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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팬더 2
제니퍼 여 넬슨 감독, 더스틴 호프먼 외 목소리 / 파라마운트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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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된 큰아들이 TV에서 자주 방영해 준 쿵푸 팬더 1을 너무 재밌게 보았습니다.
우리말 더빙도 아닌 자막인데도 화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나름 이해가 되는지(솔직히 10번 이상 본 것 같으네요. ^^) 볼때마다 "쿵푸 팬더다~" 하면서 좋아라 하더라구요.

아이는 나름 재밌게 보는 것 같던데, 극중 코풀소 or 늑대였나?
그 캐릭터는 조금 무선운가 봅니다. 그 캐릭터는 제가 봐도 조금 무섭긴 합니다.

바로 좌우 맨끝에 있는 캐릭터 말입니다.
전편에서는 그다지 우락부락한 캐릭터가 없었는데 그건 조금 무서운가 봅니다.
포가 오리 아빠 손에 크게 된 비밀이 등장합니다. 일종의 출생의 비밀이 드디어 밝혀지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캐릭터는 그대로이긴 합니다만, 전반적으로 보면 전작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화려한 이미지는 좋은데, 포가 영웅으로 급부상하면서 나머지 4인방은 그 역할이 너무 포의 보조자 역할로 전락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무엇보다도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였고, 악당 역할인 공작의 캐릭터도 전작의 타이렁 만큼 매력적이지도 않습니다.
전체적인 스토리 구성도 엉성하고 너무 권선징악이 뻔해 보이는 전개입니다.
그리고 압권은 마지막 나름의 반전입니다.
기필코 3편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마지막 장면에서는 조금 실망스럽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1편을 너무 재밌게 봐서인지 저의 눈높이에는 전작대비 70%(이것도 후한 점수) 정도의 재미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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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광구 - 아웃케이스 없음
김지훈 감독, 박철민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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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다. 너무 아쉽다. 이건 뭐 영화 괴물도 아니고, 그렇다고 색다른 뭔가도 아니고, 여러 영화들을 조금씩 모아 놓은 것도 같다.
먼저 각 인물들에 대한 평가부터 시작하겠다.

하지원을 여전사로 내세운 것 좋은데, 전체적인 분위기에서 카리스마가 부족하다. 전체적인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어떤 구심점이 너무 없고, 그저 버럭 소리를 지르는게 다인듯하다.
그리고 하지원의 그런 연기가 자신에게 잘 배여있지 않고, 연기가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이 든다.

오지호 : 딱히 캐릭터도 없고, 임팩트도 없다.
그저 하지원을 좋아하는 남자로 밖에는 영화에서 보여지는 역활이 없어서 너무 아쉽다.
영화 포스터의 앞면을 장식할만한 뭔가를 했나 싶다.
도대체가 존재감이 너무 없다는 것.

가장 문제가 되었던 인물, 바로 안성기다.
누가 국민배우 안성기를 배신자로 만든단 말인가.
물론 배우가 자신의 이미지에 머물러 있으면 안되지만 영화의 흐름상 하지원에게 아빠같은 정신적 지주나 마찬가지였던 안성기가 갑자기 악역이자 배신자로 돌아서는 장면에서 영화의 개연성이 너무 떨어진단 말이다.
제일 문제되는 부분이였다.

차예련
뭔가 미스터리한 여인네라는 건 알았지만 안성기와의 관계에서 그녀의 비밀이 들어나는 장면이 너무 심심했다. 좀더 스토리가 필요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그녀의 죽음은 정말 어이상실이다.
자세히 말을 못하지만, 도대체 그녀가 그렇게 그 순간에 죽어야만 했나 싶고, 그 사실이 밝혀졌을 때의 그 아쉬움이라니... 이분도 영화 속 존재감이 별로 없다.

그리고 아쉬운 조연 두분.
송새벽, 박철민
송새벽은 나름 극중에서 자신의 몫을 가장 잘 소화한 듯 하다. 영화 속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니 이분은 제 몫을 하신 분이다.

