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면허 - 이동하는 인류의 자유와 통제의 역사
패트릭 빅스비 지음, 박중서 옮김 / 작가정신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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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여권 파워가 독일에 이어 2위라는 소식을 접했을 때 사실 많이 놀랐다. 우리가 인정하지 않을 뿐 우리나라는 해외에서 바라보는 우리나라는 정말 대단한 부분이 있는 게 사실이다. 한 나라의 여권이 가지는 힘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인간에게 있어서 이동의 자유, 그 반대인 통제는 가깝게는 몇 년 전의 팬데믹 사태만 봐도 알 수 있고 고대 인류의 이동만 봐도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여행 면허』는 이런 여행 문서, 여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소개하는 관련 자료를 보더라도 흥미로운 사실들이 많아서 읽는 재미가 있다.



여권이 가지는 의미는 단순히 신분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다. 그 사람이 합법적으로 세워진 한 국가의 증명된 국민의 한 사람이며, 그 나라의 법적인 보호를 받는다는 것이기도 하고 이동에 대해 그 나라가 법적인 보장을 하는 것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굉장히 큰 의미를 가지고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의 여권이 범죄자들에게 인기가 있다는 말도 들었던것 같다.

책에서는 바로 이런 점에 주목해서 여권이 그저 여행 서류의 하나로서가 아니라 인간의 이동에 대한 자유와 통제와도 연결되어 있고 그 사람의 정체성에 대한 정의이기도 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세계사 속에서 이런 여권과 관련한 흥미로운 사례들, 그리고 신분을 보장받지 못했던 사례들, 천신만고 끝에 보장된 사례까지 잘 담아내고 있다.



또 단순히 세계사적인 관점 뿐만 아니라 영화, 문학은 물론 국제 정치나 철학 등에서도 여권과 관련해서 한 사람의 신분이 어떻게 부존재가 될 수 있는가도 보여주는데 그 유명한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 <터미널>에 대한 이야기도 그러하다.

한 탈북민이 대한민국 여권을 받고 거기에 적힌 문구를 보고 감동받았다는 이야기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의 자격이 부여되고 국가가 나서서 신분을 보장하고 편의를 봐줄 것을 부탁하는 메시지, 자유가 없고 인권이 보장되지 못했던 곳에서 한 나라의 국민으로 인정받으며 보호받는다는 느낌이 어떠했을지 우리는 감히 상상도 못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 개인의 이동의 자유, 정당하고 합법적인 국가로부터의 완전한 보호가 이토록 중요한 것임을 알게 했고 동시에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이유로 존재하는 불평등의 문제 역시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유익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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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두 잘 살았습니두 - 날개 없는 조류 ‘이지’와 ‘백’의 공감 200% 시크털털한 일상
아일랜두 지음 / 서사원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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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와 ‘백’을 통해 전달받을 수 있는 위로와 공감의 본격 힐링툰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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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두 잘 살았습니두 - 날개 없는 조류 ‘이지’와 ‘백’의 공감 200% 시크털털한 일상
아일랜두 지음 / 서사원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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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오늘두 잘 살았습니두』는 날개가 없는 조류인 '이지'와 '백'이 전하는 시크털털한 일상을 그려낸 만화로 본격 힐링툰이라고 할 수 있겠다. 책 표지도 굉장히 깔끔한데 내용을 보면 정말 군더더기 없고 메시지도 길지 않다.

화려하다고 할 수 없는 그림체로 많이 생략된 간결한 그림체에 메시지도 길지 않아서 오히려 그 울림이 크게 와닿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이다.



시크하다 못해 무덤덤해 보이는 이지와 백, 새임에도 단순히 날지를 못하는 게 아니라 날개가 없다는 설정부터가 평범하지 않은데 이런 이지와 백이 전하는 말과 행동으로 전하는 메시지는 지극히 현실적이라 더욱 눈길이 간다.

작가인 아일랜두는 이 그림이 원래 졸업 과제로 그린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림을 통해 가볍지만 힘있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던 마음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공감해주었으나 빨리 잊혀지는 것에 아쉬움을 느끼던 중 위로가 되는 이야기를 써야 더 오래 기억 된다는 말에 지금의 이지와 백의 모습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라고 한다.



책을 읽는 것은 정말 순식간에 끝이 난다. 어려울 것도 없고 글이 많지도 않다. 하지만 짧은 메시지가 전하는 의미를 곰곰이 생각하다보면 문득 나는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이야기했을까 싶은 생각을 하게 만들고 반대로 내가 힘든 순간 나는 어떤 말이 위로를 받았더라 싶은 생각을 해보게 된다는 점에서 짧은 글들을 곱씹게 되는 매력이 있는 책이다.

