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땅 따먹기’ 120년 - 식민지에서 제국으로
김용일 지음 / 이다미디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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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유럽 역시 사정권에 들었다는 소식을 오늘 뉴스를 통해 보았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과연 어디까지 갈지 알 수 없는 가운데 국내외 증시는 물론 유가까지 혼란스러운 시대이다.

더욱이 미국이 이란에서 48시간 최후 통첩을 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가운데 이전의 미 대통령이 보여 준 행보를 돌이켜 보건데 『미국의 '땅 따먹기' 120년』라는 제목의 책이 예사롭지 않게 보인다.



미국의 건국 역사는 그리 길지 않지만 지금 미국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힘은 최강이라 할만한데 과연 그 시작이 어디에서부터인가를 알아볼 수 있는 책이며 무엇보다도 땅을 통해서 만나게 되는 미국의 건국 역사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미국 뿐만 아니라 러시아나 다른 나라들이 왜 영토 확장에 눈독을 들이는지에 대한 부분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과거 식민지에서부터 시작해 지금은 세계 최강의 나라가 되기까지 미국은 그 과정 곳곳에서 땅을 자신의 나라 것으로 만들어가는 모습이 보이는데 이 책은 바로 그 내용을 한 권으로 잘 요약하고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시작은 무려 유럽 제국의 식민지 시대부터 시작하는데 그 유명한 영국과 프랑스의 전쟁과 함께 독립전쟁(미대륙 북동부 13개주)이 시작되던 때에 미국이 어느 정도의 크기였는가를 보여주며 이후 조금씩 땅 따먹기라는 말에 걸맞게 미시시피강 동부(관련지역 9개주)를 획득하는 과정이 소개된다.

그리고 루이자애나를 매입하고 영국과의 전쟁이 이뤄진다. 여기에 스페인과 멕시코를 압박해서 지금의 플로리다와 텍사스를 얻게 되고 오레곤 조약을 통해서는 태평양 북부 4개주를 얻는다.

블루마블도 이 정도로 독점하진 않겠다 싶을 정도로 미국의 거침없는 영토 정복이자 확장이 이어지는데 러시아와의 담판을 통해서 알래스카를 매입하고 이는 해외로까지 이어져서 하와이 합병에 이른다.

지금의 미국 본토와 미국령을 얻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쳐왔는지를 자세히 담아내고 있는데 TV에서 뉴욕 맨해튼을 얻는 과정을 본 적이 있긴 하지만 이 책에 담긴 내용을 보니 실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영토와 국가의 인구수가 미래에는 전략적인 자산이 될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 가운데 지금 미국이 해외의 여러 나라에 대한 행보를 볼때 120년에 걸친 영토 확장의 역사가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해지게 만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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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묻고 고전이 답했다 - 예측 불가능하고 불안한 삶을 이기는 68가지 고전문답
김헌.김월회 지음 / 오아시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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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시대가 변해도 그 가치가 변하지 않는 것, 오히려 더 높이 평가되는 것이 고전 명작이다. 이는 예술적 작품에 대해서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동서양의 고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고전이 우리 삶에 꼭 필요한 이유 역시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그 안에서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사람 사는 곳의 고민, 문제는 어느 시대건 비슷했다는 말이 되고 철학자들을 비롯해 고전학자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하 무수히 고민했을 것이다. 그 오랜 고민의 결과물을 담아낸 것이 바로 고전이니 지금이라고 무용지물이 되진 않을테니 말이다.



책의 목차를 보면 가장 먼저 나오는 문제 역시 지금 내가 잘 살고 있는가에 대한 물음이다. 그리고 이 안에는 좀 더 구체적인 고민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오랜 시간 이어져 온 고전 속에서 찾아낸 해답이니 분명 참고할 만하다. 왜냐하면 그 해답이 가치가 없다면 지금까지 그 고전이 이어져 올 이유 또한 없을테니 말이다.

자신에 대한 고민을 묻고 난 뒤에는 내가 속한 사회와 세상에 대한 고민으로 나아가는데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문제라고 여겼을 것들이 나열된다. 사회가 분열되고 불공정과 차별, 혐오가 난무하고 가히 야만의 시대라 불릴 만한 시기 속 가짜가 진짜를 능가하고 생존이 현실로 다가온 상황 속에서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말들이 예사롭지 않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런 문제들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앞으로의 삶을 살아야 할 것인가. 좌절과 절망 속에 움츠려 있어서는 안될 것이고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구체적인 태도와 마음 가짐, 그리고 실질적으로 필요한 방법을 소개한다.