하지만 박철민.
이분 이름은 잘 몰라도 얼굴은 다 아실테다. 그리고 이전 영화들 속에서 이분은 워낙에 코믹스러운 역활을 많이 맡았다. 역시나 이 영화에서도 초반에는 그런 캐릭터를 보여주는데, 이전까지 너무 많이 봐온 유머러스한 모습이 오히려 영화의 몰입하는데 상당한 방해가 되었다.
약간은 손발이 오글거렸다.
더욱이 이분이 극중에서 나름 관객들로 하여금 감동을 이끌어 내는 역할을 담당하셨는데, 워낙에 웃기는 캐릭터를 많이 해서 그런지 감동받기는 커녕 오히려 진지한 연기가 어색해서 보는 내내 불편했다.

그리고 영화 내용이야기를 해보자면,
일단 새로운 소재를 이용한 것은 좋았다.
하지만 그 내용은 들여다보면 석유 굴착 중에 발생한 괴물의 캐릭터가 너무 매력없다.
영화 <괴물>에서 이미 보여준 이미지와 유사하고, 처음 시작부분의 심해의 물고기 비슷한, 괴물로 되기 전의 모습은 흡사 영화 <피랴냐>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괴물이 너무 오래 산다.
이래도 살고, 저래도 살고, 도대체 어쩌란 말이냐고??!!
나중에 너무 안 죽어서 짜증난다.
그리고 굳이 마지막 오지호를 그렇게 처리했어야 했는가?
마지막 장면에서는 억지 감동을 끌어내는 것 같아서 오히려 보기 힘들었다.
전체적인 영화의 내용이 개연성이 떨어지고, 괴물의 탄생과 비밀에 대한 극적 긴장감이나 신비감도 없다. 배우들의 캐릭터도 특징이 없다.
하지원을 한국의 시고니 위버(에이리언)로 만들고 싶었던가?
그렇다면 주변 장치와 주변 인물들을 제대로 했어야 하지 않았냐 말이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이 딱 맞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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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시즌 1 SE 박스 세트
로비 벤슨 감독, 커트니 콕스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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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다양한 장르의 미국 드라마, 일명 미드가 방영되고 있다. 과거 주말에나 볼 수 있었던 한정성에서 벗어나서 케이블을 통해서 하루에도 각양각색의 미드가 방영 중이다. 그렇지만 미드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프렌즈 시리즈라고 한다. 제니퍼 애니스톤은 일약 스타로 만든 미드이기도 하고, 지금은 그렇지 않겠지만 과거에는 영어 학원에서 회화를 공부할 때 프렌즈 시리즈로 하기도 했었다. 지금은 케이블에서 볼 수 없을 만큼 지나간 영광이 되어 버렸긴 하지만 그래도 재밌긴 하다. 우리나라와의 웃음 코드가 약간 다른 점도 없진 않지만 그래도 유쾌하다. 나 역시도 이 시리즈가 한창 유행하고 있을 때 DVD로 구매한 케이스다. 물론 미국식 영어 회화를 한번 배워 보겠다고 구매한 것이다. 가끔씩 가볍게 보기에는 적당한 것 같다. 수준이나 내용은 우리나라의 정서나 문화와 다르기 때문에 완전히 어른용으로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그 유명한 프렌즈 시리즈의 첫 시작이다. 나 역시도 프렌즈 시리즈는 중간 부분부터 보았기에 가끔씩 첫 시즌을 보면 오래된 세월만큼이나 손발이 오글거리게 만드는 주인공들의 패션과 헤어 스타일에 절로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주인공들의 풋풋한 모습을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새롭기도 하다.
제품은 보는 바와 같이 DVD 4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23개의 에피소드가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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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친구는 왕자님 - 아웃케이스 없음
마사 쿨리지 감독, 줄리아 스타일스 외 출연 / 씨넥서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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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무대가 되는 왕실은 덴마크이다. 실제로 덴마크 Crown Prince 프레데릭은 호주 태즈매니아의 섬처녀인 Mary를 Crown Princess로 맞아 왕족 출신과 평민, 그것도 덴마크 국민이 아닌 호주인을 아내로 맞았다. 그래서 호주에서는 Mary의 인기가 다이애나 못지 않다. 호주라는 나라는 알다시피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군주로 있는 곳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최근 영국 왕실에서도 평민 출신의 캐서린 미들턴이 윌리엄 왕자와 결혼한 사례가 있기도 했었지만 영화처럼 현재 유럽에 존재하는 왕실들 중에서 왕위 계승 서열 1위에 해당하는 계승자(왕자와 공주 포함)의 배우자가 최근에는 평민 출신이 다수 있다. 아무튼 이 영화 속의 덴마크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에디의 현 국왕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서 왕위 계승 서열 1위의 왕자이다. 그는 왕위 계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다소 흥청망청 보내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 에디가 미국의 평범한 여대생 페이지가 있는 곳으로 교환학생의 자격으로 오게 되면서 둘의 인연은 시작된다. 처음 그의 엉뚱한 행동을 좋지 않게 보던 페이지도 그와 아르바이트를 함께 하면서 의외로 허당한 모습에 점차 그를 새롭게 보게 되고, 에디는 그가 이전까지 만나왔던 여자들과는 달리 자신의 꿈을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페이지의 모습에 반하게 된다.
둘은 추수감사절을 계기로 연인 관계가 되지만 에디를 쫓아 미국까지 온 파파라치로 인해서 페이지는 왕자병인 줄 알았던 그가 장차 미래의 덴마크 국왕이 될 사람임을 알게 된다. 그러는 사이 에디의 아버지가 편찮게 되자 에디는 급히 덴마크로 돌아가게 되고, 뒤늦게 그의 마음과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된 페이지도 가게 된다.
하지만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페이지는 자신이 계획하던 봉사하는 의사로서의 꿈을 잊을 수가 없기에 미국으로 돌아 온다. 에디는 대관식을 통해 왕위를 물려 받고, 페이지는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가 의대 합격 통지서를 받고 졸업식을 하게 된다.



