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를 위한 월급쟁이 연금투자 법칙
장덕진 지음 / 시그마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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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연금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다. 노후라는 것 자체도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60대면 노인이고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판단이 있었다. 자연스럽게 노후를 어떻게 살아야 할 지에 대한 생각도 하지 않았다. 여기에 노후가 되면 자식들이 알아서 돌 봐줄 것이라는 믿음도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평균 연령이 늘었다. 이제는 60대를 노인이라고 하기도 민망하다. 80대는 되어야 노인이라고 해야 할 정도로 시대가 변했다. 그에 따라 인식도 변했다.

인식이라 표현했지만 생존의 문제다. 자본주의에서 살고 있는 한국에서 경제는 피할 수 없는 문제다. 외면하려 한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갈수록 더 심해지고 비참해질 뿐이다. 어느 정도 노후가 보장되어 있는 유럽의 몇몇 국가와 달리 한국은 확실히 보장되어 있지 않다. 3층 보장이라고 하여 국민연금, 기업연급, 개인 연금으로 나눠지긴 한다. 이 세가지를 잘 한다면 충분히 노후를 잘 살아갈 수 있다고 광고를 하긴 하지만 정말로 그럴지는 모른다.



무엇보다 가장 최고의 연금은 국민연금이지만 이마저도 충분히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금 준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갈수록 국민연금이 고갈되면서 받는 돈이 줄어든다는 소식인지 팩트인지는 마음을 조급하게 만든다. 국민연금만으로 충분히 노후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도 사실이다. 자신이 어떤 식으로 노후를 살아갈 것인지에 따라 받는 돈이 달라진다. 어느 정도 먹고 살 수 있는 금액을 넘어서야 하는데 중산층 정도가 받는 돈으로 부족한 건 사실이다.

이러다보니 국민연금에 기업연금이 결부되었다. 회사를 다니면서 기업과 내가 함께 내면서 준비한다. 이마저도 여러 가지 이유로 충분하지 못한다는 점이 대두된다. 더구나 과거와 달리 기업에서 준비하는 것이 퇴직금이 아닌 연금으로 변하면서 알아야 할 것이 많아졌다. 예전처럼 단순히 은행 금리와 같은 운용을 하는 것이 아니다. 무척이나 복잡하다. 대부분 기업연급에 가입한 사람들이 이런 사실을 외면하고 알아보는 걸 귀찮아 하면서 방치되고 있다.

끝으로 개인 연금도 워낙 다양한 방법이 있다보니 이를 아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가장 편한 것은 채권이라 불리는 것에 넣는 것이다. 이마저도 사람들은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저금리에서 단순히 금리에 맞춰 운용하는 것은 그다지 선호할 것은 아니다. 주식과 같은 다소 위험을 감수하면서 계좌에 있는 돈이 불리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그럴 수 없다는 것이 어려움이다. 상황에 따라 변경을 해주면서 스스로 어느 정도 관리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결국에는 내 돈을 내가 지키고 불리려면 스스로 공부를 해야한다. 이런 부분에 있어 대부분 사람들은 귀찮아 하고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자신만 손해다. 그래놓고 내 돈이 불어나지 않는다고 불만불평한다는 것은 이상하다. 그런 면에서 <월급쟁이 연금투자 법칙>와 같은 책을 읽어야 한다. 이 책은 연금과 관련되어 교본이라고 할 정도로 시시콜콜한 것까지 전부 알려주고 있다. 너무 세세하게 알려주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 아울러 아쉬운 것은 책이 조금 어렵다.



가장 큰 장점은 내 연금을 내가 지키는데 있어 이보다 친절히 알려주는 책이 없다는거다. 연금이기에 시간이 갈수록 안정적으로 계좌에서 운용되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에서 알려준 TDF와 글라이드패스는 무척이나 유용하다. 나는 연금에 대해서는 과거에 공부했지만 지난 10년 정도는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다보니 몰랐다. 여기에 10년 전에 펀드 슈퍼마켓을 만든다고 했는데 이제서야 한국포스증권이 생겼다. 많이 늦긴 했어도 만들어졌다니 다행이다.

