 재미있었으면 좋겠어요.^^;;

 

 

세 동물이 떠나게 되는 모험 발자취

 

 

 

귀여운 외모와 달리 사악한 Pakasahara의 계략으로 인간들은 더 이상 마법을 사용할수 없게 되자, 또 다시 Aldwyn 일행이 여왕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곳곳에서 만나게 되는 함정들.

 

 

우연히 자신이 가야하는 길을 먼저 떠나게 된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가게 된 Aldwyn

 

 

이 책에서 좀비를 보게 될줄은 몰랐네요. ㅎㅎ

 

 

 

 

Dead Army를 떠올렸을때, 이 장면을 보기전까지 저 역시 인간의 입장에서만 생각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서 좀비도 봤으니 당연 인간 좀비라 생각했는데, 동물들이 죽음에서 부활한거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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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Sasek / Universe Pub / 2005년 2월

 

조카랑 도서관 갔다가 발견한 'This is~' 시리즈 책중에 여행갔던 '베니스'가 있어서 대출했어요. 사진으로 봐도 멋지지만, 그림으로 보니 이것도 멋지네요. 기회봐서 다른 시리즈들도 찬찬히 읽어봐야겠어요.

 

 

이 그림책을 보고서야 알게 된 사실.

베네치아가 물의 도시인만큼 돌고래의 형상을 하고 있다는것.  멋집니다~

 

 

베네치아섬에는 차가 다닐수 없어요. 만약 차가 있었다면, 이런 모습일거란 상상에 아찔~ >.<

 

 

 

카사노바가 갇힌 감옥과 이어지는 '탄식의 다리'

건물과 건물을 이어주는 다리와 수로 사이를 다니는 배들...

 

 

 

 

베네치아의 교통수단인 바포레토.

무라노 섬을 가려했는데, 반대로 타서 그냥 출렁이는 배를 타고 한바퀴 돌며 한숨 잤어요.ㅋㅋ

 

 

 

 

 

밤이면 더 아름다운 베네치아.

아쉽게도 우리는 베네치아 밖에 숙소를 두었기에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네요...^^

 

 

 

 

이날 오전에는 날씨가 흐렸지만, 오후에는 햇살이 들어서 지중해 바다에서 수영도 했어요.

 

 

 

 

뒷모습이라 안보이지만, 내 앞에는 토토도 함께 있어요. 토토도 우리랑 같이 여러나라를 여행했는데, 유럽만큼 강아지와 여행하기 좋은곳도 없는것 같아요.

 

 

 

 

 

한때 비둘기에게 모이를 주는것도 재미의 일부였지만, 지금은 모이를 주는것이 금지되었다고 합니다.

 

베니치아 여행은 그 동안 여행한곳중에 가장 숙박이 비싸면서 불편했지만, 베네치아 자체가 너무 아름다워서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곳이예요.

 

 

 

 

 

 

 

 

'This is~'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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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랑 2019-02-10 12: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항상 사진과 함께 올려주는 리뷰글 잘 읽고 있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보슬비님

보슬비 2019-02-10 19:58   좋아요 1 | URL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별이랑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미라클북스TV 2019-02-10 13: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섬세함이 살아 있네요

보슬비 2019-02-10 20:12   좋아요 0 | URL
네. 그림책인데, 여행 다녀온곳을 찾아보면 더 좋을것 같아요.

2019-02-10 15: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2-10 20: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에두아르도 콘 지음, 차은정 옮김 / 사월의책 / 2018년 5월

 

 

'숲을 생각한다'가 아닌 '숲은 생각한다'

 

표지와 제목탓에 뭔가 신비롭고 환상적인 숲의 이야기를 다룬 책일거라 오해하고 이 책을 선택했던것 같아요. 그런데 제 생각과 다른 책이라 살짝 당황스러웠답니다. 하지만 읽다보니 제가 오해하고 이 책을 선택한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이 책의 진짜 성격을 알았더라면, 어려울거라는 지레짐작으로 읽지 않았을테니깐요.(물론, 좀 어렵긴했습니다.ㅎㅎ)

 

책의 제목처럼 생각하는 주체가 인간의 시점이 아닌 숲이 품고 있는 생명체의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의 전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앎을 통해 생각의 깊이와 넓이를 키우며 시야를 넓어지는것을 요즘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동물원의 동물들이 좋았지만, 지금은 갇혀 있는 동물을 보고 안타까움과 죄책감이 느껴져요.

 

 

 

마침 이 책을 읽는 동안 '라이언 킹'을 다시 보았어요.

