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을 마무리하는 페이퍼입니다. 이번 한 달은 24권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무려 12편의 영화를 보았습니다. 영화는 인생기록일듯 싶습니다. 책이 잘 안 읽혀서 영화를 보았는데, 책도 예상외로 많이 읽었습니다. 대부분 금방 읽을 수 있는 얇은 책들입니다. 권 수만 많습니다. 간단히 영화소개하고 책소개를 하겠습니다. 


 먼저 고전 걸작들을 소개합니다. 

<대부2>, <시민 케인> 모두 10점 만점의 걸작들입니다. 


 액션영화로

<레이드>, <레이드2>는 격투액션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입니다. 

 

 에바그린이 나오는 영화로

<씬시티2>와 팀 버튼의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을 보았습니다. 둘다 영상미가 뛰어난 영화입니다.  


 매트릭스 시리즈를 모두 보았습니다.

<매트릭스1>, <매트릭스2>, <매트릭스3>, <애니매트릭스> 혹시 <매트릭스 1>을 안보신분 있으신가요? 꼭 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감동과 힐링을 주는 멋진 영화들입니다.

<그래비티>와 일본영화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입니다. 두 영화 모두 삶이 지치고 힘들때 보시면 위안을 받고 기운을 차리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재미있고 좋은 영화들입니다.


 자세한 리뷰는 제 [영화리뷰] 카테고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0월의 책 TOP 5를 소개하겠습니다. 


1. <낯선 이와 느린 춤을>

메릴 코머 지음, 윤진 옮김 / Mid(엠아이디) / 2016년 10월















 이 책은 알츠하이머형 치매에 걸린 남편을 20년간 간병한 한 여인의 사적인 기록물입니다. 나중에는 남편뿐만아니라 어머니도 치매에 걸리셔서 함께 간병했습니다. 성인에 가까운 여성입니다. 매우 사실적이고 밀도있게 이야기를 담아 냈습니다. 그동안 치매라는 병에 대해서는 강 건너편에서만 보아왔는데, 이 책을 통해 바로 옆에서 지켜본 느낌입니다. 숭고한 헌신과 인내를 보았습니다.



2. <니콜라스 볼커이야기>

마크 존슨.케이틀린 갤러 지음, 금창원 외 옮김, 서정선 감수 / Mid(엠아이디) / 2016년 9월

 



 


 










 공교롭게도 1, 2위가 모두 MID출판사에서 서평단에 당첨되어 읽게 된 책입니다. MID출판사 책들 좋습니다. 전에 읽는 <사소한 것들의 과학>도 굉장히 재밌고 세련된 과학책이었습니다. 과학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MID출판사를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1, 2위 모두 질병과 투병, 간병의 이야기입니다. <니콜라스 볼커이야기>는 원인 불명의 질병에 걸려 생명을 위협받는 어린아이와 그 아이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준비가 된 어머니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최초의 유전체의학이 치료에 이용된 의학사에 한 획을 긋는 사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낯선 이와 느린 춤을>, <니콜라스 볼커이야기> 모두 감동적이고 사실적이고 솔직한 필치가 돋보이는 책들이었습니다. 술술 읽힙니다. 

 


3. <세계음치>

호무라 히로시 지음, 박수현 옮김, 박지영 단카감수 / 하루(haru) / 2016년 10월















 공교롭게도 1, 2, 3위 모두 서평단에 당첨되어서 읽게 된 책입니다. 서평단이 아니면 모르고 지나치거나 읽지 않고 지나쳤을 책들입니다. 서평단을 이용하시면 평소에 읽지 않던 분야나 성격의 책을 접하게 되서 좋습니다. 

 <세계음치>는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저자의 진솔한 일상이야기가 담긴 책입니다. 38세 독신남, 세상살이가 아직 서툰 저자의 솔직한 이야기입니다. 일본에서 젊은 여성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저자라고 합니다. 아마도, 모성애를 자극해서인 것 같습니다. 동병상련의 고통을 느껴가며 읽었습니다. 내성적인 분들이 이 책을 읽으시면 많이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4. <기타노 다케시의 위험한 도덕주의자>

기타노 다케시 지음, 오경순 옮김 / MBC C&I(MBC프로덕션) / 2016년 7월















 기타노 다케시씨의 책을 좋아합니다. 신랄한 독설과 삶에 대한 통찰이 와닿습니다. 이 책은 도덕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해주는 책입니다. 남들이 정해놓은 관념, 이념들로만 살아가는 무비판적인 분들에게 도끼처럼 매서운 책입니다. 기타노 다케시씨는 자신만의 생각을 자신만의 언어로 이 책을 통해 펼쳐보입니다. 정말 대단하고 멋지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니체처럼 기존의 도덕의 허위를 검토하고 까발립니다. 무비판적으로 살아가는 위험한 사람들을 위한 위험한 책입니다. 



5. <안젤리나 졸리, 세가지 열정>

로나 머서 지음, 전은지 옮김 / 글담출판 / 2008년 8월
















 안제리나 졸리라는 매력적이고 존경할만한 여성을 알게 해준 고마운 책입니다. 남의 눈치보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오리지널리티가 강하게 존재합니다.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존재감, 아름다움을 발산해냅니다. 물론 재능과 노력, 열정, 타고난 외모도 중요하지만요. 강인한 여전사에서부터 따뜻한 인도주의자의 모습까지 갖춘 안젤리나 졸리의 이야기가 담긴 책입니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을 돌보려는 위대한 여성의 이야기입니다.



 1-5 위까지의 책들을 소개했습니다. 그 외의 책들을 간략히 소개하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먼저 5위에 아쉽게 들지 못한 책들입니다.


