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하는 마음 - 불안한 마음을 다스리는 해방 심리학
박상희 지음 / 상상출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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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방송 프로그램의 패널로 출연한 경력이 20여 년이라고 하니 어쩌면 대중적으로 상당히 익숙한 분이고 저자가 출연한 방송을 본 경우라면 익숙할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개인적으로는 가끔씩 보게 된 뉴스방송인 <사건반장>에서 보았던 기억이 난다. 

 

말씀을 참 조곤조곤 잘 하신다 싶었던 기억이 나는데 무려 26년 차 심리상담사이시라고 한다. 최근 몇 년 사이 우리는 이례적인 여러사건들을 경험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불안하고 우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6월부터 드디어 우리나라도 엔데믹이 선언된다고 하지만 여전히 이전의 우울감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그 과정에서 얻은 마음의 불안 역시 상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진정으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마음의 회복이 중요하기에 불안한 마음을 다스려 회복을 위한 힘을 얻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는 이 책을 통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불안함에서 벗어나 미래로 나아가는 방법, 단순히 시간이 약이니 기다리면 괜찮을거란 생각으로 불안과 우울에 머물러 있기엔 하루하루의 시간이 너무 아깝다. 게다가 저자는 그런 생각보다는 오히려 그렇게 시간을 보낼 경우 시간의 흐름에 따른 힘들고 아픈 시간의 누적으로 인해 더 힘들어질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이런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여러 상황별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오랜 시간 심리상담사로 일하며 쌓은 경험이 책속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에 가족, 자신(나), 사회로 나눠서 각각의 상황 속에 놓인 여러 사례를 통해 이럴 경우 우리는 어떤 행동,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지를 자세히 알려주는 것은 만약 상황이 심각할 경우 전문가를 찾아 도움을 얻는 것이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이겠지만 그럴 정도가 아니거나 조금이라도 도움을 얻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은 효과가 있을거라 생각한다. 

 

얼마나 많은 사례를 보고 여러 상황을 경험했겠는가. 그렇기에 보이는게 다가 아니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저자이고 그런 상황들에 대한 적절한 대처 역시 와닿을 것이기에 여러 심리적인 문제들로 힘든 사람들, 그래서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얻고 싶은 분들은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그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길 바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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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든 것의 주인이기를 원한다 - 인간만이 갖는 욕망의 기원
브루스 후드 지음, 최호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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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貪慾)', '탐욕적이다'라는 말은 어떻게 봐도 좋은 의미가 될 수 없다. 지나치게 욕심이 많다는 것이다. 단순히 욕망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 것. 그렇다면 왜 인간은 이 탐욕을 버리지 못하는가에 대해 전문가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우리는 모든 것의 주인이기를 원한다』는 바로 이 질문에 대한 완벽할 순 없어도 상당 부분에 걸쳐 궁금증을 해소시켤 줄 책이라 생각한다. 흔히들 인생은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라고도 하지만 그럼에도 누군가는 죽는 순간까지 그 욕망을 버리지 못하고 요즘은 자신이 욕망했던, 그리고 가졌던 것들을 유산이라는 이름 아래 물려줄 수 있게 되면서 이 욕망에 대한 탐은 더욱더 사라지지 않을 것이란 생각을 개인적으로 해보게 된다. 

 

 

이 책의 저자인 브루스 후드 (Bruce Hood)는 세계 유수의 대학에서 교수로 역임했고 현재는 브리스톨대학교에 재직 중으로 실험심리학·발달인지신경과학 분야에서는 권위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 저자가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의 발로가 바로 인간의 심리이기도 한 욕망에서 시작된다고 말하고 있는 점은 여러모로 흥미로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사실 욕망이 무조건적으로 나쁘다고는 할 수 없다. 인간의 욕망이 우리 사회의 여러 면에서 발전을 꾀한 경우도 있을텐데 저자는 이 욕망 중에서도 소유욕에 주목하면서 그 다양한 사례를 단순히 생각할 수 있는 물질적인 소유욕은 물론이거니와 우리나라에서 흔히 가정 폭력에서 언급되는 가족의 자신의 소유물로 보는 것과 같은, 그중에서도 자식을 부모의 소유물로 보는 것과 같은 인신의 소유욕도 언급된다는 점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

 

 

특히 이 소유욕과 관련해서 인간 욕망의 기원으로 거슬러 올라가 꽤나 심도 깊게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점이 의미있는데 우리가 한국사를 통해서 최초의 계급이 생겨나는 것도 결국 사유재산에 대한 개념이 등장하면서라는 점을 보면 이 책에서 그런 개념이 등장하는 것도 일견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지극히 사실적인 내용의 소유욕에 기인한 욕망, 그리고 소유 역시 단순한 점유 이상의 욕망의 발로에서 비롯된 다양한 사회적 문제까지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인간 소유욕이 불러오는 문제를 넘어 불의와 불평등, 지나친 소비와 공공 소비재에  있어서의 문제를 다루며 나아가 종국에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문제까지도 언급한다. 

