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이상 / 90분 / 코미디,공포,SF / 뉴질랜드

감  독

피터 잭슨

출  연

터리 포터어(오지), 피트 오헨(버리), 피터 잭슨



식량부족으로 인간을 양식으로 쓰기 위해 사냥에 나선 외계인들 그들은 지구인과 비슷한 모습을 취하고 인간들을 사정없이 먹어치우는 외계인들을, 수십발의 총알과 도끼, 나무톱 등 상상할 수조차 없는 잔인한 방법으로 죽이기 시작한다. 외계인의 침입으로 폐허간 된 카이호로마을에는 죽음의 그림자가 뒤덮인 그곳에 4명의 인간들이 외계인의 씨를 말리기 위해 생사를 무릅쓴다.

고무인간은 지구인의 모습으로 흐물거리며 인간들을 사정없이 먹어치운다. 지구를 지키려는 지구인과 정복하려는 외계인과의 한판승부...

상상할수조차 없는 잔인한 방법으로 외계인을 죽이는 지구인들. 거기에는 더 이상의 대화도 감정의 교류도 존재할수가 없었다. 오직 죽이고 죽는 살육만이 있을뿐!

*

악동 기질과 아이디어가 만발하는 뉴질랜드의 영화광 청년은 할리우드 호러 영화에 대한 오마주이자 패러디로 영화 한 편을 만들 결심을 한다. 동기는 정말 순수했다. 만들어서 즐기자! 친구들을 불러 모으고 자금을 모아 극초 저예산으로 5년간에 걸쳐 만든 영화가 <고무 인간의 최후> 바로 이 영화고 그 청년이 바로 피터 잭슨이다. 결론은 황당무계와 요절복통의 재미가 보장되는 컬트 스플래터 무비(유혈이 낭자하고 사지가 절단되는 상황에서도 웃음이 넘쳐나는 영화 장르)의 우상이 되었다.

주인공들이 탄 차에는 그룹 '비틀즈'의 우스광스러운 사진이 걸려 있는데 그들의 행동은 비틀즈를 패러디하기도 했다. 식량부족으로 인간을 양식으로 쓰기 위해 사냥에 나선 외계인이라는 설정이 굉장히 살벌하고 잔인하지만 외계인들의 모습은 바로 인간의 모습이다. 누가 적이고 누가 아군인지 모르는 상황은 돈 시겔의 최고의 영화 <시체 강탈자의 침입>과 비슷하다. 하지만 그들이 인육으로 만드는건 햄버거다.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 않은 외계인의 분장은 돈이 없는 탓인지 유치하다.(그래서 인간의 모습을 한 외계인이란 설정을 한거겠지. 영악스러운....) 선혈이 낭자하고 폭력의 강도도 심심하지 않으며 뇌를 파먹는 장면은 우리나라 비디오 버전에서는 삭제되었다. 한가지 단점은 돈이 없고 배우가 적어서 죽은 외계인을 재활용한다는 점. 심지어 감독 자신은 두개의 배역으로 출연한다.

원제 Bad Taste는 글자 그대로 '악취미'의 뜻이지만, 극중에서 외계인들이 먹는 녹색의 걸쭉하고 불쾌한 액체를 이르는 말이다. '호랑이굴로 들어가듯' 외계인으로 분장해서 잠입한 인간이 그걸 먹는 차례가 온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맛이 좋은지, 그 인간은 게걸스럽게 달려들고, 외계인들은 과식하는 그를 용서하지 않는다. 집 전체가 우주로 날아가는 우주선이라는 설정은 코믹하고, 이제 외계인들을 '사냥'하는 미친 인간도 등장한다. 난도질의 수준이 과했는지 꽤 여러 부분이 삭제 되어 스토리 연결이 쉽지 않다. 제목에 등장하는 '고무인간'은 외계인 복장을 지칭하는 말 같은데, 난센스에 가까운 번역이다.

* 사족 : 외계인 리더가 지구를 떠나면서 남기는 F*** You 마크는 지나치게 진지한척 무게잡는 허영적 인간들에게 보내는 피터 잭슨의 메시지가 아닐까?



**

DVD 살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데드 얼라이브 보고 사기로 결정했어요.

꼭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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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 영국,미국

감  독

마크 포스터


출  연

조니 뎁(J.M. 배리), 케이트 윈슬렛(실비아), 줄리 크리스티(미세스 드 모리어)

 

* 무척 기대하고 있는 영화!! 빨래 개봉되었으면...