<거장과 마르가리타>
미하일 불가코프 지음, 정보라 옮김 / 민음사 / 2010년 9월

<수면 혁명>
아리아나 허핑턴 지음, 정준희 옮김 / 민음사 / 2016년 9월



  














  

 걸작이라 불리우는 소설을 한 편 보았습니다. 러시아문학입니다. 미하일 불가코프의 <거장과 마르가리타>입니다. 700p의 매우 두꺼운 책입니다. 읽다 말다 하면서 4주에 걸쳐 읽었습니다. 머라 평하기 어렵습니다. 재미는 있습니다. 너무 뚜거운게 흠입니다. 

 <수면혁명>은 불면증이나 수면부족인 분들을 꼭 보셔야하는 책입니다. 수면에 대해서 거의 모든 것을 알려주고, 재조명을 하는 책입니다. 모두 충분한 시간을 잡시다. 그래야 몸도 마음도 건강합니다. 생산성도 좋아집니다.



 먼저, 소설류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3계단>, <제노사이드>의 저자 다카노 가즈아키의 소설을 두 편 보았습니다.


 















 <유령인명구조대>는 자살하려는 사람들을 구하는 유령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레이브 디거>는 연쇄살인마가 등장하고 의문의 조직에게 쫓기는 한 남자의 추격적이 속도감있게 전개되는 소설입니다.




  












 일본의 국민작가. 추리, 미스터리소설 대표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음의 방정식> 입니다. 짧은 소설로 무난하게 읽힙니다. 스토리 라인이 탄탄한 소설입니다. 교내미스터리를 다룹니다.


 SF소설로는 더글러스 애덤스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3>과 아이작 아시모프의 <아이, 로봇> 을 읽었습니다. <아이, 로봇>은 단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로봇과 인공지능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재미난 소설입니다. 명불허전이었습니다. 

 



 


 









 

 과학관련 도서입니다. 의학과 심리학도 같이 포함해서 소개하겠습니다.



 

 











 인류의 화성 이주 프로젝트의 현주소를 확인하실 수 있는 책입니다. 앞으로 20~30년 안에 인류가 화성에 첫발을 디디게 될까요? 화성 이주에 대한 난관과 극복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아이작 아시모프는 SF 3대 거장이면서 수많은 과학관련 도서를 출판하였습니다. 생전에 500여 권을 저술했다고 합니다. 유일한 취미가 읽고 쓰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이 책은 어린이 과학문고로 소개되어있는데, 성인이 보기에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류의 에너지의 역사를 한 권으로 파악해볼 수 있는 좋은책입니다.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의 아들러 심리학 관련 도서 2권을 읽었습니다. <미움받을 용기>를 감명깊게 읽고 아들러 심리학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어느덧 1년 6개월이 지나버렸습니다. 같은 내용의 반복이지만 읽을 때마다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들을 하나씩 깨닫게 됩니다. 앞으로도 아들러 심리학 관련 도서를 꾸준히 읽어보고 싶습니다. 



 다음은 의학, 심리학 관련 도서입니다. 
















 기대하지 않고 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훌륭한 책이었습니다. 분노에 대해서 집중 조명한 책입니다. 우리가 분노하는 원인부터 해결책까지 제시해주는 책입니다. 쉽게 분노하는 분들이나 주변에 그런 분들이 있으신 분들은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아니, 사람들은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고 살아갑니다.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는 없습니다.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을 책을 통해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경제경영, 자기계발, 독서 관련 책들입니다.















 화술, 커뮤니케이션, 화법에 관한 책입니다.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는 결론부터 말하는 두괄식으로 말하라고 조언하는 책입니다. 사람들과 대화할 때 오해를 많이 받으시는 분들은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비판적인 독서법에 관한 책입니다. 배울점도 많고 저자의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어지는 책이었습니다. 좋은 저자와 책의 발견이었습니다.















 리더십관련 도서입니다. 둘 이상이 모이면 한 명은 리더역할을 해야할 때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따르는 매력을 가진 리더의 조건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어떤 태도로 아랫 사람들을 이끌어야하는지 알려주는 책입니다. 

















 인물의 삶과 사상을 탐구해보는 30분에 읽는 시리즈 2권을 읽었습니다. 앞으로 애용할 시리즈입니다. 촘스키에 대해 알게되서 기쁩니다. 존경스러운 미국의 양심적인 지식인입니다. 


 만화 2권, 그림책 1권을 읽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마르흐레이트 데 헤이르 입니다. 이 책외에도 <과학이 된 무모한 도전들>, <철학이 된 엉뚱한 생각들> 이 시리즈로 있습니다. 모두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들입니다. 만화로 친숙하게 종교, 과학, 철학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삼인삼색 미학 오디세이 1>은 원작 진중권의 <미학 오디세이 1>을 만화로 재구성한 작품입니다. 미학의 역사와 미학론을 접해볼 수 있었습니다. 만화 3권을 읽고 진중권의 책을 읽어보고 싶습니다.














 4-6세 유아이 읽기에 좋은 책입니다. 그림과 내용이 모두 귀엽습니다.



