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컵 2 - 진짜 해적이 되다
크레시다 코웰 영어옮김, 원재길 우리말옮김 / 한림출판사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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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대 바이킹족의 후예라고 생각되지도 않지만, 영웅과도 거리가 멀어 보이는 주인공 히컵 호렌더스 대덕 3세.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약한자를 위할줄 하는 착한 심성과 악한자에게 대항하는 진정한 용기 그리고 위험한 상황속에서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지혜를 갖고 있는 진정한 영웅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히컵과 함께하는 '투슬리스'라는 용은 다른 용들에 비해 작은 체구와 이도 없는 이기적(?)인 용이지만 히컵을 통해 또 다른 용의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어느날 전혀 정직해 보이지 않는 농부 앨빈의 등장으로 히컵의 증조부가 숨겨놓은 보물의 위치를 알게 됩니다. 그 보물로 인해 훌리건 부족들은 위험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보물을 찾는 순간 진짜 앨빈의 정체가 드러나고, 히컵의 진정한 용기를 보여주게 된답니다. 사실 히컵은 자신이 이루어 놓은 결과를 부족들에게 이야기한다면 진정한 영웅으로 태어나게 되지만 진짜 부족을 위한것이 뭔지를 아는 히컵은 자신의 명예가 아닌 부족의 안전을 선택하게 되요. 많은 재화는 행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분쟁의 씨앗이 된다는것을 어린 히컵은 알고 있었던것이지요. 

1편에 비해 2편에서 투슬리스에게 눈길이 갔어요. 다양한 용들이 등장하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람보다 크고 무시무시한 용도 있지만, 훌리건 족들이 키우는 용들은 사람보다 크기가 작은 용들을 애용용처럼 키우는것이랍니다. 투슬리스도 작은 강아지 같아서 솔직히 저도 이기적이라고 하지만 키우고 싶더라구요. 

용이 강아지만하며 애완용처럼 키울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좋았어요. 책속의 삽화도 이 책을 읽는데 생동감을 줘서 재미있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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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컵 1 드래곤 길들이기
크레시다 코웰 영어옮김, 원재길 우리말옮김 / 한림출판사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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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책 반납을 하다가 우연히 제 눈에 쏙들어오는 책을 발견했어요. 3권이 나란히 있는데, 제가 워낙 판타지 동화를 좋아하다보니 건방진 용의 그림이 예사롭지 않아 보이더라구요. 

책을 들어 살짝 겉핡기식으로 봤는데, 책의 구성 또한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은후에는 더 마음에 들어버렸구요. 

처음에는 작가의 이름이 희안하다고 생각했어요. 책 제목의 이름과 비슷한 Hiccup Horredous Haddock 3세. 하지만 책 저자의 정체 조차 이 책의 진짜 저자가 주인공을 실제 인물처럼 보이게 하기 위한 하나의 아이디어라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점 역시 제가 이 책을 좋아하게 된 이유중에 하나예요. 

옛날 용이 살던 시절, 그 용을 다스리던 바이킹 족이 있어요. 바이킹 족장의 아들 히컵은 우리가 알고 있는 영웅의 자질을 가춘 자가 아닙니다. 하지만 자세히만 살펴본다면 그 당시의 영웅과는 거리가 멀지 몰라도 힘이 센 영웅이 아닌 지략과 정이 많은 또 다른 모습의 영웅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야기 중간 중간에 용에 대한 정보도 들어있고, 만화와 같이 살아있는 삽화스타일도 책을 읽는 재미를 더 해줘요. 

