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으로 이해하는 여자의 인간관계와 감정
이시하라 가즈코 지음, 김하경 옮김 / 메이트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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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오묘한 여성, 그 여성에 대해 심리학으로 접근해서 인간관계와 감성에 대해 알아보고 있는 책이 바로 『심리학으로 이해하는 여자의 인간관계와 감정』 이다. 띄지에 적힌 “저 여자는 왜 저럴까요?”라는 뭔가 답답하고 너무 궁금한 그 마음을 이 책은 풀어줄것 같다. 특히 ‘여자도 미처 몰랏던 여자의 마음 이야기’를 통해서 말이다.  

 

 

책을 펼쳐보면 정말 다양한 상황들이 펼쳐진다. 거의 모든 상황을 다 담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많은데 어느 부분부터 읽어보라고 할 것도 없이 여자의 심리가 궁금한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 자신도 처음부터 정독을 하고 싶을 정도로 상당히 재미있게 잘 쓰여져 있다. 

 

처음 나오는 내용은 심리학에서 보는 여성은 어떤가에 대한, 아주 기본부터 시작해 여성과 인간관계와 감정에 대해 간략하게 먼저 보여주는데 이때 상황설정이 나오며 그 상황에 대한 한 컷 만화 같은 그림이 소개된다. 그리고 그 심리와 관려한 심리학적인 설명을 덧붙이고 칼럼까지 더함으로써 끝이나는데 먼저 입문처럼 9가지의 이야기를 읽은 다음으로 어떻게 보면 이 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본격적으로 하나의 키워드를 통해 알아보는 여성의 심리를 만나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이후의 이야기는 마치 사전처럼 색인으로 ㄱ~ㅎ까지 표기가 되어 있으니 참고하자. 하나의 키워드가 제시되면 그 키워드의 의미, 유의어, 장소라는 3가지 항목으로 내용이 정리되는데 때로는 키워드에 따라 장소가 아니라 사용방법으로 대체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스트레스 발산의 경우에는 장소이며 시기(유의어 질투)의 경우에는 사용방법이 되는 셈이다. 시기에 사용방법이 제시된 점이 흥미롭다. “시기해서 괴롭힌다”니 말이다.

 

해당 키워드가 어떤 감정사태인지를 이야기하고 이것이 인간관계에서는 어떻게 작용하고 또 여성은 이를 어떻게 사용내지는 발산하는지 등을 알려주며 마지막으로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처방)까지 이어지는 구성인데 보통 하나의 키워드에 한 페이지 분량이라 쉽게 그리고 뭔가 상당히 공감가게 잘 쓰여져 있다는 생각이 든다. 여성의 심리를 어찌 이렇게도 잘 알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마지막으로는 일종의 실전편으로 몇 가지 사례를 들어서 이럴 경우 어떻게 그 상황을 해결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는데 비록 많진 않은 사례이긴 하지만 충분히 도움이 될 내용이라 생각한다. 

 

사적이든 공적이든 여성과의 관계에서 상대 여성의 심리가 궁금하거나 때로는 문제상황들로 인해 힘어서 도대체 왜 저럴까 싶은 경우에 놓여 있다면 여자든, 남자든 모두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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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삶을 위로할 때 - 더 나은 인생을 위한 철학자의 말들
라메르트 캄파위스 지음, 강민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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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철학이라고 하면 너무 이상적인, 지극히 학문적인 분야라 실생활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싶은 생각을 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런데 최근의 추세를 보면 이렇게 진입장벽부터 높았던 철학을 좀더 쉽게 그리고 재미있게 보다 실용적으로 접근하고자 하는 시도가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이번에 만나 본 『철학이 삶을 위로할 때』 역시도 그렇다. 

 

너의 삶의 철학이 뭐냐고 물었을때 자신있게 말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흥미롭게도 이 책은 우리가 매번 흔들리는 이유를 철학의 부재, 더 자세히 이야기하면 삶의 철학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하는데 이는 다시 말해서 철학이 삶의 구심점으로서 작용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기에 결코 우리의 삶과 괴리된 학문으로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이런 취지에서 작가는 우리가 인생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우리가 그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인생이라면 그 과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 또한 철학이라고 말하는데 나, 타인, 세상과의 관계에서 우리가 어떻게 하면 보다 긍정적인 관계 유지를 할 수 있는가를 알려주는 것이다. 