 "이달의 책" 페이퍼는 제겐 가장 품이 많이 드는 글쓰기입니다. 품은 들지만 꾸준히 하면 훗날 제가 어떤 책을 읽었는지 훑어볼 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좀더 깊이있는 책소개를 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이번 달은 영화를 참 많이봤습니다. 좋은 영화들이 많았습니다. <대부 2>, <시민케인>, <매트릭스 1>, <진짜로 일어날지 몰라 기적>, <그래비티>는 제게 10점 만점의 영화들입니다. 추천드리고 싶은 영화들입니다. 책들도 훑어보니 모두 읽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책들입니다. 하나하나 읽으시면 작게나마 도움이 되는 책들입니다. 이번 달은 위로가 필요한 시간이었습니다. <세계음치>와 아들러 심리학 <나답게 살 용기>,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에게 위로를 받았습니다.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일교차가 크면 신체가 부담을 더 크게 느낍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감기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옷 따뜻하게 챙겨입으시기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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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나린 2016-10-31 15: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한달간 독서도 영화감상도 충실하셨네요!부럽습니다~~^^
11월도 좋은 리뷰 마니 부탁드려요~~
바람이 차던데 감기 조심하세요~

고양이라디오 2016-10-31 15:55   좋아요 2 | URL
너무 충실한 거 같아서 걱정입니다ㅎ 매너나린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雨香 2016-10-31 16: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MID출판사 추천에 공감합니다. EBS 다큐 진화를 다룬 책 5권에 두권정도 더 갖고 있는데 일단 만족합니다.

고양이라디오 2016-10-31 18:40   좋아요 1 | URL
MID출판사 만족스럽습니다. 믿을만합니다^^

[그장소] 2016-11-07 20: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0월 한달도 부지런히 보셨네요!^^ 전 또 반타작 겨우 한것 같은데.. 저도 영화는 많이 본것 같아요. 밀린 드라마랑.. ㅎㅎ 고양이라디오님 소개책에선 본것도있고 안본것도 있고.. 5권은 확실히 본것같고.. 많아서 다 일일이 챙겨보진 못했네요. 다방면으로 보신다는건 부러워요. ^^ 응원 놓고 갑니다. 11월도 화이팅입니다.~^^( 건강상 문제로 늦어졌어요! 죄송합니다)

고양이라디오 2016-11-07 21:17   좋아요 1 | URL
안 그래도 [그장소]님 페이퍼가 없어서 기다렸습니다. 혹시 어디 안좋으신가 했는데 건강이 안좋으셨군요ㅠ

건강이 제일입니다. 책 권수가 중요하겠습니까ㅎ? 건강과 하루하루 얼마나 행복하고 즐겁게 보냈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장소]님도 건강 관리 잘하시고 행복한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그장소] 님도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그장소] 2016-11-08 01:31   좋아요 1 | URL
네~ 권수보단 질적인 조화가 중요한데 전 좀 늘 고르게 소설이라서요!^^ ㅎㅎㅎ
고양이 라디오님도 화이팅!^^
 


 아직 9월 30일이 끝난건 아니지만 미리 읽은 책들을 정리합니다. 오늘 읽은 책이 추가되면 추후에 업데이트하겠습니다. 최근에 읽고 있는 책들이 다들 한 두께 하는 책들이라 진도가 안나갑니다. 이번 달은 현재까지 총 20권을 읽었습니다. 흠, 저번 달 32권(그림책 4권 포함 36권)에 비해서 굉장히 저조합니다. 저번 달은 책을 참 재밌게 읽었는데, 이번 달은 저번 달보다 열정적이지 않았습니다. 이래 저래 일들도 있었고요. 다음달은 좀 더 즐겁게 책을 읽기를 희망합니다. 

 
 대망의 1위는!

1. <희망의 이유>

제인 구달 지음, 박순영 옮김 / 궁리 / 2011년 3월

 



   











 제인 구달의 <희망의 이유> 입니다. MBC 느낌표 '책을 읽읍시다' 선정도서 였습니다. 동물, 책과 함께한 제인 구달의 어린 시절을 포함해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자전적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인류의 어두운 면(자연 파괴와 동물 학대) 과 함께 희망에 대해 이야기한 책입니다. 책이 너무 따뜻해서 온 몸이 녹아내렸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따뜻한 감동이었습니다. 왜 제인 구달이 그토록 존경받는지 깨달았습니다. 제인 구달은 동물학자 혹은 영장류를 연구하는 학자 분들에겐 '성모 마리아' 같은 존재입니다. 신앙과 과학이 서로 다투지 않고 조화를 (쉽지 않지만) 이룰 수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아름다운 마음, 아름다운 신앙심을 보았습니다. 9월 최고의 책이었습니다.


 

2. <독수리는 날개치며 내렸다>

잭 히긴스 지음, 허문순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6월
















 2위는 전후 최고의 전쟁모험소설 잭 히긴스의 <독수리는 날개치며 내렸다> 입니다. 살짝 1, 2위를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미친듯이 재밌고, 미친듯이 멋집니다. 등장인물들이 너무나 매력적이어서 홀딱 반해버렸습니다. 인물, 스토리, 구성, 대화, 감동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한 소설이었습니다. 걸작 중에 걸작입니다. 잭 히긴스의 책 빨리 다시 만나보고 싶습니다! 그의 책이 도서관에서도 찾기 힘들고 이 책 빼고 다 절판되어서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ㅠ



3.  <위험한 독서의 해>

앤디 밀러 지음, 신소희 옮김 / 책세상 / 2015년 8월


 


 












 3위는 앤디 밀러의 <위험한 독서의 해> 입니다. 기막히게 재밌는 책입니다. 한 해동안 50권의 걸작을 읽어나간 저자의 독서 에세이입니다. 책이야기, 일상이야기 모두가 너무 매력적입니다. 저자의 글솜씨에 빠져서 읽어나갔습니다. 책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강추하고 싶습니다. 수많은 걸작들이 걸어나옵니다. 


