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트, 우리가 지어 올린 모든 것들의 과학 - 그림과 원리로 읽는 건축학 수업
로마 아그라왈 지음, 윤신영 외 옮김 / 어크로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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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이라고 하면 어딘지 막노동이 먼저 떠오른다. 그건 어디까지나 내가 무식해서 그렇다. 건물 하나를 세우기 위해서는 엄청난 기술과 과학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모른다. 너무 자연스럽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보니 현대 과학의 총아라고 할 수 있는 건축기술에 대해 우리 대부분은 너무 무지하다. 나도 이 책인 <빌트>를 읽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몰랐다. 이 책을 읽고나서 무식한 놈에서 아주 조금이라도 뭔가를 알게 된 사람으로 변화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구는 중력이라는 강력한 힘이 작용한다. 이를 무시할 수 있는 것은 지구상에 단 하나도 없다. 여기에 바람과 지진은 끊임없이 건물을 위협한다. 우리는 전혀 위험하다고 의식하지 못하는 이유는 건물을 그만큼 튼튼하게 짓기 때문이다. 고층건물일수록 그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과학의 집합체다. 높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여러 위험이 따르고 무너지지 않을 기술이 필요하다. 지난 수천년간 높은 건물을 못 올린 이유는 바로 그런 기술이 우리에게 없었기 때문이다.



압력과 장력도 역시 건물이 튼튼하게 유지할 수 있는 위협이 된다. 또한 사람들이 갑자기 한꺼번에 다리에 올라서게 되면 다리는 하중을 이기지 못하게 무너질 수 있다. 더구나 사람들이 왼쪽이나 오른쪽에 전부 몰려 서 있을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도 다리가 무너지지 않도록 설계를 해야한다. 이런 힘은 내력벽이나 골격 프레임을 이용해서 분산시키고 중화시킨다. 다리같은 경우 무너지지 않는 모양을 위해 삼각형을 이용해서 트러스를 만든다. 삼각형을 얽기섥기 엮는다.

고층건물은 바람이 불면 부러진다. 고층 건물에 사는 사람들이 흔들림을 느끼며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정반대다. 흔들림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바람에 건물이 너무 휘어지면 부러진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고층건물 꼭대기에는 추가 달려있다. 건물의 움직임과 반대로 추가 움직이면서 균형을 잡아준다. 대부분 건물은 튼튼하지만 화재에 붕괴되는 경우가 많다. 너무 유명한 911 테러에 따른 세계무역센터는 비행기 충돌보다는 화재로 인해 무너졌다.



건물이 화재로 무너질 때 상식적으로 하층에서 날 때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고층에서 발생할 때 확률이 커진다. 과거에는 벽돌로 많은 건물을 건축했다. 지금은 대부분 콘크리트를 이용해서 짓는다. 콘크리트 덕분에 인류는 다양한 모양의 건물을 지을 수 있었다. 콘크리트 자체는 무척 튼튼하지만 부서질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수많은 시도와 실험이 있었다. 이를 해결한 것이 강철이었다. 강철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튼튼한 건축물을 우리는 볼 수 없었다.

강철덕분에 다리와 건물은 물론이고 강철로 만든 레일까지 이용하면서 다양한 곳에서 쓰임새가 많아졌다. 진동과 공진 문제도 있다. 사람들이 한꺼번에 다리를 건너고 걷는 소리에 공진하면 무서움을 느끼게 된다. 이를 해결하는 것도 역시나 과학이다. 스프링 등으로 이를 흡수하며 해결했다. 로마시대에도 있던 아파트는 10층 이상 건축할 수 없었는데 이는 그 이상 걸어올라가기 힘든 상황도 있었다. 현대에 고층 건물을 지을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는 엘레베이터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 있었기에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 건물을 이용할 수 있다. 무려 163층으로 829.8미터나 되는 건물을 올라갈 수 있다. 대신에 엘레베이터의 도로레 작용을 할 수 있는 강철 케이블이 500미터 이상이면 너무 무거워져 효율이 떨어진다. 그 이상 높이의 건물은 중간에 엘레베이터를 갈아타야했다. 현재는 탄소섬유등으로 이를 해결했단다. 잘 몰랐는데 멕시코시티는 호수 위에 지어졌다. 해서 도심부는 150년 동안 10미터 이상 가라앉았다.