TDF는 타깃데이트펀드의 약자로 생애주기에 따라 운용되는 펀드다. 이것이 글라이드패스라는 것과 결부된다. 비행기가 활주로에 착륙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 그만큼 나이를 먹을수록 좀 더 안정적인 자산으로 돈이 투입되면서 노후를 위한 준비가 된다. 초반에는 다소 공격적으로 시간이 갈수록 안정적으로 내가 투입되는 계좌에서 알아서 운용해준다. 이런 것이라면 대부분 사람들에게 꽤 흥미있게 할 수 있을 듯하다. 이런 걸 사람들이 알고 하는지 여부는 잘 모르겠지만.



여기에 현재 연금계좌를 통해 불입할 수 있는 다양한 펀드에 대한 설명도 한다. 저자가 직접 여러 펀드 중에 검증한 걸 소개한다. 대부분 5년 정도를 보고 알려주는데 아쉽게도 한국에 그런 검증이 된 펀드가 많지 않게 느껴졌다. 수수료도 함께 알려주고 있고 대부분 펀드 등은 한국포스증권을 통해 볼 수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책이 쉽게 읽히진 않아도 내 연금에 대해서 내가 지키고 불려야 한다는 점에서 읽으면 좋다. 각잡고 내 돈 지켜 노후에 보탬이 되고 싶다면 읽어야 할 듯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내용이 쉽진 않아.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내돈 내가 지켜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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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를 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직접 투자를 통해 수익을 내는 방법이 있다. 펀드와 같은 간접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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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법칙 - 자산 배분

오해에 따른 결과로 <흔들리지 않는 돈의 법칙>을 구입했다. 토니 라빈스는 <네 안에 잠들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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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을 모았습니다 - 옆집 부부, 직장 동료, 학교 후배의 진짜! 리얼! 성공기
월재연 슈퍼루키 10인 지음 / 진서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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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재테크 카페가 많이 생기면서 나타난 현상 중 하나가 있다. 재테크 카페마다 돈을 모으는 방법이나 절약하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 여기까지는 이미 과거부터 계속 이어져 온 패턴이다. 여기에 콘테스트를 해서 선정을 한다. 이들이 투표로 뽑힌다. 그들에게 사연을 정리해서 책으로 펴낸다. 이렇게 나오는 책이 제법 꽤 된다. 무엇보다 친숙하게 우리 주변에서 익숙하게 볼 수 있는 사람들의 노력이라 보면서 각오를 다지게 된다. 거창하지 않다는 점이 가장 눈에 들어온다.


더구나 짧막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다소 적은 지면으로 설명하니 임팩트있게 핵심만 전달해준다. 이번에 <1억을 모았습니다>는 나이대가 젊다. 대부분 20~30대로 구성되어있다. 20대 초반도 포함되어 있으니 확실히 과거와 달리 돈을 모으려는 사람들의 생각이 많이 젊어졌다. 이런 것도 양극화가 아닌가한다. 한쪽은 아예 모든 걸 포기하고 욜로로 살아가려한다. 다른쪽은 열심히 절약하고 돈을 모아 종자돈을 만든다. 각자 인생이니 무엇이 옳다고 딱부러지게 말하긴 힘들다.


무엇이 좀 더 좋을 것인지에 대한 내 판단은 후자가 좀 더 낫지 않을까한다. 당장은 돈을 벌 수 있고 젊기에 상관없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이를 먹고 돈을 계속 벌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너무 치열한 것은 힘들겠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하는 건 나쁘지 않다. 이 책에 나온 사람들은 치열하게 한 경우긴 하겠지만 그로 인해 더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으니 오히려 좋은게 아닌가한다. 이 책에는 총 10명의 인물이 나와 자신의 스토리를 전달한다.


단순히 종자돈 1억을 예적금으로 모은 사람도 있고, 주식이나 부동산을 통해 모은 사람도 있다. 각자 자신의 상황에 맞게 노력해서 이룬 성과다. 그 과정에서 얻을 게 있다. 소소하지만 필요한 팁이 전달된다. 그렇다고 책에 등장한 사람들이 어느날 갑자기 큰 돈을 마련한 것도 아니다. 아주 작은 돈부터 만들기 시작했다. 100만 원이면 100만 원부터 모았다. 그러면서 점차적으로 액수를 키워 1000만 원을 넘어 1억이나 되는 큰 돈을 모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를 위해 부업을 한 사람도 있지만 그런 시간이 소중하긴 하지만 그다지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 차라리 그 시간에 자기계발을 통해 자신의 연봉을 올리는데 집중하는 것이 좋았다는 충고도 한다. 자신의 가치를 올린 덕분에 오히려 알바와 같은 부업을 한 것보다 더 낫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책에 나온 사람들은 돈을 모으기만 했던 건 아니다. 다들 돈을 모으는 과정에서도 재테크에 대한 정보 수집을 절대로 게을리 하지 않았다. 다양한 주식과 부동산 강의도 듣는다.