 

4. <위대한 설계>

스티븐 호킹.레오나르드 믈로디노프 지음, 전대호 옮김 / 까치 / 2010년 10월



 












 4위는 스티븐 호킹의 <위대한 설계> 입니다. 만나서 너무 행복한 책입니다. 21세기 최고의 지성, 최고의 과학자, 천재의 글솜씨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그의 글은 간결하고 명료합니다. 유머와 위트도 있습니다. 어렵고 비상식적, 비직관적인 과학지식들을 쉽게 최대한 쉽게 설명합니다. 깊고 어려운 내용 앞에서는 정확히 멈출 줄 압니다. 이 책은 대중을 위한 우주학 책이며 우주의 신비와 비밀을 풀어줄 최고의 대중과학서입니다.


  

5. <우스트 1>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정서웅 옮김 / 민음사 / 1999년 3월

















 5위는 인류 최고의 천재 괴테의 <우스트 1> 입니다. 박웅현의 <다시, 책은 도끼다>를 보면 <파우스트>를 안 볼 수가 없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희곡, 한 편의 시였습니다. 고전이지만 스토리도 재미있고 무엇보다도 대사 하나 하나가 아름답습니다.



6. <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지음, 김욱동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6월















 6위는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 입니다. 본래 5위까지만 순위 선정을 하는데 아쉬워서 6위까지 선정했습니다. 어쩌다보니 이 책이 6위까지 밀려났습니다. 5위 안에 들어도 손색이 없는 소설입니다. 미국 사회의 인종차별을 다룬 문제작입니다. 퓰리처상을 받았습니다. 1960년대 작품이지만 이미 고전의 반열에 든 작품입니다. 어린 아이의 시선으로 인간의 편견과 인종차별, 정의와 용서에 대해 다룬 유쾌하고 따뜻한 작품입니다. 


 

 그 외에 9월에 읽은 책들입니다.


먼저 하루키의 장편소설과 에세이 한 권을 읽었습니다.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는 편하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입니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도 꽤 멋진 소설입니다. 



 다음은 SF소설입니다. 

 
















더글러스 애덤스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2> 은 웃음에 목마른 분이시라면 읽으시기 바랍니다. 범우주적 농담을 즐길 수 있습니다. 로저 젤라즈니의 <집행인의 귀향>은 과학과 신학, 추리, 탐정, 인공지능을 잘 버무린 수작입니다. 중편정도의 분량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가볍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9월은 과학책들을 많이 읽었습니다. 앞으로 과학에 비중을 늘려나갈 생각입니다.



   

 

 











 스티븐 제이 굴드의 <다윈 이후>는 고품격 음악방송이 아니라 고품격 과학교양서입니다. 기품있고 깊이 있는 스티븐 제이 굴드의 글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 2장인 사회 속의 과학과 인간 본성의 과학 부분이 특히 좋았습니다. MID 출판사에서 나온 EBS 다큐프라임 시리즈 중 두번째, 세번째 시리즈를 만나봤습니다. <경계>, <짝짓기> 모두 몰랐던 부분들을 알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었습니다. 다만 경계는 식물 부분이 조금 지루했고, 짝짓기는 여러 생물들의 짝짓기 사례가 많이 지루했습니다. (과학책 많이 읽은 줄 알았는데 <위대한 설계>까지해서 4권이군요;)



 


 











 

 독서 & 자기계발 서적으로 제가 좋아하고(syo님이 싫어하고) 즐겨있는 작가 사이토 다카시씨의 <세상에 읽지 못할 책은 없다> 와 나루케 마코토의 <책장의 정석>과 <교양 고전>을 읽었습니다. <세상에 읽지 못할 책은 없다>는 독서방법과 책소개 위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독서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겁니다. <책 열권 동시에 읽어라>의 저자 나루케 마코토의 3부작을 다 읽었습니다. <책장의 정석>의 나루케 마코토의 책장 정리론입니다. 꽤 재밌고 적용해볼만한 방법들이 소개되어있습니다. <교양고전>은 아주 간략하게 46권의 고전을 소개해줍니다. 고전을 읽고 싶은 욕구가 불끈 솟아오르는 책입니다.


 

 

 














 밀란 쿤데라의 <커튼>은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초중반부는 무척좋았습니다. 조금 어렵긴 했습니다만 쿤데라의 통찰과 멋진 문장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커튼>은 소설론에 관한 책입니다. <고양이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는 가볍게 명화를 감상하고 고양이의 위트있는 명화소개를 들을 수 있는 책입니다. 기발한 책입니다만 진지하고 깊은 맛이 없어서 아쉽긴 했습니다. <서비스의 신>은 디즈니의 서비스 철학이 담긴 책으로 소설 형식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예상외로 감동도 있고 배울점도 많아서 좋았습니다. 서비스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가볍게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9월의 총평은 "나쁘지 않았다." 정도입니다. 1위에서 6위 까지의 책들이 정말 좋았습니다. 스티븐 제이 굴드를 만나게 된 수확도 있었습니다. 밀란 쿤데라도 앞으도 자주 만나보고 싶습니다. 더글러스 애덤스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시리즈도 다시 즐겁게 읽어나갈 생각입니다. 하루키의 무라카미 라디오 삼부작과 북스피어의 에스프레소 노벨라 시리즈도 계속 읽고 싶습니다. 고전과 과학의 비중을 꾸준히 늘려나가겠습니다. 10월에는 더욱 풍성한 한 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9월 마무리 잘 하시고 10월 한 달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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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프리쿠키 2016-09-30 11: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희망의 이유로 제인구달 입문하고 싶네요^^;

고양이라디오 2016-09-30 11:27   좋아요 2 | URL
입문하세요!!! 재미100, 감동100 입니다!