이곳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대성당도 동일한 현상이라 내부를 들어가면 바닥이 울퉁불퉁하며 낯선 경험을 하게된다. 문제는 점점 가라앉는 대성당의 바닥이 서로 균형이 잡히지 못하며 위험하다. 대성당이 점차적으로 가라앉는걸 막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균일하게 대성당이 가라앉도록 현재는 작업을 했다. 하지만 언젠가는 그  시간이 느려질 것이라 한다. 이런 걸 보면 무척이나 신기하지만 이 모든 것은 과학이라는 사실이 더 놀랍다. 실생활에서 벌어지는 과학이다.

건물뿐만 아니라 지하를 팔 수 있는 기술이 있었기에 현대인은 무척이나 깨끗한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 지하철도 그렇지만 건물도 지반 아래까지 단단히 뼈대를 박을 수 있었다. 또한 그 덕분에 건물에서 물을 이용할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하수도는 무척이나 중요한 청결의 완성이었다. 지하를 파서 오물을 배출하지 못했다면 건물은 아무 소용이 없다. 이 오물도 지하에서 흘러갈수 있도록 평평함이 아닌 조금씩 조금씩 흘러내려갈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도 엄청난 기술이다.



물을 고층까지 끌어올 수 있는 것도 전부 기술이다. 모를 때는 모르지만 알게 되면 보이는 것이 다른 것들이 있다. 이 책인 <빌트>를 읽으니 아파트와 고층 건물처럼 너무 친숙하게 아무 생각없이 보던 것들이 달라졌다. 고층건물을 짓기 위해서는 이 책 저자처럼 물리학자였던 엔지니어가 참여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가 수많은 테스트를 거친 후에 지을 수 있게 된다. 확실히 한국은 아파트덕분에 고층에서 거주하는 사람이 많은데 저자는 10층에 살았던 때를 엄청 고층처럼 이야기한다. 읽은 덕분에 지식이 많이 늘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아무래도 술술 읽히진 않는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빌트에 대한 지식이 최소 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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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한다면 과학자처럼 - 검증하기

현대는 과학의 시대다. 신화의 시대를 넘어 마법도 건너고 과학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이럼에도 여전히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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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 21세기를 지배하는 네트워크 과학
알버트 라즐로 바라바시 지음, 강병남 외 옮김 / 동아시아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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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계와 관련되어 무척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 <버스트>였다. 재미있다는 표현을 했지만 무척이나 읽기 힘들었고 오래 걸렸다. 책 구성이 특이해서 한 면은 역사소설이고 한 면은 이론이었다. 어떤 식으로 전혀 연관성 없는게 연결되는지를 그런 식으로 알려주는 책이었다. 나중에 그 책을 쓴 앨버트 라슬라 바라바시가 그 분야에서 엄청난 권위자라는 걸 알게 되었다. 이전에 쓴 책이 <링크>라는 걸 알고서 읽어야 하는데 엄두가 안 났다. 그래도 언젠가 읽어야지 했다.

진작에 책을 구하고선 쟁겨놓기만 하고 계속 미루고 있었다. 보통 이런 책은 큰 마음 먹고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읽게 된다. 지적인 만족이나 즐거움도 있겠지만 각오라는 걸 해야한다. 워낙 해당 분야에 대해 잘 모르니 책을 읽어도 이해는커녕 페이지 넘기는 것도 쉽지는 않다. 그저 꾸역꾸역 읽는다는 표현이 맞다. 책이 나온지 어느덧 20년이 다 되어간다. 이 책은 과학을 논하지만 컴퓨터와 관련되어 있다. 컴퓨터 업계에서 20년이면 완전히 전광석회와 같다.