심지어 벌써부터 자녀들에게 증여를 위한 준비도 한다. 미리부터 세팅을 하고 계획을 짜서 자녀 통장을 만들고 기간에 따라 증여세가 나오지 않는 한도내에서 돈을 준다. 이 돈을 그저 은행 예금 등을 하는 것이 아닌 미국 주식같은 곳에 투자한다. 대체로 미혼일 때가 돈 모으는 건 가장 좋다. 좋지만 가장 소비가 많기에 모으지 못한다. 결혼을 한 후에 대부분 본격적으로 모으기 시작한다. 이마저도 아이가 생기면 그에 따른 지출이 많아지면서 생각보다 잘 모으지 못한다.


이런 사람들이 거의 대다수인데 책에 나온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 아이가 있어도 최대한 저축을 월급에서 하고 있다. 아이와 관련된 것들은 과소비가 아닌 다양한 루트를 통해 정보를 얻어 절약하려 노력한다. 아이가 생긴 후에도 그런 자세와 태도를 유지하고 저축금액을 더 늘린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대단했다. 최근에 워낙 주식과 부동산이 좋아 이를 통해 자산을 축적한 사람도 많다. 꽤 과감한 시도를 통해 자산을 모은 사람들로 보여 그 용기가 놀라웠다.


그렇다고 그들이 터무니없이 했던 것은 아니고 지속적인 정보를 얻고 지식을 쌓은 후에 실행한 결과였다. 최근 자산의 상승기라는 점도 분명히 사실이다. 이를 실천하고 하지 않은 결과는 시간이 지나 차이가 생겼다. 과감한 행동의 결과로 책에서 이야기한 1억을 만들었다. 실제로 자산으로 하면 10억이 넘는 사람도 있다. 순 자산이라는 관점에서 책에 소개된 사람들이 전부 1억이 넘었을 뿐이다. 1억이라는 허들을 넘었으니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더 잘되는 사람들이 되지 않을까한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런 종류 책이 많이 나온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누구나 노력으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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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푼돈 목돈 재테크 실천법 - 티끌모아


누구나 종자돈이 많으면 좋겠지만 쉽지 않다. 그 과정은 꽤 지나하다.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월급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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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도 더 예전에 여러 투자 카페를 출입했다. 여러 곳에 들어가 이런 저런 글을 읽었다. 그 중에 하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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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이지만 돈을 불리고 있습니다 - 부럽다


불황이 오든 호황이 오든 항상 소득을 발생시키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다. 대부분 호황에 신나서 돈을 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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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계사의 재무제표 분석법 - 투자자를 위한 회계 강의, 재무 분석의 기초에서 완성까지
박동흠 지음 / 부크온(부크홀릭)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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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는 우리가 쓰는 일상 언어와 다른 언어다. 언어는 무조건 떠든다고 되는 게 아니다. 서로가 합의된 규칙이 있다. 회계가 비록 어렵다고 해도 정해진 규칙이 있다. 그 안에서 언어를 구사해야만 한다. 언어라는 것이 서로 의사소통이 된다면 이상한 말을 해도 알아듣고 넘어간다. 이처럼 회계는 정해진 언어 안에서 자유로운 단어가 쓰인다. 회계가 어려운 이유다. 평소에 전혀 쓰지 않는 언어니 봐도 뭔지 잘 모른다. 제2외국어를 배운다고 꼭 활용가능한 것이 아닌 것처럼.

