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가속 -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 앞에 다가온 역사의 변곡점
스콧 갤러웨이 지음, 박선령 옮김 / 리더스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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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발생한지 만 2년이 되어간다. 그동안 세상은 변한것도 있고, 변하지 않은 것도 있다. 변한 것들은 생존을 위한 것들이었다. 코로나는 공기로 전염된다. 우리는 마스크를 쓰게 되었다. 이전에도 마스크를 쓴 사람이 있었지만 어지간하면 쓰지 않았다. 마스크를 쓴다는 것은 약함의 표시였다. 내가 약하다는 표시를 했다고 할 수 있다. 이제 마스크는 필수가 되었다. 마스크를 썼다고 해서 약하다고 보지 않는다. 오히려 마스크 쓰지 않은 사람을 이상하게 본다.

마스크 쓴 사람을 이상하게 보는 것도 국가마다 좀 다르다. 미국은 개인의 자유를 위해 마스크를 쓰지 않겠다는 사람들도 많다. 공공의 안녕과 이익을 위할 것인지 내 자유를 먼저할 것인지에 대한 부분은 미국도 여전히 논쟁중이다. 대신에 개인의 자유만큼 공동체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공공의 안녕을 위한는 것도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을 위한 마스크인데도 이상하게 논쟁과 정치의 영역까지 확대되었다. 이런 식으로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것이 많아졌다.

이 책의 제목은 <거대한 가속>이지만 원제는 '포스트 코로나'다. 코로나 이후 우리 사회는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다. 정확히는 미국의 이야기다. 미국의 이야기라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미국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한다. 싫든 좋든 우리는 뉴스를 통해 매일같이 미국 관련 뉴스를 접한다. 미국에서 벌어지는 모든 것은 거의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서 유행이 된다. 미국도 코로나로 인해 사회문화와 기업들이 변하고 사람들의 삶도 변했다.

무엇보다 대면 접촉이 줄어들면서 비대면 접촉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전에 만나는 것이 자유스러웠지만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 집에서 해야 할 일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아파트가 있는 한국과 달리 마당이 있는 단독 주택에 많이 거주한다고 해도 비슷할 것이다. 이에 따라 온라인이 더욱 성행했다. 대부분 사람들은 온라인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온라인으로 재미를 추구한다. 이로 인해 미국 IT기업은 실적이 우후죽순으로 늘었고 주가는 더 많이 상승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이제는 메타버스), 넷플릭스 등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단순히 미국에서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파급효과가 어마어마해졌다. 애플은 시가총액이 어지간한 국가의 GDP보다 높아졌다. 천정이 어디인지 모를 정도로 높게 상승하고 있다. 책에서는 이들 기업의 행태에 대해 그리 우호적이진 않다. 그들이 하는 사업이 자신들의 이익만 추구하기 때문에 좋게 바라보진 않는다.

언젠가는 올 미래였다. 다들 한결같이 이야기하는 것이 그 시기가 갑자기 빨라졌다는 점이다. 좀 더 천천히 다가왔어야 할 미래가 어느날 코로나와 함께 급격히 우리 곁에 왔다. 제대로 대처한 사람들은 더욱 잘 나가게 되었고, 이를 쫓아가지 못한 사람들은 어려워졌다. 이런 것과 관련되어 저소득층에게 더욱 힘들게 되었다. 재택근무라도 할 수 있는 사람은 급여가 줄지 않았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급여가 줄어든 것이 아닌 단절되었다. 양극화가 더욱 심화된 계기다.

코로나 이후 뜻하지 않게 수많은 벤처기업이 탄생했다. 유니콘까지 성장한 기업이 많아졌다. 위기가 왔을 때 역설적으로 기회를 잡은 기업이 많아졌다. 이런 기업의 대다수가 IT와 관련되어 있다. 넘쳐나는 돈이 이런 기업을 흘러들어가고 있다. 조금이라도 돈이 될 것 같으면 눈 먼 돈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흘러간다. 인재들도 대기업보다 더 선호한다고 한다. 복지도 좋고 비전도 있고 연봉도 높다. 책에서는 소프트뱅크에 대해 부정적인 논조로 이야기를 한다.