엄청난 기술의 발달은 물론이고 기억이 나지도 않을 정도로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도 남는다. 링크라는 표현은 책이 나올 당시만 해도 생소까지는 아니라도 익숙하지 않았을 듯하다. 아직까지 인터넷이 그렇게 일상화 되기 전이었다. 컴퓨터로 인터넷을 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는 지금처럼 일상화는 아니었던걸로 기억한다. 당시에도 엄청난 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쏟아진다고 했지만 지금과 비교하면 정말로 적었던 것이 아닌가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서로 연결 된 듯하다. 전혀 연결된 세상이 아닌 듯도 하다. 

아무 상관도 없는 것들이 나에게 영향을 미친다. 내가 그걸 의식하지도 인지하지도 못한다. 그저 나에게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망연자실할 때도 있다. 책 초반에 재미있는 일화가 나온다. '쾨니하스베르크의 다리'라는 개념이다. 총 7개의 다리가 있다.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는 다리다. 강이 있으니 다리가 생겼다. 각 지역을 가기 위해 단 한 번씩만 다리를 건너며 모든 지역을 갈 수 있을까. 이런 질문에 대해 갑론을박이 펼쳐진다. 책에는 그림도 있다.

나도 여러번 해 봤는데 도저히 불가능했다. 반드시 한 곳은 2번 건너야했다. 사실 풀려고 노력하면서 모든 다리를 딱 한 번만 가면서 통과할 수 있으니 나온 문제가 아닐까했다. 정답을 보니 그렇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다리 하나는 반드시 2번을 건너야만 했다. 문제 자체는 지역들 사이에 딱 다리 하나를 더 놓으면서 해결은 된다. 서로 다리를 2번은 건너야 한다는 이야기는 각 지역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연결이 될 뿐 아니라 섞일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이런 식으로 전혀 연결이 되지 않고 상관도 없는데도 뜻하지 않게 알게 된다. 예를 들어 파티에서 전부 모르는 사람들이다. 당연히 상대방이 누군지도 모른다. 내 앞에 있는 사람도 모르는데 저 멀리 있는 사람에 대해서 알 수 없다. 무엇보다 내가 내 자리에서 절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나랑 가장 멀리 있는 사람과 이야기할 틈도 없다. 그럼에도 파티가 끝날 때에 그 사람에 대한 정보를 내가 알게 된다. 파티에서 서로 몇 명끼리 모여있지만 이 중에서 움직이는 사람이 있다.

이들은 슈퍼 전파자라고 해도 된다. 파티에 모인 모든 사람은 초면이지만 이들에 의해 저절로 이야기를 전달하며 알게 된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 대한 정보를 내가 듣게 된다. 어떻게 본다면 소문이 전파되는 것이 이런 식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제 자리에 있기만 해도 슈퍼 전파자로 인해 파티에 있는 사람들을 거의 대부분 알 수도 있다. 이런 건 최근의 코로나를 통해서도 알게 되었다. 내가 아무리 몇 명 만나지 않아도 감염된 사람이 활발하게 활동하면 전염된다.

감염된 사람이 자신이 전염되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면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슈퍼전파자가 될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을 허브라고 표현할 수도 있다. 허브는 주변에 자잘한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인천공항이 멈추면 엄청난 곤란을 겪는다. 허나 김해공항이 멈춘다고 큰 곤란이 생기진 않는다. 이런 식으로 링크가 되어 네트워크는 연결되어 있지만 중요도가 다르다. 그렇다해도 전부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 예전에 케빈베이컨 놀이(?)가 있었다.

케빈 베이컨을 만나기 위해 몇 단계를 거쳐야 하느냐다. 대부분 여섯 단계에서 가능하다. 전 세계 누구나 그 정도 단계만 만날 수 있다.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여기서 이를 위해서 슈퍼 허브인 사람을 알게 되면 그 단계는 훨씬 빨리 끝난다. 아무런 상관도 없고 만날 가능성도 없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이 이렇게 얼마든지 금방 만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지금은 과거보다 더 강력히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다. 감히 만나리라고는 꿈도 꿀 수 없는 사람과 연결되어있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을 통해 몇 단계도 아닌 1~2단계만에 연결된다. 네트워크는 과거보다 더 복잡해졌지만 더 가까워졌다. 덕분에 과거에 비해 알 수 없는 걸 알게되면서 삶이 더 팍팍해졌다. 그저 내 근처 주변 사람들의 생활만 알며 지냈는데 이제는 나랑 비교도 안 되는 사람들의 생활을 보게 된다. 상대적인 비교와 박탈감이 생긴 원인이다. 책은 이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내가 다 습득하기에는 너무 관련 지식이 부족했다. 내 머릿속에 들어온 정도까지만. 여기까지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일부러 어렵게 쓴 건 아니겠지?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우린 다 연결되어있어.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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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트 - 복잡계

