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허기질 때 나는 교양을 읽는다 - 지식 브런치 마스터 에디션 삶이 허기질 때 나는 교양을 읽는다
지식 브런치 지음 / 서스테인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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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허기질 때 나는 교양을 읽는다』는 1년 치 지식이 단 한 권에 담겨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제법 두툼한 두께를 가지고 있지만 의외로 쉽게 읽히는 벽돌책이다. '단 한 권으로 지적 세계관이 완성된다'는 말이 다소 과정처럼 느껴질 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책 속에 담긴 다양한 소재의 이야기들을 보면 박학다식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해준다는 점에서 상식책이나 교양서 느낌으로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은 총 3 단계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는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물품들이 역사와 결합될 때 어떤 이야기를 들려 주는지를 경험할 수 있으며 2부에서는 지리와 경제, 갈등의 구조라는 측면에서 세계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마지막 3부에서는 서로 관련성이 없어 보였던 지식들이 한데 어울어져 나의 지적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책의 내용들을 보면 굳이 몰라도 사는데는 지장이 없지만 타이틀을 보고나면 정말 왜 그럴까 싶어 답이 알고 싶어지는 내용들부터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문화나 국제 정세, 그리고 그 지역만의 특별한 사정이 어떠한 이유로 지금까지 오게 되었는지를 알려주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컨테이너의 역사에 대해 굳이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이것의 탄생이 어디에서였는지, 이것이 만들어진 이후 세계 경제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아느냐고 묻는다면 쉽사리 답하긴 어렵다. 책은 이런 궁금증을 자아낼 키워드를 먼저 제시하고 답을 들려주기도 하는 것이다.



아니면 어떤 특정 지역이나 국가의 현 상황을 이야기 하고 이런 상황이 되기까지의 역사를 추적해볼 수 있는데 현재 보여지는 모습이 단기간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 다양한 종합적인 이유들로 인해 일어난 것임을 알 수 있게 한다.

예를 들면 유럽의 석회질 물과 관련한 영향이라든가 지금은 생각하기 힘들지만 과거 스위스가 빈곤했으나 그에서 탈피할 수 있는 비법 등은 당장의 시선으로 보면 계속 그래왔던 것 같지만 이 책을 읽었을 때 실상은 특별한 이유가 있었음을 알아볼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하나하나가 흥미로운 소재들이고 읽어두면 크게 써먹진 못할 수도 있지만 상식과 교양 차원에서 알아두면 좋지 않을까 싶으면서 세상 속 이야기를 좀더 알아간다는 나름의 자부심도 있을 책이기 때문에 이런 류의 짧지만 유익하고도 흥미로운 지식의 파편 모음집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 역시 취향에 맞을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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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고 글쓰기 - 서울대 나민애 교수의 몹시 친절한 서평 가이드
나민애 지음 / 서울문화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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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문해력 저하의 문제로 발생하는 웃지 못할 일들과 함께 문해력 향상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자연스레 따라오는 그 이름을 알 것이다. 바로 서울대 기초 교양 인기 강의의 중인공인 나민애 교수, 나태주 시인의 따님으로 유명했지만 요즘은 나민애 교수로도 유명하지 않을까 싶은데 아이들을 위한 문해력 향상 도서부터 성인을 위한 도서까지 다양한 층을 겨냥한 책들을 출간 중이라 관심있는 분들에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책 읽고 글쓰기』는 그런 나민애 교수가 쓴 글쓰기와 관련한 이야기로 '몹시 친절한 서평 가이드'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책을 읽고 그 내용을 글로 써서 남겨두고 싶은 사람, 서평 쓰기를 SNS의 주 활동으로 하는 사람들이라면 눈여겨 볼 만한 책이라 생각한다.



