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초대로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하는 발레를 보게 되었어요.

신랑과 매번 유럽에 왔으니 문화를 즐겨보자고 했는데, 여행 중에 본 '돈 지오바니' 인형극이 다 더라구요.

5천원에서 만원정도의 가격으로 좋은 문화를 즐길수 있는데도서 선뜻 시작하기힘들었는데, 이번 기회가 좋았어요.

게다가 첫 공연이 발레였고, 전체내용을 다룬것이 아니라 클라이막스만을 모은 발레공연이라서 좋았던것 같습니다.

그중에 가장 기억남는 발레는 '트리스탄과 이졸데'였는데, 나중에 따로 그 공연만 봐야겠더군요.

쉬는 25분 동안에 홀에 나가 와인 한잔 마시는데, 참 좋더라구요.

그래서 올해는 신랑과 한달에 한번이상 공연들을 찾아 보기로 했답니다.

이번주 토요일에 모짜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를 보러가기로 하고, 다음달에는 비제의 '카르멘'을 보기로 했어요.

이제 정말 제가 유럽에 살고 있구나..하는 느낌이 드네요.^^

공연 시작하기전에 내부를 찍었어요. 샹들리에를 보니 '오페라의 유령'이 생각나네요.





매일 저녁 공연 스케줄을 달리하는데 매번 좌석이 꽉 찬다더군요. 과연 문화를 즐길줄 아는 민족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공연이 끝나고 아쉬운 마음에 맥주 한잔했습니다.

안로 시켰는데, 모듬햄과 빵이 나오더군요. 대략 7000원인데, 부담없이 먹을수 있었습니다.

 

 

오페라 하우스예요.

이 사진을 찍으면서 언제 저곳에서 공연으 볼까?했는데, 5개월후에 들어가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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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7-01-16 0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오페라의 유령 생각납니다. 저런 오래된 극장의 좌석배치는 어떤지 궁금해요. 좌석과 좌석 사이 간격이라든가. 영화관보다 훨씬 뒤떨어지는 우리나라 공연장 좌석배치는 짜증나거든요.

2007-01-17 01: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보슬비 2007-01-17 0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간의 좌석은 그다지 크지는 않아요. 그래도 그다지 불편하지 않았구요. 앞뒤의 공간은 보기 좋게 간격을 맞춰서 좋았어요. 그래도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공연들을 볼수 있다는 것이 참 좋더라구요.

BRINY 2007-01-17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렴한 가격이라...요즘 서울에서 하는 볼만한 공연은 너무 가격이 쎄요...

보슬비 2007-01-18 0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천원부터 5만원이상까지 다양하게 있지만, 저렴한 가격에 문화 생활을 할수 있다는 것이 무척좋더라구요. 쉬는 타임에 홀에서 2-3천원 하는 와인 한잔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아 좋았어요.
 



추운거리에서 석고상처럼 앉아있는 저 사람...

과연 이 행위에서 무엇을 얻고자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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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에는 대부분의 문이 닫는다고 했지만, 설마 레스토랑까지 닫을지는 몰랐어요. 살짝 열어둔곳도 있지만 그래도 무척 썰렁하더군요.

저희부부는 그냥 23일에 돌아다녔는데 천만다행이었습니다.^^

5시인데도 무척 깜깜한것이 놀랐습니다.

한시간 가량 돌아다니면서 저녁 먹을곳을 물색하다가 한군데 마음에 드는곳을 발견하고 들어갔습니다.



소박해 보이는 레스토랑 내부가 마음에 들었는데 저희가 6시경쯤 들어가니 아직 저녁 식사하는 사람들도 없어 마치 레스토랑 전체를 빌린 기분이더군요.

맥주는 60코룬(약3천원)으로 프라하내에서도 맥주값이 비싼편이예요. 일반적으로 25-60코룬 받습니다.

메뉴판이 독특해서 찍었는데, 이 레스토랑이 지중해식 음식을 만든다더군요.

독특한 실내 장식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복잡한듯하면서도 따뜻한 느낌들이 좋았어요.









같은 화가의 그림들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손님들이 없어서 휘젓고 다니며 사진을 찍었는데, 나중에 화장실을 가고나서야 안쪽으로도 자리가 더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벽난로도 있고 말이지요.

프라하에서 레스토랑을 들어갈때 눈에 보이는 장소만 보지 말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더 좋은 장소가 있는곳도 많답니다.

에피타이저로 나온 빵입니다. 그전에 제가 빵이 있냐고 물어봐서 가져다 주었는데, 맛이 있더군요. 그런데 비쌀까봐 걱정했는데 무료였습니다. ㅎㅎ

마치 우리나라 도너츠와 비슷한데, 찍어먹는 치즈가 너무 맛있고 맥주랑 잘 어울렸어요.

제가 시킨 파스타입니다. 크림소스도 아니고 그렇다고 토마소 소스도 아닌데 향이 너무 좋았어요. 이런식의 파스타는 처음 먹는데 맛이 풍부하고 너무 맛있었습니다. 가격 200코룬 (9000원)

신랑이 먹어보더니 아마도 생선육수를 쓴것 같다고 하더군요. (저보다 생선의 비린맛을 더 빨리 알아채는지라...)

모듬 그릴입니다. 보이는 소세지가 양고기로 만든거고 오른쪽의 고기는 다진 쇠고기와 윙 2조각 돼지고기 그릴인데 맛이 아주 훌륭했습니다. 가격은 350코룬 (16000원)

음식이 대체적으로 훌륭해서 먹으면서도 많이 감탄했습니다.

디저트로 나온 조각케익입니다. 호두 케잌인데 배가 불러서 안들어가는데도 맛잇어서 다 먹었어요^^

솔직히 영수증 달라고 했더니 이걸 가져다 줘서 안시켰는데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종업원이 우리를 위해 준비한 선물이라고 말하더군요.

무료라고 말하지 않고 선물이라고 하니 더 기분이 좋더군요.

종업원도 친절하고 맛도 있고 음식값이 730코룬 나와서 팁포함해 800코룬 지불했습니다. 맥주는 다시 시키면 35코룬이더군요.

사실 그날이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케잌이 무료이고 맥주가 싼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분위기도  너무 좋고 맛도 있고, 게다가 친절까지 하니 기분이 좋더군요. 대체적으로 체코 레스토랑이 불친절한것을 안다면 더 감동받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암튼.. 즐거운 저녁 식사였고 좋은 레스토랑을 찾아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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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되면 이곳 사람들은 잉어를 먹는 풍습이 있어요.

내륙 지방이라 바닷물고기를 구하기 힘들어 민물고기를 선택한것 같습니다.

살은 튀기고 남은것은 스프로 만들어 먹는다는군요.

그래서인지 곳곳의 거리에 저런 장사가 한창이예요.









사실 잉어를 기절시키고 생선을 잡는 모습이 좀 징그럽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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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학교 근처에 있는 레스토랑인데 가격도 괜찮고 분위기도 좋습니다.

저녁에 신랑과 이곳에서 식사를 했는데 맥주 500cc 4잔, 샐러드와 메인요리를 먹으니 팁포함해 600코룬(약 3만원)으로 식사를 할수 있어요.

점심에는 점심 메뉴가 있어서 더 저렴하게 먹을수 있답니다.



맥주가격은 30코룬

제가 시킨것인데 약간 돈까스 기분이 납니다. 150코룬

샐러드 60코룬

족발을 그릴한거죠. 200코룬

British Council 바로 옆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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