버스트 작가 A. L. 바라바시 출판 동아시아 발매 2010.07.20 리뷰보기 누구의 추천도 받지 않고 누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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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 - 효율적 대사율

상당히 두껍고 내용이 방대한 책이다. 덕분에 무려 일주일을 붙잡고 읽었다. 스케일이라는 제목답게 생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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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메이션 - 정보

현대의 정보의 시대다. 문제는 정보가 너무 많다. 정보 과잉이다. 과거에는 누가 먼저 정보를 획득하느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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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셀 - 죽음을 이기는 첫 이름
아즈라 라자 지음, 진영인 옮김, 남궁인 감수 / 윌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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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갖고 있는 수많은 질병 중에 가장 대중적인(?) 질병 중 치명적인 것이 암이다. 암이라 통칭하지만 그 안에서 무척이나 다양하다. 신체 부위에 따라 반응도 다르고 치료 방법도 달리해야한다. 암과 관련되어 대부분 기쁜 소식은 없다. 거의 나쁜 소식이다. 우리 주변에 암은 멀리 했으면 좋겠지만 피할 수 없는 병이기도 하다. 내가 아니더라도 주변에 암에 걸린 분들이나 그로 인해 돌아가신 분들도 꽤 많다. 이런 현상은 나이를 먹을수록 더 흔하다.

암은 엄청 오래된 질병이지만 아직까지 정복을 하지 못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걸리는 치명적인 질병인데도 정복하지 못했다는 것은 안타깝다. 실제로 인류가 정복한 질병은 천연두가 거의 유일하지 않나 싶다. 그마저도 완전히 박멸된 것은 아니라고 하니 질병은 인간과 함께 살아간다고 봐야 할 듯하다. <퍼스트 셀>을 읽으며 가장 놀란 점은 그래도 암이 어느정도 많은 사람들에게 치료를 된 질병이라고 생각했다. 암에 걸린 후에 치료로 완치된 걸 말한다.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한다. 50년이 지났어도 과거와 비교해서 완치율은 5% 정도 개선되었다고 한다. 오히려 과거보다 더 나뻐졌다는 표현까지 한다. 사실 좀 충격적이었다. 암에 관해서는 지난 오랜 시간 동안 한치도 나아진 게 없다니. 수많은 사람들이 암에 걸리고 의사들도 여기에 매달려 치료하는 데도 말이다. 잘 생각해보니 완치를 받은 사람보단 생존 기간이 좀 더 늘었다. 생존 기간으로 표현하니 50년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게 아닌 몇 개월 정도다.

이 정도면 암에 대해서는 별다른 처방과 치료와 약물 투여가 백약이 무효라는 표현이 맞다. 그런 의미에서 굳이 치료를 받아야 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문마저 들었다. 책에서도 치료를 받는 것이 진짜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까라는 의문도 표한다.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고통은 물론이고 환자들을 대하는 의사의 태도에서도 엄청난 실망과 분노를 느낀다면 말이다. 물론 이 책의 저자는 몇 십년 동안 암을 치료하고 정복하기 위해 노력한 의사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생각해보니 실제로 주변에 암에 걸리신 분들도 대다수가 생존 기간이 다소 연장되었다는 표현이 맞는 듯하다. 똑같은 암에 걸렸지만 어떤 사람은 치료가 되기도 한다. 이런 이유에 대해서 아직까지도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암이라는 것 자체는 제거가 쉽지 않다. 항상 듣는 이야기가 전이다. 암을 없앴는데 다른 곳으로 전이되었다는 표현을 한다. 언제나 전이가 된 후에는 거의 치료 불가능인 상황으로 판정받는다. 어떻게보면 항상 패턴이 이런 식이다.

