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속 주얼리 이야기 : 영화가 사랑한 보석
민은미 지음 / J&jj(디지털북스)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화 속 의상과 소품 등이 화제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중에서도 보석이 등장하는 경우는 눈길을 사로잡을 정도의 하이 주얼리인 경우가 많아 호화스러울 정도이며 때로는 영화 속에서 스토리와 흐름을 주도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 『영화가 사랑한 보석』에서는 이렇듯 총 37편에 달하는 스크린 속의 주얼리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아름다움을 넘어 때로는 영화 전반에 흐르는,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대변하기도 하는 것이 보석이기도 한데 이 책에서는 누군가에겐 선망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영화 속에선 사랑과 욕망, 그리고 권력과 부의 상징이기도 하고 때로는 상실로도 그려지는 영화 속 다양한 보석 이야기가 화려한 보석의 비주얼 만큼이나 흥미롭게 소개된다.



영화를 보면서 실제로 존재할까 싶었던 순수한 궁금증이 들었던 <타이타닉>의 그 유명한 블루 다이아몬드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영원한 섹시 심볼 마를린 먼로의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의 다이아몬드 이야기도 소개된다.

거리의 여인을 단숨에 상류층 여인처럼 귀품있게 만들어 주었던 <귀여운 여인>의 루비 목걸이는 장면 컷으로 봐도 그 화려함이 느껴질 정도이다.

해외 영화 뿐만 아니라 국내 영화도 소개가 되는데 패션과 장신구를 함께 살펴보면서 그 둘의 조화는 물론이거니와 그러한 장신구의 상징하는 의미 역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흥미롭다.



영화 <위대한 개츠비> 속 여주인공의 주얼리는 당시 상류층의 고급스러움과 부유함을 고스란히 보여주는데 어떻게 보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많은 보석을 양 손(팔)에 걸친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그녀의 허영심 내지는 물질적 풍요로움에 대한 욕망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해본다.

영화 속에 사용된 다양한 보석들을 사진 이미지로 만나볼 수 있어서 볼거리가 확실히 풍부한 책이지만 그만큼이나 관련된 이야기, 때로는 현실과 역사 속 인물들의 보석을 통해서 그들과 관련한 다양한 사연들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책이었다.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 '협찬'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동산은 어떻게 권력이 되었나 - 지구상 가장 비싼 자산의 미래
마이크 버드 지음, 박세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부동산은 어떻게 권력이 되었나』는 세계적으로 치솟고 있는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지만 좀더 구체적으로는 처음엔 제목만 보고선 우리나라 작가가 쓴 책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여러모로 현실을 담아낸 책이라 생각된다.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아무리 열심히 시행해도 한국인의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은 줄지 않는다.

누군가는 인구가 줄면 자가를 마련하기도 쉽겠다고 하지만 현실은 인프라가 좋은, 소위 좋은 집에 대한 욕구는 오히려 더 커지기 때문에 이미 고점에 오른 좋은 입지의 고급 매물은 더 가격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할 정도인데 이 책은 이러한 부동산 가격 전망을 넘어 부동산이 사회적으로 어떤 돈과 권력의 구조를 보여주는가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왜 이런 제목을 정했는지 이해가 된다.



토지를 가지고 있어도 돈이 되겠지만 그 토지에 건물을 세우면 그 가치는 더욱 높아진다. 오죽하면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말까지 있으며 아이들의 장래희망이 건물주라는 말도 나올 정도니 말이다.

저자는 영국 출신이지만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도시들은 영국 내에 국한되지 않아 전세계적인 추세를 엿볼 수 있고 외국의 사례를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과연 외국은 부동산과 관련해서 어떠한지를 알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경기가 어려워 공실이 되어도 임대 가격을 내리지 않는 것은 건물 가격이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어서인지 새로운 투자 수단이 여전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에 투자된 돈이나 부동산 자산의 가치를 생각해 볼 때 역사 속에 여전히 엄청난 부와 권력의 연관성은 물론 일본과 싱가포르, 홍콩 등에서 실제로 토지와 관련해서 어떤 문제를 겪고 있고 이로 인해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는 무엇인가를 알아보는 것은 우리나라도 결코 좌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점에서 눈여겨 볼 만한 내용이라는 생각도 든다.



