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스토리텔링 사전 - 창작자에게 영감을 줄 신화, 고전, 법칙 110
야마키타 아쓰시 지음, 유태선 옮김 / 요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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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판타지 장르가 재미있는건 한번쯤 상상해봤던 이야기들, 때로는 생각지도 못했던 이야기들이 창작되어 읽어보았을 때 느낄 수 있는 재미 때문일 것이다. 모든 이야기가 다 그렇겠지만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이야기를 만들어낸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아예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것들에 가까운 판타지는 과연 어디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어떻게 창작으로 표현해낼까?

 

이번에 만나 본 『판타지 스토리텔링 사전』는 그런 궁금증을 가진 독자들은 물론 실제로 판타지 소설 쓰기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상당히 흥미롭게 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창작을 하는 사람들이 어디에서 영감을 얻을 수 있는지를 담아낸 책이기 때문인데 이 책은 신화와 고전 그리고 법칙을 소개하고 있고 그 내용이 무려 110가지나 된다. 또 그 내용을 총 6개의 키워드로 분류를 해두었는데 주인공, 조연, 적(빌런) 등으로 판타지 장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들을 만나볼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인 이야기로 들어가면 각 신화, 고전, 법칙이 지니는 주요 키워드가 세 가지씩 정리되어 있고 작은 이미지도 함께 실려 있다. 너무나 유명한 역사 속 실존 인물도 있지만 신화나 판타지 속 인물로 영화화된 존재도 있다. 그중에는 이 책을 통해서 처음 들어 보는 내용도 있을 정도인데 110가지가 상당수라는 것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이런 키워드를 과연 창작에서는 어떻게 활용해 판타지 작품 속에서 스토리텔링할 것인지,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게 마치 한 권의 판타지 소설을 읽는 기분도 들었던것 같다. 

 

작가가 될 건 아니지만 책에 담긴 내용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어서 이 장르에 관심있는 분들에겐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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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세계사 - 인종차별과 빈부격차, 전쟁과 테러 등 넷플릭스로 만나는 세계사의 가장 뜨거웠던 순간
오애리.이재덕 지음 / 푸른숲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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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야를 공부함에 있어서 그 분야만의 이야기로 배우는 것도 하나의 방식이겠지만 그보다는 다른 콘텐츠와 함께 배운다면, 특히나 그 소재가 대중적이거나 충분히 흥미를 자아낼만한 소재일 경우에는 확실히 학습이나 이해도 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그렇기에 『넷플릭스 세계사』는 세계사의 이야기를 넷플릭스 콘텐츠로 만나본다는 점에서, 특히나 이 시도가 국내 최초라는 점에서 눈길을 끄는데 세계사에 대한 이야기를 20편의 엄선한 넷플릭스 영상물로 접근하기 때문에 세계사에 대한 접근이 훨씬 쉬울것으로 생각된다. 

 

사실 넷플릭스 가입자가 아니다보니 아는 콘텐츠보다 그 반대인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이런 콘텐츠가 있다는 것과 그 내용에 대해서 알아가는 기회이기도 했던것 같다. 

 

 

이 책에서 담고 있는 주제는 확실히 시사적이기에 상식 차원에서라도 알아두면 좋지 않을까 싶은데 인좇차별이나 전쟁, 테러리즘, 빈부격차 등과 같이 사회적 이슈를 넘어 세계적인 이슈라고도 할 수 있기에 더욱 의미있게 느껴진다. 

 

아마도 넷플릭스에서 이 콘텐츠들을 이미 본 사람들이라면 이 책의 내용이 좀더 잘 이해가 될 것이고 이야기 속에서 영상물을 떠올릴수도 있을 것이며 보진 못했더라도 가입자인 경우에는 해당 영상물을 찾아 본다면 이 책의 내용들이 더 잘 이해가 될 것이다. 

 


어느 한 나라, 한 대륙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사건들, 때로는 정말 이런 일들이 일어났을까 싶은 일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몰랐던 이야기들을 알아가는 시간이 되기도 했고 각 세계 이야기의 말미에는 보너스 코너를 통해서 그 내용과 관련해서 함께 보면 좋을 추천작들이 소개되어 있으니 넷플릭스 가입자에겐 더없이 좋을 세계사 학습의 장이 될 것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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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세계사 : 잔혹사편 - 벗겼다, 세상이 감춰온 비극의 순간들 벌거벗은 세계사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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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회마다 보는 건 아니지만 간혹 TV 채널을 바꾸다 방송되는 걸 보게 되면 자연스레 방송을 시청할 때가 있다. 우리가 알고는 있지만 디테일한 내용에서는 조금은 낯설고 잘 모르는 내용들을 자세히 알려줄 때가 많아서 보고 있으면 내가 배운 세계사는 아주 단편적인, 주요 굵직굵직한 내용이 전부구나 싶은 생각이 들 때가 많다.

