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의 종말 - 하버드 의대 수명 혁명 프로젝트
데이비드 A. 싱클레어.매슈 D. 러플랜트 지음, 이한음 옮김 / 부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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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이나 인식은 무척 중요하다.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변화시켜준다. 어떤 상황이나 현상이 있을 때에 이에 대해 어떤 개념과 인식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내 태도와 자세도 변한다. 사람에 따라 다른 태도와 행동을 보여주는 것은 결국에 그 사람이 어떤 개념과 인식을 갖고 있느냐가 내재했기 때문이다. 똑같이 반복되는 평범한 일상도 어떤 개념과 인식을 갖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날이 되기도 한다. 뇌화에 대한 인식은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늙는걸 그래서 받아들인다.

<노화의 종말> 저자는 이 점에 있어 인식의 전환을 만들어준다. '노화는 질병이다.' 이런 주장은 노화에 대해 다르게 바라보게 해준다. 질병에 걸리면 치료를 하면 된다. 노화는 질병이 아닌 자연스러운 자연현상으로 받아들였다. 늙는 것도 당연하고 나이를 먹을수록 생기는 노화현상은 이겨내려 하기보다는 받아들이며 살았다. 질병이라면 완전히 다르다. 암에 걸리면 치료를 받아 완치도 가능하다. 이와 같이 노화도 질병이라고 받아들이면 치료하면 된다. 

현재 100세 인생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100세까지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아직까지 120세를 넘겨 130세까지 살았던 사람은 없다. 이와 관련되어 한결같이 하는 이야기는 그렇게 오래 살면 뭐하냐고 한다. 이런 생각의 밑바탕에는 다음과 같은 기저가 있다. 오래 살아도 건강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없다. 나같은 경우에도 오래 사는 것도 의미있겠지만 나이를 먹어 하루 종일 누워있고 움직이지도 못한다면 오래 살아야 할 필요가 없다. 이런 생각을 다들 하고 있다. 

여기서 저자는 많은 사람들에게 질문했을 때 거의 대동소이하게 동일한 대답을 한다. 만약 나이를 먹어도 건강하다면 이라고 질문을 달리 하면 대부분 오래도록 살고 싶다고 말한다. 굳이 이야기하면 영생까지 답변할 정도다. 실제로 그렇다. 우리는 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건강하게 살아간다면 판단의 자체가 달라질 듯하다. 건강히 오래 산다면 나이 먹었다고 꺼려할 건 없다. 저자는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런 책을 읽으면 다소 유사과학이 아닌가하는 경계심이 있는데 저자 자신이 하버드 대학 교수이면서 다양한 특허와 논문까지 있다고 하니 믿을 만하다.

우리 모두가 나이를 먹어 늙었을 때 아무런 에너지도 없이 살아가기를 원하지 않는다. 지금 사람들이 80세가 되어도 워낙 정정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 그렇기에 100세 인생을 이야기한다. 나이를 먹어 건강히 살다 사망하는것은 모든 사람들의 꿈이 아닐까한다. 막상 나이를 먹으면 달리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건강히 나이 먹기를 원한다. 운동을 하는 이유도 나이먹어 여전히 건강한 신체를 갖고 살아가기 위함이다. 이러니 책에서 이야기하는 노화는 질병이다라는 개념은 무척이나 새롭지만 반갑기까지 하다.

노화는 '정보의 상실'이라고 말한다. 우리 DNA는 다양한 신체 정보가 있다. 끊임없이 생성이 되는데 이들 중에 정보를 잃어버린 DNA가 노화하게 된다. 이들이 바로 우리를 늙게 만든다. 요 놈들에게 정보를 상실하지 않게 만든다면 충분히 노화는 방지할 수 있다. 장수 유전자가 있는데 인류는 생존을 위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들을 단련해야 한다. 편안한 삶은 오히려 노화를 촉진한다. 스트레스를 줘야 한다. 그래야 단련되어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노화를 방지할 수 있다.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서 여러 방법이 있는데 책에서 설명한 실생활에서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먼저 적게 먹는 방법이다. 소식을 의미한다. 책에서 간혈적 단식도 소개한다. 일주일에 몇 번 정도는 간혈적 단식같은 걸로 수명을 늘릴 수 있다. 장수 유전자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육식을 줄여야한다. 문제는 단백질을 줄이는 것이 엄청 힘든 일이다. 다음으로는 땀을 흘려야 한다. 운동을 하라는 의미다. 운동은 가벼운 운동도 있지만 격렬한 운동을 포함한다.