많아야 4컷 힐링 일상툰이며 짧으면 2컷만 담겨져 있기도 하다. 하지만 그 짧은 컷 속에 담긴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다. 여러모로 공감을 자아낼 수 있는 말이고 위로받을 수 있는 말들이라 책장을 가만히 한 장 한 장 넘기는 시간 속에서 마음도 따뜻해지는 순간이 아니였나 싶다.

동시에 혹여라도 내 주변의 소중한 이들에게 나 역시도 어떻게 표현해야 내 마음이 제대로 전달되는 것인지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만들어서 더욱 좋았던 책이다.




#오늘두잘살았습니두 #아일랜두 #서사원 #리뷰어스클럽 #에세이 #만화 #시크털털일상 #힐링툰#시크털털 #위트철철 #현실반영에세이 #본격힐링툰 #책 #독서 #도서리뷰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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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본격 북유럽 신화 만화 1~2 - 전2권 본격 북유럽 신화 만화
동굴트롤 지음 / 비아북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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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신화의 모든 것을 만화를 통해 보다 쉽고 재미있게 만나볼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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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본격 북유럽 신화 만화 1~2 - 전2권 본격 북유럽 신화 만화
동굴트롤 지음 / 비아북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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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보통 신화라고 하면 그리스 로마 신화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될 것이다. 그만큼 대중적이고 관련해서 각종 콘텐츠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도 사실인데 이에 반해 북유럽 신화의 경우라고 하면 왠지 그보다는 낯설게 느껴지고 정확하게 어떤 신들이 있나 싶은 생각이 들 것이다.

그나마 최근 헐리우드 영화 속 토르 시리즈 등으로 북유럽 신화가 주목 받고 있지만 정확하게 관련된 신화 이야기를 제대로 만나본 사람은 흔치 않을텐데『본격 북유럽 신화 만화』는 제목처럼 만화로 되어 있는 북유럽 신화 입문서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총 2권에 걸쳐서 북유럽 신화의 시초부터 주요 신들에 대한 이야기, 이들 사이의 관계도 등이 소개되는데 만화라고는 하지만 그 퀄리티 면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학습 만화 수준을 뛰어넘는 굉장히 잘 만들어진 내용으로 북유럽 신화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알고 싶은 분들에겐 적극 추천할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그리스 로마 신화도 그렇지만 신들의 탄생기를 보면 보통 최초의 모태가 되는 존재의 태생부터가 일반적이지 않은데다가 이들 사이에 태어난 자식들이 현대적 시각으로 보면 패륜에 가까운 행보를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근친혼도 있고 그러다보니 같은 아버지를 두어 굉장히 그 관계가 복잡 미묘한 경우가 많은데 어느 정도 읽다보면 이해하기가 힘들어질 때도 있지만 이 책은 일단 만화로 그려져서 인물과 이름이 매칭이 되기 때문에 보다 쉽게 이해가 된다.



여러 판타지 작품의 근원이 되어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반지의 제왕 시리즈 역시 이 북유럽 신화에서 많이 기원하고 있고 우리가 사용하는 요일명 역시 북유럽 신화 속 중요한 신들의 이름에서 따왔다는 사실, 그 유명한 오딘과 토르, 로키에 대한 이야기도 보다 정확하게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특히나 저자는 북유럽 신화가 소개된 기록들을 토대로 이 내용을 펼쳐보인다는 점에서 최대한 오피셜(이라고 표현해도 될지는 모르지만)에 가까운, 기록된 내용에 가장 근접한 내용으로 쓰고자 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를 위해 가장 대표적이라고 하는 북유럽 신화 문헌 세 개 중에서 13세기 즈음 아이슬란드에서 쓰인 『구 에다』와 역시나 아이슬란드의 역사가인 스노리 스툴루손이 쓴 『신 에다』를 토대로 했음을 밝히고 있다.

북유럽 신화의 시초에서부터 토르 시리즈를 본 사람들이라면 익숙할 라그나로크에 이르기까지의 담고 있기에 전체 흐름을 파악하면서 읽기에도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토르 시리즈를 통해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거나 자칫 시중에 소개된 내용 중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이 있었다면 이 책을 통해 정보를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이다.

나아가 신화의 양대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그리스로마 신화와 비교하며 각각의 신화 속 비슷한 능력을 가졌던 인물들을 떠올리며 읽으면 더욱 재미있을것 같은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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