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이상 / 122분 / 공포,드라마 / 미국
출 연 |
브래드 피트(루이), 톰 크루즈(레스타트), 크리스찬 슬레이터(다니엘), 키어스틴 던스트(클로디아), 안토니오 반데라스(알망드) |
샌프란시스코의 어두운 밤, 라디오 방송 작가 다니엘과 뱀파이어와의 인터뷰가 시작된다.아내와 아이를 잃고 실의의 나날을 보내던 루이는 매력적인 신사, 레스타트의 피를 마시면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다. 그삶은 죽음도 고통도 없이 영원한 젊음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신선한 피를 마시지 못하면 단 하루도 살 수없는 뱀파이어의 삶. 인간적인 마음때문에 사람의 피를 거부하고, 깊은 번뇌에 빠진 루이는 어느날, 엄마 잃은 고아 소녀 클로디아를 만나 끌리게 된다. 레스타트는 루이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그녀를 뱀파이어로 만들어 셋이 가족을 이루는데... 30년이 넘도록 자라지 않고 아이로만 머물러있던 클로디아는 자신의 삶에 반항하며 창조자인 레스타트를 죽이고, 루이 또한 그녀를 구하기 위해 살해에 가담한다. 파리에서 두 사람은 알망드가 이끄는 뱀파이어들을 만나게 된다. 그들은 동료 뱀파이어를 살해했다는 이유로 클로디아를 죽이고, 루이를 관에 가둔다. 클로디아를 잃은 루이는 분노심에 알망드를 제외한 나머니 뱀파이어들을 죽여 복수를 한다.뱀파이어가 비록 인간은 아니지만, 인간적인 고통에 가득차 있다는 것을 깨달은 루이는 마음의 안정을 얻는다. 루이에게 겁을 먹고 도망치던 방송 작가 다니엘은 되살아난 레스타트를 만난다. 레스타트의 부활은 또 다른 뱀파이어, 또 다른 루이의 시작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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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라이스의 소설 '뱀파이어 연대기'의 첫번째 이야기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기괴한 분위기의 멋진 뱀파이어 영화. '크라잉 게임'으로 잘 알려진 닐 조단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톰 크루즈, 브래드 피트, 크리스찬 슬레이터, 안토니오 반데라스 등 할리우드의 내노라하는 남자 배우들이 출연했다. 애초에 원작자 앤 라이스가 레스타트 역으로 톰 크루즈를 캐스팅한 것을 극구 반대했었다가 영화를 보고 난 후 생각을 바꾸었다는 일화가 유명한데, 그만큼 톰 크루즈의 연기 변신이 주목할 만 하다. 물론 브래드 피트의 고뇌하는 연기도 못지 않다. 또한 미끈하고 화려한 남성들끼리 만나 삶을 얘기하는 장면들은 은근하게 동성애의 코드를 드리운다. 영화 전체를 감싸는 엘리엇 골든썰의 음악과 18세기 말과 19세기 초를 재현해 낸 무대 디자인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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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음침하고 고풍스런 분위기가 좋다.
브래드 피트도 알게되어서 좋고...
금발의 톰 크루즈도 멋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