붉은돼지 2016-09-30 12: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아아 정말 엄청나게 읽으시는군요... 독수리야 워낙 재미있는 책이고...파우스트가 5위에 오른 게 좀 의외입니다. ^^
제인구달 책은 저도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

고양이라디오 2016-09-30 14:14   좋아요 1 | URL
역시 붉은돼지님도 독수리 읽으셨군요. <파우스트>가 의외라는게 순위가 높아서 의외십니까? 아니면 낮아서 의외십니까ㅎ?

제인구달의 <희망의 이유>는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고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입니다. 우리 동물들에게 제인구달님은 성모십니다ㅎㅎ

syo 2016-09-30 12: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하하하하. 사이토 다카시를 싫어하는 syo입니다!

˝제가 좋아하고 즐겨`있`는 작가 사이토 다카시˝라고 쓰셨네요. 전 그게 오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이토 다카시 책은 진짜 여기저기 하도 있어서 거의 있는 걸 즐기는 느낌이거든요 ㅋㅋㅋ

고양이라디오 2016-09-30 14:11   좋아요 1 | URL
ㅎㅎㅎ 프로이트의 말실수가 아니라 프로이트의 글실수인지도 모르겠네요. 여기저기 즐겨있는 사이토 다카시씨... 왠지 저도 오타같지 않네요ㅎ

cyrus 2016-09-30 13: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림책도 책입니다. 그러므로 이번 달 고양이라디오님이 읽은 책 권수는 36권입니다. ^^

고양이라디오 2016-09-30 14:09   좋아요 2 | URL
36권은 저번 달 읽은 책권수입니다. 그림책도 책이지만 책 권수에 포함시키면 통계상 잡음처럼 너무 뻥튀기될 우려가 있습니다. 때문에 그림책 몇 권인지 별도로 표시해야겠습니다^^

cyrus 2016-09-30 19:27   좋아요 2 | URL
댓글을 다시 봤는데, 제가 고양이라디오님의 글을 잘못 봤군요. 죄송합니다. ^^;;

[그장소] 2016-09-30 20: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이달에도 많이 보셨네요! 저는 어쩐지 붕 뜬것같이 컨디션도 안좋아서 반타작 하고 말았는데,
고생하셨어요!!^^ 이렇게 보니 좋네요! ㅎㅎㅎ 10월에도 화이팅 나눠요~^^

고양이라디오 2016-09-30 20:26   좋아요 1 | URL
네^^ 함께하니 좋네요. 10월에도 파이팅입니다!!

[그장소] 2016-09-30 21:47   좋아요 1 | URL
네엣~ 으싸으싸 입니다~!^^
 

 

 9월이지만 8월에 읽었던 책 TOP 5와 그외 10권을 소개하겠습니다. 8월에는 정말 즐겁게 책을 읽고 또 많이 읽었습니다. <다시, 책은 도끼다>를 읽어서 독서의 질과 기쁨이 커졌습니다. 좋은 책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1. 다시, 책은 도끼다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 2016년 6월

 

 

 

 

 

 

 

 

 

 

 

 

 

 

 1위는 과감하게 박웅현의 <다시, 책은 도끼다>를 선정했습니다. 다른 좋은 책들도 많았지만, 8월에 제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책은 바로 이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박웅현씨에게 독서하는 기쁨을 새로이 배웠습니다. 저는 읽고 싶은 책이 너무 많아서 어떤 책을 읽을 때 늘 조급합니다. '빨리 읽고 다른 책을 읽고 싶다.' 는 조급함, 초조함이 있습니다. 지금도 완전히 떨쳐버리지는 못했지만, 이제는 책 한 권, 한 문장에 오로지 집중해서 읽으려 합니다. 다른 책에 한 눈 팔지 않고 지금 읽고 있는 책을 온전히 느끼려 합니다. 그러려면 읽고 있는 책이 재미있어야겠지만, 저의 마음가짐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마음을 집중해서 읽으니 책이 더 재미있어졌습니다.

 

 

 2. 행복의 특권
숀 아처 지음, 박세연 옮김 / 청림출판 / 2012년 10월

 

   

 

 

 

 

 

 

 

 

 

 

 

 2위는 숀 아처의 <행복의 특권> 입니다. 긍정심리학의 결정판입니다. 제 생각을 반영해주어서 좋았고, 무엇보다 과학적인 근거로 뒷받침해줘서 좋았습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긍정과 행복의 힘을 과학적인 근거들로 확인시켜주는 책입니다. 10년 연속 하버드대 인기 강좌 1위를 차지한 최고의 강의를 꼭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의식과 태도의 변화로 인생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3. 13계단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 황금가지 / 2005년 12월

 

 

 

 

 

 

 

 

 

 

 

 

 

 

 

 3위는 다카노 가즈아키의 <13계단>입니다. 다카노 가즈아키의 처녀작이자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입니다. 1위로 선정해도 좋을 책입니다. 너무나 재미있습니다. 추리탐정소설입니다. 사형제도에 대해 아주 심도있게 다룹니다. 재미와 의미 모두 만족시키는 수작입니다. 첫장부터 마지막장까지 숨가쁘게 읽어나갔습니다. 이달의 최고의 소설이었습니다.

 

 

 4. 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지음, 홍영남.이상임 옮김 / 을유문화사 / 2010년 8월

 

 

 

 

 

 

 

 

 

 

 

 

 

 4위는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입니다. 읽어야지 생각했던게 몇년 전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드디어 읽었습니다. 역시 도킨스의 책이었습니다. 명료하고 깔끔합니다. 논리적이고 쉽고 친절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리처드 도킨스의 <지상최대의 쇼>를 먼저 읽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5. 제노사이드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김수영 옮김 / 황금가지 / 2012년 6월

 

 

 

 

 

 

 

 

 

 

 

 

 

 5위는 또 다카노 가즈아키의 소설입니다. 8월은 다카노 가즈아키와 함께 한 한달이었습니다. <제노사이드>도 너무나 매력적이고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뒷심이 조금 약하긴 하지만, 책에서 손을 땔 수 없습니다. 역시 재미와 의미 모두 만족시키는 작품입니다.