가벼운 운동이 아닌 격렬한 운동을 통해 신체 내부가 힘들어 해야 한다. 그래야 정보의 상실을 방지하고 장수 유전자가 활동을 열심히 한다. 몸 내부의 스트레스가 역설적으로 좋다는 뜻이다. 몸을 차갑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따뜻한 날씨에 사는 것보다는 추운 날에 활동하는 것이 몸의 스트레스가 발산되며 더 건강해진다. 그런 면에서 한국은 확실히 조건이 좋다. 사계절이 있으니 말이다. 흥미로운 테스트는 45세 이상이면서 20회 이상 팔굽혀펴기를 하면 몸 관리를 잘 한다고 알려준다.

이런 식으로 사실 건강을 위한 이런 노력은 솔직히 책에서 알려주지 않아도 이미 익히 알려진 방법이다. 건강 뿐만 아니라 노화까지 방지한다는 뜻이다. 일견 당연하다. 건강한 사람은 나이를 먹어도 오래도록 유지하며 살아간다.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나이를 먹을수록 활동이 없는 사람보다는 활동이 많은 분들이 훨씬 더 건강하고 활기가 넘친다. 나이를 먹을수록 집에만 있으면 활력이 떨어지면서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늙는다는 느낌이다. 이런 건 내 주변의 노인 분들을 봐도 알 수 있다.

이런 방법은 잘 알고 있는데 막상 실천하려면 무척이나 힘들다. 내 경우에는 거의 유일하게 간혈적 단식과 같은 소식이 다소 힘들다. 그 외에는 잘 하고 있는 편이다. 격렬한 운동은 최근 몇 년동안 축구를 하지 못해 아쉽지만 PT를 하고 있으니 그나마다. 그래도 PT할 때 막판에는 다소 속도 등을 내서 거친 호흡이 되게 해야겠다. 약으로도 가능하다. 약에 대해서는 과거와 달리 특정 질병에 약을 처방받으면 효과가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똑같이 알약을 통해 노화를 어느 정도 방지한다.

책에서 알려주는 약은 NMN이다. 검색을 해보니 아직 한국에는 정식 판매는 없고 직구를 대행하는 곳에서 판매중이었다. 저자의 아버지가 이 약을 먹고 활력이 생기면서 젊은 사람처럼 돌아다니고 있다고 알려준다. 6개월 정도는 꾸준히 복용을 해야 하는 듯한데 한국에서 현재 직구로 6~7만 원 정도에 구입 가능한 걸로 보인다. 이런 게 도움이 되는 건 바로 노화 세포는 좀비라 죽지 않고 주변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다보니 나이를 먹을수록 청춘세포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점차적으로 줄어든다.

이런 걸 방지하기 위해 알약도 먹고 간혈적 단식, 운동, 차갑게 하기. 이런 것을 곁들인다. 이 중에서 일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먹는 음식이라고 알려준다. 제일 어려운 게 현대인에게 음식인데 말이다. 나는 영양제가 다행히도 건강한 덕분인지 잘 듣지 않는다. NMN 약같은 경우에 나보다 부모님에게 사 드려볼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책은 무엇보다 노화는 질병이라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기에 큰 의미가 있다. 질병이라면 방지할 수도 있고 치료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실제로 저자는 150세까지도 건강한 생존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향후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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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호모 사피엔스만 살아남았을까? - 전곡선사박물관장이 알려주는 인류 진화의 34가지 흥미로운 비밀
이한용 지음 / 채륜서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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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는 호모 사피엔스다. 과거에는 하나씩 하나씩 인류가 진화를 거듭해서 호모 사피엔스가 되었다고 말했다. 현재는 다소 다르다. 비슷한 종족이긴 해도 네안데르탈인 등에서 호모 사피엔스가 된 건 아니라고 한다. 호모 사피엔스가 존재할 때 네안데르탈인도 있었다. 그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진화한 것은 아니고 서로 다른 종족이었다는 뜻이 된다. 서로 경쟁하고 어느 정도는 세력권을 형성했다고 하니 유사성이 많을 뿐 우리 조상은 아니라는 것이다.

