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쟁이 피터 - 인생을 바꾸는 목적의 힘
호아킴 데 포사다.데이비드 S. 림 지음, 최승언 옮김 / 마시멜로 / 201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호아킴 데 포사다의 『바보 빅터』를 비교적 늦게, 최근에 읽었다. 워낙에 유명한 작품이라 오히려 더 늦게 읽은 셈이였는데 17년 동안 바보로 살았던 빅터가 이후 국제멘사협회의 회장이 되는 것은 그린 실화를 보면서 타인과 사회의 시선과 편견에 좌지우지되는 삶이 아닌 스스로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했기에 그의 최신작을 읽기엔 망설임이 없었다.

 

빅터는 이야기에서 '못난이 콤플렉스'로 고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번『난쟁이 피터』에서는 신체적으로 결함이 있다고 생각하는 피터의 이야기가 나온다.

 

 

정상적인 개월 수를 채우고 태어났음에도 다른 신생아들에 비해서 몸집이 작았던 아이는 결국 남보다 훨씬 작은 키 때문에 이후로 난쟁이라 불린다. 처음부터 자신을 못마땅해 한 아버지와는 달리 외로웠던 피터를 어머니는 진심으로 사랑해 주었다.

 

하지만 결국 어머니를 잃게 되자 방황을 하게 된다. 그런 피터에게는 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인생을 목적을 찾도록 많은 사람들이 도와준다. 그렇게 해서 피터는 낮에는 택시 운전을 하고 밤에는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게 되는데 이후 택시노조 파업은 물론 전 세계를 경학하게 했던 9.11테러까지 목격하게 된다.

 

사람이 큰 일을 겪으면 인생이 달리 보이기도 해서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거나 삶을 좀더 열심히 살게 되는데 피터 역시도 이러한 일들을 겪으면서 점차 인생의 목적을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단어들을 모아서 일명 '드림 카드'를 만들게 되고 이러한 행동은 결국 자신은 물론 다른 이들에게도 깨달음을 선사한다.

 

삶의 깨달음, 진정한 행복의 의미, 인생의 목적 등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그것을 이루고자 하는 피터는 주경야독으로 최우수 졸업생이라는 영광을 얻게 된다. 이후 윌리엄 교수의 제안으로 피터는 하버드 로스쿨에 진학을 하는데 그는 자신이 깨달은 것들을 통해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변호사가 되고자 결심하게 되는 것이다.

 

예전 피터 자신이 어려웠던 시절 자신에게 많은 힘을 주었던 크리스틴 선생님, 알렉스 경, 프랭크 교수님 등과 같은 역활을 이제는 피터가 하게 될 것이다.

 

마치 어른을 위한 동화책을 읽는 것처럼 중간중간 피터의 모습이 그려져 있어서 책을 읽는 감동을 더하고 있으며 『바보 빅터』에 이어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야기꾼의 비밀 북멘토 가치동화 7
김영욱 지음, 이량덕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주도 산방산 깊숙한 곳 산장에서 네 명의 아이들은 파란눈에 하얀 수염을 늘어뜨린 할어버지로부터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이것이 상당히 흥미롭다. 그런데 이야기꾼 할아버지는 이 이야기가 전부 실제로 일어난 이야기라고 말한다. 과연 그 이야기는 무엇일까?

 

 

폭설이 내린 제주도의 산방산을 아빠와 엄마, 남자아이가 오르고 있다. 아빠의 지도에 표시된 산장을 찾고 있는데 그곳은 아빠가 삼십 년 전 경험한 이야기 속의 산장이였다. 그렇게 헤매던 끝에 가족들은 한 산장을 찾게 되고 그곳에는 위와 같은 경고문이 붙어 있다. 그리하여 남자아이만  그 산장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 이후 이야기는 삼십 년 전 남자아이의 아빠가 경험한 이야기로 이야기에 등장하는 네 명의 아이들은 그 당시 길을 잃어 부모님이 찾으로 오시기 전까지 산장에 머물렀던 아이들의 이야기가 마치 현재의 이야기처럼 전해진다.

