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와 오류의 세계사 - 딱딱한 뇌를 말랑말랑하게 풀어주는 역사 기행
소피 스털링 외 지음 / 탐나는책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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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른다고 해서 문제가 될 것도 없고 안다고 해서 어디가서 자랑하기도 뭣한, 그러나 알고보면 흥미로운 이야기로 가득한 책이 바로 『실수와 오류의 세계사』이다. 인간이기에 누구나 실수를 하고 때로는 그 실수 속에서 위대한 발명품이 탄생하기도 한다. 처음의 의도와는 다른 실패가 발상의 전환으로 오히려 생각지 못한 부와 명예를 가져다주기도 하는 것이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긍적적인 측면으로 일단 실수나 오류라고 하면 없애야 하는 것, 바로 잡아야 하는 것으로 생각될 정도로 일차적인 관점에서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데 이 책에서는 어떻게 보면 <세상에 이런 일이>나 <서프라이즈> 등과 같은 화제성이 단연코 우선인 프로그램에서 방송될 것 같은 이야기들을 모아두고 있다. 

 


뭔가 아이러니한 이야기, 기묘한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는데 신기하고도 기이한 이야기들의 집합체 정도로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은 내용들이 많다. 예를 들면 세상에서 가장 기이한 이름을 소개한 페이지도 있는데 사람은 물론 가게나 브랜드, 동물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는데 굳이 세계사로 분류한 부분에서는 어느 특정한 나라, 시대의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인것 같고 또 시대적으로 분류된 내용도 나오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사라는 타이틀에 너무 의미를 두기 보다는 다양한 문화권, 그 이상으로 여러 나라에 있었던 조금은 독특하고 기이하고 그러면서도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는 사실에 근거한 짧은 에피소드들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라고 보면 좋을것 같다. 

 


적당히 일러스트와 당시의 포스터 등과 같은 이미지 자료도 섞여 있고 비록 6장으로 내용을 나름의 주제로 나눠서 소개하고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내용이 크게 연속성을 지니는 것은 아니여서 어디서부터 읽든 내용을 이해하는데 무리는 없다. 예를 들면 미신에 관한 이야기를 보면 신발과 관련한 미신들이 나오는데 무려 1854년의 빅토리아 여왕 시대의 신발 던지기와 관련한 미신이 나오지만 현대에서도 일부 행해지는 미신(이라기 보다는) 신발 던지기와 관련한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고 또 덧붙여 함께 읽어보면 좋을 또다른 미신도 담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역사 속에서 이런 사람들, 이런 이야기들도 존재했구나하는 의미로 부담스럽지 않게 읽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주제로 채워진 내용의 책이라고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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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국경제사 - 한국경제 흑역사에서 배우는 오늘의 경제 교양
김정인 지음 / 휴머니스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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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만 구독자를 보유한 금융/경제레터 '어피티'의 저자가 쓴 한국근대사이자 한국경제 46대 사건을 다룬 책,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국경제사』. 주목할 점은 이 책이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한국 경제사에서의 주요한 사건들을 다루고 있지만 그 사건들이라는 것이 한국경제 흑역사라고 불러도 좋을 사건들이라는 점이다. 

 

한국 근대사에 나타났던 경제 사건들이라는 점에서 실제로 이 사건들 속에 있었던 사람도 있을 것이고 굵직굵직한 사건들만을 추려서 담았기 때문에 비록 그 시대의 사람은 아닐지라도 지금도 회자되는 덕분에 알만한 사건들이라는 점에서 어렵지 않을 것이다. 

 

동시에 이 둘의 이유와는 별도로 분명한 것은 꼭 알아두어야 할 경제상식과도 무관하지 않은 사건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을것 같다. 

 


특히 경제 사건을 모두 시대순으로 정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분야별로 나눠서 현대와 당시를 비교하며 어떻게 달라졌는지, 그 당시의 사건이 추후 어떤 결과를 불러왔고 어떤 정책적 변화를 가져왔는지와 같은 내용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개인적으로 괜찮은 구성이라 생각한다. 

 

가장 먼저 등장하는 것은 바로 부동산이다. 최근 전세사기로 인해 당정과 국회가 특별법까지 제정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한 이야기도 언급되고 있고 지금이라면 생각하기 힘든 소위 부동산 가격이 높은 지역의 그렇지 못했던 때의 이야기와 함께 그렇다면 이런 지역이 어떻게 지금의 부동산으로서는 최고의 인기지역이 되었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에 흥미롭다. 특히 잘 알지 못했던 내용들이라 한편으로는 신기했던 점도 있었다.

 


이후 나오는 이야기는 노동과 복지로 최저임금과 최저시급을 둘러싼 이야기나 외국에서도 부러워한다는 그래서 부정 수급 문제도 꾸준히 제기되는 건강보험의 이야기는 눈여겨볼 부분이다. 나아가 금융경제 편을 보면 글로벌 금융 위기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았을텐데 실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사례를 통해 보여주기 때문에 더이상 이 말들이 낯설지 않게 느껴질 것이다. 