차례로 진화했다고 정확히 보기는 힘들다는 것이 최근 학설인 듯하다. 호모 사피엔스가 지금처럼 인류 역사에서 최종적 승자가 된 여러 이유가 있다. 그 중에서 이 책 <왜 호모 사피엔스만 살아남았을까?>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여러 종이 나타났는데 결국 대부분 현재는 멸종되었다. 유일하게 호모 사피엔스만 살아남았다. 그 이유 중 첫번째는 도구의 활용이다. 인간은 무척이나 나약한 존재다. 짐승을 만나 싸우면 이긴다는 것은 여러모로 말이 안 된다.

도구없이 1대1로 만나면 무조건 도망가야 한다. 도저히 이길 방법이 없다. 이걸 극복한 것이 바로 도구다. 도구를 활용한 덕분에 인간은 자신보다 힘도 쎄고 훨씬 날렵한 동물을 만나도 극복할 능력을 갖게 되었다. 사냥을 할 수 있은 덕분에 또한 다양한 음식을 섭취할 수 있었다. 원래 야채만 먹던 호모 사피엔스가 추위가 오면 먹고 살 방법이 없다. 이럴 때는 무엇이라도 먹어야 한다. 호모 사피엔스는 이 순간에 이유는 정확히 모른다고 하는 것 같은데 잡식성으로 변했다.

다른 종이 편식을 했다면 호모 사피엔스는 고기까지 먹는 걸로 잡식성으로 스스로 변했다. 생존을 위해서 가장 최고의 방법이긴 하다. 잡식성으로 변하고 싶어도 고기를 먹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이럴 때 바로 도구를 만들어 짐승을 사냥할 수 있게 되어 이를 해결한 덕분에 살아남았다. 다음으로는 옷이다. 날이 좋으면 옷을 입지 않아도 상관없다. 지금도 아프리카와 같은 밀림에서 옷이라고 하기보다는 몸을 가리는 정도만 하고 살아가는 종족이 있다.

추위가 왔을 때 다른 종은 살아남지 못했다. 바로 옷을 만들어 따뜻하게 지낼 수 있었던 호모 사피엔스는 추위를 이겨냈다. 아무리 바람과 추위를 막아주는 장소를 만들어도 옷을 입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었다. 여기서 옷이라는 것이 중요하다. 결코 이불이 아니다. 이불은 덮고 있을 뿐 입고 다니는 용도가 아니다. 아마도 과거에는 가죽을 벗겨 이불처럼 덮을 수 있었겠지만 옷으로 입고 다니긴 힘들었을 것이다. 그렇다고 덮고 돌아다닐 수는 없지 않았겠는가.

옷을 만들려면 또 다시 도구가 필요하다. 그 도구라는 것이 바로 바늘이다. 우리는 정말로 하찮게 여기는 도구로 생각하는 바늘이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게 해준 도구라는 점이 생소하다. 옷을 만들기 위해서는 몸이 들어가고 팔이 빠져나올 수 있게 하는 구멍이 필요하다. 생각보다 꽤 정교한 기술이 필요한데 이를 해결해 준 것이 바늘이다. 바늘로 벌어진 틈을 메꿀 수 있었다. 그 덕분에 옷을 만들 수 있었다. 별 거 아니라고 생각되는 바늘이 인류를 살아남게 해 준 중요한 도구라니 신기하다.

고기를 먹는 것까지는 좋았다. 반면에 고기를 생으로 먹으면 무척이나 오래 걸린다. 질긴 음식을 먹어보면 아는 것과 똑같다. 더구나 생으로 먹을 때 각종 질병에 걸린다. 신나게 고기를 먹고 한 참이 지난 후에 이유도 모르고 시름시름 앓다가 죽게된다. 이런 위험 때문에 고기를 쉽게 먹으려고 하지 않았을 듯 하다. 이럴 때 우연히 불에 구워먹게 된다. 아마도 번개에 맞은 나무 등이 불타서 그 근처에 있던 짐슴이 함께 불 타 죽은 적이 있지 않았을까한다.

아마도 그 짐승을 먹으니 너무 좋았다. 질기지도 않고 육즙도 좋고 먹으면 노릇하게 익어 맛있기도 하지만 아무런 후유증도 없었다. 이렇게 고기를 먹은 덕분에 충분한 영양소를 받아들인 호모 사피엔스는 아주 충분한 뇌로 공급된 성분으로 커진 뇌를 감당할 수 있었다. 인류만이 하는 여러가지가 있다. 이는 지구 위에 있는 여타 동물과 다른 인류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특징이자 장점이 되었다. 비슷한 점도 꽤 많지만 이런 차이는 지구 위에 가장 포식자가 된 비결이다.