 

 

며칠이 지나도록 눈은 그칠 기미가 없고 부모님의 모습조차 보이질 않자 아이들은 산장 할아버지에게 이야기를 해달라고 조른다. 결국 아이들을 모아두고 할아버지는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먼 옛날 스웨덴에서 일어난 이야기로 여왕은 네덜란드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프랑스 철학자에게 사랑이 뭔지, 미움이 뭔지, 영혼이 뭔지와 같은 이야기를 편지를 묻게 되고 점차 여왕은 철학자를 직접 만나 보고 싶어져서 스웨덴으로 와서 자신을 위해 일해달라고 말하지만 철학자는 추운 날씨의 스웨덴으로 가고 싶지가 않았다.

 

하지만 결국 어쩔 수 없이 가게 되고 철학자는 자신의 딸인 프란신과 함께 배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좋지 못한 날씨로 나이 많은 철학자가 화장실에 간 사이 그동안 선실에서 나오지 않았던 프란신과 철학자의 관계를 걱정하고 의심하고 궁금해했던 사람들이 몰래 선실에 들어와 보지만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한다.

 

결국 그냥 나가려던 사람들은 침대 위에 놓인 상자에서 진짜 사람처럼 움직이는 인형을 보고는 기겁을 하고 그 당시 흔하게 볼 수 없었던 움직이는 인형을 사람들은 사악한 기운이 들려서 폭풍우가 멈추지 않는다고 말하게 된다.

 

결국 선장은 나무상자를 버리게 된다. 그런데 이 인형은 철학자가 죽은 자신의 딸을 그리워하며 사람처럼 만들어 놓은 것이였던 것이다. 결국 철학자는 스웨덴에 도착할때까지 프란신을 찾아보지만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었다.

 

스웨덴의 크리스티나 여왕을 만난 철학자는 자신의 딸을 찾아달라고 부탁하지만 선장으로부터 미리 이야기를 들은 크리스티나 여왕은 그가 자신의 신하가 되고 싶지 않아 꾀를 부린다고 생각하고는 신하들에게 24시간 감시하라고 말한다.

 

그렇게 감옥같은 생활을 하게 된 철학자는 크리스티나 여왕과 대면하지 않기 위해서 미친척 연기를 하게 되고 그러는 사이 연구실에서 나무와 금속조각, 밀랍 등을 이용해서 인형을 만드는데 자신과 같은 모습을 만들어서 그것을 이용해 결국 탈출에 성공한다.

 

이후 네덜란드 바닷가에서 인어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이미 그 인어를 사갔다는 아서 디라는 인물을 찾아간다. 하지만 아서는 프란신을 돌려주지 않고 조건을 내거는데 배를 타고 북극 항로를 개척해주거나 헤르메스 트리스메기스투스의 책을 내놓으라고 말한다.

 

하지만 둘다 하기 싫었던 철학자는 대만 총독으로 임명되어 떠날 준비를 하던 코르넬리우스 케사르의 도움을 받아 프란신도 책도 무사히 구할 수 있게 된다. 이후 코르넬리우스와 함께 배를 탄 철학자는 배에서 프란신을 다시 만들게 되고 바타비아(자바 섬), 대만으로의 항해를 거친다. 

 

그뒤 일본으로 가던 배는 폭풍우를 만나 결국 서른다섯 명만이 서귀포 앞바다 용머리해안에 도착하게 된다. 이들중에는 철학자와 하멜도 포한되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낯선 이방인의 모습을 한 이들은 결국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되고 철학자는 프란신과 함게 그속을 탈출해 산속 동굴로 들어가게 된다.

 

이후 헤르메스의 책을 이용해서 자신은 물론 프란신까지 영원히 살수 있는 모습으로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야기의 마지막에 그 철학자의 존재가 누군인지가 결국 밝혀지고 아이들은 곧 위험에 처하게 된다.

 

그리고 할아버지의 작업실에서 놀라운 사실을 목격했던 병만이라는 친구의 생각대로 무시무시한 일이 아이들을 덮쳐 오는데... 또한 이야기는 다시 현실로 돌아와 산장으로 홀로 들어갔던 남자아이는 아빠에게 놀라운 사실을 알려준다.