 

여기에 기업의 회계 사기인 분식회계는 물론 세계인들이 놀란 금모으기 운동을 했던 1997년 외환위기는 물론 금융실명제 등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특히 이 부분에 등장하는 대우그룹의 부도는 새감 외환위기와 맞물려 우리나라가 경제가 정말 힘들었던 시기였음을 보여준다. 무려 대우그룹의 부도라니 말이다. 

 

언뜻 보면 정치와 경제가 얼마나 연관성이 있을까 싶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생각보다 입법부의 파워가 상당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 부분이 다른 모든 부분을 통틀어서 가장 의미있게 읽히히도 하고 나아가 글로벌 경제, 세계금융위기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국제무역이 한 나라의 경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것을 감안할 때 국제관계 역시 국내 경제와 경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를 여러 사건들을 통해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정말 우리나라의 근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고 적어도 이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 싶은, 비록 흑역사일지언정 오히려 그래서 더 알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는 점에서 꼭 알아두면 좋을 46대 경제 사건들이기에 경제 상식을 넘어 기본적인 상식과 교양을 위해서도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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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의 걷기 수업 - 두 발로 다다르는 행복에 대하여
알베르트 키츨러 지음, 유영미 옮김 / 푸른숲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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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빠르게 움직이는 달리기 보다는 산책에 가까운 걷기를 좋아한다. 지금은 뜸하지만 한때 만보 걷기를 한 정도 있고 하루에 3km 정도를 걸었던 적도 있다. 운동의 개념도 있었지만 걸으면서 산책하듯 주변을 관찰하고 머리를 식힌다는 의미도 있었던것 같다. 걷는 동안 마음이 편했던것 같다. 특히 누군가 함께 걷는 것 보다는 혼자 걷는 걸 좋아한다. 일종의 명상을 즐기듯이 주변의 방해없이 걷는게 좋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두 발로 다다르는 행복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는 『철학자의 걷기 수업』이 너무 궁금했다. '걷기 철학'이 가지는 고요한 힘이란 무엇일까? 행복해지고 싶다면 걸으라는 다소 과장되어 보이기까지 한 주장이 나온데에는 분명 그만한 이유가 있을터이기에 더욱 궁금해지는 책이였다.

 

 

걷기 예찬록이라고 말하면 딱일것 같은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철학자라고 한다. 꽤나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철학자라고 하는데 본인 스스로가 걷기 예찬자이기도 하다니 이 책은 그 둘의 조합이 만들어낸 절묘한 책인 셈이다. 

 

특히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무작정 걷기가 좋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다양하고도 유명한 철학자들의 철학이 그토록 주장했던 행복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말하면서 이러한 행복이 걷기를 통해서도 가능하다고 주장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걷기=행복으로 직결되는 것이 아니라 철학자들이 주장했던 행복한 삶을 위해 갖추어야 할 요소(요건)들이 걷기라는 행위를 통해서도 충분히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주목할만하다. 그리고 책 곳고세서는 그런 이야기들이 줄곧 등장한다. 걷기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들, 그것들이 우리 삶에 가져오는 긍정적 변화와 이로움 등을 말이다. 

 


걷는다는 것이 단순히 건강을 위한 목적에 기인한 것일 수도 있지만(물론 저자가 말하는 걷기의 효과 14가지 중 2 번째에 언급되는 것이 몸과 마음의 건강이다) 이를 제외하고도 무려 13가지의 또다른 걷기의 목적 내지는 효과가 소개되는데 '00'의 길이라는 식으로 이를 표현해 일종의 목적 의식을 부여해 걷기를 더욱 의미있고 가치있게 할 수 있고 해야 함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을 할 때 목적 의식을 부여하면 좀더 그 의미가 커지지 않을까 싶고 더 의욕이 생길것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저자가 제시하는 다양한 길은 결국 나 자신의 내적 성장을 불러오는 귀중한 시간이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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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세계사 : 경제편 - 벗겼다, 국가를 뒤흔든 흥망성쇠 벌거벗은 세계사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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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제는 지나가버린 역사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공부하고 배우고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분명 그 역사들이 켜켜이 쌓여서 지금까지 이어져 왔고 여전히 어느 한 역사의 시대가 현재에도 커다란 영향력을 미치는 경우가 분명 있기 때문이며 나아가 오랜 시간이 지났을지언정 그때의 선택이나 결과가 지금까지도 이어져오는 경우가 확실히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무엇도 역사 속에서 그냥 일어나는 것은 없다는 점이 우리가 역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다. 우연히 발생했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정말 그런 일이란게 얼마나 될까 싶기도 하다. 

 

또 소위 패션에 유행이 있어 돌고돌아 과거의 패션이 다시금 유행하는 것처럼 역사도 어느 때에엔 분명 비슷한 사건이, 과거의 데자뷰 같은 사건이 발생할 때도 있기 마련인데 이제는 엔데믹을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 역시 과거 스페인 독감을 떠올리게 했던 것이다. 

