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기업 메이저리그 - 그들은 어떻게 최고의 비즈니스가 되었는가
송재우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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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는 원래부터 야구에서는 가장 최고이자 최상의 리그로 모든 야구인들의 선망의 대상이다. 미국에 있는 야구경기를 하는 리그로 대단한 선수들이 많고 가끔 그곳에서 뛰는 선수들의 대단함에 대해 기사로만 접하다가 드디어 박찬호가 메이저리그에 본격적인 출전을 하면서 TV를 통해 실제로 볼 수 있었다. 시차로 인해 대부분 아침에 할 때나 보게 되었고 가끔은 새벽에 일어나 본다는 분들도 있었는데 대단하다고 봤다.

 

덕분에 메이저리그의 선수들과 경기장을 볼 수 있었다. 한동안 메이저리그는 케이블에서나 가끔 하는 정도로 등한시되다가 류현진이 다시 메이저리거로써 풀타임 뛰다보니 다시 보게 되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경기장을 구경할 수 있게 되었고 최근에 유명한 선수들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자연스럽게 생겼다. 한국 프로야구도 많은 발전을 했지만 화면상으로 보는 메이저리그를 볼 때면 여전히 많은 부분에서 미진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를 말하라고 하면 단연 축구이다. 축구 공 하나만 있으면 가능한 스포츠이다. 야구는 장비도 많고 룰도 상당히 복잡하다. 그럼에도 야구는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 (야구, 농구, 미식축구, 하키)이다. 온갖 문화를 수출하는 미국의 영향으로 야구도 주변국가와 영향을 받는 국가에서는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자신들의 리그에서 우승팀을 뽑는 것인에도 월드시리즈라는 이름을 과감히 해도 누구도 잘 못 되었다고 이야기하지 못할 정도의 실력과 기반시설을 갖고 있다.

 

늘 화면으로만 보던 메이저리그를 글로 접할 때에 단순히 선수들에 대해 언급하고 소개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고 지금의 메이저리그가 있기까지의 역사와 그들이 지금처럼 성공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 더 관심이 간다. 하일성, 허구연등의 야구 해설자만 있던 시절에 메이저리그가 본격적으로 선 보이면서 등장한 해설자들이 메이저리그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무장한 신세대(?) 해설자들이였다. 선수출신은 아니여도 흔히 말하는 오따꾸의 정신으로 선수출신보다 더 많은 것을 설명하는 이들의 등장은 신선한 해설을 들을 수 있었는데 그 당시에 등장한 해설자중에 한 명이 바로 송재우다.

 

비록, 처음에는 보조 해설자였지만 점점 그가 하는 해설은 풍부한 이론적인 지식과 뒷 이야기들을 통해 재미를 선사했는데 그가 이번에 메이저리그에 대해 알려주는 책을 선 보였다. 사실, 우리와 비교는 근본적으로 힘들다. 화면상으로 봐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기반시설이 느껴진다. 메이저리그 팀들이 어떤 식으로 운영하고 수익을 창출하는지 아무리 알려주고 알고 있어도 제도가 뒷받침되지 않아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알고 있다.

 

시에서 경기장을 무상 임대받는 식으로 다양한 수익을 창출하는 메이저리그와 시가 모든 수익을 가져가는 우리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잘 못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할 수 없는 것은 어쩔 수 없어도 할 수 있는 범위에서는 최선을 다해 메이저리그를 흉내라고 내면서 공력을 키우고 수익창출을 노력하면 우리도 그들처럼 비슷한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고 실제로 그런 구단과 경기장도 하나씩 생기고 있다. 

 

화면만으로 야구를 보는 사람에게 메이저리그가 왜 메이저리그인지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바로 이런 책을 통해 배우는 것이다. 또한, 단순히 야구를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남자들끼리 만나 야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에 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곁들여 주거나 속사정과 뒷이야기들을 해 준다면 금방 모든 사람의 시선을 내 앞으로 끌어당길수 있는 효과마저 누릴 수 있다. 최근처럼 류현진으로 인해 메이저리그에 대한 관심이 높을 때는 더더욱.