 

특히 이휴에는 어떻게 되었는지를 알려주는 내용은 상당히 도움이 된다. 세계사의 어떤 사건이 일어났고 당시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에서 주요 인물들이 이후 어떤 삶을 살았다거나 하는 식의 내용들은 전체 내용을 이해할 때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런 이유 때문에 방송이 여전히 인기일 것이고 또 책으로 출간되어도 그 인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이렇듯 <벌거벗은 세계사> 시리즈의 가장 최신 출간도서는 바로 <잔혹사 편>이다.

 

세계사 속에서 여러 일들이 일어났지만 많은 일들 중에서도 잔혹사에 포함될 정도의 사건들이라는 점에서 책에 담긴 내용들은 인간이 어떻게 또다른 인간에게 이런 일을 저지를 수 있는가 싶은 의구심이 들게 할만한 사건들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잔혹한 과거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그 어떤 역사보다 제대로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 소개된 잔혹한 세계사는 10가지다. 지금은 대중의 무분별한 인신공격과 같은 것을 빗대는 것을 두고 마녀사냥이지만 실제 유럽에서는 마녀 감별법도 있을 정도로 마녀사냥이 있었고 그 유명한 잔 다르크 역시 마녀로 낙인을 찍혔다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갖다 붙이기 나름이구나 싶은 생각마저 든다. 멀쩡한 사람을 어떻게 하면 집단 광기로 마녀화할 수 있는가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지금의 세계 최대강국인 미국이 있기까지 그속에는 토착민이자 원주민인 인디언들의 무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인간의 탐욕이 소위 블러드 다이아몬드라는 말까지 만들어낸 걸 보면 잔혹 그 자체이다. 

 


그리고 역시나 빠지지 않는 사건이라고 한다면 나치에 의해 너무나 많은 유대인들이 학살을 당했던 홀로코스트가 소개되는데 나치의 만행을 담은 만평이나 유대인의 참혹한 학살 현장을 담은 사진은 감히 그 당시의 현실을 상상조차 하기 힘들 정도로 충격적이다.

 

게다가 홀로코스트와 함께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는 캄보디아의 킬링필드 역시 잔혹함에 있어서는 타의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내용인데 마침 이 내용은 방송으로 보아서인지 TV에서 본 관련 영상 머릿속에 떠오르기도 했다.

 

이외에도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건도 나오는데 최근 일본 원전수 방류를 둘러싼 문제가 연일 논쟁거리여서 그런지 더욱 관심이 갔던게 사실이고 인류의 위기를 다룬 이야기 역시 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여겨졌던 것이 점점 더 그 시기가 앞당겨지는 것 같아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임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인간이 가장 잔혹한 존재구나 싶은 생각을 하게 만들고 동시에 그 문제를 해결하고 방지할 수 있는 존재 역시 인간임을 알게 하는 내용들이다. 다시는 이런 사건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과거의 역사 속에서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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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기행 2 - 길 위에서 읽는 삼국지, 개정증보판 삼국지 기행 2
허우범 지음 / 책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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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를 재미있게 읽은 사람들에게  『삼국지 기행』은 더없이 흥미로운 책이 될 것이다. 작품 속 이야기에 등장하는 장소들을 둘러보고 쓴 일종의 현장 답사기라는 점에서 원작을 읽어본 사람들에겐 이 책에 나오는 장소들이 이야기를 현실화시킨 느낌이 들게 할 것이고 아직 읽어보지 못한 분들에겐 이 책과 원작을 함께 두고 보면 더욱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특히 현장을 담아내면서 삼국지의 이야기 속에서 어떤 내용(부분)이 이에 해당하는지를 발췌해 담아두었기 때문에 더욱 좋다. 

 

전체 1, 2권 구성으로 총 4부에 걸쳐서 내용이 진행되는데 1권에서는 2부까지가 소개되며 2권에서는 3부와 4부의 이야기가 나온다. 3부에서는 유비가 조조를 물리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후 손권의 활약과 함께 양주의 한수로 이어지며 난세에 많은 인물들이 천하를 차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또 장비가 엄안을 포섭하기 위해서 어떤 지략을 썼는지가 나오며 관우에 대한 매력을 다시금 만나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물론 그 와중에 장비가 잘못하여 형주를 잃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여전히 후대인들을 그를 높이 평가하는 이유가 이 대목에서 잘 나타나 흥미롭다. 