회계는 사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수다. 사업을 하기위해서 서로 암묵적인 합의가 있다. 그걸 길게 서로 이야기할 수 없으니 정한 규칙과 숫자에 근거해서 알아듣는다. 회계가 생기면서 엄청난 시간 단축을 할 수 있었다. 더구나 나 스스로도 사업이나 장사를 하더라도 정확하게 숫자가 많지 않으면 안 된다. 혼자 하는 것이라면 틀리더라도 수익이 있으면 된다. 문제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닌 남에게도 보여줘야 한다. 현대에서는 이를 근거로 세금도 매긴다.

전혀 상관없다고 생각했는데 주식 투자를 하려니 회계를 알아야 했다. 기업이 말하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 숫자를 보는 법을 배워야했다. 이를 위해서 회계는 알아야 했다 그런 이유로 꽤 많은 회계 책을 읽었다. 과거에 비해서는 아는 지식이 많기는 하지만 여전히 재무제표를 보면서 이해는 못하고 있다. 그저 대략적인 흐름이 어떤 식으로 흘러간다는지 정도만 간략히 알 뿐이다. 재무제표를 배웠던 가장 큰 이유는 그로 인해 좀 더 주식 투자 수익이 좋을까에 대한 기대도 한 몫했다.

중간에 IFRS로 변하면서 가득이나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는데 규칙이 변해서 더 힘들었다. 심지어 나름대로 재무제표라는 걸 10년치는 봐야 한다고 배워 보려는데 이전까지의 숫자가 의미없게 되었다. 그렇게 꾸역꾸역 회계보는걸 놓치진 않았지만 현재는 그다지 잘 들여다 보진 않는다. 재무제표와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등을 근거로 투자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 안에 있는 숫자를 하나씩 따져가며 향후 변화할 미래를 예측하거나 잘못된 걸 발견해서 피한다.

내가 그 정도 수준에 이르지 못해 그런지 딱히 그런 걸 보면서 남들이 보지 못하는 걸 발견하지 못했다. 그런 걸 자세히 보지 못해도 주식 투자의 수익과 손실은 그다지 차이가 없다는 것도 알았다. 그래도 기업이 돈은 잘 버는지여부는 알아야 하니 어느 정도 들여다 보는 정도다. 꾸준히 본 덕분에 회계에서 나오는 단어가 친숙하다는 정도다. 덕분에 보는게 두렵지 않다는 게 가장 도움이 된 듯하다. 많은 회계 책을 읽었지만 읽어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를 정도로 용어가 가득하다.

차라리 특정 기업의 재무제표를 보면서 모르는 용어는 하나씩 찾아가며 하는게 훨씬 좋았다. 다소 느리더라도 이해하는데 있어 도움이 되었다. 아주 간만에 다시 회계 책을 읽었다. <박 회계사의 재무제표 분석법>은 회계를 알려주는 책이다. 대부분 회계를 알려주는 책은 주식 투자자를 위한 용도다. 그것도 참 신기하다. 이게 불가분의 관계라는 뜻도 된다. 이 책은 이번에 개정판이 나오긴 했는데 예전판을 갖고 있어 공교롭게도 이번에 읽었는데 개정판이 나온 걸 알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정독으로 읽은 건 아마도 70~80% 정도일 듯하다. 나머지는 지겨워 대략 넘어갔다. 아쉽게도 내가 잘 알아 지겨운게 아니라 모르겠는데 반복되니 지겨웠다. 모르는 걸 다시 봐도 모른다. 원래 모르는 걸 굳이 알려고 하기보다는 반복하며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스타일이다. 과거에 비해 회계책을 덜 읽기는 해도 다시 한 번 읽으면서 재무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에 대해 들여다봤다. 책에는 다양한 기업의 사례가 나와 좀 더 현실적이었다.

책에서도 소개하지만 특정 기간의 숫자보다는 흐름이 중요하다. 최근 몇 년동안 숫자의 흐름이 어떤 식으로 흘러가는지가 중요하다. 여기서 정확하고도 확실한 숫자를 알 필요도 없다. 나같은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그렇게 디테일하게 분석하고 알 수는 없다. 큰 흐름만 파악하고 전체적으로 숫자가 별 문제없이 잘 흘러가는지가 중요하다. 어차피 회계사들도 기업이 작정하고 속이면 알 방법은 없다. 기업 투자를 할 때 재무제표를 분명히 본다. 열심히 이 책에 나온 것처럼 보지 않을 뿐이다.