 

실존 인물이였던 철학자 데카르트의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한 일과 그의 평소 취미인 자동인형 만들기 등을 이용해서 이런 이야기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참 놀라운것 같다. 내내 뭔가 긴장감있게 진행되던 이야기가 끝까지 평범하지 않은 결말을 보여주고 있어서 신선했던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곱 번째 아들 4 - 악마의 부활 일곱 번째 아들 4
조셉 딜레이니 지음, 김옥수 옮김 / 까멜레옹(비룡소)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시리즈 최고의 걸작이라는 『일곱 번째 아들4 : 악마의 부활』은 1, 2, 3권에의 인물 소개나 암흑 세력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선과 악의 대립을 보여주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면 4권에서는 이런 선악의 대립구조라 할 수 있는 펜들 마녀단들과 유령 사냥꾼의 대결이 본격화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다.

 

유령 사냥꾼의 도제로 그 능력을 점차 키워가는 톰 워드는 스톡스 신부의 방문을 앞두고 고향으로 간다. 어머니가 물려준 트렁크를 가져오라는 유령 사냥꾼의 말에 의해 어머니를 만나러 간 톰은 처참한 모습으로 변해버린 집을 발견한다.

 

쑥대밭이 된 집 어디에도 큰형 가족들은 없으며 어머니의 비밀 방에서 흝뿌려진 피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이어서 등장하는 마녀들은 점차 그 위력적인 능력을 이용해서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게 된다.  

 

톰의 앞에 나타난 어린 마녀 마브로 인해 톰은 위험한 상황에 처할뻔 하지만 결국 마브가 톰을 꾀어내기 위해서 미끼처럼 사용했던 앨리스로 인해서 그 상황을 다행히 모면한다. 그리고 톰은 자신을 떠난 마녀들을 오히려 미행하면서 마녀들이 엄청난 일을 꾸미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일곱째 아들이 낳은 일곱 번째 아들로 태어난 톰은 다른 이들은 느끼지 못하는 검은 기운을 느낄 수 있는데 톰의 이러한 태생은 그에겐 어떤 특별한 능력이 주어진 유령 사냥꾼이 될 수 밖에 없는 운명을 가진 인물처럼 느껴진다.

 

톰은 이러한 능력은 스톡스 신부와 함께 가족들의 실종과 납치 사건을 위해 만나러 간 행정관의 집에서 다시 한번 발휘된다. 검은 기운은 결국 스톡스 신부를 덮쳐 죽음에 이르는데 이 죽음으로 인해서 톰은 범인으로 몰리는 상황에 이른다.

 

유령 사냥꾼의 도제로 능력을 키워가는 톰과 마녀로 키워진 앨리스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걱정이 되면서 점차 그 능력이 강해질 톰의 미래는 또 어떨지 생각하게 되는 시리즈이고, 만약 영화로 만든다면 상당히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 남자가 읽어주는 여자의 물건
이건수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자의 물건』은 미술평론가인 이건수 저자가 여자들이 사용하는 물건들을 통해서 여성을 인문학적으로 탐구하고 있는 책이다. 여성의 전유물이라고 할 수 있는 물건들도 있지만 메트로섹슈얼이나 패션과 뷰티가 비단 여자들에게만 해당되지 않는 요즘에는 남녀 모두가 사용하는 물건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그 시작이나 주된 사용자가 여성인 경우가 많다는 것에 감안하고 읽으면 좋을것 같다.

 

총 52가에 해당하는 일상의 사물에는 실제 우리가 신체에 착용하는 귀고리와 반지 같은 악세서리에서부터 드레스, 비키니 등의 의류, 샌들과 하이힐 등의 신발류, 제모기, 생리대, 양산 등과 같은 실생활에서 여성들이 사용하는 물건, 스스로의 미(美)에 대한 욕망이건 이성을 향한 욕망이건 그 대상이 한정되어 있다고는 할 수 없는 물건인 립스틱, 시스루, 마스카라, 매니큐어, 보톡스 등과 같은 물건도 등장한다.