 

 



피터팬의 작가 J.M 베리의 일생을 그린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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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10 개봉 / 15세 이상 / 96분 / 공포,스릴러 / 미국

감  독

데이빗 코엡

출  연

조니 뎁(모트 레이니), 마리아 벨로(에이미 도드 레이니), 존 터투로(존 슈터)



그녀의 죽음도 미스터리가 되리라…

아내 에이미(마리아 벨로)의 불륜을 목격하고 이혼을 준비하는 유명작가 모트 레이니(조니 뎁). 고통스런 경험을 잊고 새로운 소설을 창작하기 위해 인적이 드문 별장에 살고 있는 그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게 크나큰 상처를 입은 그의 창의적인 에너지는 바닥이 난 상태이다. 간단한 문장조차 연결하지 못하는 그는 하루 16시간의 잠으로 일상을 대신한다. 그런 그에게 정신이상자로 보이는 사나이 존 슈터(존 터투로)가 나타난다. 슈터는 모트가 자신의 소설을 표절했으며, 결말을 바꾸었다고 주장한다.




모트는 그를 달래보려 하지만 슈터는 점점 더 적대적으로 변해간다. 그가 사랑하는 애완견 치코가 끔찍한 죽음을 당하게 되고 더 이상 당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 모트는 자신을 보호하고 그 소설의 작가가 자신임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슈터가 자신이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교활하고 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마침내 모트는 그가 자기 자신보다 더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있음을 깨닫게 되는데...



*

음산한 호숫가, 고립되어 있는 오두막...
그 속에서 한 남자의 광기가 독버섯처럼 자라난다




<스터 오브 에코>에서 코엡 감독과 호흡을 맞추었던 촬영 감독 프레드 머피는 <시크릿 윈도우>에서 넓은 화면을 찍는데 주력했다. 스릴러 영화의 특성상 긴장감을 고조시키기 위해 폐쇄적이고 독립적인 장면이 필요함에도 넓은 배경을 고집했던 이유는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복잡한 정신 세계를 보여 줄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호숫가 근처에 피어나는 물안개라던가 바람속에 흔들리는 나무들을 보여 줌으로 해서 간접적으로 주인공의 심리 상태를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머피는 주인공 모트의 오두막 근처의 호수에서 여러 개의 장면을 찍었고 와이드 스크린인 덕분에 그 훌륭한 배경의 장점을 십분 활용 하였다.




이 영화의 주 무대인 모트의 오두막은 캐나다 퀘벡의 평화롭고 전원적인 리조트에서 세워졌고 3주동안 촬영이 진행되었다. 빽빽하게 들어선 소나무와 단풍 나무는 사카코미 호수의 장엄함을 더해주고 있으며, 대비적으로 보여지는 모트가 살고 있는 음산한 리조트는 모트의 암울하고 복합 적인 분위기가 풍기는 곳으로 묘사되었다. 또한 모트가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에이미와의 집은 밝고 화사한 집과 불에 다 버린 집을 모두 만들어야 했는데 그것은 그의 행복한 시간과 어둡고 고통스러운 심리적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그들의 보금자리는 부유한 캐나다 타운 중심에서 주변 집들과 비슷하게 보이도록 지었으며, 불에 타고 난 후의 집은 인터넷을 통해 실제로 불에 탄 집의 조각들을 구입하여 다시 지었다.




다락방의 창문, 수 많은 거울, 무채색의 인테리어..
거울 속에 숨어있던 또 하나의 내가 살아난다.




이 영화는 미러 무비이다. 인생의 지표를 잃고 방황하다가 끝내는 미쳐가는 주인공을 반영하는 모습을 오두막 곳곳에 거울로 표현한다. 거울은 영화의 핵심 요소이며 특히 모트의 벽난로 위의 큰 거울은 영화의 반전을 숨기고 있는 핵심 요소이다. 하지만 제작진들은 거울에 배우들의 모습 외에 장비나 자신들의 모습이 비춰지는 것을 막기 위해 촬영에 상당한 신경을 써야 했고 거울에 비친 영상은 어둡기 때문에 조명에도 상당한 신경을 써야 했다. 이렇게 탄생한 영상은 시종일관 관객에게 의문을 던져 주며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그리고 마지막 반전의 놀라움을 더욱 배가 시키게 된다.




