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을 훔쳐라
김정수 지음 / 중앙경제평론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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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을 훔쳐라!

 

산을 가다보면 정상이 있다. 그 정상에 오르느냐, 오르지 않느냐는 개인의 자유지만 정상에 올라선 자의 시야엔 탁 트인 시원한 전망이 펼쳐진다. 첩첩 산들의 물결을 볼 수 있거나 먼 도시의 풍경이 내려다보이기도 한다. 아래에서는 볼 수 없는 진풍경을 보는 맛이 있다. 또한 올라오는 과정에 흘린 소금기 나는 땀방울의 가치를 되새기며 그 땀방울이 훈장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험난한 과정을 이겨낸 자부심은 온 몸을 기분 좋게 한다.

 

<정상을 훔쳐라>

성공보다 실패가 많은 세상살이에서 누구나 산의 정상을 바라보듯, 정상의 꼭짓점을 바라보고 산다. 선택과 포기, 열망과 실패가 많은 2030 은 더욱 그러할 것이다. 피라미드의 정상처럼 면적은 좁고 오르려는 사람들은 많은 정상을 오르느냐 마느냐는 전적으로 개인의 영역이지만 저자는 포기하지 말고 올라보기를 당부한다.

 

승승장구하는 사람의 기회는 보통의 사람들과 다를까.

어떻게 기회를 포착하고 성공으로 이끌었을까.

 

마태효과.

잘 나가는 사람은 계속 잘 나간다는 뜻이다. 권력, 경제력, 사회적 지위를 가진 사람은 사회로부터 얻는 혜택이 누적되는 현상을 말한다. 마태효과는 삶의 많은 영역에서 작용한다. 그래서 마태효과로 발생하는 파괴적인 결과를 축소하거나 타파하기 위해서 자원과 기회를 재분배하는 제도와 지원이 필요한 것이다. 그렇더라도 후광효과는 어쩔 수 가 없다. 마태효과 때문에 성공은 더 큰 성공으로 이어지는 게 현실이니까.

 

정상에 이른 자들의 성공비결은 무엇일까.

어려운 문제는 작게 쪼개라. 그리고 조금 더 잘해보라. 작은 것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결과를 내는 것은 간발의 차이다.

 

우다 사이클처럼 경쟁자보다 빠르게 가는 것이다.

한국전쟁 당시에 공중전에서 살아남은 미국 공군 장교의 훈련교범이 우다 사이클이다. 이 교범의 핵심은 소유한 무기의 성능이 다소 떨어져도 적보다 빨리 사이클을 실행하면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

 

우다 사이클.

목표를 관찰하고(Observe), 방향을 설정한 뒤(Orient), 최선의 대응책을 결정해서(Deside), 즉시 행동하라(Act)는 것이다. 이후 우다 사이클은 미국 공군의 전략적 대응원칙이 되었으며 정치, 경제, 스포츠 등의 승부의 세계에 두루 적용하는 공식이 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OODA 사이클을 개발 작업에 적용시켜 민첩성을 갖추는 게 가장 핵심입니다. -이상은 SW 공학 센터장 (본문에서)

 

군사학을 넘어 사회전체에 우다 사이클을 응용해 본다면, '먼저 보고, 먼저 이해하고, 먼저행동해서 결정적으로 전투를 종료하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모든 성공의 바탕에 존재하는 것은 무엇일까.

자제력과 열정의 평형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인내와 자제는 성공의 필수 요소다.

자신을 통제해야 남을 통제한다.

자신의 가치는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이 책에는 정상을 오르고 싶은 이를 위한 갖가지 지침들, 조언들이 가득하다.

 

중점 목표는 취미가 돼야 한다. 하던 대로 하면 결과는 항상 같다. 인간관계에서의 수확체증의 원리. 성공의 가장 큰 덕목인 결단력에 대한 모든 것, 정확한 사고와 행동할 적기의 판단력……. 크게 생각하면 크게 이룬다.

 

인생 선배의 말이라고 여겨도 좋을 멘트들이다.

성공대학특강코너에는 노만 빈센트 필, 데일 카네기, 맥스웰 몰츠, 나폴레온 힐, 후쿠나가 호겐의 이야기들도 실려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욕구를 가지고 있다.