책의 내용을 보면 마치 글쓰기 개인 교습을 받는 기분이 든다. 초등학교 때 선생님이 일기에 첨삭 지도를 하며 틀린 글자를 고쳐주시고 문장의 어순을 바로잡아 주며 코멘트를 해주시던 게 생각날 정도로 굉장히 친절하게 서평 가이드를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책을 펼쳐 보면 쓰여진 글을 예시로 들어서 어떤 부분을 고치면 좋을지에 대한 솔루션을 해주고 있어서 독자 역시 어떤 식으로 글을 써야 하는지를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특히나 나민애 교수가 무려 서울대생의 글 3,000편을 고쳐주었던 경험을 담아낸 책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게 다가오며 우리 아이들의 경우 각종 수행 평가를 비롯해 논술, 자기소개서는 물론 어른들도 여기에 더해 서평은 물론 여러 글쓰기가 필요할 때 많은 도움이 될 책이라 생각한다.



분량과 난이도, 서평에 대한 구체적 윤곽은 물론 서평을 위한 독서법까지 체계적으로 글쓰기 방법을 알려주는데 심지어는 한줄평 방법부터 서평 길이에 따른 글쓰기 전략부터 실제로 서평을 쓰는 과정에서 조금만 신경 써도 충분히 괜찮은 서평이 되도록 하는 표현법에서부터 제목 선택까지 꼼꼼한 코칭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라 굉장히 유익하게 느껴질 것이다.

책을 보면서 왜 나민애 교수의 강의가 서울대에서도 인기인지 알 것 같았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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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신살도감
애옹희(성민정) 지음 / 모티브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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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사주라는 말이 낯설진 않을테지만 신살이라는 단어는 솔직히 낯설게 느껴진다. 그래서 사주신살이라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했는데 『사주신살도감』는 이제는 살짝 수그러든 MBTI로도 제대로 설명이 되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에 대해 60가지의 기질을 토대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꼭 사주 명리를 맹신하지 않아도 그냥 재미 정도로 읽어보면 좋지 않을까 싶다.

책에서는 먼저 사주에 대해 '세상에 나타난 날의 기운을 조용히 적어둔 기록과 같다.(p.18)라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하고 있고 그중 일주란 나의 이름표를 말하는 것으로 내가 태어난 날을 이루는 두 글자를 의미하며 일간과 일지를 통해 앞으로 전개될 60갑자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사주명리에 조금이나마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용어들이 낯설진 않을 것 같다. MBTI가 성격 유형을 설명한 것이라면 60갑자는 좀더 기질적인 설명을 해주는데 자신이 60갑자 중에 어떤 캐릭터에 해당되는지를 알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순차적으로 책을 읽어도 무방하지만 자신의 60갑자를 안다면 그 부분부터 먼저 찾아 읽어봐도 좋을 것이다.

라인의 공통된 특징에 대한 언급을 시작으로 구체적인 60갑자의 개별 기질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는데 각 일주가 어떤 유형인지를 한 문장으로 표현부터 하고 있다. 예를 들면 가장 먼저 나오는 갑자일주는 조용한 전략가라고.


이어서 나오는 것은 궁금했던 신살과 관련한 내용인데 주요 신살이란 흔히 도화살이 있다는 식의 표현을 알텐데 여기에서 나오는 그 살의 종류가 신살인 셈이다. 마치 역술가분께서 사주풀이를 해주는 것 같은 투로 쓰여져 있는 점이 인상적이며 신살 소개 이후 그 갑자의 캐릭터에 대한 설명 이후 장점과 단점 이야기가 나오고 일종의 궁합이 잘 맞는 일주와 그렇지 않은 일주도 그 이유와 함께 알려주니 참고하면 좋겠다.

60갑자 설명 이후에는 앞서 소개된 신살과 관련해서 일종의 해결책이 제시되며 또 만약 자신이 현재 어떤 문제적 상황에 놓여 있다면 그런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해야 할 방법으로서 일종의 처방전을 제시하고 있어서 흥미롭다.

끝으로 흔히 사주팔자는 운명이라 정해진 것이라 하는 사람도 있고 개인의 노력 여하 등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고 하는데 이와 관련한 이야기도 정리되어 있으니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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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뼈대 - 인류 문명을 지탱해 온 수학의 역사
송용진 지음 / 다산초당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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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수포자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많고 이들 중에는 학교를 졸업하면 수학을 더이상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좋아하기도 하는데 의외로 우리의 일상 속에서 수학은 많은 부분에서 그 존재감을 보인다. 다만, 수학 공식을 외우고 문제를 풀어서 고득점을 받아야 하는 상황은 없어질 뿐이니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인 상황이다.

