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프라하의 겨울에는 눈이 많이 온다는데,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온 탓인지 눈이 내리지 않더군요. 그러다 22일 올해의 첫눈이 내리더니 지금 이순간에도 계속 눈이 내리고 있어요.
정말 눈을 보니 이제 겨울다운 겨울을 보내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암튼, 울부부 둘다 눈뿐만 아니라 감기도 된통 걸렸습니다. 몇년만에 단계적인 감기(목감기, 콧물감기, 기침감기, 몸살감기^^)에 걸렸는지 모르겠어요. (2001년 6월에 텍사스에 갔으니 거이 6년정도네요.)
저는 약속이 있어 눈내리는 창가를 두고 모임을 가지고 있을때, 신랑이 나가서 구시가 광장을 찍은 사진이랍니다.
눈이 쌓인 광장의 모습이 정말 동화속에 있는 기분이네요.
천문시계.
하얀눈은 온세상을 하얗게 만드네요. 이 사진을 찍는 순간에도 계속 눈은 내렸습니다. 많은 눈이 내리는대도 우산 쓰는 사람이 없네요.
신시가 광장. 눈때문에 바로 보이는 박물관이 보이지 않군요.
누군가 그새를 못참고 눈사람을 만들었습니다. 눈사람 가족이네요.
옛날에 전 연탄을 가지고 눈사람을 만든 기억이 있는데, 이사람들은 뭘가지고 눈을 뭉쳤을거야.
이 눈사람을 만든사람의 성향인지는 모르지만, 보통 한국에서는 얼굴 몸통 이렇게 이등신 가진 눈사람인데 이들은 얼굴, 몸통, 다리 삼등신 눈사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