쓸데없이 가치 이상의 돈을 주입해서 흥청망청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는 그다지 좋지 못하는 뉘앙스다. 이보다 더 놀라운 사업을 하는 곳이 있다. 바로 교육사업이다. 엄청난 매출과 이익을 올리고 있다. IT기업보다 더 많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대학은 줄세우기를 통해 많은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일부러 더 인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자신들의 지위를 공교히하고 있다. 코로나로 온라인 수업이 되면서 이들도 이전과 달라지고 있다.

과거처럼 독점적 지위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향후에는 이런 상황이 더욱 커지지 않을까 한다. 무엇보다  IT기업이 온라인을 접목한 교육을 실시하면 대학에 더 많은 학생이 들어올 수 있다. 과거와 달리 경제적으로 힘든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책은 전체적으로 미국의 이야기라 한국과 뉘앙스가 조금 다른 점이 있다. 전체적으로 코로나 이후 어떤 세상이 펼쳐졌고 향후에 펼쳐질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투자 관점에서는 저자가 설명한 이렇게 어려울 때 항상 새로운 기업이 나온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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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레볼루션 - 현실과 메타버스를 넘나드는 새로운 경제 생태계의 탄생
성소라.롤프 회퍼.스콧 맥러플린 지음 / 더퀘스트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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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이라는 단어를 알게 된 지 4~5년은 된 듯하다. 초기에는 도대체 이거 무슨 개념인지 파악조차 힘들었다. 지금도 여전히 완전히 파악은 쉽지 않다. 그렇게 볼 때 화폐라는 가치도 실제로 정확히 파악한 사람은 없지만 다들 현실에서 잘만 사용하고 있다. 블록체인도 그런 과정을 거치는 듯하다. 블록체인이라는 개념이 제대로 익숙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같은 용어까지 함께 나오면서 개념도 뒤죽박죽이고 뭐가 뭔지도 모르는 상황이 지속되었다.

시간이 지나 이제는 뭔지 몰라도 누구나 비트코인에 대해서 용어는 알고 있다. 워낙 새로운 개념이라 이걸 어떻게 쓰는지에 대한 의견도 분분했고 지지금은 화폐 기능보다는 상품의 기능이 강조되면서 자산처럼 투자가 되고 있다. 처음 알았을 때 운영하는 블로그에 관련 보고서도 쓰고 그러다보니 나에게 문의도 많았는데 당시에도 그저 보고서를 올리는 정도에 그쳤다. 생판 모르는 사람이 기차에서 나에게 이걸 하면 좋다고 접근했는데 다단계로 접근 한 걸로 알고 있다.



그 후에 좀 더 관심을 갖고 투자 목적으로 보유를 했다면 인생이 변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때나 지금이나 뭔지 명확한 개념은 머릿속에 있지 않다. 그저 가격이 올라 돈을 엄청나게 벌었다는 사실만 안다. 이 책 <NFT 레불루션>은 여기에 새로운 개념인 NFT까지 나온다. 이 책을 읽고 어느 정도 어떤 개념인지 막연하지만 조금 알기는 하겠다. 그럼에도 이걸 제대로 내가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나이를 먹으면 새로운 것에 적응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그렇게 볼 때 나는 이런 새로운 물결을 제대로 쫓아가지 못할 듯도 하다. 무엇보다 비트코인 등에 대해서도 알지만 하지 않았다. 못했다기 보다는 안했다. 그렇다면 내가 지금보다 훨씬 어렸다면 했을까에 대해 아마 그래도 안했을 듯하다. 훨씬 어렸다면 지금보다 적응도 빠르고 이해도 높고 적극적으로 알아 볼 수도 있었겠지만 그럼에도 내 성격상 하지는 않았을 듯하다. 그런 상황에서 NFT라니 말이다. 여기서 NFT는 어느 정도 다소 다른 개념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이 책에 나온 바에 의하면 비플 작가가 NFT로 만든 작품이 무려 6,930만 달러에 경매로 낙찰되었다. 몇 백억에 팔렸다는 의미다. 먼저 NFT가 무슨 뜻인지 알아야 한다. Non-Fungible Token의 약자로 대체불가토큰이라는 뜻이다. 이것도 재미있는 개념이다. 우리는 인터넷 등에서 얼마든지 복제와 복사가 가능하다고 알고 있다. 어떤 것이든 인터넷에 올린 작품은 온라인을 통해 수없이 유통될 수 있다. 그런데도 대체불가라는 표현이 들어간다니 어딘지 이상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은 NFT가 이더리움을 통해 유통된다고 할 수 있는데 한 마디로 지폐에 일련번호가 있다면 이건 절대로 위변조를 할 수 없다. 이처럼 이더리움을 통해 발행이 되었고 꼬리표가 계속 함께 붙어 다니기에 대체불가가 되어버린다. 이게 단순히 암호화폐와 같은 개념이 아닌 작품의 개념으로 유통된다. 미술가나 음악가가 이 NFT에 자신의 작품을 넣는다. 세상에 하나 뿐인 작품이 된다. 똑같은 작품을 100개를 만들 수도 있겠지만 그마저도 한정판 개념이 되어버린다.



