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잔인한 달』은 루이즈 페니의 대뷔작 이자 그녀에게
영국추리작가협회 신인상, 캐나다추리작가협회 신인상, 영미추리소설 서점협회 신인상, 앤서니 신인상, 배리 신인상을 수상하게 만든 『스틸 라이프』에
등장했던 가마슈 경감 시리즈의 일환으로서 그녀에게 『치명적인 은총』에 이어서 2년 연속으로 애거서상을 수상하게 만든 작품이기도 하단다.
추리소설을 좋아했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지금의 그녀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스틸 라이프』는 읽어 보고 싶다고 생각했을 정도로 기대되는 작품이였는데 바로 그 작품의 작가인 루이즈
페니의 작품을 읽을 수 있었던 것은 나에게도 즐거운 시간이였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의 계절을 잔인한 달이라고 부른 이유는
아마도 이 책속에 등장하는 사건들 때문일 것이다. 부활절(보통 부활절이 있는 시기가 봄이다.)을 맞이하여 스리 파인스 마을 사람들은 마을을
정화하고자 계획하고 그 일환으로 저주가 깃들었다고 알려지는 옛 해들리 저택에 모여서 교령회를 하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부활절 일요일 밤에 우연히 이 마을에 오게 된 영매와
함께 마을 사람들은 결국 해들리 저택으로 모여서 가게 되고 교령회도 열게 된다. 담력을 시험하기 위해서 폐가로 악명 높은 곳들만 찾아서 가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고들 하는데 사람들은 첫번째 교령회가 실패했음에도 다시 폐가가 된 해들리 저택으로 가니 그 의도가 아무리 마을을 정화하고자
함에 있다고 해도 누구라도 걱정할만한 상황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교령회는 결국 살인사건을 불러 일으키게 되는데...
교령회에 참석했던 마들렌이라는 인물이 공포에 질려서 사망을 하게 되는데 이후 그것이 약물에 의한 살인사건으로 밝혀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르망
가마슈 경감이 이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마을에 등장하게 된다.
가마슈 경감 시리즈에서는 이 책이 세번째라고 하는데, 어찌됐든
교령회에서 사망한 마들렌은 평소 긍정적인 분위기의 활기찬 인물로 그녀에 대한 묘사나 이야기를 읽다보면 결코 이런 일을 당할만한 인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게 마들렌의 살인에 얽힌 사실을 파헤치고자 온 가마슈
경감은 사실 자신을 내치려는 브레뵈프에 맞서야 하는 두 가지 상황에 놓이게 된다. 사건 해결과 자신을 지키야 하는 개인적인 상황에 처한 것이다.
이후 가마슈 경감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마들렌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고자 사람들을 탐문조사 하고, 그속에서 발견하게 된 단서를 통해서 점차
누구 마들렌을 죽였으며, 왜 살인을 저질렀는지에 대한 진실에 접근 하게 된다.
최근에 국내에 출간된 『스틸 라이프』가 아르망 가마슈 경감
시리즈의 첫번째 책이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1권을 읽어 보는 것이 좋을것 같다. 3권을 먼저 읽는다고 해서 크게 문제되지는 않지만 1권도
재미있을것 같아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