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에 걸린 마을 (양장) - 깜지의 동화마을 여행
황선미 글, 조미자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의 주인공 깜지는 건망증이 심한 작가랑 동화에 등장하는 마을들을 돌아다닌다. 

피터팬의 네버랜드와 피노키오가 있던 마을, 삐삐와 안데르센의 마을,
피터 래빗의 마을까지... 

마치 안데르센의 동화 속 세상을 여행하듯, 깜지와 함께 아이들의 상상 속 세계를 따라다니다 보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조금은 아름다워 보일는지도 모르겠다. 

세상을 조금 더 아름답게 꾸며주던 동심의 작가들을 한몫에 만나는 재미가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면 충분히 읽어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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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이 궁금하니? 자연그림책 보물창고 6
샌디 랜스포드 지음, 버트 키친 그림, 최지현 옮김 / 보물창고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이라고 너무 문학에만 치우치는 건 합리적 독서가 아니다. 

아이들에게도 과학, 사회 등의 다양한 읽을 거리를 제공해야 한다. 

이 책은 수달의 생태를 미끈한 그림과 함께 재미있는 설명을 곁들이고 있다. 

로보트와 칼을 좋아하는 아이도 있지만,
동물,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도 있다. 

그런 아이들에게 이런 책을 사주는 일은 인생의 레일을 깔아주는 일이기도 하다. 

수달의 일생과 사는 법을 동물의 세계 보듯 예쁜 그림을 덧붙여 보여 주니 2,3살 아이부터 글을 배운 초등 저학년까지 재미있게 볼 수도 있겠다. 

값이 9500원인건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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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어린이표 - 웅진 푸른교실 1 웅진 푸른교실 1
황선미 글, 권사우 그림 / 웅진주니어 / 199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어른이, 특히나 교사가 학생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 하지 마! 가 아닐까 싶다.
그런 걸 지도라고 한다.
아이 입장에서 본다면... 금지를 통해서 배울 수 있는 것이 과연 무얼까... 

교육과정에서 '명시된' 것과 '잠재된' 것이 있다.
그런데... 명시된 교육과정을 열심히 가르친다고 학생이 훌륭해지진 않는다.
분위기에 따라 잠재적으로 아이들은 교사를 평가하고 저항하기도 하는 것이다. 

어제 전주에선가는 학생들이 '시국 선언'을 하겠다고 하고, 학교측에서 강하게 저지한 모양이다.
결국 부모에게 협박까지 가하여... 시국 선언장에선 아이들이 그 별것 아닌 글 읽으면서 울고...
완전 89년 전교조 생길 때 분위기로 돌아간 느낌이다. 

교육이란 이름으로 행해지는 온갖 제약과 금지가 아이들 마음에 새기는 상처를 작가 황선미는 예리하게 읽어 낸다.
아이의 작은 실수들을 다사롭게 감싸줄 수도 있을 일을 '나쁜 어린이 표'로 노란 딱지를 붙여버리는 일... 조심스럽고 조심스럽다. 

그나마... 좋은 선생님은...
건우가 노란 스티커를 모두 화장실에 버리고(아~ 그러면, 변기 막히는데... ㅠㅜ 이런 생각이 먼저 드는 나는 뭥미?)
건우가 적어둔 나쁜 선생님표의 <옐로 카드>를 긍정한다.
자신의 옐로 카드가 아이들 마음에 큰 상처를 줄 수도 있었음을 건우를 통해 배우는 것이다. 

이 책은 아이들보다 어른들에게 읽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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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9-06-19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황선미 작가 예리해요. 아이들 마음을 참 잘 표현하지요.
이곳엔 그린 마일리지라고 해서 아이들이 지각하거나, 싸울때 등 마일리지 점수를 차감하는 제도가 있는데 오늘 민원 들어왔네요. 문득 이 책 생각했었습니다.

글샘 2009-06-20 11:34   좋아요 0 | URL
황선미 작가의 글은 따스하면서도 핵심에 금세 가 닿는 시원스럼이 느껴지더군요. 좋은 작가입니다. ^^
 
프레드랑 나랑 함께 살아요! 그림책 보물창고 48
낸시 코펠트 지음, 신형건 옮김, 트리샤 투사 그림 / 보물창고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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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 난 엄마랑 살고, 어느 때 난 아빠랑 살아요... 

그렇지만 이 아이는 늘 프레드랑 함게 산다. 

프레드는 말썽쟁이 개여서 늘 이웃집 푸들을 괴롭히고 아빠 양말을 물어 뜯는다. 

그렇지만, 프레드는 나랑 살아야 한다.  

귀여운 아이의 발상이기도 하지만,
개에게서 다사로운 정을 느껴야 하는... 가여운 모습도 보인다. 

이런 아이가 어른이 된다면... 글쎄, 과연 행복으로 충만한 삶을 살아낼 수 있을까? 

슬픈 책인데, 그림이 참 이쁘다.  

아이들이 좋아할 그림이다. 그렇지만... 이야기가 아이들에게도 슬플 것임엔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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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 조선을 그리다 푸른도서관 31
박지숙 지음 / 푸른책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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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김홍도는 유명하다. 그러나... 인간 김홍도의 면모를 그림을 바라보면서 재구하기란 쉽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이야기 속에 <무동>, <서당>, <추성부도> 등의 그림과 인연을 맺은 스토리가 엮여 있다.
역시 김홍도의 인간미를 잘 엿볼 수 있게 한다. 

김홍도가 맺었던 인연 중 금종이, 연홍이와의 인연은 참 아름답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들이 책 전체를 꿰뚫고 있는 응집력이 없는 것은 좀 아쉽긴 하다. 

연풍 사또로서 인간 김홍도는 그야말로 인간미 물씬 풍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림을 통해 인간 김홍도에 다가가는 작가의 상상력이... 좀더 소설 속에 가득 녹아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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