 

 

 5위 안에 들지 못한 10권을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소설류에는

 

 

 

 

 

 

 

 

 

 

 

 

 

 

 SF소설 <별의 계승자>와 중국고전 <수호지>, 그리고 다카노 가즈아키의 <6시간 후 너는 죽는다>입니다. SF와 과학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별의 계승자>도 강추입니다. 마치 과학자가 된 듯이 여러 가설들을 검토해보며 퍼즐을 맞춰가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수호지>는 현재 6권까지 읽었습니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거침없이 스토리가 나아가고 물 흐르듯이 읽힙니다. <6시간 후 너는 죽는다>는 예지능력을 다룬 소설입니다. 운명결정론과 인간의 자유의지에 대해서도 다룹니다. 감동적이고 재미있었습니다.

 

 

 

 

 

 

 

 

 

 

 

 

 

 

 

 

 8월은 유시민과도 함께 했습니다. 유시민씨에게 글쓰기에 대해서도 배우고, 세계사에 대해서도 배웠습니다. 특히 거꾸로 읽는 세계사는 우리가 꼭 알아야할 세계사를 다뤄서 무척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유시민씨의 책들을 몇 권 더 읽고 싶습니다.

 

 

 

 

 

 

 

 

 

 

 

 

 

 

 

 

 한겨레인터뷰특강도 이제는 마무리했습니다. 시리즈 10까지 길고 긴 여정이었습니다만 그만큼 알차고 풍부했습니다. 특히 <길은 걷는자의 것이다>가 좋았습니다. 배우는 것이 참 많은 시리즈입니다.

 

 

 

 

 

 

 

 

 

 

 

 

 

 

 

 페미니즘에 관한 책도 2권 읽었습니다. 모두 얇아서 읽기 부담없는 책들이지만 읽으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읽고 나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들입니다. 우리 모두는 페미니스트가 되어야합니다!

 

 

 

 

 

 

 

 

 

 

 

 

 

 

 마지막으로 <한나 아렌트의 말> 입니다. 8월에 읽은 책 중에 가장 어려운 책이었습니다. 한나 아렌트의 책들도 읽어보고 싶은데 어렵게 느껴져서 아직 엄두가 안납니다.

 

 이렇게 스스로 순위를 매겨보니 어떤 책이 좋았는지 보다 뚜렷하게 보입니다. 앞으로 어떤 책들을 읽어나가야할지도 보입니다. 하지만 너무 어려운 책, 좋은 책만 읽으면 지겹기 때문에 일정 부분은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들도 같이 읽어야할 것 같습니다. 계속 읽다보면 점점 수준 높은 책, 어려운 책들을 읽을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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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6-09-19 13: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한나 아렌트의 말을 읽어보고 싶은데 수전 손택도 너무 어려웠어서 도전할 용기가 생기질 않아요...

고양이라디오 2016-09-19 16:51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이시라면 충분히 도전하셔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ㅎ 어려운 부분 빼고 제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은 좋았습니다. 한나 아렌트의 과거이야기랄지, 아이히만에 관계된 이야기랄지요. 50%? 정도는 어렵지 않은 내용들이었던 것 같아요ㅎ

북프리쿠키 2016-09-19 14: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은 도끼다를 잼있게 읽은 1인으로 <다시, 책은 도끼다>..늘 주시하고 있습니다. ㅎㅎ
언젠가부터 책 구입을 참고 자제할 때, 더 뿌듯한 느낌~이 드는 건 저뿐만이 아니겠지요-.-; 후으음 참아야 하느니라!

고양이라디오 2016-09-19 16:49   좋아요 0 | URL
저도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한 달에 2번 책 구입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ㅎ 사고 싶을 때마다 사면 다 읽지도 못하고 감당이 안되요ㅠ

<다시, 책은 도끼다>는 저는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지만 구입해서 봐도 좋았을듯 싶습니다. <책은 도끼다>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8월에 읽은 책들을 간단히 기록하려고 합니다. 뭔가 자랑질같지만... 네! 자랑맞습니다. 인정합니다. 저는 겸손하진 않지만 겸손을 지향합니다. 하지만 누군가 "당신은 겸손해할만큼 대단하지 않다." 라는 말도 하지 않았습니까? 구차한 변명입니다만, 8월에 읽은 책들을 기록하면 스스로도 뿌듯하고, 다음에 한 눈에 보기도 편합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이 제가 어떤 책을 읽었는지도 한 눈에 알 수 있고, 좋은 책들을 소개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일단 저지르고 보겠습니다.