이런 작품을 일반 대중이 구입을 한다.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시장이 얼마나 되는지 몰라도 외국에는 꽤 큰 시장이 있으니 몇 백억에 팔리기도 하는 것일테다. 한국 작가도 꽤 많이 책에 나온다. 하이브와 협업을 했던 미술작가도 나온다. 이전까지 의뢰를 받아 자신이 작품 활동을 했다면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한다. 자신이 만든 작품을 NFT로 만들어 세상에 선보이면 이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생겼다. 이로 인해 새로운 시장이 생겼다. 새로운 판매루트가 생겼다고 할 수도 있다.

이게 창작자가에 특히 좋은 것은 중간 유통마진이 적다. 흡사 <비긴 어게인>에서 키이라 나이틀리가 마지막에 자신의 작품을 무료로 전부 온라인에 풀어버린 것과 같다. 각자 장단점은 있겠지만 유통업자가 창작자보다 더 많은 이득을 취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좋아할 창작자는 없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충분히 NFT는 매력적이다. 이런 창작자말고도 일반인도 이런 작품을 소유할 수 있다. 유명한 작가의 미술작품을 초기에 보유해서 유명해 진후에 가격이 오른 것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NFT를 통해 만든 작품이 초창기 작가들에게는 아주 저렴한 가격에 매수할 수 있다. 미술뿐만 아니라 음악도, 내가 하는 말이나 글도 그 안에 넣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오히려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유통시킬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나 NBA의 카드와 같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런 것들이 NFT로 발행되어 유통되는 것이다. 이것은 화폐개념은 아니다. 이더리움을 통해 주로 만들어지는 듯한데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질 듯하다. 꽤 흥미로운 내용이 많이 담겨있는데 아직은 시작단계라 쉽게 접근하는 것은 어려울 듯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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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맵 - 에너지·기후·지정학이 바꾸는 새로운 패권 지도
대니얼 예긴 지음, 우진하 옮김 / 리더스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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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천년이 시작된지도 어느덧 20년이 지났다. 뭔가 엄청난게 벌어질 것 같았던 예측은 거의 보이질 않는다. 생각보다 과거에 예측한 미래인 현재가 그만큼 놀랍지는 않다. 너무 거창했는지 모르겠으나 또 다시 곰곰이 생각해보면 참 많은 것이 변했다. 변화의 과정은 당장 피부로 느껴질 정도로 팍팍 바뀌지 않지만 10년 전과 비교하면 많은 것이 변했다. 우리 일상과 마찬가지로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것도 똑같다. 이런 변화를 통해 어느덧 새로운 지도가 많이 생겼다.

책 제목인 <뉴 맵>처럼 과거와 다른 것이 많아졌는데 이를 국제정세나 에너지 등으로 알려준다. 미국에서 가장 큰 변화는 누가 뭐래도 셰일가스가 아닐까한다. 현재 석유는 이전과 비교해서 중요도가 다소 떨어진 듯하지만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과거 미국이 전 세계에 펼친 많은 것들이 사실 석유를 차지하고 지키기 위한 헤게모니였다. 그만큼 중요했던 석유가 미국에서 다시 발견되었다. 셰일이 발견되면서 - 정확히는 끝없는 시도로 찾았다 - 더이상 과거처럼 석유를 많이 수입하지 않아도 되었다.