그래서인지 우리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다양한 수학 이야기를 담은 책들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는데 『문명의 뼈대』라는 책 역시 수학의 역사(수학사)를 무려 인류 문명을 지탱했다고까지 표현하고 있으니, 이 정도면 수학을 너무 무서워해서는 안될 것이다.



수학에 대한 예찬에 가까운 이런 표현을 쓰는 저자는 어떤 사람일까? 어느 정도 짐작했겠지만 저자는 무려 서울대 수학과 출신으로 미국 유학을 통해 위상수상이라는 굉장히 낯설게 느껴지는 수학 분야로 이학박사까지 받으신 분이다. 특히나 우리나라 수학 영재들을 가르치신다니 과연 이런 분이 쓴 수학에 대한 필요성 내지는 예찬, 그리고 수학이 우리 삶은 물론 인류의 문명에 미친 영향력은 어느 정도일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의외로 책을 펼쳐보면 수학 공식이 우수죽순으로 쏟아지지 않는다. 오히려 인류의 문명과 수학의 상관관계, 수학의 기여도를 말로 잘 풀어서 설명해주기 때문에 확실히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수학사'를 이야기하는 책이라고 생각지 않으면 무난하게 역사서 내지는 인문도서로 접근해서 읽어볼 수 있는 책일 것이다.



고대 문명부터 현대사에 이르기까지 수학이 우리의 삶에 어떻게 함께 하였는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세계사 속 수학의 역사를 살펴본다는 생각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며 다양한 수학자들에 대한 이야기나 그들이 역사 속에서 기여한 수학 업적은 물론 그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는, 남겨진 인류 문화 유산 등을 사진 등의 이미지를 활용해서 이해를 돕고 있다는 점도 책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요소로 작용한다.

여러 수학자들이 발견한 수학 개념에 대한 정의가 나오기도 하지만 그 공식을 활용해서 수학 문제를 풀겠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손에 잡은 게 아닐테니 설령 그 공식의 의미를 100% 이해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이런 정의가 있다는 정도만 알고 넘어가도 전체 내용을 파악하는데 문제는 없기에 수학이라는 키워드에 대한 거부감으로 이 책까지 거부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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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압축 조선사 - 500년 역사가 단숨에 읽히는 지식의 본질만을 압축하다, 초압축 시리즈
로빈의 역사 기록 지음, 유정호 옮김 / 믹스커피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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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사극을 봐도 유독 조선시대와 연관된 내용을 다룬 드라마가 많고 퓨전 사극 역시 이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아마도 조선왕조 500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조선왕조실록으로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현대의 역사와 가장 가까운 왕조의 역사라는 점도 또 비록 조선 왕실은 사라졌으나 우리나라 문화의 뿌리는 대한민국이라는 이름 아래 이어져 오고 있다는 점에서 조선사는 분명 흥미로움 이상의 의미로 다가온다.



이런 500년 조선 왕조사를 한 권으로 초압축해서 보여주는 책이 바로 『예술로 보는 기후 이야기』이다. 47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고 5,500만 뷰를 기록한 역사 크리에이티브 로빈의 역사 기록이 보여주는 조선을 한 권으로 압축한 이 책은 교양 한국사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나 초압축이긴 하지만 빠르게 조선사를 훑고 지나가고자 하는 학생과 한능검을 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거란 생각이 든다.



책은 상당히 현대적 관점으로 쓰여졌는데 시각자료를 풍부하게 활용해서 이해를 돕고 해당 내용과 관련한 주제를 해시태그를 적어서 핵심을 요약하며 마치 말로 설명을 풀이해주듯 술술 읽히도록 쓰여진 본문은 누가 읽어도 부담이 없을 것이다.

또 초압축 조선사이긴 하지만 조선사 500년을 알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컬러 이미지를 수록해서 보는 재미도 더한다. 우리의 역사를 보다 깊고 넓게 공부한다면 가장 좋겠지만 적어도 이 정도만큼은 알아야하지 않을까하는 최소한의 조선사 기준으로서 접근한다면 이 책이 빠르게 읽으면서 핵심을 제대로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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