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학교 2 - 마법의 선물 고양이 학교 1부 2
김진경 지음, 김재홍 그림 / 문학동네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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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네요. 언뜻 고양이 마법학교라는 것을 볼때 해리포터가 떠올리기도 해서 살짝 재미가 없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읽는동안 그 우려는 말끔히 씻어버릴수 있었어요.

초반에 민준이는 그냥 버들이의 보조역인가 했는데, 이번편에서 민준이가 꽤 중요한 아이로 나옵니다. 어찌보면 이 책을 읽는이가 아이들인것을 감안했을때, 자기 자신이 민준이가 되어 이야기 속의 주인공이 되는 재미도 함께 느낄수 있어요.

러브레터의 쌍동이 동생 방울이와 함께 살고 있는 세나라는 아이는 우리가 말하는 자폐아이랍니다. 하지만 진짜 세나의 정체는 자폐아이가 아닌 고양이 혼이 든 아이예요. 민준이 역시 고양이 혼을 가지고 있는 아이로 어릴적에 자폐증상이 있는것으로 나옵니다.

고양이 혼이 그림자 고양이에게 위험한 존재임으로 시시각각 나타나 위험에 빠뜨리려 하지만 버들이의 조언으로 세나와 민준은 위험을 피할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다가오는 아포피스의 밤에 과연 세나와 민준이 무사할지는 모르겠습니다.

한편 조조의 함정에 빠진 다섯마리 고양이는 교장선생님의 도움으로 간신히 위기를 모면하고 수정동굴의 정체와 그들의 역할에 대해서 듣게 됩니다. 이제 바이킹과 스라소니는 버들이의 적이 아닌 동지가 되어 함께 그림자 고양이를 물리치기로 결심하지요.

사실 여러 캐릭터들이 다 마음에 들지만 아무래도 메산이의 수정속에 자리잡은 천년된 산삼 꼬맹이 캐릭터가 너무 귀여워요. 너무 순진하면서도 장난꾸러기 같은 캐릭터가 무척 사랑스럽더군요.

앞으로 버들이와 러브레터의 수정에도 어떠한 변화가 생길지도 무척 기대가 됩니다. 암튼, 점점 읽을수록 흥미진진한 이야기속에 빠져들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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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학교 1 - 수정 동굴의 비밀 고양이 학교 1부 1
김진경 지음, 김재홍 그림 / 문학동네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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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좋아하지만 여러가지 사정상 키울수가 없어서인지 고양이 캐릭터가 나오면 너무 좋은것 같아요. 게다가 이 책은 우리나라 동화를 외국어로 번역되기도 한 작품인지라 관심이 가더군요. 그리고 수업시간에 떠들고 장난쳐야 칭찬을 받는 고양이 학교는 아이들에게 천국같은 학교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면서 호감이 급상승했어요.^^

민준이 가족에게는 버들이라는 고양이가 있는데 며칠전 가출을 했답니다. 어른들은 고양이가 죽기전에 자신들을 떠난것이라고 위로하지만 실제로는 고양이가 15살이 넘으면 인간의 품을 떠나 고양이 학교로 가서 혼자 사는 법을 배우게 된답니다. 사실 전 버들이가 보통 귀여운 어린 고양이일거라 생각했는데, 15살이나 된 고양이라는 것이 놀랐어요. 암튼, 고양이의 돌아다니는 습성을 재미있는 소재로 만든것 같습니다.

이 책이 마음에 드는것 중에 하나가 바로 삽화가 아닌가 싶어요. 여러가지 삽화들이 나오는데 어찌보면 으스스해보일수 있는 풍경들이 그래서 더 신비롭고 호감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실제 존재하고 있는 고양이에 관한 명화들이 등장하기도 하는데요, 우리가 알고 있는 호랑이가 고양이라고 주장하는 대목에서는 수긍도 가지만 웃음이 나기도 했습니다.

고양이 학교는 고양이가 고양이 다운 생활을 가르치는 곳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큰 중요한 임무를 가르치기도 하는데 바로 버들이가 속하게 되는 수정고양이반이예요. 그곳에서 마법도 배우면서 수정고양이와 반대가 되는 그림자 고양이들과의 싸움을 대비하는 공부를 하기도 합니다.

착한 고양이가 있으면 나쁜 고양이도 존재하는 법인데, 조조라고 불리는 고양이의 정체가 무척 궁금했습니다. 이름처럼 뭔가 음흉한 꿍꿍이가 있는데 잘 드러내지도 않고, 결국 조조의 음모로 버들이와 그 친구들은 수정동굴에 발을 내딭게 되네요. 과연 수정동굴 안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기대가 됩니다.