 

책은 세 파트로 구성되어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구단들이 어떤 식으로 운영을 해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돈을 쓰게 만드는지에 대해 알려주고 팀들이 어떤 노력을 통해 우승이나 살아남기 위한 노력을 하는지와 선수들과 감독들이 어떻게 노력해서 최고의 자리에 있을 수 있는지. 스포츠 경기는 자신들이 좋아서 하는 것도 있지만 프로라는 단어가 앞에 있으면 이를 보는 사람들에게 최대한 서비스를 해야 한다는 의무와 책임이 따른다.

 

보려고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조건으로 최상의 상태에서 볼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한다. 이런 부분에서 우리 프로야구는 어떤 점에서 부족한지 책을 읽으면 저절로 알 수 있다. 우승을 하기 위한 노력이나 선수들과 감독들의 노력은 그들이나 우리나 별 차이는 없다. 타고난 신체조건이나 운동능력으로 인한 한계는 존재할 지라도. 걸맞는 시설과 수익창출을 위한 노력을 한다면 충분히 우리도 메이저리그에 버금가는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이런 책을 통해 참고하고 꿈을 키운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우승을 위한 선수들과 감독들의 노력에 대한 이야기는 어지간한 동기부여책들보다 훨씬 더 크게 와 닿기도 한다. 실제로, 눈 앞에서 펼쳐지는 선수들의 노력이 보이니 더욱 현실감있게 느껴진다. 또한, 가장 많은 숫자들이 펼쳐지는 곳 중에 하나가 야구일 것이다. 데이터를 맹신할 수는 없어도 어느 스포츠보다도 훨씬 많은 데이터를 근거로 효율적인 경기를 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야구라는 측면에서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좀 더 관심있게 보려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될 듯 하다.

 

단순히, 선수의 능력과 비화와 같은 뒷이야기로만 꾸며져 있고 선수 소개를 나열하는 것보다는 메이저리그라는 브랜드가 어떻게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고 어떤 식으로 운영을 하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확인하고 지금까지 메이저리그를 빛낸 선수와 감독의 이야기를 함께 읽으면 메이저리그를 보는 재미가 더욱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 이러고 보니, 지금 무슨 경기를 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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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사랑하는 101가지 단어
신소희 지음 / 책읽는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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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기업은 무엇인가 분명히 다른 점이 있을 것이다. 단순히 특정 분야의 특정 기술과 가치만을 갖고 있다고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바보라도 운영할 수 있는 기업이 좋은 기업이라고 하지만 기업이 다루고 있는 분야가 알기 쉽다는 뜻이지 한 기업의 사장이라는 자리는 그리 호락 호락하지 않다.

 

수 많은 사람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비전을 공유하고 가야할 길을 보여주고 기업이 성장할 수도, 나락으로 떨어질 수 도 있는 결정을 해야 하는 사람이 바로 사장이다. 아무 생각없이 회사를 운영하는 사장은 없다. 무엇인가 꼭 지켜야 하는 자신만의 원칙과 신념을 갖고 임직원들에게 전파하고 일관성을 보여야 존경받는 사장이 된다.

 

단순히 존경받는 사장이 되는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업을 망하지 않게 성장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수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지 않고 일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는 것 자체가 사장에게는 가장 중요한 역할일 수도 있다. 이런 사장들에게 그 사람을 대표할 수 있는 특정 단어들이 있다.

 

사장이라고 뭐든지 다 똑같지는 않다. 부드러운 사람도 있고 정열적인 사장, 이성적인 사장, 세심한 사장, 밀어부치는 사장등등 각자 자신의 성격에 맞게 회사를 운영하고 임직원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준다. 무엇이 맞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각자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고 볼 수 있다. 어느 정도 기업의 분야와 맞아떨어지기도 해야겠지만.