우리가 과거에 비해 암치료가 늘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조기발견이다. 암을 조기에 발견한 덕분에 그나마 과거에 비해 암 치료가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암이 발병한 사람에게 치료는 아직까지도 힘들다. 이 책에서는 그런 의미로 조기발견을 넘어 조기 치료에 대해 연구를 하려 노력한다. 종양을 발견해서 제거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어떤 유방암은 자궁에서부터 출발한다. 정확한 발병원인을 알 수 없다는 측면에서 쉽지 않은 질병이다.

암 자체는 어떤 면에서는 불사다. 노화가 이뤄지면서 세포가 퇴화되지만 암 자체는 불사를 위해 주변 세포를 잡아 먹는다고 할 수 있다. 암 제거가 힘든 이유는 바로 우리 세포와 함께 하기 때문이다. 암 세포를 죽이기 위해서는 우리 몸에 있는 정상세포까지 함께 죽게 된다. 이에 따른 후유증이 크기에 치료가 어렵다. 미국에서도 과거에는 엄청난 예산으로 얼마되지 않아 암을 정복할 것이라고 호언장담까지 했단다. 벌써 수십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암은 정복은 커녕 조금도 개선되지 않았다.

책에서는 저자가 지난 수십년 동안 자신이 치료하거나 만났던 환자를 연대순으로 보여준다. 그들과 함께 했던 추억과 치료하며 겪은 여러 에피소드와 함께 자신이 암 치료를 위해 노력한 다양한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그 중에는 저자의 배우자도 있다. 배우자마저 암으로 세상을 떠났으니 얼마나 더 암에 대해 연구하고 싶겠는가. 그럼에도 현재 암은 동물 임상시험만 하고 있다. 동물과 사람은 다른 세포를 갖고 있기에 이제 더이상 동물이 아닌 사람에게 직접 해야 한다고 말한다.

직접적으로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하는 것은 아니고 암세포를 떼서 이를 실험하자는 의견인 듯하다. 저자가 연구소를 옮길 때 갖고 있던 수많은 암세포를 갖고 나오지 못했다. 요식행위때문인데 그 세포들은 현재 창고에서 썪고 있단다. 자신이 갖고 나왔으면 훌륭한 연구대상인데 말이다. 이런 식으로 현재 암과 관련되어 특별한 치료가 없다는 사실이 다소 절망적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책을 읽으면서 계속 찹찹하고 무거운 마음이 계속 맴돌았다.

내가 암에 걸린 사람은 아닌데도 상상을 하면서 힘들었다. 더구나 암에 관해서 여전히 딱히 이렇다할 확실한 치료는 없다는 사실에 말이다. 책만 읽으면 치료 방법 자체가 다소 운인듯도 하다. 이러니 암에 걸린 사람들이 수많은 방법을 스스로 찾는 것이 아닌가한다. 저자도 좀 이해는 하지만 경험이 의사가 훨씬 많기에 믿어야 한다는 표현은 한다. 저자의 노력과 연구가 잘 되어 조기발견이 아닌 조기치료가 되기를 바란다. 나 스스로는 항상 혹시나 발견되면 늘 화남 등의 상황은 건너뛰고 곧장 수긍의 단계로 갈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구구절절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암에 대한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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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의 역사 - 인류 발전

인류에게 의학은 거의 축복이나 다름이 없다. 의학의 발달과 함께 인간은 더 오래 살 수 있었을 뿐만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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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란 무엇인가 -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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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배우는 의학의 역사 한빛비즈 교양툰 4
장 노엘 파비아니 지음, 필리프 베르코비치 그림, 김모 옮김, 조한나 감수 / 한빛비즈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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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에게 의학은 거의 축복이나 다름이 없다. 의학의 발달과 함께 인간은 더 오래 살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건강하게 살게 되었다. 꼭 의학만의 공은 아니다. 보건복지라는 표현처럼 보건분야의 인식전환과 발전이 더 큰 역할을 한 것도 분명히 있다. 왜냐하면 병을 사전에 막는 것이 중요하다. 의학은 어디까지나 병이 걸린 후에 치료하는 행위니 말이다. 그렇다해도 사람이 병에 걸린 후 치료하는 것은 엄청난 축복이다. 아퍼도 딱히 치료도 받지 못했다.