결국 해답은 사람에게서 나온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다움과 연대의 힘, 기본과 원칙이 바로 선다는 것과 주변에 휩쓸리지 않는 중심 속 자기 주도적인 삶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는데 이 모든 것들이 고전 속에 그 답이 있다고 하니 기회가 된다면 책에서 언급된 고전을 읽어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다.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의 원장과 교수인 두 분의 저자가 펴낸 책이라는 점에서 우리 삶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고전에서 찾아낸 이 책의 의미가 더욱 가치있게 다가오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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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그림들 - 세계사를 바꾼 결정적 순간
이원율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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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한 장의 사진 속에 한 시대를 대표하는, 그래서 그 자체가 역사인 경우가 종종 있다. 움직이지 않는 찰나의 순간을 포착한 사진이 그럴 수 있는 것처럼 그림 역시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위험한 그림들』는 바로 그런 그림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세계사를 바꾼 결정적 순간'이라는 부제 속 7만 8천의 구독자를 보유한 후암동 미술관이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선보이는 역사가 담긴 그림들이기 때문이다.



세계사를 다루는 TV 프로그램을 즐겨 보는데 거기에서 본 그림들이 있어서 좀 신기하기도 했고 처음 보는 그림도 제법 있었는데 굉장히 생동감 넘치는 묘사의 그림들이 많아서 역사와 연결지어 생각하니 그 임팩트가 더욱 크게 와닿았던 것 같다.

목차를 아예 그림으로 표현한 부분이 굉장히 좋았던 것 같고 그림의 제목과는 별도로 그것이 무엇을 묘사한 것인지에 대해 한 줄로 표현한 문장이 눈길을 끈다.

그림의 종류는 동서고금으로 다양하고 제법 큰 사이즈로 실어서 그림 자체를 감상하는 묘미도 있는 책이다. 꼭 그림만이 아닌 조각도 있는데 메인 작품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면서 다른 작품들도 여럿 소개되기 때문에 제법 많은 작품들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눈길을 끌었던 것은 처음 보는 그림인데도 그 내용이 의외다 싶었던 것으로 왕족이었던 어머니와 한 지역을 대표하는 귀족이었던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똑똑하고 아름다웠던 제인이라는 여성이 야심가였던 부모와는 달리 그녀의 삶은 자신의 의지대로 살 수 없었고 마음에도 없는 남자와의 결혼은 그 이후가 더욱 불행의 길로 들어서는 것이었고 이후로도 자신의 바람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삶이 흘러가면서 권력의 정점까지 올려졌던 그녀의 삶이 참 아이러니하게 느껴진다.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읽고 공부를 하고 싶었던 소박한 바람은 그녀가 가진 신분이 그대로 두지 않았던 셈이다. 결국 '9일의 여왕'이었던 제인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것이다.

이 그림 하나에 이토록 많은 사연이 있을 줄이야... 책은 바로 이런 그림 속 역사 이야기를 잘 담아내고 있고 관련해서 함께 보면 좋을 그림들, 그 그림을 그린 화가들에 정보까지 담아내고 있어 더욱 유익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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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폭풍 속에서 춤을 - 흔들리는 삶 속에서 나만의 길을 찾는 인생 수업
이정민(데비 리) 지음 / 나무사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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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인생은 마라톤에 비유되기도 하고 망망대해를 헤쳐나가는 것에 비유되기도 한다. 그만큼 짧지 않은 시간을 살아가야 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마주하게 되는 온갖 장애물들을 잘 이겨내야 하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어른이 되면 모든 걸 잘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결국 모두가 1회차인 인생에서 마주하게 되는 문제 또한 처음인 경우가 많고 그 순간 힘들어 좌절하기도 하지만 결국엔 다시 일어서서 한 걸음을 내딛고 나아가길 멈출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인생의 폭풍 속에서 춤을』이라는 책의 제목이 너무나 마음에 든다. 폭풍 속에서도 춤을 출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 어떤 장애물과 역경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힘들 때 웃을 수 있는 사람처럼 말이다.