 

이러한 문제들 끝에 소유욕의 반대급부에 있음직한 상실, 무소유, 그리고 소유와 행복의 관계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는 진정으로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소유하고 무엇을 상실할줄 알아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기 때문에 제목만큼이나 상당히 흥미로운 내용의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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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 Z 인문학 - 디지털 네이티브를 위한 교양 수업
김성연 지음 / 서사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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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을 보면 그 어느 때보다 디지털 기술에 민갑하고 또 이해도와 적응력이 빠르다. 어릴 때부터 각종 디지털 기술과 기기들에 노출되어 왔고 학교에 가서는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학습(과 과제 제출)을 하다보니 친해지지 않을래야 않을수가 없다.

 

이제는 얼마나 디지털 기술에 빠르게 적응하고 잘 활용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런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세대가 GEN Z다. 솔직히 낯설게 느껴진다. MZ 세대에 대해 이제 겨우 알았다 싶은데 벌써 GEN Z 세다가 등장했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이런 GEN Z 세대는 디지털 기술에서 어떤 부분을 주로 활용하고 어떤 기술들에 노출되어 있을까? 

 


『GEN Z 인문학』은 디지털 네이티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GEN Z 세대를 위해서, 또 인공지능 기술의 시대에 살고 있는 모두를 위해 그 기술 이면에 어떤 진실이 가려져 있는지를 알아봄과 동시에 그 기술을 활용하되 주체적인 존재가 되어 기술에 끌려다니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접근하면 좋을것 같다. 

 

세대를 이해하고 현재의 디지털 기술 현황을 이해할 수 있으며 나아가 마냥 이런 기술들을 소비하는 세대를 타깃으로 한 마케팅이 필요한 경우라면 더욱 필요할 이야기들이다. 

 

디지털 회사의 수익 창출에 초점을 맞춘 디지털 서비스에서 서비스 표면 아래의 세상을 제대로 이해한다는 관점으로 접근해도 좋을 것이다. 

 


마치 빅브라더시대 마냥 우리는 가장 개성적인 시대를 살고 있는것 같지만 동시에 그 어느 때보다 몰개성의 시대에 살고 있는게 아닐까 싶게도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 회사의 설계된 세상 속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디지털 경험들만 봐도 그렇고 디지털 기술이 우리의 생활 속에서 과연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는 분명 이로운 점도 있겠지만 그것을 악용한 사회문제 역시 있다는 점에서 더욱 비판적 사고가 필요함을 역설한다.

 

그리고 어쩌면 GEN Z 세대는 물론 디지털 기술과 기기를 사용하는 이라면 누구라도 공감할 디지털 세상에 대한 중독이다. 그중에서도 SNS 중독에 대해 심리학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내용은 왜 우리가 가상의 세계에 그토록 집중하고 또 오랫동안 시간을 들여 머무는지에 대한 복합적인 요소들을 분석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나쁘다, 자제해야 한다는 접근법이 아닌 근원을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외에도 디지털 세상에 그 반대 급부로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살아가고 있으면 디지털 세상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소외된 자와 약자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으로 접근하고 있는 책이다. 

 

익숙한 디지털 기술들, 디지털 세상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다양한 현상과 문제들을 제대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이며 그속에서 이용할것은 이용하되 조심하고 자제하고 보호해야 할 부분들에 있어서는 절대 간과하고 넘어서가는 안될거란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였다. 가볍게 읽히되 절대 가볍지 않은 여러 정보와 함께 생각거리도 동시에 풀어놓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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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니체를 읽는가 (올컬러 에디션) - 세상을 다르게 보는 니체의 인생수업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송동윤 엮음, 강동호 그림 / 스타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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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낯설지 않게 된 팩트폭행이라는 단어, 이상하게도 프리드리히 니체의 철학사상을 읽다보면 바로 이 팩트 폭행, 현실직시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그래서인지 한때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었던 심리학자인 아들러보다 어떻게 보면 가장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는 인물이 개인으로는 니체라고 생각한다.

 

삶을 가장 현실적으로 바라보면 살았던 인물이라는 생각도 드는데 이번에 만나 본 『나는 왜 니체를 읽는가』는 그런 니체의 철학을 인생 문장이라 불러도 될만한 비교적 짧은 문단(내지는 문장)으로 정리해두고 있다. 

 

 

어떻게 보면 지나치게 현실주의자적인 견해이고 이는 반대로 보면 다소 냉소적인 철학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두루뭉실하게 나열하는 미사여구식의 말들보다 현실을 살아갈 사람들에겐 더 직접적으로 다가오는 말이 아닐까 싶어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든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니체의 철학에는 통찰과 직관이 담겼다는 말을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직접적이면서도 솔직한 표현, 에둘러 말하지 않는 명확함이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애써 포장된 좋은 말보다 더 크게 와닿는 것도 철학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학문 분야라는 것을 니체의 사상으로부터 배우는게 아닐까 싶다.
 


총 15개의 카테고리로 나눠서 이야기를 한다는 점에서 세상사 그리고 인생사 거의 모든 것들에 대해 코멘트를 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자신이 처한 문제를 직시해야 할 것이고 이때 누구보다 냉철하게 그 문제를 바라 볼 용기가 필요할텐데 니체의 말들을 보면 그런 과정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것 같다. 