주절 주절 쓰고는 있지만 솔직히 책을 읽는게 꽤 버거웠다. 평소에 익숙하지 않은 분야다 보니 시간이 걸렸다. 여러 책을 읽는다고 해도 요쪽 분야는 다소 소홀하니 그렇다. 처음에 적응하는 시간만 잘 이겨내면 그래도 용어 등이 익숙하지 않아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우리는 누구나 나는 어디서 왔는가에 대한 궁금증을 갖기 마련이다. 그런 점에서 인류는 어디서 출발했는가에 대한 부분도 궁금증을 갖는 것은 자연스럽다. 잘 보존된 유물덕분에 하나씩 비밀이 풀렸다.

여기에 과학기술의 발달로 흩어진 뼈를 잘 맞춰 나간다. 여기에 추측과 상상을 통해 당시에 어떤 식으로 살아가는지에 대해 추론을 통해 알아내기도 한다. 현재의 인류가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더 고등하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닌 듯하다. 그때나 지금이나 그렇게 큰 차이가 나는 건 아니다.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닌 거 같은 일들이 인류를 더 풍성하게 해주며 더 고등의 동물이 된 것은 아닐까한다. 과거를 통해 현재를 알고 미래를 예측한다고 할 수 있다. 책은 얇지만 흥미로운 사람에게는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읽는데 다소 시간이 걸린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살아남은 것에 대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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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과학다반사 - 세상 읽는 눈이 유쾌해지는 생활밀착형 과학에세이
심혜진 지음 / 홍익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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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름지기 과학이라 함은 어렵고 힘들고 이해하기 까다로워서 내가 감히 접근하고 범접하기 힘들 영역으로 느껴진다. 엄청나게 똑똑하고 천재같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걸로도 느껴진다. 지금까지 배운 과학 역사나 이론을 볼 때 상상도 할 수 없을만큼 위대한 사람이 나온다. 여기서부터 일단 기가 죽으면서 나와는 하등 상관없는 영역처럼 느껴진다. 복잡한 수식도 나와야 할 것 같고 고차원적인 이해를 필요로 할 듯하니 말이다. 솔직히 학생 때부터 진작에 포기한 과목이기도 하다.

세월이 지나 어른이 된 다음에 공부로 접근한 것이 아닌 독서로 다가서니 다소 다르게 보였다. 여전히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좀 더 친숙하게 느껴진다고 할까. 무엇보다 내가 읽은 책들이 대부분 어려운 게 아닌 쉽게 접근하는 책이다. 그것도 우리 실생활에서 벌어지는 일상에서 과학을 발견하고 이를 친절하게 알려주는 내용이었다. <일상, 과학다반사>도 마찬가지다. 어려운 이론이나 수식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아주 쉬운 실생활에서 과학을 발견하고 알려준다.

무엇보다 이 책은 특정 영역의 지식을 전달하는 이론서가 아니다. 그렇다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명한 책도 아니다. 저자가 일상에서 벌어진 현상이나 상황에서 과학을 접목한다. 과학 서적이 아닌 에세이라고 해도 상관없다. 이러다보니 읽는 것도 다소 편하고 부담이 없다. 거창한 과학적 사실을 알려주고 진실을 찾는 책은 아니라 더욱 그렇다. 우리는 상식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있다. 상식이 꼭 맞는 것은 분명히 아니다. 상식에 어긋나는 것이 진실이나 사실인 경우도 많다.

실 생활에서 미스테리한 일이 벌어지며 오묘한 현상이라고 이야기한다. 귀신이 벌인 짓이라고 이야기도 한다. 차마 설명할 수 없는 것들도 분명히 많지만 대부분 과학적으로 그럴싸한 개연성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인간인 우리는 그런 걸 잘 모른다. 직관적으로 받아들이고 그게 진리라고 믿어버린다. 과학을 알게되면 당연한 현상도 잘 모르니 이상한 걸로 받아들인다. 특히나 보이지 않는 현상이 벌어질 때 이런 경우는 더욱 많아진다. 보이지 않으니 인식 범위를 벗어나 그렇다.