분명한 욕구가 강한 힘을 갖는다는 것도 체험적으로 알고 있다.

자신의 믿음대로 된다는 말을 좋아한다.

 

저자의 말처럼 성공에 이르는 지름길은 없을 지도 모른다. 험난하거나, 메마른 모래밭일 수도 있다. 중간의 작은 목표들을 채워가다 보면 징검다리 건너듯 한발 한발 딛다 보면, 어느덧 내를 건너고 산을 오를 것이다. 중요한 것은 지금 나의 목표는 얼마나 분명한가, 세부적인 목표들에 선택과 집중을 잘 하고 있는가, 우선순위가 명확한가, 스스로를 신뢰 하는가 일 것이다.

 

성공과 부에 대한 주제는 어쩌면 평생을 따라 다니는 주제일지도 모른다. 버려야 할 것과 선택해서 얻어야 할 것을 명확히 구분하고 거기에 올인하는 집중력은 정상 가까이에 데려다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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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의 기술 - 1,000건의 수주경험을 통해 완성한
박상우 지음 / 비즈니스아츠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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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의 기술

 

수주를 잘 하는 사람은 따로 있을까.

수주하는 분야는 한정되어 있을까.

중요한 사업을 가치 있게 수주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험난한 입찰경쟁시장에서 진정한 수주 프로가 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

 

저자는 20년간 쌍용 정보통신과 KT에서 수주전담팀장을 맡으며 국내외 1000여건의 수주 추진 경험과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는 박상우다.

이 책에는 저자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수주에 대한 모든 것을 6단계(수주의 기술, 수주 기회 발굴, 수주 제안서 작성, 수주 프레젠테이션, 수주 협상, 수주 분석)로 나누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수주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최적화된 수주 프로세서가 정립되어 있어야 하며, 수주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수주 활동을 전개할 수주 전문가의 확보가 관건이라고 한다. 또한 수주 활동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자산화 할 수 있는 수주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한다.

 

수주란 무엇인가.

수주는 냉정한 비즈니스 현장에서 승자와 패자를 결정하는 단어다. 회사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하기도 한다.

 

수주와 판매의 차이는 무엇일까.

수주와 판매는 기업 활동의 양대 축으로 회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세일즈 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판매는 기업이 최종 소비자에게 상품 혹은 서비스를 판매는 것으로 최종 고객이 소비자인 반면에, 수주는 기업이 기업을 대상으로 상품 혹은 서비스를 판매하는 것으로 최종 고객이 기업이므로 규모가 크고 장기적인 것이다. 판매는 광고, 판촉, 유통, 판매점 확대 등이 주된 마케팅 활동이라면 수주는 프리세일즈, 제안, 프레젠테이션이 주된 마케팅 활동이다.

그러므로 수주는 이미 만들어진 것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 것을 약속하는 권리를 얻는 작업이요, 발주자의 요구사항에 대해 서비스와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는 작업이다.

 

수주가 발생하는 분야에는 어떤 곳이 있을까.

컨설팅, 시스템 통합, 디자인, 건설 및 인테리어 공사, 선박 건조, 광고, 장비공급, 아웃소싱 등이 있다.

기업 간의 거래, 정부기관과 기업 간의 거래에 수주가 널리 퍼져 있다는 것은 그만큼 수주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뜻이리라. 수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게 기업의 현실인 셈이다.

 

수주의 가치는 무엇일까.

경영 측면에서 보면 회사는 수주를 통해서 생성되는 매출과 이익으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한다.

영업적인 면에서는 신규거래처를 확보하고 기존 거래처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수주의 성공은 지속가능한 성장의 디딤돌이 되는 셈이다.

조직측면에서는 우수한 인재의 이탈 방지와 안정적인 조직 운영 기반을 확보한다는 점이다. 수주가 반복될수록 개인과 조직의 경험이 축적되고 조직의 생산성과 기술 축적, 품질 향상으로 이어지고, 그에 따른 매출 증대는 우수인재에 대한 투자, 복지확대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수주는 항상 발주로부터 시작한다.

발주는 시장의 변화와 산업의 변화, 기술의 변화에 따른 요구에서 시작되는 것이므로 매년 새로운 발주가 필요하게 된다.