 

특정 단어로 한 사람을 규정할 수는 없지만 대체적으로 특정 단어를 통해 그 사람이 떠오를 수는 있다. 이처럼 'CEO가 사랑하는 101가지 단어'는 각 기업의 사장(대표이사)이 세계적인 기업을 만들었거나 위태 위태한 순간에 기업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간 원동력이 무엇인지에 대해 특정 단어를 통해 알려준다.

 

총 101가지 단어를 통해 각 기업의 사장이 어떻게 행동했고 기업을 이끌어 갔는지 알려준다. 처음에는 101가지 단어라서 101명의 기업과 사장이 소개되는줄 알았는데 단어가 101가지 이고 나오는 기업과 인물은 중복은 된다. 어떤 사람을 하나의 단어로 규정하는 것만큼 위험한 일도 없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세계적 기업의 사장정도면 단 하나의 단어로 설명하기에는 너무 복잡한 상황과 환경을 무시하는 것일 수 있다.

 

책에서 소개되는 기업과 사장은 한결같이 이름만 들어도 알 수있는 세계적인 기업들이다. 이런 대단한 사람이 어떻게 기업을 운영했고 삶을 살아왔고 방향설정과 지향점을 갖고 있었는지에 대해 하나씩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책이다. 다이제스트식으로 조금씩 조금씩 소개되고 있어 좀 아쉬운 측면은 있지만 많은 기업과 사장을 알 수 있게 되는 면도 있다.

 

특히, 특정 단어와 연결된 기업과 사장을 소개하고 있어 그런 점은 자연스럽게 단어와 함께 떠오르게 된다. 뒤로 갈수록 특정 단어에 특정 인물만 소개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소개되면서 어떤 단어는 두 사람정도가 비슷한 비중으로 소개되고 있기도 하다. 그러다보니 처음에는 특정 단어와 인물을 연결했는데 여러 사람이 등장하여 좀 모호하게 되는 측면도 있었는데 자연스럽게 단어 하나에 인물 한 명에 익숙해 읽고 있다 내용이 섞여 그런 듯 하다.

 

자신에게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나 특정 상황에서는 세계적 기업의 사장은 어떻게 움직였는지 궁금할 때마다 책을 펼쳐 들고 그에 걸맞는 단어를 찾아 그 단어에 속한 사장의 이야기를 읽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한 단어마다 2~3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어 언제든지 부담없이 들쳐볼 수 있을 듯 하다.

 

복잡 다단한 기업과 인간을 특정 단어로 설명할 수 있지는 않다. 그럴만큼 단순하고 평면적인 기업과 인간은 없다. 그래도, 떠올릴 수 있는 단어는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단어를 떠올린 후 그와 관련된 기업과 CEO의 이야기를 듣는 재미로 있을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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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런 - 뉴욕 파슨스대 최고 명강의
에린 조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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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인 아웃런의 의미부터 알아봐야 할 듯 하다. 아웃런은 보다 빨리 뛰는 것을 의미한다. 나처럼 영어가 짧은 사람들은 제목만 보고서는 무슨 뜻인지 전혀 모른다. 그렇다고 신조어도 아니라 그런지 책에서는 아웃런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 있지 않아 책을 다 읽을 때 까지 아웃런의 정확한 뜻은 모른체 읽었다. 지금에서야 찾아 보고 알게 되었다.

 

한 기업을 경영하는데 있어 핵심은 망하지 않는 것이다. 망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돈을 벌어야 하는 것이다. 어떻게 돈을 벌어야 할 것인에 대해 기업마다 다른 경영철학을 갖고 접근하고 발전을 한다. 무조건, 돈을 벌면 된다는 기업도 있고, 도덕적으로 문제 없는 일을 하려는 기업도 있고, 세상을 더 좋게 만들려는 기업도 있다.

 

기업들마다 끊임없이 도태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당하는 순간 기업의 존재자체는 사라지기 때문이다. 한 기업에는 무척 많은 사람들이 연결되어 있다. 기업에 소속되어 근무를 하는 임직원도 있고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이유로 기업들은 돈을 벌자고 혈안이 되어 눈살 짓부리는 일도 서슴치 않기도 한다.