책 첫 내용으로 들었던 무서운 이야기를 말한다. 보름달이 뜬 어느 저녁에 '어~허~너~여'하는 상엿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근처에 무덤으로 시신을 옮기는 행렬이 보이지 않았는데 들렸다니 얼마나 무섭겠는가. 이것은 분명히 귀신의 장난이나 소리라고 생각하는 것이 너무 당연하다. 이런 무서운 이야기를 들을 때면 모든 사람이 전부 소름이 돋으며 소리까지 질러댄다.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겠냐며 이구동성으로 무서워 잠자지 못하겠다는 말도 한다.

이는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현상이라고 한다. 소리는 공기를 타고 이동하는데 온도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전달된다고 한다. 낮에는 소리가 위로 올라가고 밤에는 소리가 아래로 깔린다. 새벽에 더 춥게 느껴지는 이유기도 하다. 밤에는 소리가 더 잘들리는 것 같다. 잘 보이지 않아 귀가 더 민감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소리가 낮게 깔리며 더 멀리 퍼지기 때문이다. 아주 멀리서 나는 소리도 충분히 퍼지며 보이지 않지만 소리가 내 귀에까지 들릴 수 있다.

이렇게 과학적으로 차분하게 설명을 해도 모든 사람은 전혀 동의하지 못한다. 자신에게 들린 소리가 더 강렬하다. 그렇게 이야기한 사람의 전달력이 훨씬 깊게 와 닿는다. 인간은 대부분 스토리에 약하다. 과학적으로 논리적인 설명보다는 직관적으로 그럴싸한 이야기에 더 관심이 가고 끌린다. 이러니 과학의 시대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미신을 믿고 터무니 없는 행동을 하고 믿는 이유다. 책은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어렵게 설명하지 않고 쉽게 풀어 알려준다.

특정 음식을 못 먹는 사람들도 있다. 그럴 때 유난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꼭 그런 것이 아니다. 유전자가 원인일 수 있다. 사람들은 유전적으로 몸에서 받지 못하는 음식이 있다. 예를 들어 오이가 그렇다. 나는 맛있게 먹는 오이인데 쓴 맛때문에 먹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이건 특정 유전자가 그렇게 만든다고 한다. 이러니 그걸 못 먹는다고 타박하는건 잘 못 된거다. 사실 이런 것도 과학적으로 맞지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될 수 있으니 과학이란 참 신기하게 느껴진다.

그 외에도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친 것들을 과학적으로 접근해서 알려준다. 예를 들어 24시간은 과거는 아니었다. 3억 5000만 년 전에는 22시간이었다. 또한 달은 지구에 3.8cm씩 멀어지고 있단다. 나중에는 지구에서 달이 보이지 않을텐데 그러면 바다의 조류도 사라지고 현재 벌어지는 수많은 자연현상이 달라지게 된다. 과학이 이처럼 우리 실생활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데도 관심조차 없다. 심지어 비과학적인 이야기에 더 끌린다. 이렇게 쉽게 풀어내는 과학 책이라도 읽으면 도움되지 않을까.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너무 많은 지식이 머릿속에 들어갔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일상에 수많은 과학적 사실이 널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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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 : 생물.도시.기업의 성장과 죽음에 관한 보편 법칙
제프리 웨스트 지음, 이한음 옮김 / 김영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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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두껍고 내용이 방대한 책이다. 덕분에 무려 일주일을 붙잡고 읽었다. 스케일이라는 제목답게 생물부터 지구는 물론이고 기업에서 도시까지 여러 분야를 전부 다루고 있다. 처음에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고질라에 대한 이야기다. 과연 고질라가 실제로 가능하겠냐는 질문을 기자들에게 받았다고 한다. 과학자로 답변을 해야 하니 했단다. 고질라가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다. 굳이 과학자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답할 수 있는 내용인데 그 이유는 바로 대사율에 달려있다.

거대한 모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엄청나게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야 한다. 그게 불가능하다는 거다. 자신의 몸을 지탱하기 위해서는 거기에 걸맞는 다리 등을 제대로 갖춰야 하는데 그 부분도 어렵다. 영화에서 고질라는 다소 가볍게(?) 움직일 수 있지만 현실에서 고질라는 그 정도 몸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해야 한다. 다리 두께만 해도 엄청날 뿐만 아니라 한 발을 움직이는 것도 쉽지 않다. 이런 현실에서 스케일을 접목한다. 현실에서 스케일이 무한정 커질수는 없다. 한계가 있다는 뜻이다.