자연스럽게 석유 가격은 안정적이 되었다. 한 때 100불은 넘었는데 한 때 마이너스까지 간 적도 있다. 셰일가스도 이로 인해 사업성이 떨어져 덜 채굴하자 다시 가격이 오르기도 했다. 석유와 관련된 미국이 전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 이유다. 단순히 이걸 트럼프가 등장해서 그랬다는 단편적인 시선이다. 이와 함께 양극이었던 러시아는 천연가스와 석유로 먹고 살았다. 러시아가 아직도 지정학적 위치나 무기 같은 걸 제외하고도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이유다.

특히나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송수관은 중요한 무기다. 그 중간에 있던 우크라이나가 이를 무기화 하기도 했다. 최근에 이 송수관을 다른 루트를 통해 유럽으로 가는 것도 있다. 송수관이 무기화가 되기도 한다는 우려가 있다. 한겨울에 러시아가 끊이버리면 당장 추위를 이기기 힘들테니 말이다. 러시아는 또한 딱히 바다로 나가는 루트가 드물다. 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는 중이다. 그래도 러시아가 지금처럼 잘 나가고 못 나가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석유라는 사실이다.



새로운 강자로 등장해서 G2가 된 중국. '투키디데스의 함정'이 있다. 기존 강대국과 신흥 강대국의 싸움으로 아테네와 스파르타를 생각하면 된다. 중국은 몸을 낮춘 상태에서 금융위기 이후에 자신감을 갖고 미국을 능가하려 한다. 현재는 일대일로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한다. 미국도 더이상 이를 좌시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중국을 견제하고 있다. 그동안 유럽에서 러시아, 일본을 비롯해 미국을 상대했던 국가들은 결국에 힘을 소진했다. 이번에 중국은 다를지가 관점 포인트기도 하다.

중국은 엄청 많은 인구를 바탕으로 이뤄냈지만 여전히 많은 인구가 가난하다. 여기에 노령화 문제가 엄청나게 대두되는 상태다. 이럼에도 많은 인구 덕분에 경제성장을 이뤘고 이제는 자신감을 갖고 전 세계에 자신의 존재감을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내륙뿐 아니라 해양으로 나가야 한다. 미국의 군사력은 해군에서 나온다. 이를 위해 남중국해는 뜨거운 곳이 되었다. 수많은 국가가 연결되어 있고 미국도 그곳을 수시로 드나들고 있다. 뜨거운 싸움이 어떻게 될 지는 아주 많은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중동은 인류 역사에서 늘 중요한 곳이었지만 지금만큼 중요할 때도 없다. 바로 석유때문이다. 언제나 중동의 화약고라는 표현을 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석유가 나오는 곳인데 국가와 민족과 종교가 전부 얽혀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제국주의 시대에 중동에 대한 이해와 배려 없이 자기들 마음대로 국가를 세워버런 제국이었다. 이로 인해 서로 연관도 없는 민족과 복잡한 종교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같은 국가로 묶여 버렸다. 이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은 앙숙처럼 지낸다.



중동의 패자이자 영향력을 가지려 싸우는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는 또 다시 중동의 석유를 차지하려는 열강이 숨어있다. 점차적으로 석유 중요도가 떨어지면서 이곳도 또 다시 변화를 받아들이려 한다. 지금까지 전 세계는 석유에 의존해서 발전했는데 전기차가 나왔다. 탄소를 줄이려 하는 노력과 함께 전기차의 비중은 더욱 늘어날 듯하다. 여기에 무인 자동차까지 합세해서 자동차 시장의 변화는 단순하지 않다. 이에 따라 여러 기술이 파급되어 향후에 다양한 곳에 융합될 듯하다.