약간 아쉬운점이 있다면 책 속의 주석인데요.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을 한글식 발음영어로 적어놓았는데, 요즘은 아이들이 영어를 많이 배우는 시기인만큼 그 옆에 뜻과 함께 영어도 함께 알려주면 더 좋아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의 주인공 '히컵 호렌더스 해덕 3세(Hiccup Horredous Haddock III)-딱국질하는 무시무시한 대구'처럼 말이지요.^^ 

암튼, 재미있게 읽고 있고 외서로도 한번 읽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지금 3권밖에 번역본이 없던데 인기가 있어서 다음편들도 계속 나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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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자매 4 - 뉴욕에서 일어난 마법 같은 이야기
마이클 버클리 지음, 피터 퍼거슨 그림, 노경실 옮김 / 현암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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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편은 페리포트 랜딩에서 일어난 일이라면 이번편은 요정의 나라가 있는 뉴욕이 배경이예요. 사실 페리포트랜딩은 현실과 동떨어진 느낌이었다면, 뉴욕이 배경으로 바뀌면서 현실세게로 돌아온 느낌이 들어 더 재미있는것 같습니다. 정말 제 주위에 숨어있는 애버 에프터들이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니깐요.^^ 

그전부터 느끼는거지만 사브리나에게서는 무척이나 부정적인 느낌이 들었어요. 이번편 역시 사브리나는 애버에프터들에게 적대적이고 자신이 그림형제들의 자손이라는것을 부정하고 그냥 평범하게 살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그런 사브리나와 달리 동생 다프네는 가족의 전통을 따라가려 하지요. 그래서인지 항상 사브리나가 주체가 되었다면, 이번편은 다프네가 좀더 적극적으로 이야기에 관여하게 되어요. 

다친 퍽을 치료하기 위해 요정의 나라를 찾게된 그림 가족들은 그곳에서 뜻하지 않은 진실을 알게 됩니다. 그 진실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사브리나는 그동안 계속 부정했던 그림가족을 이해하고 자신도 진심으로 그림 가족의 일원이 되기로 결정하게 되지요. 

여러가지 사건들을 겪으면서 해결하지만 사브리나와 그의 일행은 아직도 붉은손의 진짜 정체를 파악하지 못하고, 사브리나와 다프네의 부모님을 깨우는 방법조차 찾지 못했습니다. 

다만, 이번편을 통해 카니스가 점점 변해가고 있고 그로 인해 어려운일이 발생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좀 불안하더군요.  

그나저나 퍽이 요정나라의 왕이 되어 헤어지게 되면 어쩌나..하고 걱정했는데,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사브리나 일행을 따라가는 모습에 웃음이 터졌어요. 사실 사브리나와 퍽의 관계도 좀 묘한데 인간과 요정간의 사랑이 가능할지, 과연 작가는 그 둘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갈지도 궁금하네요. 

외서로 벌써 7권까지 나온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직 번역은 4권밖에 되어 있지 않아서 고민이예요. 다음편을 다시 외서로 읽어야할지.. 기다려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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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자매 3 - 세상 모든 주인공의 이야기
마이클 버클리 지음, 피터 퍼거슨 그림, 노경실 옮김 / 현암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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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그림자매 이야기를 1,2편은 외서로 먼저 읽었어요. 그림형제들을 연상케했던 제목과 마음에 드는 책 디자인에 선택하게 되었는데, 내용도 무척 마음에 들었거든요.
 
1,2편밖에 읽지 못해서 너무 안타까웠는데 이제서야 3,4편을 번역본으로 먼저 읽게 되었네요. 읽은지가 오래되서 3편을 처음 읽을때 약간 어리둥절했어요. 혹시 중간에 내가 안 읽은것이 있나?하고 생각했었거든요. 하지만 읽어가면서 예전 이야기들도 떠오르게 되면서 전체 스토리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외서로 읽는것도 좋지만, 번역본으로도 이 책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외서와 거이 가깝게 디자인을 그대로해서 출판한점도 마음에 들고요. 대체로 어린이 서적들을 번역하면서 책 디자인이 바뀌는것이 저는 마음에 들지 않았거든요. 물론, 더 마음에 들게 바뀌는 경우도 많았지만 그건 좀 일부였던것 같아요.
 