 

기업이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는 과거에 안주하면 안 된다는 뜻이다. 과거에 인기를 끌었던 제품도 사람들의 기호와 흥미와 선호도와 트랜드에 따라 수시로 변화게 되어 있다. 먹거리와 같이 안정적으로 심한 변화를 추구하지 않는 제품이나 상품 자체도 약간씩 변화를 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당시의 시대에 따라 미묘한 변화를 주면서 생존한다.

 

이런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으면 기업은 어느 한 순간에 도태를 넘어 망하게 된다. 특히, IT기업들이 이런 변화를 아주 압축적이고 눈에 띄게 보여준다. 한 때에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이 나락으로 떨어져 기업의 존재 자체가 흔들리고 다른 기업으로 인수되는 사례를 우리는 직접 목격하게 된다. 결코, 망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 없다고 볼 때 실패한 기업과 성공한 기업의 차이와 차별성에 대해 연구하고 조사해서 각 기업에 접목하려는 시도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노력을 할 대상이고 그에 따라 관련 분야의 학자와 연구자와 사업가들이 먹고 살 수 있는 토대도 마련된다.

 

'아웃런'은 기업들이 지금보다 향상된 방향으로 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현재, 성공한 기업들의 사례와 실패한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어떤 이유로 성공했고 실패했는지를 알려준다. 이쪽 분야의 책을 읽다보면 재미있는 현상을 보게 되는데 그것은 성공한 기업과 실패한 기업의 사례에 등장하는 기업들이 거의 비슷하다는 것이다. 겹치지 않는 기업도 있지만.

 

특히, 최근 책들에서는 거의 예외없이 애플에 대한 사례가 빠지지 않고는 힘들지 않을까 싶을 정도이다. '아웃런'에서도 워낙 애플에 대한 사례가 많이 소개되어 저자가 직접 많이 소개된다는 표현을 할 정도이다. 그래도, 처음 듣는 기업들의 사례도 선사하고 알려주고 있어 처음 접한 기업들의 성공사례를 읽으면서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사회의 흐름이 변한다는 것을 보는 즐거움도 있다.

 

'혁신'이라는 단어가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기업이 혁신하지 않으면 오래도록 존재하기 힘들고 혁신하지 않으면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 갈수록 힘들어 진다. 혁신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사례와 이론적인 설명을 곁들인다. 애플과 같은 혁신적인 사례부터 기존과는 다른 관점으로 수요를 창출하는 기업들에 대해서도 보여준다.

 

아쉬운 점은 책 스타일이 교수님의 책이라는 느낌이 강하다는 것이다. 책은 불특정 다수가 보는 것이라 좀 더 친절하고 풀어쓰면 좋을텐데 너무 전문적인 단어가 많이 나오고 딱딱한 느낌의 문장이다. 그렇다고 책이 어려운 것은 아니고 술술 읽힌다. 내용은 술술 읽히는데 풀어내는 단어들이 딱딱하다 보니 좋은 내용이 제대로 알려지지 못하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책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이야기하는 혁신이 결코 기존의 것을 능가하고 뛰어넘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의 것을 잘 승계하고 가꾸고 보전하는 것도 해당이 된다. '코카콜라'의 사례에서 처럼 각 기업이 자신들이 속한 분야에서 어떤 포지션을 잡고 소비자들에게 인식되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파악하여 이에 대한 대비를 하고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몇 몇 기입의 사례는 처음 듣는 것이라 참신하고 그런 방법으로 접근하여 이익을 내고 있다는 사실에 대단하단 느낌이 들었고, 갈수록 환경친화적이고 기업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발전하고 공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익을 내는 기업이 더욱 큰 발전을 이루고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갈수록, 소비자들은 아쉬워서 어쩔 수 없이 제품이나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먹고 써야 할 것들은 지천에 깔려 있다. 그런 제품이나 상품중에 꼭 그 제품이나 상품을 써야 할 의미를 제대로 부여하는 기업만이 점점 더 살아남으면서 이익도 많이 획득하게 될 것이다. 혁신이라는 것은 기발하고 기존에 없던 것이 아니라 동시대 사람들이 갖는 문제의식이나 필요성을 해결해 주는 것을 의미할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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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장사꾼들 - 출신과 스펙은 필요없다, 바닥에서 富를 이룬 그들만의 성공비법
신동일 지음 / 리더스북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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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슈퍼리치로 한국에서 100억대 1,000억대의 부자들에 대해 소개를 했던 저자가 이번에는 한국의 장사꾼들이라는 제목으로 왔다. 한국의 슈퍼리치에서는 실명과 본인의 실제 모습이 등장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번 한국의 장사꾼들에서는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다보니 직접 실명과 상호가 등장하는 것은 물론이고 매장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과 함께 웃는 사진까지 공개되어있다.