해당 기업의 전자공시를 통해 들여다본다. 최소한 투자할 기업은 공시를 읽는다. 숫자만 본다고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라서 오히려 주석을 더 많이 본다. 가끈 어떤 기업의 이익이 증폭하거나 할 때는 이유를 알기 위해 보기도 한다. 그럼에도 그게 투자 성과로 이어지지 않기에 그저 돈 잘 버나 정도로 지금은 보고 있다. 그렇다고 재무제표 보는 걸 모른다면 안 된다. 내가 투자할 기업이 돈 잘 버는지 여부는 알아야 하니 말이다. 간만에 읽은 회계책인데 역시나 읽기에 쉽진 않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본다고 수익 나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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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푼돈 목돈 재테크 실천법 - 누구나 푼돈으로 월 100만원 모으는 비법!, 최신 전면개정판
맘마미아 지음 / 진서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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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종자돈이 많으면 좋겠지만 쉽지 않다. 그 과정은 꽤 지나하다.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월급 받아 소비하기 바쁘다. 막상 뭔가를 하려고 해도 돈이 없다. 돈을 모으면 되겠지만 현실에서 어렵다. 남들은 잘 하는 것도 같지만 막상 내 입장에서는 어렵기만 하다. 더구나 수입은 뻔한데 돈을 모으는 건 쉽지않다. 수입은 한정적이니 결국에는 지출을 통제하는 것 이외는 없다. 지출을 잘 통제해서 돈을 모아야만 한다. 이럴 때 돈 모으는 방법도 중요하다.

여러 방법이 있다. <맘마미아 푼돈 목돈 재테크>는 그런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우직하게 다른 거 생각할 필요없이 적금만 해도 된다. 어차피 종자돈을 모아가는 과정이니 이자는 생각할 필요도 없다. 돈을 모아 큰돈을 모으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 이건 내 생각이고 이왕이면 이자를 더 주는 게 좋다. 여기에 돈을 모으는 과정에서 즐겁고 재미있다면 더 좋다. 단순히 모으는 게 아닌 다양한 방법으로 한다면 그 과정에서 얻는 것도 있고 신날 수도 있다.

이 책에서는 그와 관련된 아주 다양한 방법을 알려준다. 거창한 것도 아니다. 한 달에 단 몇 만 원이나 몇 십 만원이라도 모은다. 그렇게 모은 돈이 100만 원이 된다. 큰 돈일 수도 있고 적은 돈일 수도 있다. 그런 돈이 쌓이면 의미있는 금액이 된다. 그에 앞 서 돈을 아껴야 한다. 책에서 알려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식비를 줄이는 것이다. 막상 생활비를 줄이려면 엄청 힘들다. 도저히 줄일 게 없다  생각된다. 쓰는 비중이 큰 게 바로 식비니 여기서 잘 찾아봐야 한다.

도시락을 싸 갖고 다니기를 알려준다. 솔직히 그렇게 까지 하는 건 쉽지 않은데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굳이 그렇게까지..라는 판단도 든다. 이 부분은 각자의 가치 영역이니 틀리다보단 다르다라고 해야 할 듯하다. 아마도 이런 절약은 짠돌이 카페가 으뜸이지 않을까한다. 그곳은 짠돌이 선발대회도 여는데 너무 극단적이란 생각도 들 정도다. 난 도저히 그렇게 할 자신은 없어 진작에 포기는 했다. 그런 바닥부터 시작하는 정신만큼은 본받을 만하다.

새는 돈을 막기 위한 다양한 팁을 알려주는데 수도꼭지 이야기는 꽤 도움이 되었다. 원래도 어지간하면 수도꼭지를 찬물쪽으로 돌려논다. 이 부분에서 해당 카페에서도 설왕설래가 있었다고 한다. 직접 수도사업본부에도 물어봤는데 온수쪽으로 수도꼭지가 되어 있으면 보일러가 공회전을 한다. 이왕이면 찬물쪽으로 수도꼭지를 돌려놓는게 좋을 듯하다. 혹시나 잘못된 정보라고 해도 그렇게 해서 딱히 손해 볼 것도 없으니 그런 식으로 습관을 들이는 게 좋을 듯하다.