 

 

 

총 52가에 해당하는 일상의 사물에는 실제 우리가 신체에 착용하는 귀고리와 반지 같은 악세서리에서부터 드레스, 비키니 등의 의류, 샌들과 하이힐 등의 신발류, 제모기, 생리대, 양산 등과 같은 실생활에서 여성들이 사용하는 물건, 스스로의 미(美)에 대한 욕망이건 이성을 향한 욕망이건 그 대상이 한정되어 있다고는 할 수 없는 물건인 립스틱, 시스루, 마스카라, 매니큐어, 보톡스 등과 같은 물건도 등장한다.

 

이외에도 선글라스, 헤어스타일, 장갑, 거울와 같은 물건은 물론 여자의 일생(이라고하면 다소 거창하게 느껴지지만 포괄적인 의미로 생각하면 좋을것 같다)을 엿볼 수 있는, 또는 투영되었다고 할 수 있는 브런치(아마도 모 미드 덕분에 의미가 커진 경우일 것이다), 인스타그램, 프렌치, 멜로 드라마, 엄마 사진, 꽃무늬 등이 소개된다.

 

각 물건에 대해서는 관련 그림이나 사진 등의 작품이 함께 수록되어 있는데 이를 감상하는 것도 흥미롭다. 여자들이 평소 사용하는 다양한 물건들을 남자의 시선에서 바라봤다는 점이 신선한 책이며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물건들에 대해 이렇게 인문학적 고찰을 하고 있는 점도 재미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여자의 물건'이라는 제목과 그러한 것들에 대한 남자의 관찰이자 이야기라는 점에서 조금은 에로틱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없진 않다는 점도 이야기해두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드레스메이커
로잘리 햄 지음, 정미나 옮김 / 51BOOKS(오일북스)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사실『드레스메이커』는 케이트 윈슬렛 주연의 영화 예고편을 통해서 먼저 알게 된 경우이다. 원작소설이 있는지조차 알지 못했는데 영화 상영 이후 이렇게 원작소설이 주목을 받게 되었고 아직 영화를 보질 못해서 원작소설이 더욱 기대되었던 경우이다.

 

이야기는 1950년대의 호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무려 25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자신이 살았던 시골 마을로 돌아온 패션 디자이너이자 드레스메이커 틸리. 사실 그녀는 이토록 긴 시간이 지나 마을로 돌아오게 된 이유는 25년 전 마을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에 얽힌 진실을 밝혀냄과 동시에 복수를 하기 위해서였다. 책표지와 틸리의 직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왠지 우아한 분위기의 복수가 기대되는 이야기다.

 

틸리는 15년 전에 마을에서 일어난 한 소년의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몰리게 되고 결국 억울하게 쫓겨나다시피해서 마을을 떠나게 되었는데 그런 그녀가 갑자기 마을로 돌아오자, 특히나 자신의 직업적 특성을 십분 발휘해 화려한 드레스를 사람들에게 선물하면서 처음엔 그녀를 경계하던 사람들도 어느덧 그녀에게 마음을 열게 되고 틸리는 그들의 신용을 얻게 된다.

 

여기에 마을에서는 미치광이로 취급받고 있는 자신의 엄마를 그동안 돌봐 준 테디와의 사랑을 키워나간다. 오래전의 억울함으로 그동안의 인생이 결코 행복하지 않았던 그녀가 불우한 어린시절부터 그녀의 가족들은 마을 사람들의 멸시를 받아왔고 결국 살인사건이 틸리를 마을에서 내쫓기게 만들었던 것이다.

 

틸리가 외적으로는 강단있게 25년 전의 사건에 대한 복수와 단죄를 하려 하지만 여전히 그때의 고통에서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기도 한 부분이다. 기성복이 아닌 각 인물들에 어울리는 오뜨꾸뛰르의 향연과 함께 틸리의 복수는 묘한 대비를 이루면서도 이야기에 빠져들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