 

발주의 형태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입찰 방식에 따라 공개경쟁 입찰, 수의 계약, BTL, BTO 가 있고, 사업발주 내용에 따라 컨설팅, 설계사업, 납품 사업, 제작, 시공, 구축 사업, 운영사업이 있으며, 사업발주 범위에 따라 단계별 발주와 분리발주가 있다.

 

발주자는 무엇을 근거로 수주자를 결정하는가.

입찰에 참여한 회사의 브랜드 이미지, 영업적 활동, 제안의 차별성, 신뢰할 수 있는 협력 체계, 경쟁력 있는 가격 등 일 것이다.

 

그러니 수주에는 기술이 중요한 법이다.

수주의 기술에는 세 가지 의 요소인 수주 활동 프로세스, 수주 활동 프로세스에 따른 수주전문가 확보, 수주 전문가의 경험을 지적 자산으로 축적하기 위한 수주 데이터베이스가 필요하다.

 

가치 있는 사업을 알아보는 방법은 무엇일까.

가치 있는 사업이란 매출규모가 크고 수익성이 좋은 사업, 리스크가 낮은 사업, 단기간에 진행되는 사업, 연속적 수주가 예상되는 사업, 직원들이 참여하고 싶어 하는 사업일 것이다.

 

예전에 중동의 건설사업 수주 건을 신문에서 보면서 수주를 이뤄낸 비결이 궁금했었는데....

모든 일은 협상이고 수주다. 만약 입찰을 앞두고 있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최고의 수주 비법을 담은 책이다,

이 책에서는 수주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최적의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 책은 수주의 프로가 되기 위한 친절한 최고의 가이드다.

1000건의 수주경험을 통해 완성한 수주의 기술이 이 한권에 담겨 있다.

이 책을 보니 수주가 쉬운 일이 아님을, 굉장히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이 필요함을, 끈기와 노력이 필요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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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의 기술 2013-11-12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리님 소중한 리뷰 감사합니다^^ 수주의 기술 블로그http://blog.naver.com/winning_tech 후기로 주소 담아갑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부자의 書 - 부를 경영하는 전략적 책읽기
이채윤 지음 / 큰나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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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들의 독서 경영 [부자의 書]

 

 

 

 

 

부지런한 대한민국이다. 조찬모임이 많은 줄 처음 알았다.

오전 7시에 시작하는 조찬 모임에 가려면 집에서는 몇 시에 출발한다는 건지....

조찬 기도회, 조찬 세미나, 각종 조찬 모임들 ...

정치인, 기업가, 일반인들까지 각자 모임에 맞게 조찬모임들이 있다고 하는데...

특히 새벽부터 조찬독서모임으로 북적이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고 하는데...

 

 

 

아침 7시 서울의 한 특급 호텔에는 고급 세단에서 내리는 쟁쟁한 기업의 CEO들이 있다고 한다. '독서경영 조찬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 책은'부자들은 어떤 책을 읽는가.' 라는 주제로 큰나무 아카데미가 주최한 독서경영 세미나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부자들은 어떤 책을 읽을까. 어떤 책에서 무슨 도움을 받았을까.

 

 

가장 관심을 끈 것은 얼마 전에 읽은 <삼성웨이>, <이건희 리더십>이다.

 

 

 

앞으로 21세기에는 초일류가 아니면 살아남지 못한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는 다 바꿔야 한다. 그래야 살아남을 수 있다.

미래에 살아남으려면 경영자들이 모든 분야에 대해 스스로 알아야 한다(知). 알되 바로 알아야 한다. 또한 경영자는 아는 것을 솔선수범해야하고(行), 사람을 쓸 줄 알아야 하며(用), 또한 밑의 사원을 가르칠 줄 알아야 하고(訓), 평가할 줄 알아야 한다(評). (본문에서)

 

 

이 책에는 이건희 회장이 숙독하고 삼성 임직원들에게 권했던 책, 제임스 콜린스의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가 소개되어 있다. 발표자는 삼성경제 연구소 박하성 박사다.

 

 

삼성전자의 수많은 제품이 세계1위를 달리고 있는 배경에는 이건희가 있다고 한다. 스티브 잡스가 IT산업과 인문학을 연결한 탁월함으로 창조성을 발휘했다면 삼성은 시스템의 우수성이 탁월하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4대 사업의 연결성은 포트폴리오 황금비율이라고 한다. 정보통신, 반도체, 디지털미디어, 생활 가전의 4대 사업 군으로 균형 잡힌 모습이다. 세계 유례가 없을 정도의 탄탄한 시스템이라고 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노트북의 완제품과 그 주요 부품까지 생산해내는 일괄 사업 체제를 가지고 있다.

