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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나요 - 면접장에서 만난 너에게
시드니 지음 / 시공사 / 2024년 7월
평점 :
![](https://image.yes24.com/blogimage/blog/g/a/gazahbs/qFd2js8nNftgH9et.jpeg)
날로 취업이 어려워지고 있는 게 현실이고 일도 구직도 하지 안고 그냥 쉰다고 말하는 대졸자가 무려 400만명으로 이는 역대 최대라고 한다. 각자마다 사정이 있을테니 그들을 뭐라고 할 수도 없다. 누군들 취업하고 싶지 않을까?
예전이라면 학점이나 어학 점수만 잘 받아도 되었지만 점점 갈수록 각종 교내외 활동, 어학 연수, 각종 대회 수상에 인터쉽까지 소위 말하는 챙겨야 할 스펙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예 취업 동아리나 스터디 모임을 가지기도 한다. 그만큼 절실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고 간혹 취업 성공이나 그 반대의 결과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기도 하는데 흥미로운 점은 그 반대의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면접자가 아닌 면접관의 입장에서 면접장에서의 경험을 담아낸다면 궁금하지 않을까? 누군가의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자리일 수도 있고 취업의 당락을 결정 지을 수도 있는 면접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나요』는 바로 그 면접관이 쓴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이 책은 제11회 카카오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이기도 한데 원래 응모할 당시의 제목은 『면접관 일기』라고 한다. 저자는 인재개발원에서 면접관으로 몇백 명의 면접자들을 만난 일종의 후기라고 해야 할지, 느낀 점들을 담아냈는데 사실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주어야 하고 그들의 질문에 만족스러운 대답을 해야 하는 면접자의 입장에서 이 책은 흥미로울 수 밖에 없다.
취업이나 대입에서도 최종 합격의 관문은 면접일 경우가 많다. 면접까지 간다는 것은 지원자들의 스펙이 대체적으로 비슷한 경우라고 봐도 좋고 이 면접 하나가 당락을 결정지을 수도 있기 때문에 과연 면접관들은 어떤 지원자들을 좋게 보고 실제로 면접장에 들어 온 지원자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담아내고 있기 때문에 이 책에 쓰인 내용이 모든 면접관의 생각이나 심경을 대표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확실히 지원자의 입장에서는 어디서도 보기 힘들었던 상당히 신선한 내용의 책이라 읽어보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엄청난 사람들이 취업을 위해 지원을 할 것이고 몇 차례의 관문을 통과하고 면접의 자리에 간 것도 대단한데 그 순간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 못하면 참 안타까울것 같기도 한데 이 책을 통해서 면접장의 분위기, 면접관의 생각, 특히 대기업 면접 과정 등이 궁금하다면 이 책은 도움이 될 것이고 특히나 실제 면접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 준비할 사람들에게는 여러모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