 

 

바로 이런 점으로 인해 tvN의 교양 프로그램인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다뤄진 내용들 중에서도 경제적 이슈와 관련한 사건들을 따로 모아 출간된 책이 바로 『벌거벗은 세계사: 경제편』이다. 그동안 <사건편>을 시작으로 <인물편>, <전쟁편>에 이은 주제가 바로 <경제편>이며 이미 <잔혹사편>이 출간된 상태이기도 하다. 

 

특히나 이번 <경제편>에서 발생한 역사적 사건들은 돈과 욕망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사건들 속에서 보여지는 적나라한 모습들이 담겨져 있는데 이 사건들 역시 우리나 세계사를 통해 이미 들어 본 바 있는 것들이지만 이를 좀더 색다른 관점에서 접근한다는 점과 한편으로는 욕망이라는 키워드의 언급에서도 알 수 있듯이 좀더 솔직한 접근을 통해서 세계 경제사에 한 획을 그은 역사적인 사건들을 결정적 순간으로 만나볼 수 있는 상당히 흥미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부와 권력을 가진 이들에 맞춘 세계 경제사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보면 그들이 어떻게, 어떤 과정을 통해서 그러한 부와 권력, 나아가 어떤 시대에는 종교까지 지배할 수 있었는지를 보여주기도 하고 반대로 그저 하나의 무역으로만 여겨지던 거래의 뒷면에 도사리고 있는 진짜 이유가 결국 인간에게 끊을래야 끊을수가 없는 중독같은 부와 권력을 가져다주는 하나의 도구가 될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점도알 수 있다. 

 

가히 새로운 한 시대를 창조해냈다는 평가, 나아가 세계 경제사의 한 획을 그었다고 일컬어지는 획기적인 변화가 비단 성장이라는 긍정적 측면만을 담고 있지 않았을거란 사실은 누구나 알텐데 책은 바로 이러한 부분들도 조명하고 있다. 산업혁명, 일본의 버블 경제로 인한 호황과 이후 붕괴, 누군가의 꿈을 이용한 범죄 등에 이르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나보면서 역사란 역시 다양한 관점에서 끊임없이 살펴보는 시각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기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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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역사 6 - 흔적 : 보잘것없되 있어야 할 땅의 역사 6
박종인 지음 / 상상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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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격 인문기행으로 벌써 6번째 시리즈가 출간된 땅의 역사이다. 박종인 작가는 『땅의 역사 6』의 주제로 '흔적'을 소개한다. 흔적이란 결국 남아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이 책에서는 각종 역사적 자료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다양한 건축물이나 비석 등을 통해서 그속에 남아있는 역사적 의미와 사실을 들여다본다. 

 

조선 전기를 시작으로 조선 후기, 개화기, 식민지 시대와 근대로 이어지는 총 4장에 걸친 이야기 속에서 어쩌면 보잘것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렇다고 해서 간과할 수 없고 잊어서도 안되는 분명한 우리의 역사를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흔적: 보잘것없되 있어야 할'이라고 이름붙인 부제가 더욱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역사는 지나간 사실이지만 그것이 잊혀진 채로 남지 않도록 하기 위해선 현재를 살아가는 후손들이 끊임없이 기억하고 상기하고 공부해야 한다. 그렇게 우리는 아픈, 때로는 치욕스러운 역사라 할지라도 잊지 않을 수 있고 그속에서 미래를 대비할 밑거름을 배울 수도 있는 것이다. 

 

1장에서는 조선 전기로 백성도 하나의 물건처럼 취급되며 일종의 노동력 내지는 소모품으로 여겨지기도 했던 역사의 흔적을 만나볼 수 있고 2장에서는 조선 후기 역사의 현장 속에서 조선에 대기근이 나타나 백성들은 곤궁해지는 가운데 더욱 암울한 시기를 보냈고 그 와중에 왕실에서는 역모 사건이 발생하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3장에서는 개화기 때로 혼란을 틈타 탐관오리는 득세하고 조선이 점차 쇠락해가는 모습이 버려진 비석만큼이나 현실감있게 그려진다. 마지막으로 4장의 식민시대와 근대에서는 일제 시민지 시대의 우리나라의 현실, 그속에서 외국인들이 당시 우리나라에서 어떤 삶을 살았는지 그들의 이야기가 조명되며 근대화의 기틀이 만들어지는 흔적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생생하고도 풍부한 역사적 자료들은 인물들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장소, 건축물, 비석과 같은 유물들도 당시의 모습이나 사건, 그리고 시간의 변화 속에서 원래의 모습이나 의미를 잃어버린채 퇴락한 현실을 보여주기도 한다. 

 

어쩌면 이제는 그 이미가 옅어져 버렸을 수도 있는, 그러나 분명히 존재했던 역사의 순간들, 그리고 역사적 사건과 진실을 조금은 색다른 관점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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