또 하나 팁은 TV수신료는 1년치 선납하면 2,500원 할인이 된다. 요 부분은 솔직히 해 볼 것 같지는 난 않지만 괜찮은 듯하다. 그 외에도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절약 팁이 많이 나온다. 카페 회원들이 쓰는 방법을 공유하니 꽤 많이 나온 듯하다. 그 중에서 나랑 맞는 부분이 있으면 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부수입도 알려준다. 리워드 앱을 통한 것도 있는데 한 때 꽤 유행했던 걸로 안다. 지금은 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 듯한데 책을 읽으니 여전히 꽤 있나보다.

블로그를 통한 부수입도 있다. 이미 익히 알고 있는 에드센스인데 그다지 쉽지 않아 난 추천을 하진 않는다. 그 외에도 쿠팡이츠와 같은 건 최근에 꽤 유행하는 듯하다. 블로그에 링크를 걸어놓은후 링크를 타고 구입을 하면 일정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제도다. 나도 괜찮다는 생각은 했었는데 하지 않기로 결정은 했었다. 꽤 소소한 팁들이 많이 있어 실생활에서 조금만 노력하면 되어 보였다. 이벤트나 영화보기 등은 나도 예전에 하기도 해서 살짝 추억삼아 읽었다.

뒷 부분에서는 예적금으로 돈 모으는 방법뿐만 아니라 채권과 달러 투자까지 함께 알려준다. 금투도 그렇다. 보수적으로 잡아 투자하는 쪽으로 알려준다. 책이 큰 돈이 아닌 적은 돈을 모으는 방법을 알려주는 형식이라 그 정도만 알려준 듯하다. 채권이나 달러나 금은 얼마든지 적립식으로 투자할 수 있다. ETF와 같은 걸 이용할 수 있으니 돈 모으는 방법 중 하나로 예적금보다 리스크는 있지만 수익은 올릴 수 있다. 저금리하에 그런 방법은 충분히 시도할 만하다. 여러가지로 소소한 팁을 책을 통해 알 수 있게 구성되었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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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짠 돈 습관
다음 짠돌이 카페 슈퍼짠 12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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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도 더 예전에 여러 투자 카페를 출입했다. 여러 곳에 들어가 이런 저런 글을 읽었다. 그 중에 하나가 '짠돌이 카페'였다. 몇 몇 글을 읽다 나와는 도저히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 당시에 나도 어렵고 힘들었다. 한 푼이 아쉽고 아껴야만 하던 시기였다. 지금이라고 딱히 다를 바는 없지만. 그곳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나와는 살짝 맞지 않았다. 나도 아끼려고 노력하는 편이지만 그 카페에 올리는 사람들의 무용담은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고 난 판단했다.

그곳에 글을 올리는 모든 사람이 전부 다 그런 것은 분명히 아니겠지만 100만 원을 벌면 무려 60만 원 이상을 적금한다는 글이 넘쳤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80만 원에서 90만 원까지 적금한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가끔은 내 생각에 좀 심한 사람도 있었다. 본인이 돈을 안 쓰는 것은 좋지만 사람을 만나도 일체 안 쓰면서 적금한다는 내용은 나는 좀 그랬다. 절약이 기본이고 해야 할 것은 맞지만 그렇게까지 하면서 돈을 모으는 것에 찬성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한동안 들락날락 했지만 그 이후로는 거의 가지 않았고 어쩌다 한 번씩 들어가긴 했다. 그 후로 카페에는 스타가 많이 생겼다. 가장 성공한 스타는 아무래도 카페지기인 '대왕소금'닉네임을 쓰는 이대표이다. 재미있게도 최근에 책을 펴내고 관련 글을 카페에도 올렸다고 하는데 투자를 해야 한다는 고백을 했단다. 실제로 투자에 대해 별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던 분이 최근에 부동산 투자에 눈을 떠서 열심히 돌아다닌 결과 좋은 수익을 내고 있는 중이라 그랬을 듯하다.