여러종류의 고양이를 만나는 재미와 함께, 메산이가 만나는 천년묵은 산삼의 활약도 내심 기대가 되는 동화입니다. 다음편이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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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인간 - 전2권 세트
이외수 지음 / 해냄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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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외수님의 책은 '괴물'밖에는 읽어보지 못한터라 이외수님이 가지고 있는 작품의 세계관에 대해서 그다지 파악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분의 책보다는 그분의 기인적인 행동에 더 관심이 갔었던것 같아요. 그래서 신랑이 워낙 이외수님을 좋아하는터라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외수님을 보면 글짓기에 대한 천재성을 가지고 계시기보다는 남보다 더 많이 노력해서 글을 쓰시는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런면이 이외수님과 작품을 좋아하게 된것이 아닌가 싶네요.

'장외인간'은 달의 사라짐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무척 흥미로운 소재를 가진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달의 부재로 인해 지구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궁금했었는데, 주인공만이 달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무척 당황스럽더군요. 달이 사라진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존재하지 않았다는 사실...

물론 이 책을 읽고있는 저는 달의 존재를 알고 있기에 달이 원래부터 존재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지만, 점점 책을 읽을수록 주인공 혼자만의 망상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지구촌 곳곳에서 설명할수 없는 현상을 보면서 그 원인이 달의 부재가 아닐까?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진짜 달이 사라진 원인에 대해서 밝혀지면서 충분히 공감이 가더군요. 세상이 삭막해지고 낭만이 사라짐과 함께 달도 우리 맘속에 사라짐으로써 마을을 통해 비추던 달이 세상에 더 이상 나타나지 않게 됩니다. 사실 저는 주인공이 달을 세상으로 돌려놓기를 바랬습니다. 하지만 주인공 역시 장외인간이 되어 달이 없는 세상을 등지는 모습에 아쉽더군요.

왠지 그들로부터 버려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자신들만의 달을 가지게 된 그들을 보면서 샘이 나는 한편, 왜 그 달을 세상에 돌려주지 못하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말이지요. 좀 회의적인 결말이 초반의 흥분감을 꺽어놓는것 같아 책을 덮은 후에도 많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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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인간 2 이외수 장편소설 컬렉션 7
이외수 지음 / 해냄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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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전에 읽은 '괴물'보다 '장외인간'에 더 좋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어느날 갑자기 달이 사라진다면 지구는 어떻게 될까? 그런 황당항 상황이 이 소설 속에서 일어납니다. 달이 없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우려한 재앙들은 일어나지 않지만 조금씩 일어나는 이상한 현상들은 그냥 해프닝으로 보기에는 깨름직한 일들이 많네요.

이런 모든현상이 달의 부재에 있다고 생각한 주인공은 달을 찾아 제 발로 정신병원에 찾아가게 됩니다. 책을 읽다보면 처음부터 진짜 달이 존재하지 않고 주인공이 진짜 미친것은 아닐까? 의심스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진짜 진실은 달이 저 하늘에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다만 사람들의 정서가 메말라감에 따라 그 마음이 반사되어 하늘의 달을 가릴뿐이라는거죠. 주인공은 마음에 달을 품고 결국 잃어버린 정서를 회복함과 동시에 휘헝청 밝은 달을 맞이하게 됩니다.

사실 종말론적인 세계를 맞이하면서 주인공과 도사가 세계를 위해 달을 찾아주는 것이 아니라, 단지 선택받은 사람만이 달을 찾는것이 좀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결국 해결된것 없이 현실도피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그래서 결말이 아쉬웠나봐요. 하지만 그 아쉬움도 떠오르는 달빛에 무마가 되어버리더군요. 앞으로도 계속 밤하늘에 달이 사라지지 않고 그 자리를 지켜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2권의 책이 결코 길게 느껴지지 않은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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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여관 Wish 1 - 개점
곽건민 지음 / 해우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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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이 생기는 제목과 표지디자인을 보고도 이 책을 읽기 망설였던것은 특별한 리뷰평도, 책의 전체적인 줄거리도 전혀 모른채 5권을 읽어야한다는 생각에서였어요. 하지만 1권을 읽어보고 끝까지 읽을지를 결정할 생각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때는 3번째 문명이 멸망하고 4번째 문명이 안정기에 들고 있는 시기입니다. 3번째 문명인들은 몸두 대부분 멸종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생존하고 있는 나미아와 오디는 곤경에 처한 이웃을 도와주는 것을 인생의 낙으로 생각하지요. 하지만 문제는 그들의 행동이 4번째 문명에 카르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것... 결국 두 문명의 협의하에 카르마에 영향을 미칠수 없는 인물들을 상대로 도움을 주기로 결정합니다.

첫번째 이야기를 읽으면서 5권까지 읽어야할 의무감이 좀 떨어지더군요. 아마도 흥미로운 소재와 배경은 꽤 만족스럽지만 이야기속으로 흡입력이 부족한것 같아요. 물론 각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어서 끝까지 읽지 않고 그냥 골라서 읽어도 괜찮을듯도 합니다.

암튼, 아쉽게도 저는 1권에서 환상여관의 문을 닫아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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