이에 따라 현재 벌어지는 많은 것들이 탄소를 줄이자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선진국은 지구를 위하자고 한다. 개발도상국같은 곳은 그럴 여력이 없다. 이것도 한편으로는 선진국의 사다리 걷어차기와 같은 전략이기도 하다. 개발도상국이 성장하지 못하도록 한다. 이미 자신이 저질른 걸 아무 죄없는 개발도상국에 뒤집어 씌이는 것과 같다. 그렇다고 이미 대세가 되어가는 방향성을 거스리기는 힘들다. 그런 면에서 볼 때 한국은 다행이다. 개발도상국에서 벗어나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니 말이다.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영원한 것은 없다. 끊임없이 국가들은 흥망성쇠를 겪는다. 그런 이유 중 하나가 에너지다. 에너지로 중요해진 국가들이 있다. 이런 국가들은 어느 정도 잘 나갔지만 에너지의 활용도와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서 또다시 중요도가 변했다. 이를 미리 대처한 국가와 달리 그렇지 못한 국가는 과거의 영광에 집착하며 씁쓸할테다. 한국은 그런 면에서 에너지가 없어 늘 구하는 노력을 해야 하는 국가다. 전지국적인 거대한 흐름은 갈수록 우리 일상에도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친다. 지금은 동시대적인 흐름이 함께가는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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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로 보는 미국사 - 아메리칸 시티, 혁신과 투쟁의 연대기
박진빈 지음 / 책세상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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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만큼 많은 지식과 정보가 알려진 국가 있을까. 나는 미국에 가보질 못했다. 미국에 대해서 한국만큼이나 많은 걸 알고 있다. 어떤 것은 한국보다 더 자세히 알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워낙 미국에 대한 책을 많이 읽었기 때문이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미국에 대해 연구하고 조사하고 이를 책으로 펴 낸 사람이 너무 많다. 한국이 다소 미국 중심 사회라 그런 점도 없지 않아 있다. 미국에서 발표되는 많은 것들이 한국에 수입되어 알려진다. 덕분에 미국에 대한 지식은 그 어떤 국가보다 풍부하다.

가장 가까운 일본과 중국보다 미국에 대해 더 많이 알듯하다. 미국은 가장 역사가 짧지만 수많은 기록이 남아 있는 듯하다. 그 기록을 통해 다소 숨겨야 할 것까지 전부 공개되면서 이를 바탕으로 발전하는 나라라고 생각이 든다. 또한 엄청 많은 것을 연구하니 더욱 읽을꺼리가 풍부하다. 단순히 미국인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유학을 가니 더욱 다양한 관점에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도시로 가는 미국사>는 제목만 보면 외국저자같지만 한국저자가 쓴 책이다.



더구나 미국에 있는 도시에 대해 역사를 배경으로 설명한다. 한국에도 이런 관점으로 도시를 바라보는 책이 드문데 한국저자가 미국 도시를 연구해서 책으로 썼으니 더욱 신기하다. 가보지도 못한 미국의 수많은 도시를 알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친숙하고 메이저리그와 NBA등을 통해 여러 도시를 알게 되었다. 세부적인 특징까지는 몰라도 도시 이름과 어떤 특징이 있는지 정도는 대략 안다. 이 책에는 필라델피아,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애틀랜타, 세인트루이스, 앨커트래즈, 워싱턴DC, 뉴욕까지 총 8개의 도시가 나온다.

각 도시가 시대별로 다소 일직선으로 중요도와 함께 해당 도시에서 벌어진 사건과 함께 미국이라는 국가를 탐험하고 해당 도시에 대해 알게 된다. 다소 역사적인 관점으로 설명하다보니 도시의 특징보다는 사건 위주로 많이 소개된다. 도시가 갖춰진 배경이나 성장한 것들도 함께 소개되고 있어 골고루 배우는데 도움이 된다. 필라델피아는 미국에게는 독립의 도시이자 자유의 도시다. 이런 점은 난 사실 톰행크스가 주연한 <필라델피아>를 통해 알았고 해당 영화에서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필라델피아의 거리'까지 좋았다.