주인공의 의상을 비롯해서 영화 전반에 나오는 인테리어의 색상 또한 주인공의 심경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에이미와의 예전 삶에 대한 기억은 환하고 화려하고 선명한 대비로 좀더 활기찬 색에서 둘이 헤어진 뒤 칙칙한 무채색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러한 색의 구성은 모트의 무기력과 복잡한 개성을 나타낸다. 방황과 그림자와 같은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적포도주색, 갈색과 파란색 등의 색을 사용했고 흐릿하게 바랜 것처럼 보이도록 만들기 위해 옷을 노화시켰다. 대조적으로 회상 장면에서의 모트의 캐릭터는 좀더 칼러풀하고 밝은 의상을 입고 있다. 그를 약한 모습으로 보이게 만들어서 영화 후반부에 보여줄 반전을 극대화 한다.

**

너무 익숙한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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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24 개봉 / 18세 이상 / 101분 / 드라마,액션,범죄 / 멕시코

감  독

로버트 로드리게즈

출  연

안토니오 반데라스(엘마리아치), 셀마 헤이엑(캐롤리나), 조니 뎁(CIA 요원 샌즈), 루벤 블레이즈(FBI 요르게), 에바 멘데스(특수요원 아예드레즈)



악몽과 비극적 상처를 가슴에 안고 유령처럼 숨어서 사는 엘 마리아치는 CIA 요원 샌즈가 찾아오면서 세상 속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부패하고 타락한 요원 샌즈는 멕시코 대통령을 암살하고 쿠데타를 일으키려는 음모를 저지시키기 위하여 엘 마리아치를 끌어들인 것이다. 그러나 그가 샌즈의 요청에 순순히 응한 건 대통령을 구하려는 정치적인 목적 때문만은 아니다. 암살 음모를 주도하는 마약 무기 밀매 조직의 두목 바리요의 행동대장 격으로 고용된 마르께즈 장군과의 끝없는 악연이 그로 하여금 다시 총을 잡게한 것이다.




한편, 멕시코의 특수요원 아헤드레즈는 샌즈를 비롯한 외부 세력들이 멕시코 안에서 벌이고 있는 첩보 활동에 협력자로 가세한다. 문제는 샌즈를 비롯하여 샌즈가 고용한 전직 FBI 요원조차 아헤드레즈가 바리요의 딸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점.




분노의 선율 속에서 펼쳐지는 비장미 넘치는 액션, 과연 엘 마리아치는 쿠데타 음모를 막고 사랑했던 카롤리나와 딸의 복수 또한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을 것인가!



*

지독하게 격렬하면서도 지독하게 쓸쓸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멕시코>
로베르트 로드리게즈만의 독특한 감각으로 탄생한 액션 대작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멕시코>는 <엘 마리아치>,<데스페라도>에 이어 로베르트 로드리게즈 감독이 만든 ‘엘 마리아치’ 액션 신화의 완결판이자 결정판이다. 이 영화는 로드리게즈 감독이 가장 존경하는 액션 감독들이자 그가 가장 닮고 싶었던 대가인 세르지오 레오네(,의 감독)와 조지 밀러(의 감독)를 향한 일종의 경배의 뜻으로 만든 작품이다.




‘엘 마리아치’ 시리즈의 신화는 독창적인 재미와 역사를 가진 작품들이다. 첫 번째 작품인 <엘 마리아치>는 <매드 맥스> 풍의 액션 영화인 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감독의 설명을 들어보자. “나는 처럼 오락적이면서도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표현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총이 가득 들어있는 기타를 들고 다니며 활약하는 영웅을 창조해냈다. 그건 사실 즉흥적으로 생각해낸 아이디어이기도 했다.”

로드리게즈의 데뷔작 <엘 마리아치>는 단돈 7,000달러로 만들어졌다. 로드리게즈 감독의 표현을 빌면 할리우드에서 영화 한 편을 제작하면서 들어가는 커피 값 총액에도 못 미치는 액수였다. 이 한 편의 영화로 로드리게즈는 일약 스타덤의 발판을 마련했고 선댄스 영화제에 몰려들었던 관객들로부터 열광적인 찬사를 받았으며 급기야 관객상을 수상하는 영예까지 안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로드리게즈가 데뷔작을 만들면서 감독, 제작, 각본, 촬영, 미술, 편집, 음악 등 1인 7역을 맡았다는 점이다.

