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발달하면서 긍정적인 효과도 분명 존재한다. 누군가는 SNS에 올린 그림과 글로 작가
데뷔를 하기도 하고 그로 인해 돈을 벌기도 한다. 또 누군가는 자신의 억울함을 세상에 알리는 창구로 사용하기도 하고 필요한 정보를 얻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명암이 존재하듯 사이버 공간이 주는 이익도 있는 반면 그 안에서 일어나는
병폐도 존재하기 마련인데 최근 급증하고 있는 다양한 사이버 범죄들을 보면 범죄의 잔혹성이라든가 수법의 다양성은 실로 놀라울 정도이다.
해킹을 통해 고객 정보를 담보로 가상화폐를 요구하기도 하고 사랑하던 관계가 끔찍한 범죄로
이어지기도 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범죄에 노출되기도 하는데 『사이버 범죄에 로그인되었습니다』는 세계 최초의 사이버심리학자인 동시에 CSI,
FBI, 인터폴, 백악관 등 세계적 기관의 자문위원을 맡아 온 범죄수사 전문가인 메리 에이킨의 저서로 자신도 의도하지 않은 사이, 정말 무심코
접속한 사이버 공간에서 당할 수 있는 사이버 범죄에 대해 다루고 있다.
자신도 의도하지 않은 사이, 정말 무심코 접속한 사이버 공간에서 당할 수 있는 사이버 범죄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미 뉴스를 통해서 들어 본 바 있는 내용도 있으나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 경우도 있는데
저자가 자신의 분야에서 경찰과 협조해 사이버 범죄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마주한 다양한 문제들을 총 9장에 걸쳐서 들려주는 이야기는 실로 놀라움을
금치 못할 정도이다.
게임에 빠져 아이의 양육에 소홀한다거나 학대한다거나 심하게는 방치해 죽음에 이르게 하기도 하고
무심코, 어쩌면 호기심에서 접속했을지도 모르고 크게 생각지 않고 찍은 자신의 신체 일부 사진이 부메랑이 되어 자신을 협박하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알게 되면 우리가 평소 사이버 공간에서 얼마나 조심해야 하는가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게다가 사이버 공간에서 떠돌아 다니는 유해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너무나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 이는 결국 아직 올바른 성가치관이 형성되지 않은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은 당연지사이다. 이는 꼭 직접적으로 범죄에 노출되거나 범죄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나 그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라면 아이의 휴대전화 사용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하고 감시가
아니라 쉽진 않겠지만 적절한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아직 휴대전화가 없는 아이가 자신은 언제 휴대전화를 사줄거냐고 묻는데 그때마다 많은 고민이
되는게 사실인데 이 책을 보니 왠지 더 걱정스럽고 더 고민이 되었는데 그래서인지 이 책은 아이를 둔 부모들이 특히나 청소년기의 아이를 둔 부모가
읽어보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