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거짓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음 - 가짜 정보와 허위 선동에 넘어가지 않는 팩트 체크의 기술
앨릭스 에드먼스 지음, 황가한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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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팩트체크라는 말이 등장했고 이와 함께 가짜 정보, 허위선동이라는 말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게 되었으며 제대로된 정보 파악을 하지 않고 자칫 잘못된 정보를 믿고 허위 선동에 넘어가는 과정에서 확증 편향 등의 오류가 범해져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넘쳐 나는 정보의 파도 속에서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기란 더욱 어려워졌고 최근에는 AI 기술을 발달로 이미지까지 가짜가 진짜 같은 시대가 되어버렸기에 정보에 접근할 때도 신중해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주의! 거짓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음』는 현대인들이라면 꼭 읽어볼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데 중요한 부분은 검은색으로 가려지고 보여줘도 되는 내용만 띄엄띄엄 글자가 보이는 영화 속 일급 비밀 문서를 떠올리게 하는 표지에 눈길이 갔던 책이기도 하다.


정보의 접근성이 낮을수록, 새롭게 등장한 정보나 전문적인 정보일수록 보통 사람들은 가짜 정보와 팩트를 구별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 책은 바로 그러한 가짜 정보와 허위 선동에 넘어가지 않도록 해주는 가장 중요한 팩트 체크의 기술을 알려주기 때문에 굉장히 의미있는 책이다.



총 3부에 걸쳐서 진행되는 내용에는 먼저 우리가 어떤 부분에서 가짜 정보 내지는 허위 선동에 붙들리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편향적인 측면을 들여다보면서 확증편향과 흑백논리를 이야기 한다.

각종 음모론과 거짓이 판을 치는 정보 속에서 인간이 어떤 방식으로 두 가지에 침몰되어 논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는지를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비단 우리나라 뿐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책을 통해 알게 될 것이다.


몇 번의 팩트 체크만 해봐도 충분히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알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과정조차 거치지 않은 채 자신이 접한 정보가 진짜라는 생각으로 그것에 대한 허위 부분을 이야기 하면 순식간에 자신을 공격하는 것처럼 동일시 해버리는 사례를 보면서, 특히나 활발한 각종 쇼셜미디어 속 가짜 정보가 넘쳐나는 것을 보면 실로 걱정스러워질 정도인데 이 과정에는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일치하면 맞는 것이고 아니면 틀리다는 확증편향적 사고와 모든 것을 말 그대로 흑백논리로 받으들이는 자세일 것이다.

책에서는 이러한 사고의 결과로 인해 우리가 어떻게 잘못된 추론의 사다리를 올라가는지를 이미지로 보여주는데 실제로 두 가지의 사고를 지닌 사람들은 이 책을 볼리가 없겠지라는 생각이 들어 씁쓸하다.

그럼에도 우리는 문제 속에 빠진 채 허우적 거리고 있을수는 없을 것이며 혹여라도 자신이 그러한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알아두어야 평소 자신의 사고와 태도를 경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열린 사고, 깨어있는 의식 속 상대방의 의견을 수용하는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실제로 이런 부분이 현실에서 얼마나 부족한지를 동시에 느끼게 되는 내용이었다.

소위 오피니언 리더들의 영향력을 생각하면 자칫 잘못된 정보 속 확증편향과 흑백논리로 가짜 정보와 허위 선동에 속지 않은 현명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라도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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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주의 라이벌로 읽는 한국사 -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까지 한국사를 바꾼 31번의 선택
신병주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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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최근 극장가에서 사극 영화 한편이 화제이다. <관상>에서 나오기도 했던 단종을 폐위시킨 수양대군 계유정난에 대한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룬 <왕과 사는 남자>라는 영화인데 여기에서 주목할 만한 사람이라면 바로 수양대군과 김종서이다.

왕을 지키고자 했던 사람과 왕을 제거하고자 했던 사람, 너무나 다른 목적을 가졌던 두 사람만큼이나 한국사에는 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 소위 라이벌로 불릴만한 인물들이 있었다는 점에 주목해 삼국시대부터 시작해 조선후기까지 잘 정리해서 보여주고 있는 책이 바로 『신병주의 라이벌로 읽는 한국사』이다.



한국사 공부를 했기에 인물 그 자체를 모르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한국사를 대표하는 라이벌들이라는 점에서 유명한 인물들이라 더욱 익숙하기에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두 사람이 라이벌로 선정되었느냐를 중심으로 내용을 읽어보면 흥미로울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KBS 「역사저널 그날」, JTBC 「차이나는 클라스」의 사학자 신병주 건국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한국사와 관련한 여러 책을 집필했다는 점에서 더욱 믿고 볼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라이벌로 선정된 두 사람은 어떤 면에서 필연적으로 대립각을 세울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있었다. 지금의 기준으로 봤을 때 라이벌이 서로 경쟁하며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는 존재라면 이 책에서의 라이벌은 두 개인의 죽고 사는 문제는 물론 심지어는 국가의 운명과도 직결된다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있는 선정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가장 먼저 나오는 김유신 vs 계백의 사례를 보면 이는 결국 백제라는 국가의 존립과 연결되고 최영 vs 이성계는 조선 건국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라이벌 대결이며 김종서 vs 수양대군의 라이벌 구도는 국왕이 폐위되는 사건으로 이어진다.