 

마지막 4부는 천하를 두고 과연 누가 차지할 것인가에 대한 종착역으로 가는 이야기인데 유비가 자신의 아들을 맡기는 이야기부터 시작해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고 사라지는 과정이 난세 속에서 이전의 영웅 사라지고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는 모습들을 만나볼 수 있다. 

 

그리고 제갈량의 활약 또한 두드러지는데 그를 두고 이 책의 저자가 『삼국지연의』 최고의 주인공이라고 일컫는 만큼 과연 그가 어떠한 과정을 거치며 그 자리에 오르게 되었는지를 만나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여기에 책의 내용은 손씨 정권의 탄생하고 그들이 흥망성쇠를 끝으로 마무리 된다. 

 


국내에 번역된 유명한 시리즈로 만나는 『삼국지』 만 해도 10권 시리즈라는 점을 감안하면 두 권에 걸친 『삼국지 기행』이 결코 많은 분량이라고 할순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저자가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이 책을 집필했음을 알 수 있다.

 

일반 독자의 입장에서 이토록 방대한 분량의 현장을 모두 둘러보기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인데 저자는 꼼꼼하게도 그 장소들을 대량의 사진 이미지로 잘 담아내고 있기에 책을 읽으면서 사진 속 장소들을 보고 또 등장인물들을 표현한 동상들을 함께 보고 그 지역이나 당시의 역사를 함께 읽을 수 있으니 실로 엄청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인지 한편으로는 꼭 삼국지라는 작품을 읽고 보거나 읽으면서 보거나 하는 조건없이 이 책 자체만 놓고 읽어봐도 충분히 흥미롭고 볼거리가 가득한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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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기행 1 - 길 위에서 읽는 삼국지, 개정증보판 삼국지 기행 1
허우범 지음 / 책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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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읽어 본 사람 많을 것이다. 이런 류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더없이 재미있을 이야기이고 꼭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필독서처럼 여겨지던 때가 있었으니(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의무적으로라도 읽어야 할 것 같은 마음도 분명 작용했을테니 말이다. 

 

나 역시도 처음에는 도전을 했다가 어느 순간 등장인물이 많아지고 관계가 복잡해지는 순간이 되면서 멈칫하기를 여러 차례 결국 완독까지는 못한게 사실이다. 언제고 다시 읽어야지 하고 있지만 막상 우리나라에 출간된 권수가 10권이라 섣불리 손에 잡히지 않는 것도 솔직한 마음이다. 

 

그렇기에 언제고 또다시 처음부터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던 중 보게 된 것이 바로 『삼국지기행』이다. 나관중이 쓴 『삼국지』를 삼국지 속의 현장을 답사하면서 그에 대한 이야기를 쓴 책으로 총 2권에 걸쳐서 내용이 진행되는데 방대한 분량의 원작을 생각하면 이해도 되는 대목이다. 

 

 

 각종 관련 문헌 속의 내용들을 함께 실기도 하고 지도와 현장의 동상이라든가 풍경 등을 잘 실어놓고 있다는 점도 꽤나 주목할만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왜냐하면 삼국지를 읽은 상태에서 이 책을 보면 책에 등장하는 장소들, 그리고 그 장소와 관련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떠오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 만약 아직 완독하지 못한 경우라면 이 책을 먼저 읽고 후에 원작을 읽어봐도 좋지 않을까, 아니면 『삼국지』를 읽으면서 이 책을 펼쳐놓고 함께 보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장소가 여기구나 싶게 사진 이미지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은 분명 작품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되고 중국의 역사와 문화와 관련해서 당시의 모습을 다소나마 짐작해볼 수 있다는 점도 의미있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몇몇은 당시의 모습이 복원된 경우도 있는데 이는 사실 독자의 입장에서 『삼국지』 를 읽기만 하는 경우에는 이 장소가 어떤 모습인지 제대로 짐작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을테지만 이 책의 작가님이 이렇게 구석구석을 답사하면 쓴 내용을 본다면 일일이 이 모든 곳들을 다 가보지 않아도 충분히 책 한 권으로 그곳을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삼국지』 가 중국에서도 상당히 큰 의미가 있겠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마니아가 있는만큼 이런 내용의 책은 상당히 의미있게 다가오고 또 삼국지의 내용을 책 곳곳에 실어서 책과 현장이 잘 연결되도록 하고 있는 점도 상당히 잘 편집된 부분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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