 

특히나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철학자들은 대중적으로 낯설지 않은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이번 기회를 통해 그들이 평소 어떤 주장을 펼쳤는지, 그 철학사상이 현대인들의 어떤 문제와 직결되고 어떻게 우리를 위로하고 앞으로 나아갈 힘이 되어주며 때로는 삶의 구심점이 되어줄 수 있는지를 자세히 알려준다. 

 

 

때로는 어떤 철학자의 새로운 면모를 볼 수도 있고 아니면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그의 철학사상을 이번 기회를 통해 좀더 구체적으로 만나볼 수도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니체와 쇼펜하우어를 좋아한다. 특히 니체는 상당히 시니컬한 어조를 지니고 있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때로는 현실에 대해 냉소적인 평가를 멈추지 않는데 오히려 그래서 냉정하게 현실을 헤쳐나가야 할 힘이 필요할 때 나는 니체의 책을 읽고자 애쓴다. 

 

흔히 말하는 쓴소리를 해주는 어른 같은 느낌이랄까. 그런데 그게 또 가만히 들어보면 소위 말하는 팩트폭행 같아서 반박하기도 힘들고 그 말들은 근본적으로 자신을 삶을 더 사랑하기 바라는 애정어린 쓴소리라는 것을 알게 해주기 때문에 미워할 수 없는 것 같다. 

 

이제는 더이상 철학이 밥 먹여주냐고 묻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철학이 어떻게 도움이 되냐고 묻을수는 있을텐데 그런 사람들에게 긴 말보다 『철학이 삶을 위로할 때』를 살포시 건낸다면 삶의 철학을 지지대 삼아 세상의 풍파 속에서도 인생의 흔들림도 줄여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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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밤에 고하는 말 - 세상의 소음으로부터 서서히 멀어지는 연습
매트 헤이그 지음, 최재은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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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지난 몇 년 동안의 특수했던 상황이 많은 삶들에게 불안과 우울을 선사했을 것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누군가는 이 불안과 우울로 힘든 시기를 보냈을지도 모르고 여전히 현재진행형일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불행을 영업당하고 있다’는 문구가 너무나 눈길을 사로잡는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의 매트 헤이그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인문에세이 『불안의 밤에 고하는 말』이 더욱 흥미롭게 다가왔던것 같다.

 

 

현대인들이라면 여러 요인들로 인해 불안을 경험하고 있을 것인데 작가는 바로 이 현대인들의 고충을 어떻게 하면 덜어낼 수 있는가에 고민하기에 앞서서 과연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불안하게 하는가를 알아보는데 그걸 보고 있노라면 정말 현대인의 보편적인 생활 패턴이 아닐까 싶은 마음도 들고 작가가 말하는 것들을 하나하나 제거하고 또 다잡는 방법을 취하다보면 분명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작가는 다양한 방면에 걸쳐서 불안을 제거하고 또 우리가 겪는 고충들을 제거하기 위해서 자기 혼자만의 고민이 아니라 각계각층의 석학들이 성찰과 지혜를 함께 담고 있기 때문에 이 책 한 권을 통해서 독자들은 매트 헤이크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책이 언급하고 있는 상황들이 진짜 지금 우리가 현실에서 겪고 있는 너무나 생생한 문제들, 딱 지금의 문제라는 점이다. 책을 읽다보면 이런 생각이 강하게 든다. 가끔은 온갖 기기들의 전원을 off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겠구나. 주변의 변화나 소식, 트렌드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보다는 나만의 속도, 그리고 나에게 오롯이 집중하는 시간이 오히려 더 필요하겠구나 싶은 생각 말이다. 

 