다만 여기서 말하는 독립과 자유는 어디까지나 백인에게만 한정된 이야기다. 과거와 달리 필라델피아는 도시가 다소 쇠락하면서 만국 박람회를 유럽이 아닌 곳에서 최초로 개최하며 탈바꿈시키려 했지만 다소 실패해서 지금까지 오고 있다. 시카고는 새롭게 떠오르는 신흥강자로 서쪽으로 가는 입문 도시였다. 이곳에서도 박람회를 개최했는데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며 일자리를 찾아 남부에서 온 수많은 흑인이 있었다. 이로 인해 흑백갈등이 더욱 커졌다. 가장 큰 이유는 백인들이 사는 곳에 흑인들이 거주하기 시작해서다.

시카고에서 1919년 최악의 인종 폭등이 그런 이유로 발생했다. 로스엔젤레스는 처음에는 방치되었지만 날씨도 좋고 금도 나오는 등 관심을 받으면서 새로운 도시가 되었다. 특히나 LA는 어디를 가나 평평해서 고층 건물이 딱히 없다. 중국인이 많이 유입되고 너무 많아 금지된 후에 일본인이 많이 유입되었다. 이로 인해 세계대전이 났을 때 일본인들은 수용되었고 전쟁에 참여했다. 미국이라는 땅덩어리를 백인들도 이민온 자이면서 이런 식으로 자신 이외의 인종에게 터줏대감 노릇을 한다.

애틀란타는 코라콜라의 본산지로 남부 지방에서는 전후 급성장한 도시다. 무엇보다 쇼핑몰이 시작된 도시다. 빅터 그룬이 만든 쇼핑몰은 하나의 도시기능까지 했다. 쇼핑몰에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었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쇼핑몰인데 전국적으로 어느 곳에서나 동일한 쇼핑센터가 획일화로 볼 수 있게 되었다. 지금과 달리 당시에는 차가 있어야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 빈부격차를 더욱 키우는 장소기도 했다. 백인들은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 그 곳에서 거주하며 자동차로 쇼핑몰을 이용했다. 애틀란의 월마트에서는 총과 총알을 살 수 있다는 점이 신기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주로 메이저리그 팀으로만 기억하는데 포함이 되었다. 이곳은 백인들이 도시 중신에서 교외로 빠진 후 재개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세인트루이스는 인구가 줄었지만 유일하게 흑인인구는 늘었다. 도시 중심은 오히려 슬럼화가 되었다. 이를 막기 위해 프루잇-아이고라는 아파트를 건축했다. 공공에서 만들었지만 예산부족으로 다소 부실공사가 되어 통로에서 비가 샐 정도였다. 겨우 17년만에 철거를 해버렸다. 흑인이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그렇다고 하지만 부실때문이다. 이로 인해 공공 주택 건설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생겼다.

앨커트래즈는 영화 <더 룩>의 배경이 된 곳이다. 이곳은 미국 원주민의 땅이었지만 한 때는 교도소로 이용했다. 다시 관광으로 이용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원주민들은 이곳을 자신들이 자치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요청한다. 이들은 이곳에서 점거하며 노력했지만 결국에는 쫓겨난 상태다. 미국의 원 주인이 지금은 백인에게 쫓겨 났다. 국립공원에서 거주할 수 있게 한 적도 있지만 이마저도 이제는 과거의 일이 되어버렸다. 워싱턴은 상징적인 도시다. 크지 않은 곳이지만 수많은 상징적고 역사적인 일이 이곳에서 벌어졌다. 미국에서 수도이기도 한 워싱턴은 작지만 큰 도시다.