 

 

위대한 기업에 대한 끝없는 갈망이 삼성 직원들에게 이 책을 읽게 했을까.

 

제임스 콜린스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제임스 콜린스는 공동 저술한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의 성공으로 강연을 다니던 중 충격적인 말을 듣는다. 당신의 책은 아주 높이 평가받지만 쓸모가 없다고. 처음부터 위대한 기업의 조건들을 가진 태생적인 장점을 가진 기업이니 당연하다는 것이다. 보통의 우량기업이 위대한 기업으로 가는 길을 제시해 줄 진짜 방법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제임스와 그의 연구 팀은 2,000페이지 분량의 인터뷰, 6000건의 논문조사, 3.8억 바이트의 데이터를 5년간 15,000시간을 들여 정밀 분석한 결과를 내 놓는다. <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

 

 

위대한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막는 최대 적은 '좋은 기업' 이다.

 

 

 

잘나가는 혁신 기업이 도태되거나 위대한 기업으로 성장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 기업이 잘 나갈 때 방심하거나 좋은 기업에 만족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좋은 기업이 위대한 기업으로 도약하는 핵심 요인들, 경영 전략과 실천의 모든 영역에 새로운 빛을 던져 줄 가치 있는 교훈들을 담았다. '위대한 기업'리스트에 들지 못한 제너럴 일렉트릭, 코카콜라, GM과 같은 거대 기업의 이야기<포춘>이 선정한 500곳의 기업 중 단지 11개의 기업만이 위대한 기업으로 도약한 이야기가 들어 있다.

 

 

위대한 기업의 조건은 무엇일까요?

 

성과 위대한 기업은 경영에 무리가 없도록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야 하며, 경영자와 사주가 설정한 여러 목표들을 달성하는 실적도 올라야 한다. 결국 위기를 극복해내고 뛰어난 성과를 이루는 기업이다.

영향력 혁신과 적절한 규모만으로도 업계 발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야 한다.

명성 종종 역할 모델이 됨으로써 업계 외부 사람들에게까지 칭찬받고 그 가치를 인정받는 기업이다.

지속성 초석을 마련한 창업자를 계승함과 동시에 수 세대에 걸쳐 자기를 갱신하는 기업이 가장 위대한 기업이다. 그 외에도 위대한 기업의 5단계 리더십 등이 소개되어 있다.

 

 

그리고 홍철규 작가의 소개로 이건희 리더십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는 빌 게이츠, 온정의, 워렌버핏, 리자청, 스티브 잡스, 오프라 윈프리, 야나이 다다시, 마크 주커버그의 권장도서 소개와 슈퍼리치들에 대한 도전적인 삶을 소개하고 있다.

 

 

 

 

 

 

 

세계적인 슈퍼리치들의 독서열이 그 깊이와 넓이 면에서 방대함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 부를 경영하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하는지 알 수 있는 책이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더니...

조찬 세미나의 열의가 느껴지는 책이다.

참 부지런한 기업가들이다.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가 않겠지.

성공을 하려면 1톤의 책을 읽어야 한다.는 이건희 회장의 말이 귓가에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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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 정구현 전 삼성경제연구소장이 내다본 한국경제의 기회와 위험
정구현 지음 / 청림출판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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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0년과 향후 15년! 대한민국의 성공방정식은?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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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현재 카이스트 경영대학원에서 초빙교수로 있는 정구현이다. 전 미시간대학교 객원교수,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삼성경제연구소장이었다. 학교에서의 오랜 경영학 연구경험과 기업에서의 글로벌 연구경험을 살려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올해는 휴전된 지 딱~ 60년이 되는 해이다. 지난 60년간 대한민국이 달려온 길은 역동의 세월이었다. 한강의 기적이라는 한국형 경제성장의 놀라운 속도는 우리 스스로도 경이로울 정도다. 급속한 경제성장의 바탕 위에 정치의 민주화가 꽃 피울 수 있었고, 지금 우리는 스스로를 돌아보는 여유도 생겼다. 폭풍 같이 몰아치던 국민들의 저력은 문화, 예술, 스포츠 등의 다방면에서도 한류라는 꽃을 피우고 있다.