당장 부동산 관련 문제로서 자산의 격차, 사는 지역에 따라 그것이 그 사람의 권력이 되어버리는 시대, 주거 불안정에서 오는 결혼과 출산의 문제, 하우스푸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금융 관련 문제 등에 이르기까지 부동산이라는 하나의 거대한 축을 중심으로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는 문제들을 언급하고 있는 책이며 현실을 직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절대, 금지구역 : 월영시
김선민 외 지음 / 북다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호러 전문 레이블 괴이학회와 북다 출판사의 콜라보로 탄생한 앤솔러지 『절대, 금지구역 : 월영시』는 총 다섯 명의 작가가 각기 다른 단편을 선보이는데 그 배경이 되는 곳이 월영시이며 시 안에서도 제목처럼 금지구역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김선민 작가의 「뒷문」은 마치 미로 속에 갇힌 것 같은 압박감 속 과연 주인공은 이곳에서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을까 싶은 원초적 공포가 느껴진다. 입구였던 문이 더이상 보이지 않고 출구조차 찾을 수 없을것 같은 공간이 주는 공포가 섬뜩하게 다가온다.

박성신 작가의 「낙원모텔 철거작업」은 주인공 한수가 생활고 끝에 모텔 철거 일을 하러 월영시로 향한다. 하지만 그곳에서 기이한 경험을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겐 그것이 제대로 느껴지지 않는 듯 하다는 점에서 과연 이 기이함의 정체는 무엇일지 궁금해지는 작품이며 사마란 작가의 「호묘산 동반기」는 눈 오는 날 산행을 나선 주인공에게 부러 다가와 이런 날씨에 산을 오르지 말 것을 경고하는 노부부, 과연 노부부가 이렇게까지 산행을 막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수아 작가의 「관계자 외 출입금지」는 지금은 폐쇄된 월영시의 월영유치원. 이곳은 과거 원장이 악동 학대 사건으로 자살한 사건이 있었는데 폐쇄된 이후에는 심령 스폿 같은 장소가 되어버렸는데 우리나라에도 몇몇 유명한 심령 스폿이 실제로 있고 담력 테스트나 유튜버들이 찾기도 하는데 이 작품 역시 그런 분위기로 호기심에 이곳을 찾았던 주인공이 겪게 되는 공포를 그린다.

마지막으로 가장 익숙한 정명섭 작가의 「재의산」은 노인의 경고를 무시하고 출임 금지 구역에 발을 들이게 된 아이들이 직면하게 되는 공포가 그려지는데 「관계자 외 출입금지」처럼 금지된 장소로의 출입이 불러 온 공포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두 작가이 각자의 소재와 스토리로 재미있게 잘 풀어낸 이야기라 생각한다.

긴 호흡 속의 공포 소설도 재미있긴 하지만 이렇게 하나의 공통된 소재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마치 월영시라는 거대한 무대 속 다섯 가지의 공포가 모두 도사리고 있는 느낌이라 더 큰 공포로 독자들을 즐겁게 해준다는 점에서 첫 도시괴담 앤솔러지는 성공적이라 생각하며 다음 이야기도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그대의 책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에세이, 『나는 그대의 책이다』는 에세이이나 어떤 의미에서는 살짝 판타지 소설 같은 느낌도 드는 매력적인 작품으로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지만 또 한편으로는 상상력의 세계를 그려냄으로써 책이 인도하는 공기, 물, 불, 흙이라는 4원소 세계이자 자기 내면의 세계로의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바로 이런 이유로 에세이가 아닌 판타지 소설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특히나 책이 마치 살아있는 생물처럼 화자가 되어 독자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이라 더욱 그렇다.



책이 사람을 마치 대화의 상대처럼 여기며 대화를 이끌고 그 가운데에서 독자가 책을 읽는다는 행위를 통해서 그 이야기의 일부가 되게 한다는 점에서 마치 판타지 소설 속에서 주인공이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기분마저 들게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4원소를 언급하는데 표지나 책의 내부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공기는 마치 하늘로 비상하는 듯한 자유로운 영혼을 그려내고 물은 탄생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다. 또 불의 경우에는 적들과의 싸움을, 흙은 안식처를 짓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SF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되는 자기 내면에 대한 이해로의 여행을 잘 보여준다.



챕터가 나뉘듯 4원소가 상징하는 색에 따라 내지가 달라지는데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나름 파격적인 구성이긴 한데 가독성에 있어서는 사실 조금 힘들지 않았나 싶은 솔직한 마음이 든다. 특히 불의 세계에서 빨간색 내지에 쓰여진 글을 읽어나가는 것은 확실히 쉽지 않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마치 우리가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에 대해 살아있는 책을 통해 그 책이 안내하고 이끄는대로 가다보면 자연스레 자기 내면에 대한 이해의 가운데에서 인류의 생애를 관통하는 긴 여행을 하는 기분마저 들게 하는 책이라 신기하면서도 독특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던 책이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중복 보상 - 제8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장편 부문 수상작
민려 지음 / 엘릭시르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중복보상 vs 보험사기를 둘러싼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이 흥미롭게 전개되는 작품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