라이벌 구도에는 이렇게 개인 대 개인의 대결도 있지만 국가간의 대립도 있는데 고려 vs 몽골이 그렇고 한 집안 3부자의 대립을 담은 충렬왕 vs 충선왕 vs 충숙왕의 사례도 있다.

같은 불교에서도 원효 vs 의상의 대결도 있고 지금의 계급으로 보면 제독에 해당하는 이순신 vs 원균의 대결도 있다. 왕족이나 군신 관계 등의 대립도 있지만 왕실 내 여인들의 대립도 있었는데 인현왕후 vs 장희빈의 라이벌 구도는 드라마로도 많이 제작될 정도이다.

별도로 조금은 색다른 3가지 라이벌이 추가로 소개되니 이 부분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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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OUT 영국·GB·UK - 지식 바리스타 하광용의 인문학 에스프레소 TAKEOUT 시리즈
하광용 지음 / 파람북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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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 불리며 한 때는 전세계를 호령하다 시피하며 강대국이었으나 이제는 브렉시트를 통해 EU에서 탈퇴를 한 영국은 어떤 나라일까? 영국이라는 나라를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영국의 역사, 문화, 정치 등에 관련한 세세한 부분을 파고들면 지금의 영국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잘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진 않을 것 같은데 특히나 하나의 나라(GB)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어느 순간에 철저히 4개국이 되기도 하다는 점에서 영국의 진짜 모습을 만나볼 수 있었던 책이 바로 『TAKEOUT 영국·GB·UK』이다.

TAKEOUT 시리즈의 네 번째 도서이기도 한 이 책은 이미 많은 관광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영국이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잘 모르고 지나쳤던, 어떻게 보면 당연히 그렇겠지라고 생각했거나 아예 그런지도 몰랐던 사실들을 알려주는데 총 4부로 이뤄진 내용 속에서 영국의 시작부터 현재의 영국이 있기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준 후 왕족, 그중에서도 여왕에 대한 이야기를 좀더 깊이 파고들며 반역자로 불리는 이들이 어떠한 이유로 그렇게 되었는지를 알려준다.

영국 역시 브렉시트 이후 경제가 어렵다는 이야기도 나오곤 하지만 여전히 전세계인들의 관심 속 인기 여행지이기도 한데에는 과연 어떤 매력이 있기에 이런가에 대한 해답을 들려주기도 한다.




이 책은 영국사를 모두 담아낸다고는 할 수 없지만 영국이라는 나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역사와 정치의 변화, 현대에도 그 상징적 의미를 무시할 수 없는 (여)왕에 대한 이야기, 영국 곳곳의 매력 넘치는 장소들에 얽힌 이야기는 물론 영국하면 당연히 어떠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한 통념을 깨트리는 색다른 이야기까지 잘 담아낸 책이다.

그중에서도 눈길을 끌었던 빅토리아 여왕에 대한 이야기인데 왕족의 결혼식의 전형이 된 웨딩드레스라든가 그녀가 왜 유럽의 할머니로 불리는지와 관련해서 흥미로웠고 보통 영국하면 늘 우중충한 날씨를 떠올리게 되고 그래서 우울하다는(다른 유럽에 비해 건물색(지붕색)도 한 몫 하는 듯) 생각을 하기 쉽지만 여름의 영국이 아름답다니 아름다울 시기의 영국으로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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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을 위한 최소한의 철학 수업 - 흔들리는 인생 앞에서 다시 읽는 위대한 문장들
최영원 지음 / 이든서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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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문도서들을 보면 굉장히 진입장벽이 낮아졌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중화되고 실생활과 접목해서 이해하기 쉽대로 쓰여진 책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철학 분야의 경우에는 최근 인기있는 철학자들을 중심으로 현대적 감각에 맞게 내용을 담기도 하지만 주요 철학자들이 이야기하고자 했던 핵심만 잘 간추려서 보여주기도 하는데 이번에 만나 본 『서른을 위한 최소한의 철학 수업』은 그중에서도 위대한 문장들의 모음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 삶의 인생 지도로 삼아도 될만한 내용들이 많아서 좋다.

서른이라는 나이가 예전 같으면 중년으로 넘어가는 느낌도 들고 더이상 어리지 않다는 생각도 했지만 요즘 시대를 보면 아직은 젊은 나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그렇지만 심리적으로 서른이라는 시점은 확실히 20대와는 다른 뭔가가 느껴진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인생을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기회로 삼아도 좋을 것이고 이럴 때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도 고민하게 될 텐데 이런 순간 우리는 고전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고 책은 말한다.