작은 동물과 큰 동물이 있다면 우리는 별 생각없이 작을수록 더 민첩하고 효율적이고 덩치가 클수록 비 효율적이고 느리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당연히 작은 동물이 큰 동물에 비해 훨씬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쓰고 있을 것이라 본다. 막상 살펴보면 큰 동물일수록 오히려 더 에너지를 자체적으로 효율적으로 쓴다. 작은 동물에 비해 큰 동물이 더 많은 에너지를 쓰는 것은 맞지만 이럴 때는 비율을 따져야 한다. 작은 동물보다 큰 동물이 더 자신이 갖고 있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쓰고 있다.

우리는 흔히 면적이나 부피 등이 2배가 되면 그만큼 에너지를 쓸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대략 3분의 2정도씩 올라간다. 마약 성분에 대한 조사를 하려 했다. 흔히 생쥐에게 하는데 사람에게 직접 할 수 없으니 덩치가 훨씬 큰 코끼리에게 주사를 투약했다. 평소 생쥐에게 투여하는 약물을 근거로 코끼리에게 비율을 맞춰 마약을 투약했다. 나같은 사람에게 이런 실험은 지극히 상식적이다. 이 약을 투여했던 사람들도 똑같이 생각하고 그렇게 투여했다. 정작 투여를 하자마자 코끼리는 즉사했다.

우리가 흔히 착각하는 것처럼 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이렇게 스케일이 커진다고 하여 단순 잣대로 하면 안 된다. 이와 관계해서 역도 선수들도 헤비급보다는 미들급이 실제로는 자신의 몸 대비로는 훨씬 더 큰 무게를 감당한다. 이런 스케일은 대부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여준다. 단순히 2배씩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것이 아니다. 이런 사실을 본다면 그저 스케일이라는 개념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많은 부분에서 신기하게도 여기저기에 갖다 붙여도 맞는 것들이 있다.

책에서 알게 된 것 중에 진화는 죽음을 필수요소로 본다는 점이었다. 생존과 번식이 진화의 기본이라 생각했는데 죽으면서 후손이 유전자 조합을 퍼뜨리며 자연선택 후 다양성을 획득한다는 점이다. 죽음을 그렇게도 볼 수 있다는 점이 새로웠다. 거기에 크든 작든 마지막 단위는 다 동일하다. 거기에 그 공간을 채워야 한다는 점도 똑같다. 무게나 부피에 상관없이 하부조직으로 내려 갈수록 모든 사물은 크기 등이 똑같다. 이런 점은 기업이나 도시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바로 그 부분이 이 책에서 설명하는 부분이다.

생각해보면 아무리 큰 건물이라도 수도꼭지 크기는 다 똑같다. 땅콩 주택이나 100층 짜리 건물이나 내부에 들어가는 이런 미세한 부분은 똑같은 크기로 구성되어 있다. 그 크기가 무시되면 기초가 흔들리며 무너지게 된다. 이런 점에서 똑같은 형태가 반복적으로 되풀이 되는 프랙탈은 여전히 풀지 못하는 신비다. 무엇때문에 이런 현상이 생기는지 원인까지는 파악하지 못했다. 프랙탈을 잘 활용한다면 발전이 가능하다. 흥미롭게도 같은 패턴이 반복되는 데도 우리는 다르게 보는 경우가 무척이나 많다는 사실을 보면 말이다.

무한 반복으로 자가증식할 수 있지만 한계는 있다. 어느 순간 정체되는 순간이 오고 그 지점을 뛰어넘지 못하는 것이 스케일의 한계기도 하다. 성장의 한계는 어느 사물이나 동일하다. 한계에 닥쳤을 때 뛰어넘는 것은 쉽지 않다. <스케일> 책에서는 이 부분에 있어 도시만이 유일하다고 말한다. 기업도 100년이 넘게 부도나지 않고 생존하는게 극히 드물다. 반면에 도시는 끝까지 생존한다. 유일하게 도시만이 죽지않고 불사조처럼 살아남는다. 인류 역사를 보더라도 여전히 각 도시는 수천 년이라는 시간동안 멸망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유지되고 있다.