로드리게즈의 두 번째 작품인 <데스페라도>는 첫 번째 작품의 리메이크 작품으로 기획됐으나 제작 과정에서 점차 시리즈 영화로 발전됐으며 로드리게즈 감독이 데뷔작에서 표현하지 못했던 스케일의 액션 시퀀스들을 마음먹고 표현해냈다. 이들 두 편의 영화에 출연했던 주인공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셀마 헤이엑은 세계적인 스타로 급부상하는 계기가 됐다.

“제작진 인원이 최소화될수록 연기자들의 창의적 연기는 극대화 된다.”
- 1인 7역을 맡은 로베르트 로드리게즈 감독의 철학 -




로드리게즈 감독에 따르면 그로 하여금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멕시코>를 만들도록 결심하게 해준 주요 동기 중 하나는 신형 장비인, 1초당 24프레임 촬영이 가능한 쏘니 고화질 테크놀로지 카메라 덕분이다. 조지 루카스 감독이 최근의 <스타워즈> 영화에서 소개한 기법에 고무됐던 로드리게즈 감독은 엘 마리아치 <엘 마리아치>를 만들 당시에 사용했던 방식과 똑같은 기법으로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무척 큰 흥분을 느꼈었다. 그의 술회를 들어보자.

“나는 뭔가 완전히 다른 느낌의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멕시코> 제작에 착수하기 이전의 단계에서 내가 느꼈던 문제점은 거대한 스케일의 서사극적 영웅담을 담아낼 이 영화가 1편의 느낌처럼 ‘거친 액션 영화’의 느낌을 얼마나 잘 담아낼 수 있을까하는 것이었다. 완성도 높은 한 편의 영화를 제작하기에는 타이트한 스케줄이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는 총 6주의 촬영 기간 동안 고화질 카메라 덕분에 나는 전작의 전통을 이어주는 거칠고도 강한 느낌의 액션 영화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엘 마리아치> 때처럼 감독은 제작진을 최소화했기 때문에 거의 모든 제작 책임을 스스로 떠맡아야만 했다. 직접 각본을 쓰고, 감독, 제작, 촬영, 미술, 편집 그리고 음악까지 도맡은 로드리게즈 감독의 변을 들어보자. “그렇게 많은 분야의 일을 내가 직접 담당하는 이유는 영화가 아무리 크다고 하여도 결국 영화 제작은 사적인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다. 나는 제작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단순히 무엇을 하라, 말라 하는 식의 느낌을 가지는 것이 싫다. 나는 보다 응집력이 넘치는 창의적 분위기 속에서 제작을 리드하고 싶다. 제작진의 사이즈가 작아질수록 연기자들은 각자의 에너지를 더 철저하게 쏟아낸다. 연기자들은 그런 창의적인 환경에 자극을 받을 것이며, 자극을 받을수록 그들에게서는 더 새로운 아이디어가 샘솟을 것이다.”

로드리게즈 감독의 설명을 더 들어보자. “스태프가 너무 많으면 영화 제작 자체가 하나의 장애 요인이 된다. 요즘은 일이 너무 복잡하게 세분화되어있어서 창작을 위한 시간보다는 논쟁하는 데에 더 많은 시간을 소모하게 된다. 그 결과 스케줄과 제작비 상승에 변동이 생기게 된다. 나는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도입하여 시간을 벌고 제작진을 최소화함으로써 기동성 있게 제작을 꾸려나가는 동시에 연기자들에겐 오직 연기에만 전념하도록 하고 싶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준비를 하느라 어수선한 상황에서 연기자들이 트레일러 안에서 시간만 죽여야 하는 경우는 나의 제작 시스템에선 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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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05 개봉 / 12세 이상 / 143분 / 액션,어드벤쳐 / 미국

감  독

고어 버빈스키


출  연

조니 뎁(선장 잭 스패로우), 제프리 러쉬(해적 선장 바보사),
올란도 블룸(윌 터너), 키이라 나이틀리(엘리자베스 스완)

 


저주받은 황금이 해적들에게 저주를 내렸다!
영원히 인간으로 살 수 없도록...!