이 책이 매력적인것은 우리가 어릴적에 많이 들어왔던 그림형제들의 동화속에 나온 주인공들을 다시 만난다는것이예요. 물론, 우리가 알고 있던 아름답고 착한 주인공으로 나타나는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책을 읽는다면 그림형제들의 동화를 많이 읽은 분들이 더 재미를 느끼실거예요.
 
납치당한 부모님을 구하기 위해 사브리나와 다프네, 퍽은 단서를 따라 접근하면서 부모님을 납치한 자가 빨간모자 소녀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과정을 통해 사브리나는 제이크 삼촌을 만나게 됩니다. 부모밖에는 자신들의 친척들은 없는줄 알았는데, 이제 사브리나와 다프네에게는 할머니와 제이크 삼촌이 생겼네요.
 
항상 느끼는거지만, 사브리나를 보면 불안 불안해요. 할머니의 말씀도 잘 안듣고 독단적으로 행동하는것도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사브리나의 상황을 이해한다면 너무 사브리나만 뭐라할수 없답니다. 단지 이야기를 통해 사브리나가 점점 좋은 방향으로 성장하지 않을까?하는 바람이지요. 그에 비해 사브리나의 동생 다프네는 정말 귀여워요. 어쩜 사브리나가 다프네를 많이 위해 자신이 모든 힘든일들을 헤쳐나가다보니 두 자매의 성격이 다른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사브리나의 현명한 소원으로 모든것이 제자리를 찾게되고 부모님도 찾게 되지만, 아직 완전히 이야기가 끝난것은 아니예요.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부모님을 위해 방법을 찾아야하고, 다친 퍽을 치료하기 위해 요정의 나라로도 찾아가야합니다.
 
빨리 다음편이 기다리져는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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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섬 - 주제 사라마구 철학동화
주제 사라마구 지음, 송필환 옮김, 박기종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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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찾지 않고 존재조차 부정을 하는 미지의 섬을 찾기위해 왕에게 배를 달라고 청하는 사내와 그런 그와 함께 미지의 섬을 찾기 위해 기존의 삶에서 벗어난 청소부 여인에 대한 짧막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그렇게 당당해보였던 사내는 첫번째 시련을 겪고 꿈을 포기하려 하지만, 청소부 여인을 통해 용기를 얻고 함께 꿈을 향해 항해를 시작합니다. 어쩌면 그가 찾고자 했던 미지의 섬은 눈에 보이는 단순한 섬만을 이야기한것이 아니라, 청소부 여인이 바로 그의 미지의 섬이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한편의 로맨스를 읽는 느낌도 들었답니다.  

사실 '미지의 섬'은 그냥 지나칠수도 있었을 책이었는데, 주제 사마라구의 작품이라 눈길이 갔습니다. 아직 그의 작품을 읽어 본적이 없지만, 단지 '눈먼자들의 도시'책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책 제목이 시적이다..라고 생각은 했었거든요.) 영화를 통해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구입은 했는데, 여러가지 사정상 이 책부터 읽게 되었습니다. 

어쩜 제게 있어서는 이 책을 먼저 읽은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직 그의 작품 세계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할때 좀더 가벼운 책이 읽기 좋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물론 이 책은 책의 가벼움에 비해 주제는 가벼운편은 아니었습니다. 쉽게 읽을수 있는 책이지만, 내용만큼은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었거든요. 아마도 철학적인 내용을 품고 있어서 읽는 사람에 따라서 여러가지로 해석될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그의 작품 스타일을 이해하기에는 약간 부족한것 같습니다. 아마도 강렬하게 제게 남기는 색상이 없어서인것 같아요. 나중에 '눈먼자들의 도시'를 읽게 되면 좀 달라지겠지요.^^

책 중간 중간에 삽입된 삽화가 귀엽긴한데, 조금은 획일화된 느낌이예요. 이런류의 책을 보면 항상 있는거라 왠지 줄거리가 짧으니깐 페이지수 늘리기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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