그 졸업식장에 바로 에디가 찾아 오게 되고 둘은 해피엔딩을 맞이하게 되는 영화다. 현실의 덴마크 상황과 다소 유사한 점에서 흥미로운 영화였고, 영화 속에 등장하는 궁전 세트와 화려하기 그지 없는 해리 윈스턴의 보석들은 정말 눈부시다.
현대판 신데렐라 스토리 같은 유치하지만 재밌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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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 투 리멤버 - 할인행사
아담 쉥크만 감독, 대릴 한나 외 출연 / 스타맥스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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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시놉시스는 전형적인 신파입니다. 학교에선 말썽꾼이자 날건달 같은 남자 주인공 랜든은 친구들과 함께 전학생에게 신고식을 강요하다가 부상을 입힌 벌로 매년 봄 행해지는 연극에 참여하게 됩니다. 여기에는 학교에서 전형적인 따돌림의 대상인 목사의 딸 '제이미'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랜든도 제이미를 멀리하다가 점차 연극 활동을 통해서 그녀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그녀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처음엔 제이미 역시도 랜든에겐 별 다른 감정을 느끼지 못하지만 랜든의 마음이 진심임을 깨닫게 되고, 둘의 사이는 급진전하게 됩니다. 중간에 랜든의 친구들은 랜든이 학교의 왕따인 제이미와 사귀는 것을 가지고 놀리기도 하지만 결국은 랜든의 마음이 진심임을 알고 인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영화의 종반으로 갈수록 제이미가 사실은 죽음을 목전에 둔 상태라는 것을 알고 제이미의 버킷리스트를 랜든이 함께 이룰 수 있도록 해주는 장면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특히 그녀의 이름을 딸 별을 등록시킨다든가, 그녀의 버킷리스트 1위를 이루어주는 장면은 이 영화의 절정이라고 보면 좋을 듯 합니다.
특히 연극 중에 그녀가 종전과는 다른 아름다운 모습으로 부르던 영화의 OST는 그냥 들어도 좋을 만큼 감동적인 노래이기도 합니다.
결국 그녀는 떠나고 랜든은 혼자 남게 되지만 그녀를 진심으로, 끝까지 사랑했고, 현재도 사랑하고 있기에 그 슬픔도 사랑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인 채 살아가는 랜든의 모습은 안타깝기도 하고, 애절함으로 남는 영화입니다.


D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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