매력 넘치는 해적 캡틴 잭 스패로우에게 수정처럼 맑고 투명한 카리브 해는 어드벤처와 미스터리로 가득찬 세계이다. 그는 현재 해적 생활을 그만두고 한적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런 그의 인생이 사악한 해적 캡틴 바르보사에 의해 위기를 맞는다. 캡틴 바르보사가 잭 스패로우의 해적선“블랙펄(Black Pearl)”을 훔친 다음 포트 로열(Port Royal)을 공격하여 총독의 아름다운 딸 엘리자베스 스완을 납치해갔기 때문이다. 평민 신분이지만 엘리자베스와 어린 시절 친구인 윌 터너는 잭 스패로우와 손을 잡고 영국 함대 중에서도 가장 빠른 배인 H.M.S. 인터셉터(Interceptor) 호를 지휘하여 엘리자베스도 구하고 블랙펄 호도 되찾으려는 작전에 돌입한다. 그러나 두 사람과 그들의 보잘것없는 부하들은 엘리자베스의 약혼자이자 호방한 제독인 노링턴과 그가 지휘하는 H.M.S. 돈트리스(Dauntless) 호의 추격을 받게 된다.




한편 캡틴 바르보사가 약탈한 “저주받은” 보물들로 인해 그 자신은 물론 부하들을 영원히 죽을 수 없도록 저주를 받는다. 그들 해적들은 월광을 받으면 살아있는 해골로 변해버린다. 그들에게 내려진 저주는 그들이 훔친 보물을 하나도 빠짐없이 원래 있던 그대로 되돌려놓아야만 풀릴 수 있다.




그런 사실을 모르는 노링톤 제독과 그의 군대, 캡틴 잭 스패로우와 윌 터너는 인터셉터 호와 돈트리스 호를 타고 바르보사를 비롯한 초자연적 신비를 가진 해적들과 대적하기 위해 이슬라 데무에르타(죽음의 섬: Isla de Muerta)로 달려간다. 과연 캡틴 잭 스패로우는 바르보사에게 복수하고 블랙펄 호를 되찾을 수 있을까! 바르보사와 그의 부하들로 하여금 영원히 해골로 살도록 만든 무시무시한 저주는 풀릴 수 있을 것인가! 총독의 딸 엘리자베스를 구조하려고 떠난 대원들을 뒤쫓는 영국 해군은 먼저 엘리자베스를 구하겠다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인가! 주인공 영웅들은 초자연적 해골인간 해적들을 무찌르려면 과연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 것일까!



*

<진주만>,<아마겟돈> 제작군단의 2003년 흥행대작!
과거의 해적 영화들은 상상하지 못했던
독창적 인물들과 스토리를 갖춘 액션 어드벤처!

고대 아즈텍 문명으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황금의 저주를 받은 해적들! 월광을 받으면 살아있는 해골인간으로 변하는 그들로부터 사랑하는 여인을 구하기 위한 목숨을 건 어드벤처!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의 아이디어를 처음 전해들은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의 제작담당 중역들은 어마어마한 스케일과 스펙터클 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뿐이라고 확신했다. 월트 디즈니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 마이클 아이즈너,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의 회장 딕 쿡, 브에나 비스타 극영화 그룹 사장 니나 제이콥슨은 곧바로 제리 브룩하이머에게 이 프로젝트를 제안했고 제리 브룩하이머는 단번에 수락했다. 오래전부터 해적에 관한 대작을 제작하는 게 그의 꿈이었기 때문이다.




다음은 제리 브룩하이머의 술회이다. “나는 어려서부터 해적 이야기를 좋아했다. <보물섬>,,<검은 해적> 등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들이기도 하다. 에롤 플린과 더글라스 페어뱅크스의 해적 영화는 지금 보아도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다. 나는 흥미진진하고 대중적인 해적 스토리에 과거의 영화들은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설정과 인물들을 결합시킨 독창적인 해적 영화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나는 모험과 스릴이 넘치는 어드벤처 장르에 덧붙여 관객들이 대작들에서 기대할 수 있는 감동적인 러브로망을 결합한 블록버스터를 구상했다.”

대형 스크린에 어울리는 초대형 액션 어드벤처 영화를 누구보다 잘 만드는 제리 브룩하이머는 제작진 팀 구성에 착수했다. 그의 설명을 계속 들어보자. “우리는 테드 엘리엇과 테리 로시오를 영입했다. 두 사람은 <슈렉>을 탄생시킨 탁월한 이야기꾼들이다. 그들은 탁월한 아이디어 감각을 토대로 손에 땀을 쥐게 하고, 머리카락이 서게 만드는 흥미진진한 초자연적 요소를 이 영화의 스토리에 도입했다. 난 내가 흥미를 느끼는 소재와 스토리는 반드시 영화로 만든다. 이 경우도 그 한 예이다.”