고전이라고 하면 왠지 어렵게 느껴지지만 이 책은 부담없이 읽을 수 있도록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다.



살면서 필연적으로 고민하게 되는 많은 문제들 속에서도 결국은 그것들을 분류해 보면 뚜렷한 갈래들이 보이고 이 책에서는 나라는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부터 시작해 내가 무엇을 위해 일하는지, 사람 사이의 관계, 행복, 불확실한 미래라는 다섯 가지의 큰 테두리로 나눠서 다룬다.

각각으로 분류된 카테고리 속 고민들은 확실히 누구라도 해봄직한, 솔직히 서른이라고 해서 하고 있는 게 아니라 그 정도나 방식의 차이가 있을 뿐 어떻게 보면 평생을 고민하는 문제들이다. 과연 이것이 옳은 건인지, 제대로된 선택인지를 두고 고민할 때 빠지지 않을 문제들인 셈이다.

책에서는 이런 문제들에 한 명의 철학자, 소설가, 과학자 등을 결합해서 그들의 주장 속에서 해답을 찾는다. 대체적으로 철학자가 다수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그리고 소설가가 전하는 해답 역시 철학적인 접근이라는 생각이 들어 제목에도 '철학'이라는 키워드가 들어가지 않았나 싶다.

요즘 가장 인기있는 철학자이기도 한 니체와 쇼펜하우어의 이야기도 담겨져 있는데 특히 니체의 경우를 보면 자기 주도적인 삶 속에서 나를 스스로 이끄는 에너지를 찾기를 바라는데 이것을 두고 나만의 불꽃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고 장자의 무위자연에 의한 자연스러운 삶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명상을 즐기듯 찬찬히 읽어보면 좋을 내용들이다. 꼭 이런 삶을 추구하며 살아야지 하는 마음을 먹긴 힘들더라도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내 삶을 이끌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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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만들기 - 성형외과의의 탄생
린지 피츠해리스 지음, 이한음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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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만들기』는 여러모로 충격적인 이야기, 그리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작가는 거듭 이 이야기가 논픽션임을 강조한다.

'성형외과의 탄생'이라는 문구에 그저 성형외과의 역사를 담은 책인가 싶었는데 이 책은 그 이상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었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많은 희생자가 있었다. 그들 중에서는 목숨을 잃은 사람도 있고 다행히 목숨을 건졌으나 신체의 일부를 잃어야 했던 사람도 있다.

그중에는 얼굴을 심하게 다친 이도 있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부상자들에 대한 인식도 달랐던 점이다. 신체의 일부를 잃은 사람들은 전쟁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다 돌아 온 존재로 대우했지만 얼굴이 다친 사람들은 그 흉칙한 모습 때문에 혐오와 거부감을 불러일으켰다는 것이다.

끔찍한 전쟁에서 살아 왔으나 그 이후의 삶도 어디를 부상당하느냐에 따라 이렇게 차이가 났던 것이다. 그동안 전쟁 관련 다큐나 이야기를 담은 여러 매체를 보면서도 단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부분이다.

게다가 얼굴은 사람을 식별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라는 점에서도 굉장히 중요한데 이 책에서는 이렇게 제1차 세계대전 당시에 전쟁 중에 얼굴을 다쳤던 병사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얼굴을 재건하고자 애썼던 해럴드 길리스라는 외과 의사의 이야기와 함께 이 당시의 외과 시술 중 초기의 성형 수술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것이다.

한 가지 놀라웠던 점은 책에 실제 얼굴 재건 수술을 받았던 환자들의 얼굴이 실려 있는데 수술 전후나 얼굴에 상처를 입은 이들이 아닌 재건 수술을 통해 나아지는 경과를 담아냈다는 점이다.

어떻게 보면 얼굴 재건 과정은 이들의 자존감을 살리는 동시에 전쟁 이후 다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의지를 북돋우는 과정이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의 의료 기술 발달을 생각하면 길리스가 처음 전선에 투입되어 얼굴 부상을 입은 병사들을 치료했던 당시는 분명 부족한 부분도 많았던 게 사실이고 흉터를 넘어 완전히 치료되지 못한 부분을 얼굴을 남기기도 했는데 길리스는 마치 요즘 수술실에서나 봄직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하나의 팀을 만들어서 좀더 개선된 방법으로 얼굴 재건에 힘썼다는 점이다.

길리스의 업적을 미화하기 위해서 쓴 이야기도 아니며, 그의 전기는 더더욱 아니다. 오히려 당시의 전쟁의 참혹한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그속에서 병사들이 겪었던, 그리고 주변에 즐비해 있던 참상 속에서도 의료진들이 사명감을 갖고 어떻게 했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이며 수술 당사자들이 겪어야 했던 고통과 이후 재건 수술을 통해 치료되어 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하나의 다큐멘터리 같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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