심지어 무엇때문에 내가 아픈지도 모르고 시름 시름 앓다가 죽는 경우도 많다. 이유를 모르고 죽는 것은 물론이고 엉뚱한 치료로 살릴 수 있는 사람을 죽이는 경우도 많았다. 특히나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을 해서 잘못된 방법으로 치료하다 오히려 더 악화시키는 경우도 허다했다. 문제는 바로 그 이유때문에 사망에 이르게 되었는데도 대부분 그 이유를 몰랐다. 자신들이 잘못된 치료행위로 사람들이 죽는다는 이유 조차를 인식하지도 못했으니 말이다.

이런 면에서 <의학의 역사>는 인류에게 의학이 어떤 식으로 발전했고 인류에게 도움이 되었는지 알려준다. 그것도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 다소 쉽게 접하고 읽을 수 있다. 프랑스 저자가 쓴 책이라 서양 관점에서 써져 있다는 건 아쉽지만 과학과 의학의 역사에 있어 인류 초창기는 동양이 앞섰지만 지금으로부터 500년 전부터 서서히 서양이 동양을 따라잡는다. 합리적인 의문과 이를 풀어내기 위한 방법이 서양 의학이 발달하고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고대 주술사가 지금의 의사 역할을 했다. 터무니 없는 일이라 생각도 되지만 당시에는 가장 최고의 의사기도 했다. 약초와 약물을 통해 어느 정도 검증된 방법으로 치료하기도 했다. 시신을 방부처리하는 걸 기원전 2800년 전에도 거의 완벽하게 했다는 걸 보면 말이다.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아주 사소한 것마저 전부 기록하며 질병의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했다. 뿐만 아니라 아리스토텔레스도 의학에는 기초를 닦은 역할을 했다. 나중에 다소 틀린 것도 나왔지만.

1100년대에 아랍 의사는 백내장을 수술했다고 한다. 중세시대에는 수도사들이 의사 역할을 했다. 악마와 마녀 등도 다루다보니 의사역할이 한계가 있었고 외과적인 부분은 이발사에게 맡겼다. 성직자다보니 외과수술은 천박하다고 여겼다. 예리한 칼날을 사용할 줄 아는 것은 이발사였다. 외과의사였던 이발사는 루이 14세의 치질을 진료해서 수술 후 정식적으로 의사면허를 딸 수 있었다. 이때부터 의사와 이발사의 역할이 분리되었다. 재미있던 건 루이 14세의 치질 수술 할 때였다.

왕의 쾌유를 빌기 위해 수술 하는 동안 불렀던 노래가 영국 국기가 되었다. 자크 2세가 치칠 수술할 때 위안으로 불러주던 노래를 듣고 영국 국왕이 되면서 국가로 지정했다. 예전에 흑사병이라 불렸는데 실제로는 천연두와 홍역도 그렇게 불렀다. 많은 인간이 사망할 때 발진열이 나면 흑사병으로 불렀던 듯하다. 전쟁할 때 흑사병으로 사명하면 성벽 위로 던져 상대 진영이 병에 걸리게 만들었다. 지금의 세균전이 그때부터 자행되었다고 할 수 있는 데 다소 끔찍하긴 하다.

