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anderer (Paperback) - 2001 Newbery Newbery : 반드시 읽어야하는 뉴베리 수상작 265
샤론 크리치 지음 / Harper Collins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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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y came and sat next to me. "you know," he said, "maybe that's all anybody wants, is to be useful." He tied end - knots in each of my shoelaces. "And have somebody else notice it," he added.-2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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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에서 길을 묻다 - 전쟁과 평화에 관한 새로운 글모음
메리 호프먼.리애넌 래시터 엮음, 신상호.김화경 옮김 / 동산사 / 2011년 4월
절판


힐데의 어댓한 움직임을 의식해서인지 기도가 끝나고 자리에 앉으며 마티 아줌마가 말을 걸었다.
"아, 이렇게 기도하는 것도 저만의 평화 운동이라고나 할까요. 분위기가 한결 평화스러워진 것 같지 않나요? 힐데, 너도 이 아줌마의 생각이 썩 괜찮다고 생가하지?"

(중략)

"평화주의자인 우리 엄마 친구들은요." 힐데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똑같이 손을 잡고 기도를 올리고 그래요. 하지만 그분들은 자신의 믿음대로 살려고 노력하죠."

-> 아이의 생각이지만, 아주 정확히 집은것 같아요.-26~27쪽

"평화주의자가 뭐야?"
올리비아와 콜리가 한 목소리로 물었다.
칼 반 제니언스 중위는 다른 나라가 쳐들어와도 무기를 들지 않아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설명을 들으며 힐데는 접시 위에 놓인 콩들을 한쪽으로 밀어냈다.
"그런 사람들은 뺨을 맏으면 다른 쪽 뺨도 내어주라고 가르치지."
"아빠, 그건 성경에도 나오는 말 아니에요?"
올리비아가 물었다.
"평화주의는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거야. 아무 것도 안하고 평화를 바라는 것과는 달라."
힐데가 한 마디, 한 마디 힘을 주어 강조했다.-27쪽

"로마에 이런 속담이 있지. 평화를 바란다면 전쟁에 대비하라."
"아뇨!"
힐데가 소리쳤다.
"그건 아니죠. 평화를 바라면 전쟁이 아니라 평화를 준비해야죠. 세계가 함께 대화로 풀고요. 가난한 나라들에게 원조를 하고요. 전쟁을 당장 멈추어야죠."

-> 어린아이도 아는 간단한 진리를 어른들을 이해하지 못하나봅니다.-28~29쪽

두 죽음

죽음이
갑작스럽게
임의로 선택된
모르는 사람들에게
다가왔을 때
그것을
불행,
부수적인 피해,
민간인 참사라한다.

(중략)

죽음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이웃에게
다가왔을 때
비로소 그것을
비극이라 한다.

-그레이엄 가드너-717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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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카타야마 쿄이치 지음, 안중식 옮김 / 지식여행 / 2003년 12월
구판절판


"할아버지는 어떻게 극복했어?"
"반대의 경우를 생각하기로 했단다."
할아버지는 먼 곳을 응시하듯 눈을 가늘게 뜨고 이야기했다.
"만약 내 쪽이 먼저 죽었다면 어땠을까 하고. 그렇게 되었다면, 그 사람은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슬픔을, 내 죽음에 대해서 역시 느끼지 않을 수 없었겠지. 무덤을 파서 뼈를 손에 넣는 일 같은건 틀림없이 그 사람에게는 어려웠겠지. 사쿠타로 같은 이해심있는 손자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말이야.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 내가 뒤에 남겨짐으로써 그녀의 슬픔을 대신 짊어질 수 있었다고 말할수 있다. 그 사람에게 쓸데없는 고생을 시키지 않고 끝난거야."

-> 가끔, 신랑과 이야기하면서 신랑보다 며칠 먼저 죽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하다가도, 왠지 신랑은 나 없이 못 살것 같고, 나는 신랑 없이 살수 있을것 같아 -.-;; 내가 신랑보다 며칠만 더 살면 좋겠다라고 바꿨어요.ㅋㅋ-20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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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킹제이 헝거 게임 시리즈 3
수잔 콜린스 지음, 이원열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4월
구판절판


"다른 전쟁을 준비하고 있나요, 플루타르크?"
내가 묻는다.

"아, 지금은 아니야. 지금 우리는 최근에 일어난 끔찍한 일이 절대로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모두가 합의한, 아름다운 시대를 살고 있지. 하지만 집단적인 생각은 대체로 오래 가지 못해. 우리는 기억력은 나쁘고 자기 파괴 능력은 뛰어난, 변덕스럽고 어리석은 존재거든. 하지만 혹시 알아? 어쩌면 이게 끝일지도 모르지, 캣니스."
"끝이요?"
"이번의 합의는 유지될지 모른다는 거야. 어쩌면 우리는 인류의 진화를 목도하고 있는 건지도 몰라. 생각해보렴."-397쪽

피타와 나는 다시 가까워진다. 피타가 의자 등받이를 움켜쥐고 떠오르는 기억들이 사라질 때까지 버텨야 할 때도 아직 가끔있다. 나는 머테이션과 죽은 아이들의 악몽을 꾸다 비명을 지르며 깨곤 한다. 하지만 나를 안아 줄 피타가 옆에 있다. 우리는 다시 키스하게 된다. 해변에서 나를 사로 잡았던 갈망을 다시 느끼는 어느날 밤, 결국은 이렇게 되었을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내가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것은 분노와 증오로 타오르는 게일의 불이 아니었다. 불이라면 내가 충분히 가지고 있다. 내게 필요한 것은 봄의 민들레다. 파괴가 아닌 부활을 의미하는 밝은 노란색이다. 아무리 많은 것을 잃었어도 삶은 계속될 수 있다는 약속이다. 다시 좋아질수 있다는 약속이다. 내게 그런 걸 줄 수 있는 사람은 피타뿐이다.
그래서 피타가 나에게 '넌 날 사랑해. 진짜야, 가짜야?"라고 속삭일 때면, 난 이렇게 대답한다.
"진짜야."-40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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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아트리스와 버질
얀 마텔 지음, 강주헌 옮김 / 작가정신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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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는 박제사가 자신에게 보내주었던 단편소설 '호스피테이터성 쥘리앵의 전설'을 기억에 떠올렸다. 박제사가 플로베르의 그 단편소설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였던 이유가 이제야 이해되는 것 같았다. 쥘리앵은 죄 없는 동물들을 무수히 도살하지만, 그 사건은 그의 구원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동물들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했지만, 그에 대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고도 쥘리앵은 구원받는다.

-> 지금에야 박제사의 본질을 깨닫게 되었어요. 그에게 유대인의 홀로코스트는 쥘리앵이 죽은 죄없는 동물과 같은거였습니다. 자신이 죽은 유대인에 대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는 판단을 할수 있는 글이었던거죠. 자신도 쥘리앵처럼 헨리를 통해 구원받을수 있을거라 생각했을겁니다.-2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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