 

장사를 한다는 것은 일단 사장이라는 것이다. 사장이라고 하면 어딘지 있어 보이고 종업원을 거느리고 돈을 버는 것으로 느낄 수 있어도 장사를 한다는 개념으로 들어가면 사장은 가장 낮은 자리에서 모든 것을 직접 할 줄 알아야하고 언제든지 땜방도 뛰어야하며 돈의 출납을 확실하게 꿰고 있어야 하는 것을 넘어 자기 시간마저 없는 삶을 각오해야 한다.

 

새벽까지 일어나서 저녁을 넘어 한 밤에 문을 닫는 것도 모잘라 새벽까지 일을 하는 경우도 허다하지만 이 모든 것을 감수해야 한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고 본인 스스로 살기 위해 선택한 것이고 모든 결정에 대한 책임까지 져야하는 고달픈 자리이다. 하지만, 자신이 고민하고 결정하고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면 그보다 더 신나고 재미있게 돈을 버는 것도 없다.

 

정년이 보장되지 않는 사회가 되어가면서 갈수록 많은 직장인들이 창업을 고려하고 직접 창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창업을 하는데 있어 한결같이 음식업종을 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만 창업 자체를 문제 삼을 수는 없다. 자신이 먹고 살기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니 말이다. 문제는 아무런 준비도 없이 쉽게 창업을 하고 성공한 사례가 없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한 일과는 전혀 상관없는 분야에 창업을 하는데 준비도 없이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창업을 한 당사자들은 많은 준비과정을 거쳐 어렵게 시작한 것이라 항변할 수 있지만 그들이 준비하는 과정은 회사를 그만두고 어쩔 수 없이 짧은 시간동안 - 자신이 볼 때는 꽤 긴 시간동안 - 이뤄진 결과이다.

 

진정 이 사회에서 창업을 해서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보고 그들의 하루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일거수 일투족의 모든 것을 흡수할 정도의 노력을 기울여도 쉽지 않다. 그들은 이미 성공한 사람으로 행동하고 고객을 맞이하지만 창업을 하는 사람은 모든 것이 없는 상태에서 처음부터 모든 것을 하나씩 해야 하기때문이다.

 

책에 소개된 장사꾼들은 무척이나 대단하고 거창한 인물들은 아니다. 우리 주변에서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다. 마음만 먹으면 찾아가서 먹을 수 있는 음식업종의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웃는 낯으로 맛있는 요리를 우리에게 대접하는 사람들이다. 감히 우러러 볼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성공을 통해 거부가 된 사람들도 아니다. 