 

-읽은 순서로

<유시민의 글쓰기특강>

<헤밍웨이의 글쓰기>

<수호지 1>

<논어를 읽다>

아동도서

<구리와 구라의 빵만들기>

<구룬파 유치원>

<물방울의 모험>

<토끼의 결혼식>

다시 성인도서

<제3인류 5>

<수호지 2>

<수호지 3>

<철학읽는 힘>

<명화를 결정짓는 다섯가지 힘>

<새로고침>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가지 힘>

<해저 2만리 2>

<한나 아렌트의 말>

<제노사이드>

<수호지 4>

<부자아빠 가난한아빠>

<평생공부가이드>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합니다>

<길은 걷는 자의 것이다>

<별의 계승자>

<행복의 특권>

<13계단>

<다시, 책은 도끼다>

<포트레이트 인 재즈>

<수호지 5>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악어 프로젝트>

<수호지 6>

<이기적 유전자>

<거꾸로 읽는 세계사>

<리처드 도킨스의 진화론 강의>

<CEO 트럼프 성공을 품다>

<스토리식 기억법>

 

 총36권(아동도서 4권 포함)

 

소설류 12권

 

(수호지 1-6권)

 

 

 

 

 

 

 

 

 

 

 

 

 

 

 

 

 

 

 

 

 

 

 

 

 

 

(다카노 가즈아키)

 

 

 

 

 

 

 

 

 

 

 

 

 

(SF)

 

 

 

 

 

 

 

 

 

 

 

 

 

 

 

 인문 15권

 

(글쓰기+유시민)

 

 

 

 

 

 

 

 

 

 

 

 

 

 

(유유출판사)

 

 

 

 

 

 

 

 

 

 

 

 

 

 (사이토 다카시)

 

 

 

 

 

 

 

 

 

 

 

 

 

(한겨례 인터뷰특강 시리즈 9, 10)

 

 

 

 

 

 

 

 

 

 

 

 

 

 

 

 

 

 

 

 

 

 

 

 

 

 

 

 

 경제경영 4권

 

 

 

 

 

 

 

 

 

 

 

 

 

 

 과학 2권

 

(리처드 도킨스)

 

 

 

 

 

 

 

 

 

 

 

 

 

에세이 1권

 

(재즈)

 

 

 

 

 

 

 

 

 

 

 

 

 

 무자게 힘드네요. 다음 번부터는 이런 짓 안 할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하고 나니 좋은 점도 있습니다. 책 분류를 하고 나니 상당히 편식을 했음이 드러납니다. 일단 의학, 한의학 관련 분야책이 한 권도 없네요... 과학분야의 책도 너무 적습니다. 읽어서 후회가 남는 책은 없지만, 고전이 한 권도 없네요. 다음 달에는 과학책 비중을 높이고 의학, 한의학, 고전도 각각 2권 씩은 읽어야겠습니다. 본래 한 달에 의학, 한의학, 고전 2권씩이 목표였는데, 잊고 있었습니다. 최소한 한 권씩은 읽어야겠습니다. 8월 많이 읽고 많이 쓴 한 달이었습니다. 역시 이렇게 올리고 나니 전혀 자랑할 게 못됩니다. 읽었다고 자랑하고 싶은 책은 <이기적 유전자>와 <행복의 특권> 2권 뿐이네요. 양만 많지 질은 조금 떨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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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6-08-31 23: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하루1권 이상씩 꾸준히 보신거네요! 그러니까...
올해부턴 전 속도가 떨어져서 ㅎㅎㅎ 자랑질 삼으셔도 되는 알찬 읽기 싶니다!
저처럼 한쪽으로 치우치지도 않고요! 전 주로 소서을 보는데, 요즘 자꾸 딴동네 기웃거려요.
문화적 쇼크가 필요해선지...ㅎㅎㅎ 깔끔한 정리 좋네요!
전 여길보니 상대적으로 불친절한 리스트를 만들었는데..말입죠!^^;;
수호지 빼고 5권 제가 읽은거네요!

고양이라디오 2016-09-01 10:04   좋아요 1 | URL
유명한 책들이 많아서 그런가 5권이나 겹치네요ㅎ 처음에 그냥 귀찮아서 책 목록만 올릴까하다가 하다보니ㅠ
저도 다른 분들이 읽은 책 올려놓은거 훑어보면 좋더라고요. 겹치는 책도 찾아보고, 읽고 싶은 책이 있나 살펴보고요ㅎ

[그장소] 2016-09-01 10:05   좋아요 0 | URL
음음~^^ 그런 의미로 성공적인 리스트!^^

퐁당살롱 2016-09-01 07: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읽었다고 자랑하고 싶은 책˝으로 꼽으신 2권은 꼭 읽어야겠어요.
의학과 한의학을 꼭 챙겨봐야 할 것으로 분류하신 것 보고 책편식이 있는 제가 좋은 자극을 받고 갑니다. ^^

고양이라디오 2016-09-01 10:02   좋아요 2 | URL
자극이 되셨다니 보람있습니다ㅎ 다른 책들도 좋지만 그 2권은 정말 훌륭한 책들입니다.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합니다> 도 얇은 책이라 부담없이 읽으실수 있습니다^^

비연 2016-09-01 09: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36권! 무슨 일을 하는 분인지... 궁금합니다. 하루에 한 권씩 읽기는... 정말 안되는.
이 중 제가 읽은 건,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가지 힘>, <13계단>,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이기적 유전자>, <거꾸로 읽는 세계사> 5권이네요^^


고양이라디오 2016-09-01 09:56   좋아요 1 | URL
좋은 책들 읽으셨네요^^ 직장생활하고 있습니다. 6시퇴근이라 퇴근 후와 주말을 이용해서 책을 읽습니다.
다카노 가즈아키의 <제노사이드>와 숀 아쳐의 <행복의 특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yamoo 2016-09-01 11: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존경스럽습니다! 한 달 36권! 고양이라디오 님을 이달의 알라디너로 추천합니다!ㅎㅎ

고양이라디오 2016-09-01 14:41   좋아요 0 | URL
4권은 아동도서입니다ㅠ 소설류나 금방 읽을 수 있는 책들이 대부분입니다.
 


 3,4,5,6월 '이달의 책' 은 추후에 소개하겠습니다. 우선 7월에 즐겁게 읽은 책들을 소개합니다. 순위는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입니다. 