쥐에게서 전염된 흑사병은 고양이가 천적이었는데 가톨릭에서 불길하다며 고양을 불태워 죽이면서 본격적으로 창궐했다고 한다. 이유를 모르니 나온 결과로 보인다. 실제로 흑사병을 옮긴 것은 죽은 쥐에서 벼룩이 인간으로 숙주를 변경하며 퍼졌다. 콜레라 같은 경우도 공기로 전염된다고 믿었지만 물과 같은 것이었으니 말이다. 눈에 제대로 보이지 않으니 몰랐던 것이다. 매독은 재미있게도 러시아인은 폴란드 병, 폴란드인은 독일병, 영국인은 프랑스병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마취같은 경우 웃음 가스를 흡입한 사람이 못에 긁혔는데도 아픔을 별로 느끼지 못하는 걸 발견하면서 본격적인 발견이 시작되었다. 산모가 출산후 사망이 많은 걸 알게 된 제멜바이스가 그 차이를 조사한 끝에 손을 씻은 병동은 사망률이 떨어짐을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보이지 않으니 왜 손을 씻어야 하는지 엄청난 저항이 있었지만 실제 변화된 걸 확인 후 지금은 우리가 드라마에서도 보는 것처럼 철저한 손씻기는 생활화되었다. 성직자들은 종교인들을 먼저 치료했다.

이에 프랑스 혁명 정도부터 성직자는 병원에서 쫓겨났고 병원은 국영화를 이뤄냈다. 이후에 나폴레옹은 보건부 창설과 의료 시스템을 정비했다. 인턴제도를 만들기도 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내용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데 정작 현장에서 활동하는 의사들과 달리 연구실에서 연구하는 학자들이 노벨의학상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아이러니하기도 했다. 그들이 비록 의학기술을 발전시켰을 지라도 현장의 의사들이 역할도 엄청 중요했을 듯한데 말이다. 방대한 역사를 한 권으로 배우긴 힘들더라도 재미있게 읽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뒷 부분은 다소 재미가 덜하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인류와 의학의 콜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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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림과 울림 - 물리학자 김상욱이 바라본 우주와 세계 그리고 우리
김상욱 지음 / 동아시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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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매트릭스>를 보면 네오가 큰 깨달음을 얻을 때 알게 되는 것이 있다. 처음부터 네오가 머물고 있던 곳은 가상의 공간이라는 자각보다 모든 곳이 전부 전자라고 해야 하나 원자로 구성되어있다는 걸 안다. 본질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게 되면서 네오는 거의 신과도 같은 힘을 얻는다. 영화 자체는 워낙 다양한 의미와 숨겨진 의도가 있다는 해석이 줄을 이었다. 그런 걸 제외하고도 네오의 바로 그 깨달음은 결국에는 물리라는 관점에서 볼 수 있다.

이 세상은 원자로 구성되어 있다. 이렇게 쓰고보니 내가 알고 있는 것같지만 솔직히 모른다. <떨림과 울림>같은 물리 책을 읽어보면 그렇다고 주장한다. 주장이라는 표현은 옳지 않다. 과학이니 처음에는 비록 주장이었을 몰라도 이제는 검증을 통해 증명되었을테니 말이다. 과학이 현대에 들어서 지배적인 사상이 된 이유다. 과학을 사상이라고 표현하는 것 자체가 이상하지만 어색하진 않다. 지금의 과학은 종교와 철학을 아우르는 모든 것이 된 듯하다.

과학에서 워낙 여러 종류가 많긴 한데 그 중에서도 물리가 많은 걸 의미하고 파생한 듯하다. 출발선이 다르기도 하다. 물리는 인간이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탐구에서 출발하지 않았을까. 멀리 볼 것도 없고 매일같이 뜨는 해와 달을 보면서도 그 이유를 생각한다. 별 생각없이 볼 수도 있지만 왜 해가 뜨고 지면 달이 나오고 달이 지면 해가 나오는지 그 궁금증 말이다. 과거에는 이런 궁금증을 철학자가 고민했다. 과거에 철학자는 수학자였다. 생각을 망상이 아닌 실제로 나오게 한 이유다.

단순하게 해가 뜨고 지는 걸 그럴싸하게 설명하는데 그친 것이 아닌 수학적으로 풀어냈다. 그렇다해도 그 마저도 증명하기는 쉽지 않았다. 증명하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기술 등이 발달해야 하는데 그 정도의 기술에 미치지 못했다. 인류는 시간이 갈수록 기술이 발달하며 자신이 궁금한 부분에 대해 증명할 수 있는 기술이 발전했다. 이에 따라 철학적으로 고민했던 많은 것들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는데 하나씩 성공했다. 덕분에 현재는 철학보다는 과학이 더 득세했다.