 

하지만, 자신이 하는 일에 있어서는 누구와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최선을 다해 노력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처음부터 승승장구한 사람들도 결코 아니다. 밑바닥부터 하나씩 하나씩 배워 지금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이다. 허드렛일부터 자신이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주인정신으로 임해 모든 과정을 자신의 것으로 습득하고 인내해서 창업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장사를 한다는 것은 돈을 번다는 의미도 분명히 있지만 어느 정도 소명감도 갖고 있어야만 한다.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쉬는 시간도 없이 노는 날도 없이 자신의 시간이라는 것은 완전히 잊고 살아야 하는 삶을 기꺼이 할려면 단순하게 돈을 벌겠다는 생각만으로는 절대로 가능하지 않다. 내가 하는 일에 있어 최고의 것을 고객에게 선사하겠다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책에 소개된 사람들은 전부 완전히 엉뚱하고 관련도 없는 분야에 뛰어들어 창업을 한 것이 결코 아니다. 자신이 하다보니 적성에 맞는 업종을 택한 경우도 있고 그저 최선을 다해 주언진 일을 하다보니 현재의 업종에서 장사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느 경우든 어제 보다 오늘, 오늘 보다 내일에 좋은 재료로 좋은 음식을 선사하겠다는 맘으로 했다.

 

꼭 나이든 사람만 책에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젊은 청년들도 등장한다. 나이가 젊을 뿐이지 그런 사람조차도 이미 10년 정도를 자신의 분야에서 갈고 닦으며 창업을 준비하고 노력한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과 경쟁을 한다는 것을 과연 알고 창업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이들과 경쟁하는데 있어 어설프게 창업해서 성공할 수 있을까? 과연?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책에 소개된 인물들이 저자의 동선에서 만나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보니 특정 지역에 조금 편중되어 있기도 하고 주로 음식업종에만 다수 소개되고 있어 업종에 대한 다양성의 아쉬움이 있다. 엄청나게 다양한 업종이 우리나라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너무 편중되어 있어 아쉬웠고 조금은 오글걸리는 문장도 낯 간지럽기도 했다.

 

오늘도 직장에서 언제 짤릴지 몰라 전전긍긍하거나 남 눈치보지 않고 내 사업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대부분 관심갖는 창업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누구나 다 듣고 싶어 할 것이다. 직접 찾아가 이야기하기도 어렵고 성공했는지의 여부도 솔직히 애매한데 이 책을 읽으면서 도대체 어떤 식으로 노력하고 살아왔는지를 읽으면서 각오를 다지고 쉽지 않은 길을 가는데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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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달러로 세상에 뛰어들어라 - 삶의 방식을 재발견하고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는 법
크리스 길아보 지음, 강혜구.김희정 옮김 / 명진출판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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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달러로 세상에 뛰어들어라' 제목을 상당한 호기심이 생기고 얼핏 내용을 보니 더욱 땡겼다. 작년에 책을 알았는데 하다보니 아직까지 읽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서울시청 도서관에서 발견하고 빌리게 되었다. 100달러(10만원)라는 적은 금액으로 창업을 한다는 내용에 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이들이 시작을 했는지에 대해 무척 궁금했다. 

 

누구나 창업에 대해 한 번 정도는 고민을 하게 된다. 특히, 나이를 먹을수록 나만의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해진다. 세상에서 어느 정도 경험도 쌓였고 남 눈치를 보며 일을 하는 것보다 내 일을 주체적으로 한다는 것은 멋진 일이라 보이기 때문이다. 대부분, 자본의 한계로 망설이고 불안감에 주저하게 만든다. 자신의 의지와 의도와 상관없이 창업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막상 책을 읽으니 생각만큼 마음에 드는 내용은 아니였다. 아마도 내가 무엇인가 기발하고 독창적인 것을 이 책에서 원했고 얻을 것이라 생각했나 보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책에서 소개되는 다양한 방법들은 사실 이 책에서만 나오는 독창적이고 획기적인 내용이 아니였다. 이미 다른 책에서도 많이 소개되었던 내용이였다.

 

다만, 워낙 소 자본으로 창업을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해서 알려줬을 뿐이다. 100달러는 약간 미끼성이 있다. 책에 나온 사람들이 전부 100달러 미만으로 시작한 것이 아니였다. 그 보다는 작은 금액이라도 자신의 상황을 개척하고 과감히 창업을 결정해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알려주는 책의 내용이다.