 

하지만 세계가 글로벌 경기침체로 허덕이고 있는 이때에 우리의 앞날은 어떠할 지. 국민행복지수가 세계최하위라는 오명도 벗을 수 있을지. 계속 경제성장을 할 수 있을지. 앞으로 15년을 이끌 한국형 성공방정식은 어떠해야 할지. 미국과, 중국, 일본, 북한의 틈바구니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전략은 무엇인지. 이 모든 것이 정말 궁금하다.

 

이 책은 그런 문제들에 대한 원인분석과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전문가가 아니어도 관계자가 아니어도, 우리 모두의 생존이 걸린 문제이기에 누구나가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다.

 

저자의 말처럼 앞으로 15년간의 변화 중 가장 큰 부분이 우리의 인접국인 중국의 경제성장일 것이다.

중국은 경제 규모 면에서 2017년, 경제력에서는 2027년 즈음에 미국과 대등한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그에 맞춘 안보 및 경제협력의 방안은 무엇일까.

저자는 동아시아의 지정학적 변화와 중국과 북한의 변화 가능성에 대비한 역량 확보가 관건이라고 한다. 집단안보체제와 경제협력체제를 주변국들과 구축하면서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한다.

북한의 경제적 자립의 어려움은 체제변화의 가능성을 크게 하고 있기에 통일에 대비한 국민의식변화와 유사시에 대비한 계획들이 있어야 할 것이다. 우리에게 통일은 숙원이니까.

 

한국은 북한체제의 변화와 남북통합에 대비해 견제 내에 자원과 인력의 여유를 갖는 것이 필요하며, 유사시 재원 조달을 위해 세율 인상의 여지를 확보해야 한다. 그리고 사회복지제도나 기타 교육, 치안과 행정 등 모든 면에서 비상계획을 준비해야 한다.

지난 60년간 한국의 성공은 대단한 성취였으나, 이는 반쪽의 성공에 불과하다. 한민족의 성공은 남북한이 통일되어 궁극적으로 하나의 국가로 완전히 통합되었을 때 완성될 것이다. (본문에서)

 

또 다른 우리의 인접국이자 과거 추격의 대상이었던 일본에서 배울 교훈들은 무엇일까.

1960년부터 1990년까지 30년간 전 세계가 주목할 정도로 성공했던 일본이 1991년 버블 붕괴 이후 20년간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의 성공 속에는 실패의 씨앗이 싹텄다고 하는데 그것은 무엇일까.

일본시스템의 고장원인은 폐쇄성, 이익집단의 고착화, 사회적 의사결정 구조의 마비로 인해 과감한 투자나 구조 개혁을 단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국 성공의 원동력은 부지런히 일하고 치열하게 공부하면 성공한다는 국민의 믿음과, 과감한 베팅을 하고 활발하게 사업을 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확신이었다. (서문에서)

 

선진국의 경험에서 보면 1인당 국내총생산이 2만 달러를 넘으면 성장 속도가 둔화되었다고 한다. 한국도 2001년부터 2012년까지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4.0%로 그 이전의 절반 수준이다.

저자는 한국이 지난 60년간의 성공방정식을 앞으로 15년간에도 유효하게 하려면 한국식 성과주의 가치관을 잘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한다. 그렇게 되도록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정치 및, 경제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한다.

저 출산 고령화의 문제가 2017년에는 고령사회로, 2026년에는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출산대책과 사회복지비용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한국의 미래를 위협하는 것, 경제 불균형 바로 잡는 법, 창조경제의 활성화, 국제화 4.0시대의 제조업 강국, 서비스산업의 동향, 노동시장의 활성화,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동반성장, 사회복지와 재정건전성, 남북한 통합시대, 효율적인 정부의 역할 등에 대한 제언들이 가득하다.