더 많은 소통하고 교류하기 위해, 그리고 외롭지 않기 위해 우리는 많은 사람들과 연결의 고리를 맺고 살아가지만 정작 그 고리들이 우리를 더 외롭고 힘들게 하지는 않는가, 그속에서 나는 불안과 초조 그리고 나에 대한 낮은 자존감까지 갖고 오는건 아닌가, 그리고 이는 불행으로 이어져 결국 악순환의 고리에 갇히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고 그래서 가끔은 이 연결을 끊고 지내는 시간도 필요하겠구나 진짜 필요한 연결만 놔두고 불필요한 부분을 끊어낼 줄 알는 용기가 불행을 영업당하는 상황 속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겠구나 싶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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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단어 인문학 - 외우지 않아도 영어와 교양이 쏙 들어오는
고이즈미 마키오 지음, 곽범신 옮김 / 로그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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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단어 인문학』은 영단어 학습용으로 선택하기 보다는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했던 익숙한 영단어들을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어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와 엮어서 만나볼 수 있는 영단어 이야기책으로 읽을 목적으로 만나보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상식과 교양 차원에서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어원을 중심으로 역사, 인물, 신화, 문화, 질병, 우주를 아우르는 지적 향연'이라는 말에 걸맞게 책을 펼쳐보면 그 영단어와 관련해서 때로는 전혀 몰랐던 내용들을 알 수도 있다는 점에서 확실실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총 7장에 걸쳐서 우리가 평소 자주 만났던, 영단어지만 우리말로 대체하기보단 그 자체로 사용되는-예를 들면 curriculum(커리큘럼)이나 Panic(패닉)-단어부터 시작해서 인명에서 유래하거나 병명과 관련한 단어, 우주와 별과 관련한 단어, 동식물, 역사와 관련한 단어가 소개되는데 이런 단어들을 보면 사실 몇몇 어려운 단어는 있지만 일상과 무관하지 않아 보이는 단어들이라는 점에서 책에 좀더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보통은 하나의 단어에 대한 설명이 2페이지 정도에 걸쳐서 소개가 되고 핵심 내용은 따로 형광펜으로 칠하듯 밑줄이 그어져 있기도 하다. 지금 사용하는 단어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지금의 단어로 사용하게 되었는지를 알아가는 묘미가 있는 책이기에 바로 이런 점 때문에 단순히 영단어 암기용이 아닌 상식과 교양 함양을 위한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끝으로 <재미있는 어원 이야기>라는 코너를 통해서 별도의 읽을거리가 제공되기 때문에 이 부분도 본편 못지 않게 유익한 내용이 될거라 생각한다.

 

단순히 암기를 하면 아무래도 시간이 지날수록 휘발성 때문에 단어를 점점 잊어버릴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그 단어와 관련한 이야기, 특히 그 단어가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고 어떤 과정으로 지금의 의미로 사용하게 되었는지를 알게 된다면 그냥 암기하는 것보다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을 것이기에 이 책에 소개된 단어만큼은 다른 단어들보다 오래도록 기억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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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의 외교 - 음식이 수놓은 세계사의 27가지 풍경
안문석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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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 아는 사람 만나면 곧잘 묻는 말이 '밥은 먹었니?' , '언제 밥 한번 먹자(밥 한번 먹어야 할텐데)'이다. 진짜 밥을 먹었는지 궁금해서라기 보다는 안부인사이고 한번 만나자는 약속을 상징과도 같은 말일텐데 이처럼 함께 밥을 먹는다는 것은 정은 나누는 것일만큼 의미가 크다. 

 

그렇기에 외교에서도 국빈을 초정했을 때 상대를 배려한 음식을 내놓거나 양국의 관계를 고려한, 상징적인 음식을 준비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고 그런 세심함이 때로는 상대를 감동받게 할 때도 있는데 이번에 만나 본  『식탁 위의 외교』는 더욱 넓은 의미에서 세계사 속 외교의 현장에서 음식이 과연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또는 어떤 음식이 역사적 순간에 함께 하여 의미를 더했는지를 보여주는데 음식과 세계사의 콜라보라 상당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나 책에 소개된 세계사의 현장은 때로는 영화 같고 또 때로는 너무나 극적인 순간이기도 하고 또 어떤 경우에는 나름의 감동을 선사하기도 하는데 총 6가지의 음식 외교의 썰이 아닌 역사적 순간이 소개되니 차례대로 읽어도 좋고 관심이 가는 부분부터 먼저 읽어도 좋을 것이다. 

 

음식이 때로는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하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아예 유명한 요리사를 대거 채용해서 국가의 행사가 있을 때 이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도 했었다. 일반 가정 집에 손님이 와도 그 집에서 가장 자신있는 요리를 내놓기 마련인데 하물며 국가대 국가로 만나는 외교의 장은 오죽할까? 

 

이런 마음은 외교의 대상을 귀하게 여겨 중국은 외교 상대에게 왕실음식을 대접하기도 했고 반대로 미국은 중국 총리에게 음식 대접을 하면서 녹차 파르페를 대접해 양국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고자 했던 것만 봐도 음식이 지니는 무시못할 힘을 곳곳에서 느낄 수가 있었다. 
 

 

외교의 장에서 음식은 단순히 한 끼 식사의 의미를 넘어 양국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기도 하고 때로는 자국의 위상을 높이기도 하며 자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교두보로써 활용하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런 다양한 외교의 현장을 음식이라는 키워드가 어떻게 작용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어서 세계사를 흥미로운 관점으로 만나볼 수 있었던 책이라고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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