보통 탄생후 모든 에너지는 성장에 투입되고 성장이 끝나 후에는 유지 관리에 쓴다. 이런 부분에 있어 도시는 끊임없이 성장한다. 도시 자체내에서 성장이 멈출 수 있어도 또 다시 해당 건물을 부수고 새롭게 짓는 등으로 다시 재탄생하는 거의 유일한 존재(?)다. 도시에 거주하는 인간 개개인은 영원하지 않지만 자신의 모든 걸 후대에 남겨주고 이를 바탕으로 도시는 성장한다. 도시의 핵심은 그 안에서 모든 걸 해내는 인간이다. 큰 도시일수록 더 많은 직업과 작은 도시에는 없는 새로운 걸 하게 된다. 이런 점이 도시를 더욱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현대에 들어와서 각 국가들의 도시화는 국가의 경제적 발전과 궤를 함께 했다. 어찌보면 현재 대다수의 국가들이 경제 발전이 정체된것은 도시의 성장이 정체된 것과 맞닿아 있다. 도시를 다시 살려 더 성장할 수 있게 만든다면 지금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이것이 단순히 SOC와 같은 건설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 부분은 책에 나온 것도 아니고 내가 생각한 부분이라 어떻게 해야 할 지는 나도 모르겠다. 도시화는 편리성 등의 훌륭한 점을 제공한 것만큼이나 빈부격차등의 불편함도 더 증가시켰다. 단점을 포함하더라도 도시는 장점이 더 많은 체계다.

도시가 작건 크건 출퇴근 시간은 똑같다. 거리가 멀어질 뿐 시간은 동일하다. 대도시일수록 걷는 속도가 빨라진다는 데이터도 있다. 책은 생물에서 출발해서 도시까지 아우르는 방대한 내용이다. 아쉽게도 나는 초반 중반까지는 흥미있게 읽었는데 중후반은 내용이 별로 유익하지 않았다. 좀 반복되고 쓸데없는 내용이 많아 내용채우기처럼 보였다. 그렇다해도 스케일이 무조건 2배로 증식되지 않는다는 점을 알았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았다. 어떻게 해야 나도 이렇게 스케일을 점차적으로 늘릴까.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쓸데없는 중언부언이 꽤 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스케일의 증가 법칙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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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비즈니스 트렌드 - 인공지능은 어떻게 비즈니스의 미래를 지배하는가
테크니들 외 지음 / 와이즈맵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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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인공지능과 관련되어 엄청난 사건이 있었다. 딥 러닝과 이세돌 바둑기사의 일전이었다. 체스를 컴퓨터가 이기기 힘들 것이라고 여겼지만 결국에는 이겼다. 체스와 달리 바둑은 엄청나게 다양한 수가 있어 컴퓨터가 이길 수 없다. 이기더라도 엄청나게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가능 할 것이라 다들 믿었다. 정작 딥러닝이 너무 가볍게 이긴 것을 보고 모든 사람이 두렵다고 할 정도로 그 여파는 강했다. 인공 지능에 의해 우리가 갖고 있는 직업마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이미 인공지능과 의사가 결정하는 수술에서 많은 사람들은 의사보다는 인공지능을 선호하고 있다. 의사들이 자존심 상 할 일이지만 수많은 논문과 관련 데이터를 종합해서 알려주는 인공지능의 결정을 따라가긴 힘들다. 한편으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는 것이 아직까지 왓슨이라 불리는 이 인공지능은 인간의 도움이 필요하다. 의사가 환자의 정확한 데이터를 입력하지 않으면 올바른 판단을 내리지 못한다. 이런 영역은 아직까지도 인간의 손길이 필요하다.

인공 지능의 영역은 상당히 무궁무진하다. 한 때 오마바 전 대통령이 트럼프를 욕한 영상이 돌아다녔다. 평소의 오바마라면 도저히 이해가 안 되지만 어딘지 트럼프에게는 그랬을 듯하다. 정작 해당 동영상은 거짓임이 밝혀졌다. 우리가 영화 같은 곳에서 보는 것처럼 오마바 전 대통령의 이미지를 추출하여 다른 사람이 욕을 써 가며 말을 한다. 그 사람의 목소리를 다시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음성을 덧입혀 고도의 작업으로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영상이었다.