끝으로 뉴욕은 모든 역사에서 항상 최고였다. 여기서는 젠트리피케이션을 설명한다. 원래 런던에서 노동자 거주지가 중산층에 밀련 현상을 말하는 것인데 미국에서는 산업화되며 농민이 쫓겨나는 걸 의미했다. 대도시는 뉴욕말고도 어느 곳에서나 현재 생기는 현상이다. 빈민층이 살던 곳도 가격이 상승하며 결국에는 그곳에 자본이 투입되면서 리모델링이나 재건축 등으로 쫓겨난다. 할렘도 대표적인 빈민촌이었으나 지금은 과거와 완전히 달라졌다. 대도시는 어느 곳이나 자본에 의해 오로지 수익을 근거로 도시 기능이 집중된다. 어느 도시나 갈수록 천편일률적인 모습으로 변모하는 이유다. 이런 현상은 뉴욕에서 벌어졌지만 현재 세계 어느 도시에서나 볼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이런 식으로 미국의 여러 도시를 소개하며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를 함께 설명한다. 대부분 도시는 성장하며 신구세력의 헤게모니 싸움이 벌어진다. 미국은 이런 것이 흑백갈등으로 이뤄졌고 현재는 추가적으로 라틴과 아시아까지 포함되어 벌어지고 있다. 이런 현상을 한국이라고 다르진 않다. 미국은 인종이 명확히 구분되었다는 점이다. 한국은 그런 점이 명확하게 딱부러지지 않으니 오히려 더 복잡하다. 단순히 미국 도시의 성장이 아닌 한국 도시까지도 함께 생각할 수 있는 책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시애틀 같은 도시도 알려줬어야 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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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 디지털 지구, 뜨는 것들의 세상 메타버스 1
김상균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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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현대에 뭔가 먹고 살기 위해서 이런 분야를 소홀히하고 쫓아가지 못하면 돈 벌기 힘들다. 그러면서 돈 벌기 힘들다고 한다면 그거 자체가 아이러니하다. 주로 게임에 대해서 설명을 했지만 메타버스가 응용되는 분야는 생각보다 훨씬 더 많다. 가상 공간이나 체험이 바로 그거다. 이전에는 어떤 위험한 일을 하려면 직접 해야 했다. 그만큼 잘못되면 치명적인 신체적 해를 받게 된다. 대신에 이걸 가상공간이나 체험으로 해결 할 수 있다면 안정적으로 실습가능하다.

조정사같은 경우에 직접 비행기를 몰지 않아도 거의 비슷하게 구성된 기계에 탑승해서 시뮬레이션하며 실습한다. 거의 똑같은 현장체험을 할 수 있고 직접 비행을 하지 않으니 실수를 하더라도 그 피해가 줄어든다. 인명피해도 없다. 이 책 <메타버스>에도 그런 상황이 나온다. 몇 몇 기업에서는 직접 실습하는 걸 고글을 쓴 후에 보이는 기계를 조립하는 가상공간을 만들었다. 이에 따라 거의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실습을 할 수 있고 교육하는 사람도 훨씬 효율적이 되었다.

무엇보다 어려운 기계를 조립하려면 그걸 전부 다 보여주면서 따라하려면 효율성이 많이 떨어진다. 조립하는 과정을 화면으로 볼 수 있고 똑같이 내가 조립한다면 분명히 효과적이다. 이를 반복적으로 한다면 능숙하게 조립하는 기능공이 될 수 있다. 이미 세팅된 화면이니 사람이 반복적으로 보여줄 필요도 없다.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분야에서 메타버스가 쓰이고 있다. 방송사에서 이미 사망한 사람의 여러 데이터를 취합해서 복원한 적이 있다. 그게 꼭 좋은가는 논외로 해도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된다.

특히나 잊지 못하는 가족에게 차마 하지 못한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하면서 자신의 응어리를 풀 수 있다면 남은 인생을 좀 더 잘 살수 있지 않을까. 궁극적으로 메타버스는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 보여주는 가상공간이 최종적으로 지향하는 단계 아닐까한다. 가상공간에서 따로 내가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 새로운 사람을 살아갈 수 있다. 체험하는 것이 현실과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다. 의식주를 제외한 모든 것을 똑같이 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렇게 되면 피폐해지는 사람들이 나올 듯도 하지만.

그렇게볼때 불가능하지만 드라마 <센스8>에서 나오는 캐릭터들의 상대방과 모든 것을 공유하고 고통까지 함께 겪는 것이 진정한 메타버스가 아닌가도 한다. 정확히는 기술이 발달할수록 현실과 가상공간의 경계가 허물어진다. 100% 재현할수도 경험할수도 없지만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는 건 맞다. 막상 시간이 지나도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할수도 있지만 메타버스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건 확실하다. 하여 관련된 기업의 주가가 최근 많이 상승했다. 일단 내 관점에서는 그런 측면으로 봐야할 듯하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저자의 자작소설 내용이 많이 나온다.

칠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메타버스는 피할 수 없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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