여전히 철학은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현대에 들어와서는 개인과 사회라는 다소 좁은 틀로 한정된 듯하다. 그 이상의 개념과 사고는 물리라는 과학이 대체했다. 증명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철학은 사유를 할 뿐 증명하기 힘들다. 그렇게 볼 때 이는 또한 종교와도 맞닿아 있다. 사유를 증명하지 못한다면 믿음의 영역이 된다. 믿음은 믿을 것인지, 믿지 않을 것인지 여부가 중요하다. 물리의 출발점도 분명히 사유다. 뉴튼이 사과가 떨어지는 걸 사유했다. 그 후에 이를 증명했다. 이게 차이다.

지금까지 다소 철학적이라고 하면 철학이고, 과학적이면 과학적인 이야기를 했다. 솔직히 그 따위와는 상관없이 나도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책을 읽고 리뷰를 쓰려니 개똥철학이라고 해도 될 지껄임을 쓰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내가 물리를 모른다. 과학 서적도 읽었고, 물리에 대한 책도 읽었지만 어디까지나 흥미위주다. 제대로 체계적인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은 적이 없다. 그렇기에 내가 가족 있는 물리적 지식이 없으니 스스로 쓰는 내용이 올바른지 여부조차도 의심스럽다.

자신이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 무엇인가를 쓸 때는 셀프체크가 안 된다. 내가 한 이유가 맞는지 여부조차가 파악되지 않는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기도 힘들다. 과학은 결국에는 자신이 모르는 걸 모른다고 할 때 빛을 발한다. 내가 아무리 옳다고 주장을 해도 이에 대한 증명을 해내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증명은 본인이 꼭 할 필요는 없다. 이론을 내세웠지만 이를 증명하는 것은 당대의 기술로 힘들 수 있다. 시간이 오래 걸려 맞는지 여부가 결정된다.

내 주장이 맞다고 증명하든지 맞지 않다고 증명을 해야 최종적으로 해당 이론은 과학이 될 수 있다. 물리에서는 꼭 그렇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서로 용인하고 믿음처럼 가는 부분도 있다. 지금 우주는 확장을 하고 있단다. 그 시간을 거꾸로 가면 최종 시작점으로 갈 수 있다. 문제는 그 시작점은 어떻게 생겼는지 어느 누구도 말하지 못한다. 이러니 빅뱅이라는 것이 있다고 서로 어떻게 보면 믿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 자체가 지금은 다른 우주를 보며 설명하고 있어 내가 지금 한 말의 진위여부를 나 스스로 모르겠다.

물리 책을 읽었지만 이 책은 대중서다. 신문에 기고한 칼럼을 모은 것이니 어렵지 않게 썼다. 라고 하고 싶지만 결코 쉽지 않게 읽었다. 우리가 보고 있는 세상은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지금 눈 앞에 TV가 있다. 그 사이에는 아무것도 없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지만 실제로 그 사이에는 보이지 않지만 전자와 원자로 가득하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빈공간이 전혀없다. 불이 붙는다는 것은 보이지 않을 뿐 무엇인가 있다는 뜻이다. 완전히 빈 공간에서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없다.

이렇게 쓰고보니 물리학자는 세상은 텅 빈 공간으로 본다. 물체와 움직임이 공간을 채운다. 이렇다고 하니 나는 설명하기 힘들지만 이런 것이 운동으로 본다. 가장 작은 단위인 원자와 전자로 구성되어 있는 세상이다. 나 또한 그렇다. 여하튼 물리를 쉽게 풀어낸 책을 읽었다. 명확하게 머릿속에 들어온 개념과 체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 책 자체도 워낙 중구난방식으로 물리에 대해 설명해서 체계적으로 알 수 있는 책도 아니다. 그저 가볍게 물리라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알아야 하는 과학적 지식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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