 

한국의 기업 경영과 세계화에 대한 오랜 연구와 현장에서의 이론 접목의 경험들이 책에 녹아져 있음을 절절히 느낀다. 서문에서부터 한 획도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들에 몰입해서 읽게 되는 책이다. 경영인이든, 정치인이든, 학생이든, 일반인이든 새겨들을 말들이 정말 많은 책이다. 좋은 책을 만나면 늘 기분이 좋은데 이 책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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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이 직원에게 꼭 말하고 싶은 것 - 창조경제시대, 우리회사 경쟁력을 키워라
남영학 지음 / 미래와경영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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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이 경쟁력을 키우는 방법!![사장이 직원에게 꼭 말하고 싶은 것]

 

 

대한민국에서 중소기업으로 산다는 것은 희망적일까, 주변에 널린 기업이 중소기업이고, 삼성, 현대, LG, 두산도 작은 기업에서 출발했는데......

 

9988.

9988은 한국 기업의 99%가 중소기업이고 전체 근로자의 88%가 중소기업에 근무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머리말에서)

 

대한민국 경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위치는 손과 발처럼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 한다. 그러나 실상은 자금과 사람이 부족한 상태이기에 경영조건이나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적응력이 부족하다고 한다. 우리 경제의 손과 발인 중소기업을 살리는 길은 무엇일까.

위기의 중소기업에 대한 명확한 대처방안은 무엇일까. 어떻게 해야 중소기업이 살아날까.

저자는 의외로 회사의 비전을 설정하지 않고 말로만 비전을 강조하는중소기업이 많다고 한다.

 

비전이란 조직 구성원 모두가 한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하는 바람직한 장래상으로 핵심이념과 미래에 대한 목표가 포함된다. 왜냐하면 비전이란 실행을 염두에 둔 꿈이기 때문이다. 비전은 경쟁우위 달성, 지속적인 변화와 기업 가치를 증대시키는 역할을 한다. (본문에서)

 

저자는 이왕이면 회사 비전을 직원들과 함께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서로 토의하는 과정에서 불만사항과 문제점을 알 수 있기에 목표실행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게 반복적으로 회사 비전을 공유하다보면 개인의 비전이 회사의 비전과 연결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때 기업의 성장에 따른 혜택이 직원에게도 돌아감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다.

아무리 작은 회사라도 승진제도를 통한 보상도 있어야 한다.

 

비전을 세운다음에는 실행계획을 세운다. 보통 3~5년간의 중장기 계획을 세우되 경영환경을 고려하여 도전적인 목표를 세워야 한다. 단기적인 목표관리도 동시에 해야 한다. 마감시한과 업무량의 설정을 분명하게 제시해야 한다.

핵심성과지표와 핵심성공요인을 찾은 것은 다음 목표달성에 굉장한 힘이 된다.

경쟁사와 회사의 약점과 강점을 파악해서 차별화해야 한다. 약점은 보완하고 강점은 극대화할 수 있다면 희망적이다.

 

이 책에는 회사철학 및 경영전략, 연구개발 및 설계관리, 마케팅 및 영업 관리, 구매 및, 재고관리, 현장관리, 품질관리, 고객서비스, 교육 및 훈련관리, 인사, 노무관리, 변화관리, 재무관리 등으로 자세하게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경영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이론과 실무가 담겨 있다.

 

이 책은 중소기업이 장수기업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해답의 방향을 찾아보고자 중소기업 사장들에 대한 인터뷰와 설문조사의 결과를 분석한 뒤에 그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고자 쓴 책이다. 사장의 입장에서도, 직원의 입장에서도 도움이 되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한국생산성본부의 수석 컨설턴트인 남영학이다. 경영지도자, 컨설턴트 전문가로서의 25년간의 경험을 이 책에 담았다고 한다.

 

사장이든 직원이든 회사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같을 것이다. 그러니 서로의 요구와 불만사항을 잘 알고 배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직원은 사장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사장의 직원의 필요를 돌아보는 것이 서로의 목표에 대한 공감대를 높일 것이다. 직원을 내 사람으로 만드는 비결, 중소기업 운영전략, 사장으로 산다는 것에 대한 지혜가 담겨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니 얼마 전에 읽은 <당신의 자리에서 승부를 걸어라>는 책에서 말한

기업가적 마인드를 가진 프로직장인이라는 표현인 '셀러프라이저(salaryman +enterpriser) ' 라는 말이 떠오른다.

주인의식을 가진 직장인이라면 어디에서나 빛나지 않을까. 많은 중소기업이 견실해 지기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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