이처럼 갈수록 가짜 뉴스가 많아지는 것도 한편으로는 인공 지능과 연관되어 있다면 다소 핀트가 잘 못 되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완전히 어긋났다고 할 수는 없다. 인공 지능은 인간에게 적이 될 것인지 천사가 될 것인지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아직까지는 정확한 판단은 유보다. 영화를 보더라도 유토피아적인 미래와 디스토피아적인 미래가 함께 펼쳐지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인공지능이 막강하고도 엄청나게 대단한 것은 한편으로는 또 아니다.

인간이 손 쉽게 하는 걸 인공 지능은 잘 못하고, 인간이 어려워 하는 건 엄청나게 잘 한다. 우리는 아무 생각없이 계단을 오르고 걷고 뛰어다닌다. 반면에 인공지능은 이걸 어려워 한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이긴 해도 말이다. 로봇은 이걸 무척이나 어려워 한다. 계단을 오르고 내리는 로봇도 있지만 그 계단의 높이가 조금만 달라져도 버벅이며 올라가지 못한다. 심지어 계단을 올라가려다 뒤로 자빠지는 경우도 많다. 이처럼 인공 지능은 아직은 갈 길이 멀다.

더구나 인공 지능은 특정 영역을 계속 개발하며 그 분야만 능력을 키울 뿐이다. 우리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금방 인식하고 적응하고 반응한다. 인공지능은 어느 하나만 잘 할 수 있다.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지면 먹통이 된다고 할까. 이런 상황에서 아직까지 인공 지능의 역할은 한정되어 있다. 인공 지능이 아직까지 피부로 와 닿지 않지만 최근에 스피커 폰이 가장 대중화된 인공지능이 아닐까한다. 내가 말하는 음성을 인식 한 후에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가끔 엉뚱한 대답을 하지만 내 말에 응답하고 반응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미롭다. <인공지능 비지니스 트렌드>는 이런 인공 지능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인공 지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머신러닝'이라는 개념이다. 이것은 테이터를 분석하고 분류하는 것은 물론이고 향후에 새롭게 생길 데이터의 결과까지도 컴퓨터가 스스로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알고리즘을 통해 컴퓨터가 학습하면서 점점 개선시킨다고 할 수 있다. 데이터가 그런 의미에게 아주 중요하다.

여기에 딥러닝 기능이 있다. 이는 컴퓨터가 스스로 예측, 분류, 인식 작업을 끊임없이 반복해서 하는 작업이다. 이를 위해서 딥러닝은 스스로 쉬지 않고 일한다. 실제로 바둑을 공부할 때 딥러닝 2대가 서로 경쟁하듯이 승부를 끊임없이 뒀다고 한다. 이를 토대로 엄청난 데이터가 쌓여 다양한 묘수와 수를 기반으로 가장 최적의 수를 둔 결과로 인간 이상의 바둑을 둘 수 있게 되었다. 현재는 이런 인공지능이 활용되지 않는 분야가 없다고 할 정도로 곳곳에서 이용되고 있다.

우리가 별 생각없이 하는 검색은 가장 대표적이다. 여기에 특정 쇼핑 사이트를 가면 내 의지와 상관없이 물건을 제안한다. 평소 내가 주로 선택하고 구입하거나 자주 봤던 물건을 기억한 후에 최적의 것을 제안한다. 내가 구입하고 싶게 계속 관련 이미지가 뜬다. 사실 이 책은 지금 내가 쓴 것과 같은 아주 기초적이면서도 기본적인 이야기 이상을 알려준다. 관련 전문가 6명 정도가 각자 자신의 전문분야와 관련된 인공 지능에 대해서 알려주는 책이다.

솔직히 내가 관련 분야를 잘 알지도 못하고 친숙하지도 못해 읽는 게 좀 지루한 측면도 있었다. 이 쪽 관련분야는 지금 중국이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중이다. 반면 미국은 특허출원은 적지만 훨씬 더 알차고 핵심 기능이다. 한국은 현재 일본보다 많은 3~4위 정도로 꽤 많다. 과거와 달리 미래는 인공지능과 관련된 다양한 영역이 개발되고 발전할 것이다. 한국은 이 분야에서 뒤쳐지면 안 되는 상황이다. 문제는 관련된 인재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잘 되기를 이 책 읽으며 바랬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관련 분야 종사자가 아니라 좀 힘들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인공 지능은 이제 모르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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