 

특히, 책 초반에는 노마드(유목민, 방랑자) 창업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사무실이 있을 필요는 없고 웹상으로 고객을 모은 것이 핵심이다. 사진사가 전 세계적으로 돌아다니면 사진 촬영을 요청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여행도 함께 할 수 있으니 그보다 더 좋은 직업이나 여행은 없을 듯 하다.

 

꼭 사무실을 갖추고 있지 않아도 웹상에 자신의 사업을 알리고 사람들이 접근하고 신청해서 비용을 지불하는 시스템을 만들면 얼마든지 아주 적은 자본으로도 창업이 가능하다. 게다가 그렇게 시작한 사람들이 연 1억 이상을 버는 걸로 소개되니 사실 흥미가 동하고 나도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읽게 된다.

 

특히, 책에 소개된 사람들이 자신의 노동을 많이 하는 것도 아니고 적당한 노동과 시간으로 돈을 벌고 남는 시간은 여가활동을 하고 식구들과 보내면서 자신의 시간을 스스로 다스린다는 내용을 읽으면 부러움을 넘어 질투마저 느끼게 된다. 그런데, 정말로 그게 누구에게나 가능할까라는 질문과 의문을 던지게 된다.

 

생각을 할 때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것은 아니라 판단이 든다. 누구나 다 하면 책으로 소개까지 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또한, 창업을 한 사람들은 어느 날 갑자기 아무런 준비도 되어 있지 않고 경험도 없고 실력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한 것이 아니라 창업을 하기 전에 이미 밑바탕이 어느 정도 깔려 있는 상태에서 과감한 결단을 내렸을 뿐이다.

 

자신들이 하고 있는 직업이나 취미생활로 어느 정도 관련 지식과 경험이 쌓여 있는 상태에서 어떤 사람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상황에 내 몰려 시작하기도 하고 취미생활이 좀 더 발전해서 시작한 경우도 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시작한 경우도 있다. 대체적으로 거의 전부 웹을 통해 사업을 시작했다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불특정 다수에게 자신의 사업을 시작한 것은 아니고 이미 그 전부터 관련된 내용이나 사람들에게 자신의 지식과 경력과 경험이 어느 정도는 알려진 상태에서 시작을 한 것이고 처음으로 구입을 한 사람들이 입소문을 내면서 점점 사업이 커져 돈을 벌 수 있었고 좀 더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다. 만들어 놓은 글이나 프로그램은 사람들이 구입하면 되는 것이라 많은 일을 하지 않아도 돈을 벌 수 있었고 자신이 시스템을 구축하면 아웃소싱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했다. 

 

규모를 키워 사람들을 더 확장하기보다는 1인 창업에 보다 충실한 사람들로 대부분의 내용이 구성되어 있다. 사람들을 채용하면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 그때마다 아웃소싱을 통해 일하는 사람들을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도 괜찮아 보였다. 또한, 자신의 삶을 먼저 중요시하고 있어 사업을 확장시키기 보다는 적당한 수준에서 자신의 삶을 즐기는 것도 나로써는 동의하는 부분이라 좋게 보였다.

 

실패한 사례들도 소개가 되지만 대체적으로 창업을 하고 입소문이 나서 사업이 꽤 쉽게 좋은 결과를 맞이한 내용이 나와 환상을 갖게 만들기는 하지만 - 또한, 영어로 전세계적인 사람들을 대상하거나 미국 인구만 2억이 넘어 가능해 보인다 - 실제로 이렇게 척척 잘 되는 경우가 많지는 않아 보인다. 물론, 100달러라는 적은 금액으로 시작하기에 실패한다고 해도 부담은 없어 보였다.

 

역시, 노동에 대한 가치를 소중하고 존중하지만 자신의 아이디어를 갖고 돈을 벌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 사람들이 가장 편하게 돈을 버는 것처럼 보인다. 지식에 대해 가치를 인정하고 돈을 지불하는 문화가 아직 우리나라에는 보편화되어 있지는 않아 사회적인 문화 환경이 조금 다른 것이 아쉽지만 책을 읽어 힌트를 얻고 용기를 얻어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 한다.

 

창업에 대해(사진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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