 

비록 단문, 단편으로 이뤄진 철학이지만 길지 않은 오히려 짧게 이야기 하되 그 속에 분명한 철학적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니체가 평소 언급했던 그의 말에서도 찾을 수 있는 간결하지만 고찰이 반영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는 것과 일맥상통해 보인다.

 

니체의 명문을 잠언록처럼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상당히 의미있는 책인데 여기에 강동호 작가의 그림을 더한 올컬러 에디션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게 다가오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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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인간
알도 팔라체스키 지음, 박상진 옮김 / 문예출판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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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도 이탈리아 문학은 많이 접해보지 못했던것 같은데 20세기의 이탈리아 문학가는 더욱이 날섳게 느껴진다. '20세기 이탈리아 미래파 환상문학의 수작'이라 평가받는 알도 팔라체스키의 작품, 『연기 인간』이 그러한데 작가도 작품도 모두 나에게 처음 같다. 그래서 봤더니 실제로 이 작가는 한국 독자들에게 이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선을 보이는 경우라고 한다. 

 

흔치 않은 이탈리아 작가, 특히나 환상문학이라는 장르는 SF 장르 못지 않게 작품의 경계성을 뛰어넘는 픽션 중에서도 완전히 비현실로 넘어가지 않고 교묘하게 현실과 비현실을 오가는 그 경계선에 있는 경우가 많아 흥미를 자아내는 장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이 갔던 것이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연기 인간』을 선보였던 알도 팔라체스키는 이후 여러 차례의 개정판을 거치게 되는데 작가 자신에게도 큰 의미를 지닌 작품인만큼 이 시대의 이탈리아 문학이 생소하신 분들은 이왕이면 이런 평가의 작가가 쓴, 작가 스스로도 높이 평가가는 작품을 만나보는것도 좋을것 같다. 

 

온몸이 연기로 이루어졌기에 어떻게 지극히 단순하게 그 외양 그대로를 묘사하고 있는 인간인 연기 인간. 그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났고 그가 생겨나게 된 일종의 모태라고 해야 할지, 생명의 탄생지라고 해야 할지... 아무튼 그를 태어나게 한 것이 페나, 레테, 라마라는 세 명의 노부인이 피웠던 불에서라고 하니 여러모로 신기하다. 

 

그렇기에 자신에게 존재를 창조해낸 그 노부인의 이름을 따서 페렐라가 된 것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창조주가 자신의 창조물에게 이름을 붙인 셈인데 일단 페렐라가 인간 세상에 나오게된 경위부터가 환상 문학의 절정이라고 볼 수 있겠다. 

 

만약 세상에 이토록 기묘한 존재가 나타난다면 예나 지금이나 궁금하지 않을까? 존재하지 않던 기이한 존재의 등장이 때로는 두려움을 몰고 오기도 하지만 그 저변에는 분명 호기심과 궁금증이 존재할 것이다. 결국 그는 존재의 신비로움과 행동과 말투의 특이성으로 인해 왕의 초대를 받기에 이른다. 

 

기막힌 부분은 이후 그가 왕의 초대를 받아서 왕궁으로 간 뒤 정말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로부터 다양한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의외로 그가 좋은 평가를 받는다는 점이다. 무려 왕으로부터... 게다가 왕은 그에게 새로운 법전을 만드는 일까지 맡기는데 이쯤되면 도대체 뭘 믿고 이런 중차대한 일한 시키는 거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인데 아니나 다를까 페렐라가 이런 대접을 받다보니 놀랍게도 그와 같이 되려는 사람까지 생겨난다. 애초에 태생부터가 다른데 자신의 몸에 불을 지른다고 페렐라처럼 연기가 나올 수 있는가 말이다.  

 

의외로 많은 이들이, 특히나 소위 사회의 지배계층에 있는 사람들이 페렐라에게 우호적이고 높이 평가하고 중요한 직책까지 맡기지만 정작 작가는 연기 인간이라는 특수한 탄생에서 시작된 페렐라의 신체적 특징이나 말투 등을 통해서 오히려 그의 가벼움을 통해 세상을 비판하고 있다는 점이 기막힌 반전이라면 반전인 작품이다.  

 

알도 팔라체스키는 어떻게 이런 존재를 탄생시킬 수 있었을까? 그것도 20대 중반의 나이(책이 처음 출간된 나이가 26살이라고 하니 놀랍다)에 말이다. 게다가 사람들로부터 높이 평가받는 페렐라가 어떻게 보면 전혀 변하지 않은 원래 그 모습 그대로일 뿐인데, 또 그의 특성상 연기 인간이라는 것이 어디에도 갇힐 수 없는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본성을 마주하게 되는 어느 순간 대중이 순식간에 돌변하여 그를 향했던 우호적인 시선이 바뀌는 모습 또한 한편으로는 알도 팔라체스키로서는 지극히 의도된 풍자의 한 단면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마냥 쉽다고는 할 수 없는 작품이나 의외로 철학적인 면모가 돋보이면서도 은근히 재미있는 풍자와 비판이 담긴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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