1. 레이먼드 챈들러 <기나긴 이별>
















 1위는 고민할 필요가 없이 레이먼드 챈들러의 <기나긴 이별>입니다. 챈들러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영웅입니다. 멋진 탐정 필립 말로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문장이 놀랄만큼 좋습니다. 하루키의 소설을 읽는 듯한 즐거움을 줍니다. 문체, 서사, 인물, 비유, 유머, 묘사 등 무엇 하나 빠질것없이 초일류입니다. 다음 필립 말로 시리즈를 어서 만나보고 싶습니다. 


2위부터는 순위를 정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모두 비슷비슷해서 큰 의미는 없을 것 같습니다. 추천하고 싶은 책들 순으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2.  <책, 열권을 동시에 읽어라나루케 마코토 지음, 홍성민 옮김 / 뜨인돌 / 2009년 9월

 














 읽고 도움을 많이 받았던 책이라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재독이었지만 다시 읽어도 배울점이 몇몇 있었습니다.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책입니다. 책을 동시에 여러 권을 읽는 방법에 대한 책입니다. 초병렬독서법이라고도 하는데요. 어떤 장점이 있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3. <나는 한 번 읽은 책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 카바사와 시온 지음, 은영미 옮김 / 나라원 / 2016년 1월

 



  











 2, 3위 모두 독서법에 관련된 자기계발서입니다. 이 책도 읽고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아웃풋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4. <아홉살 인생>, 위기철

















 김형수작가가 <삶은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에서 추천해서 읽게 된 책입니다. 예전부터 알던 책이지만 그렇게 끌리지 않았던 책입니다. 이번엔 김형수 작가를 믿고 보았습니다.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한국의 <자기 앞의 생>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재미와 감동 모두있는 책입니다.  



 5.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나와 세계>, 재레드 다이아몬드
















 퓰리처상을 받은 <총, 균, 쇠>의 저자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최신간입니다. 그의 강의를 수록한 책입니다. 인류의 미래와 자신의 건강을 걱정하는 노교수의 조언이 듬뿍 담긴 지혜로운 책입니다.



 5위 안에 들지 못했지만, 1위를 제외하면 순위에 큰 의미는 없습니다. 다들 즐겁게 읽은 책들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씨와 다치바나 다카시씨는 제가 좋아하는 작가, 믿고 보는 작가입니다. 한 마디로 팬입니다. <하루키씨를 조심하세요>는 일본의 인문학자가 하루키씨의 문학에 대해 쓴 책입니다. 팬심을 듬뿍담아 쓴 책이니, 하루키 팬이시라면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하루키씨의 책을 많이 봤지만 미처 깨닫지 못했던 점들과 몰랐던 점들을 알 수 있어서 굉장히 행복했습니다. <멸망하는 국가>는 일본의 저널리스트이자 '지의 거인' 다치바나 다카시씨의 일본 사회, 정치에 대한 견해와 비판이 담긴 책입니다. 일본의 이야기를 읽으면 저는 항상 우리나라의 모습이 데칼코마니처럼 겹쳐보입니다. 단순한 일본의 사회, 정치이야기만이 아닌 다치바나 다카시씨의 심층적인 통찰이 돋보이는 좋은 인문서입니다. 두 권 모두 개인적인 취향이라서 5위권 안에 들지는 못했지만, 좋은 책들입니다. 

















 최근에 즐겨보고 있는 작가 마스다 미리의 책들입니다. <주말엔 숲으로>, <어른 초등학생> 모두 힐링이 되는 책들입니다. 그녀의 책들을 읽으면 공감이 많이 되고, 마음도 정화 되고 가벼워집니다. 그녀와 함께, 초등학생이 되어보고, 숲으로 떠나보시기 바랍니다. 

 

















 <치매, 걱정마>는 일본의 의사가 쓴 책입니다. 건강서로서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둔 저자의 진솔한 고민과 이야기, 의학에 대한 견해가 담겨 있습니다. 요즘 유시민씨의 책들도 즐겨보고 있습니다. <표현의 기술>도 매우 재밌습니다. 쥘베른의 <해저 2만리 1>을 읽었습니다. 초반부, 후반부가 재미있었습니다. <80일간의 세계일주>에 비해 재미가 떨어져서 아쉬웠습니다. 중화권 대표적 인문학자 양자오씨도 제가 좋아하는 저자입니다. <장자를 읽다>를 비롯한 그의 고전읽기 시리즈 모두 추천합니다.


















 조지 오웰의 <동물 농장>과 밀란 쿤데라의 <무의미의 축제> 모두 전에 한 번 읽었던 책들입니다. 처음에 읽었을때처럼 몰입이 되진 않았습니다. 다시 보니 전에는 놓쳤던 부분들이 몇몇 보였습니다. 두 책 모두 훌륭한 책들이고 좋은 책들입니다. 특히 <책세상>의 <일러스트 동물농장>은 삽화와 저자 서문이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7월에 읽은 책들과 아래 2월에 읽은 책들을 비교해보니 별점5개짜리 책들이 더 적습니다. 8월에는 더 재밌는 책, 더 좋은 책을 읽어야겠습니다. 모두 좋은 연휴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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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6-08-14 19: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직접 읽으신 책들을 소개해 주시니 더 믿음이 갑니다^^ 고양이라디오님 일목요연하게 설명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고양이라디오 2016-08-14 20:51   좋아요 1 | URL
대부분 두껍지 않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들입니다^^
연휴 잘 보내시고 즐건 독서되세요ㅎ

이야기꾼 2016-08-15 22: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기나긴 이별과 아홉살 인생이 땡기네요~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고양이라디오 2016-08-15 23:02   좋아요 0 | URL
탁월한 선택이십니다^^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