정기적으로 짠돌이 카페에서 컨테스트 비슷한 걸 하는 걸로 안다. 자신이 어떻게 절약했는지에 대해 글을 써서 입상하면 축하금을 준다. 이렇게 축하금을 주는 이벤트니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신청하는 걸로 안다. 돈을 절약할 뿐만 아니라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는가도 공을 들이는 사람들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경품은 물론이고 클릭해서 돈을 벌 수 있다면 그것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다. 이러니 이런 컨테스트에 응모하지 않으면 이상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예전에 나온 책을 서점에서 살짝 본 적이 있었다. 이번에는 제대로 책을 보게 되었는데 많이 변했다. 예전에는 단순히 어떻게 하면 돈을 안 쓰냐에 좀 더 초점이 집중되었다. 별의 별 방법으로 돈을 절약한 내용이 가득했다. 각자 기발한(?) 방법으로 절약한 내용을 읽을 수 있었는데 이번 책을 읽으니 그렇지 않았다. <1일 1짠 돈 습관>을 읽으니 과거처럼 무조건 돈을 아끼는 방법이나 자신이 어떻게 돈을 안 썼는지에 집중하는 것은 결코 아니었다. 돈을 어떤 식으로 불렸는지도 예전보다 더 많이 알려준다.

여러 사람들의 글이 있는데 그 중에서 몇 몇 사람들의 내용은 인상적이었다. 청각 장애를 갖고 계신 분이었는데 정말로 쉽지 않았을 듯한데도 아끼고 아껴서 두 아이가 있고 남편이 트럭을 운전하는데 3년 만에 1억을 갚았다고 한다. 이런 내용을 읽으면 솔직히 좀 숙연해 지는 느낌도 든다. 그 외에 꽤 많이 알려졌지만 자신이 임차인으로 살고 있는 집을 룸메(룸메이트)나 하메(하우스메이트)를 구해서 월세 받아 가계에 도움이 되었다는 내용도 누군가에는 도움이 될 듯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어느 여성 분이 자녀가 5명이나 되고 남편분이 교통사고를 당해 실질적으로 경제 생활을 할 수 없는데도 아이들을 다 키워낸 내용이다. 그것도 창업을 하면서 계속 사업을 크게 만들었다. 얼마나 적극적인지 아직 건축도 되지 않은 땅을 보고 분명히 목이 좋고 새로운 건물을 지을 수밖에 없는 곳이라 판단한다. 중개업소를 통해 미리 그곳이 건축되면 자신이 1층 상가에 입점할 것이라고 계약금까지 낸다. 땅 주인은 생각도 없는 상황인데도 말이다.

길게 잡고 2년을 보고 계약금을 냈는데 6개월 만에 건축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한 끝에 지금은 5명 자녀들을 다 키워내고 결혼한 자녀까지 있다. 읽으면서 너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사례가 책에는 있다. 총 12명의 짠돌이가 나온다. 단순히 짠돌이라고 하기는 다소 뭐하긴 하다. 최소 3년 차에서 최대 30년 차까지 그 간격도 엄청나게 크다. 짠돌이 내공이 30년이면 얼마나 대단할지 사실 상상도 나는 할 수 없다.

최근에 짠돌이라는 개념은 다소 올드하다는 느낌이 든다. 욜로같은 단어는 짠돌이와는 다소 반대 지점에 있다고 생각된다. 악착같이 돈을 모으기 보다는 현재를 행복하게 살자는 걸 탓하긴 힘들다. 그럼에도 우리 인생은 눈 앞에 있는 게 다가 아니다. 10년만 살고 말 것이라면 그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100세 시대라는 세상에서 조금이라도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 될 듯하다. 짠돌이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낄 것은 아끼면서 살아야 하지 않을까한다.

나도 예전보다는 그렇게 절약하지는 않아도 어느 정도 몸에 밴게 있다. 돈이 없을 때부터 이런 습관을 들이지 않는다면 안 된다. 돈이 있으면 있는만큼 쓰게 마련이다. 더구나 책에 소개된 분들이 전부 단순히 짠돌이로 절약만 한다면 아무 소용 없다고 본다. 과거와 달리 이제는 저축만이 답은 아니다. 절약과 저축은 기본이지만 그걸로만 부족한 시대다. 엄청나게 큰 돈을 번다면 모를까. 책에 나온 내용을 다 따라하기는 힘들어도 한결같은 기본정신인 절약만 제대로 익힌다면 되지 않을까.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몇 몇 사례는 굳이 그렇게 까지.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나를 돌아보고 반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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