 

라이언킹 뮤지컬을 보기전에 영화 한번 더 보려고 다시 본건데, 무파사가 아들 심바에게 사냥법을 가르쳐준다며 자주를 사냥감으로 노는 장면은 아마 유머로 넣은 장면이겠지만, 자주가 그런 행동이 수치스럽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는 순간, 저것도 ''갑질'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며 씁쓸했어요. -.-;;;;; 

 

암튼, 무파사가 심바에게 자연의 섭리를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인간이 자연과 멀어지게 되면서 자연과 함께 생각하는 사고를 잊어버리고 인간만의 세계를 구축해오면서, 점차 자연을 병들게 하고 결국 인간에게 그 해가 되돌아 오고 있음을 의식하게 됩니다.

 

인간관계에서도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서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하면, 조금 더 올바른 선택을 할수 있듯이 인간과 인간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서도 적용한다면 조금 더 밝은 미래를 만들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본이 전통을 따라 '국제포경위원회'를 탈퇴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들은 진짜 전통의 의미를 깨닫지 못했구나... 결국 고래와 생태계의 입장은 생각하지 않고, 자신들의 이익만 쫒아 선택한 행동에 슬프고 화가났습니다.

 

숲은 생각합니다. 생각하는것이 숲뿐일까요? 바다며, 하늘도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생각하고, 숲과 바다와 하늘을 생각하며, 함께 공존하는 길을 찾는것이 올바른 길이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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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켈리 외 지음, 패트릭 저처 외 그림, 박무성 옮김 / 시공사(만화) / 2018년 6월

 

'스파이더맨과 데드풀' 은근 브로맨스를 자랑하는 마블 공식 커플입니다. ㅎㅎㅎㅎ

기존에 스파이더맨/데드풀' 시리즈를 먼저 읽었는데, '0'은 뭘까? 했어요.

 

 

 

'0'이라는 순번을 생각하면, 기존의 시리즈와 연결은 된거라 생각했는데, 정확히는 스파이더맨이나 데드풀 혹은 다른 마블에서 스파이더맨과 데드풀이 등장했던 에피소드만을 모아 만든 외전격입니다. 그러니깐 한권이 전체 스토리가 연결 된 것이 아닌 각각의 에피소드를 모은거라, 기존 시리즈를 몰라도 상관없어요. 오직 스파이더맨과 데드풀 브로맨스를 응원하는 팬을 위한 책입니다~~~^^

 

 

그래서 혹 이번권은 국내에서만 편집한건가 했는데, 원서가 있습니다. 다만 국내 출간본은 표지를 한국 그림작가 '흑요석'님이 그렸다는거. 그래서인지 처음 책 표지를 볼때, 기존 분위기와 다르다 느꼈는데, 남산과 고궁의 지붕이 배경이라 뭔가 동양적인 분위기가 풍겼던것 같아요. 자세히 보지 않을때는 몰랐는데, 알고 보니 표지만큼은 원서보다 멋진것 같습니다.

 

 

스파이더맨과 데드풀을 상징하는 마크

 

 

각각의 에피소드의 출처를 첫페이지에 밝혔습니다.

 

 

책 뒷편에 데드풀 그림이 스파이더맨 오리지널을 패러디한거였네요.

설명이 있으니 훨씬 좋았어요. 진짜 팬은 설명 없어도 바로 이해했겠지만...^^

 

 

그냥 지나쳤던 그림도, 원래 오리지널에서 지운후 덮은거였군요.

 

 

귀여운 데드풀~~^^

 

 

정신없는 스파이더맨과 데드풀처럼 편집자들도 정신없는 자들이었습니다.^^

 

 

둘은 닮은듯 다른듯.

 

그래서 서로가 각자의 길을 걷지만, 어쩜 서로의 길을 걸을수도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 서로 다투기도하지만, 서로 협력하며 알콩달콩(?) 관계를 유지하는건지도 모르겠어요.

 

 

ㅋㅋㅋㅋ 다시 되살아나는 데드풀의 능력을 이용해 그냥 죽어라~~~(평소 스파이더맨의 성향은 절대 악당도 죽이지 않는데 말이죠.)하며 킬러 멍키에게 기회를 주고, 익살스러운 사진까지 찍는 모습을 보면 이래서 데드풀과 쿵짝이 맞는건 아닌가 싶어요.

 

 

헉.... '높은 분의 검열 덕분에....' 다행인건가? ^^

 

 

으.......

정말, 스파이더맨이 어쩔수 없이 서로의 옷을 바꿔 입었지만, 끈적이고 질척거리는 가면을 다시 받느니 그냥 버리고 새로 받는것이 더 나을것 같네요.^^

 

 

마치, 자신은 때려도 되지만 남이 때리면 화가 나는 상황인건가?

쓰러진 스파이더맨의 정체를 벗기려는 사람들을 제지하는 데드풀.

 

 

이렇게 각각의 에피소드에서 서로가 만나 좋은 케미를 이루다보니 결국 두 캐릭터가 등장하는 '스파이더맨/데드풀' 공식 이슈가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각각의 캐릭터로 영화가 나왔지만, 곧 두 캐릭터가 함께 나오는 영화도 기대해볼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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