이 책은 우리가 인생이라는 바다를 헤쳐나갈 때 꼭 필요한 다섯 가지 항해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는 결국 내 삶의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고 한편으로는 가이드라인 되어 내가 올바른 항로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줄 것이기 때문에 의미있게 다가온다.

그렇다면 책에서 말하는 다섯 가지 항해법은 무엇일까? 바로 배, 목적지, 항로, 선원, 항구이다. 결국 인생의 바다를 헤쳐나가기 위해선 가장 필수적인 도구인 배가 필요하다. 이는 곧 나라는 배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기에 자신을 제대로 이해하고자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한다.



다음으로는 내가 어디를 향해 가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점에서 목적지가 나오는 이는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필수적인 요소이기도 하다. 세 번째는 항로이다. 다양한 상황들에 직면할 때 우리가 자신의 목적지를 향해 갈 수 있는 방법 또한 하나 뿐인 것은 아니기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나아가며 항로를 찾아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인생의 길에서 혼자 가는 것보다는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덜 힘들고 더 힘이 날 것이다. 마지막으로 목적지를 향해 가는 도중에 힘든 순간 잠시 쉬어 갈 항구 역시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쉼없이 목적지를 향해 가기 보다는 적절한 휴식과 자신의 온 길과 나아갈 항로를 재점검 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덧붙여 책에는 쉽지 않은 인생의 길에서 내 인생의 나침반으로 활용할 인생 질문들이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에 대해 진지한 자세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는 나만의 항해법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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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놓친 위대한 한 컷 - 한 장의 사진 속에 숨어 있는 역사와 삶의 이야기
곽한영 지음 / 니들북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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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사진이 의외로 많은 것을 담아내는 경우가 있다. 그저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 이상으로, 사진에 담긴 모습을 둘러싸고 전후의 역사와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역사적 이야기를 알고 사진을 다시 보면 그 의미가 새롭게 다가온다.

그 한 예로 어릴 적 읽었던 동화 <성냥팔이 소녀>는 그저 성냥을 파는 어린 소녀가 결국은 죽음에 이르는 슬픈 이야기로만 생각했지만 사실 이 이야기의 뒷면에서는 당시 영국의 성냥 공장에서 일하던 소녀의 처참한 현실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방송을 통해 본 이후로 소녀가 성냥불을 켜서 행복한 상상을 하던 것이 작업 현장에서의 얻은 병으로 인한 현상을 묘사했다는 이야기는 충격 그 자체였던 것 같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이야기를 담아낸다. 사진만 보면 어떤 상황인지 정확히 알 수 없다.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의 분명 미국은 물론 전세계사에서도 의미있는 명장면이지만 이것이 왜 그토록 중요한가에 대한 이야기는 한 장의 사진 뒤에 얽힌 이야기를 만날 때 더욱 의미있게 다가온다.



현재 전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각종 분쟁, 그리고 국가간의 전쟁을 보면서 파병을 둘러싼 견해 역시 제각각일텐데 이 책에서는 나라를 위해서라는 자부심도 있겠지만 그 곁에는 분명 남겨질 가족들이 있고 전장에 나갈 가족들의 걱정을 생각하면 군인들의 행진 속 엄마의 손을 놓고 아빠에게 달려가는 소년의 모습을 담은 사진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신의 피조물보다 높아서는 안된다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바르셀로나에서 몬주익 언덕보다 약간 낮을 뿐이라는 가우디의 역작이자 유작이라고 할 숭 ㅣㅆ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히 드디어 완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가우디의 삶을 재조명한 이야기는 언제봐도 천재 건축가의 위대함을 느끼게 한다.

버킷 리스트를 써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텐데 이 책에서는 이 말의 유래와 함께 이것이 사형수의 소원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삶의 마지막 순간 삶의 소중함을 역설적으로 떠올리게 되는 것처럼 우리가 버킷 리스트를 써야 하는 이유는 결국 우리의 삶에 대한 의지를 말하는 것일테다.

이 책은 역사 속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지만 결국은 그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삶의 의미와 가치일 것이고 이것은 곧 현생을 살아가는 우리가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가를 보여주고자 함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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