할리우드 흥행의 ‘황금의 손’ 제리 브룩하이머와
베테랑 CF감독 출신의 영상 지휘자 고어 버빈스키 감독의 환상적 결합!
각본은 <슈렉>,<알라딘>의 세계적 콤비작가 엘리엇과 로시오!

제리 브룩하이머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제작 방식 중 하나는 영화가 제작되는 기간 내내 시나리오 작가들을 현장에 있게 한다는 점이다. 각본을 담당한 두 작가의 술회를 들어보자. “우리의 경험은 모든 작가들이 꿈꾸는 것이다. 작가가 제작 현장에 참여하는 경우는 아직 들어본 적이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환상적인 체험이었다. 감독이나 제작자, 연기자, 심지어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다거나 질문을 통해 영화가 어떤 식으로 만들어지는지를 경험하는 것은 작가들에게 정말 멋지고 값진 교육적 경험이다. 제작진의 각 구성원들은 그런 시스템을 통해 더 새롭고 큰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하며, 그들의 새로운 아이디어는 그대로 영화에 반영되는 것이다.”

제리 브룩하이머는 고어 버빈스키 감독에게 자유로운 연출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고어 버빈스키 감독 또한 자신의 아이디어에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그에겐 제작자와의 공동작업을 통해 아무런 어려움도 느끼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감독과 두 작가는 매우 고전적이면서도, 영국의 여류작가 제인 오스틴(Jane Austen) 스타일의 로맨스를 염두에 두었다. 제작 총지휘를 맡은 마이크 스탠슨은 처음부터 이 영화의 프로젝트에 매력을 느꼈다. <슈렉>,<알라딘>,<신밧드> 등의 각본을 쓴 작가 테드 엘리엇과 테리 로시오는 해적을 소재로 한 장편 극영화를 꼭 써보고 싶어 했는데, 두 사람이야말로 이 영화의 스토리를 완벽하게 써낼 대가들이기 때문이다. 두 작가는 제작진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테마 곡을 직접 부르는 애정과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엘리엇과 로시오는 <알라딘>의 각본 작업을 마치기 전으로부터 족히 10년쯤 전에 해적 영화에 관한 아이디어를 내놓았는데 딱하게도 어느 스튜디오로부터도 제작 계획을 듣지 못했다. 그래도 단념하지 않은 두 사람은 자신들의 꿈을 접지 않고 로맨스, 어드벤처, 미스터리를 결합한 해적 영화가 언젠가는 대환영을 받을 것이라는 확신 하에 끊임없이 스토리를 만들어나갔다.

죠니 뎁은 어린시절 무엇이나 원하는 것을 손에 넣고 유유히 사라지는 무용담을 펼치는 해적이 한 번 되어보는 게 꿈이었다고 한다. 물론 이 꿈 때문에 전적으로 그가 캡틴 잭 스패로우의 배역을 맡기로 한 건 아니다. 엘리엇과 로시오가 이 영화의 각본을 쓴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죠니 뎁은 어떤 영화가 나올지 직감적으로 간파했기 때문이다. 그의 회상을 들어보자. “엘리엇과 로시오가 각본을 쓴다는 얘길 들었을 때 난 멋진 제작팀이 구성됐다고 확신했다. 제리 브룩하이머의 백그라운드와 고어 버빈스키 감독의 강렬한 영상 스토리텔링의 힘이 결합되면 정말 묵직한 대작 영화가 탄생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각본을 읽었을 땐 무척 놀랐었다. 그들의 각본은 나의 상상력을 너끈히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그들은 스토리에 엄청난 유머를 결합하였으며 모든 캐릭터를 생동감 넘치게 잘 그려냈다.”

제리 브룩하이머는 오래전부터 고어 버빈스키 감독과 일해보고 싶었다. 고어가 만든 CF를 본 후 그가 매우 뛰어난 재능의 소유자라는 것을 간파하고는 몇 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고어는 그 때마다 스케줄이 맞지 않았고, 그러던 중에 딴 스튜디오에서 <마우스 헌트> 프로젝트를 맡겼던 것이다. 몇 년 전부터 제리와 고어는 함께 작업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없을까를 터놓고 상의했고 급기야 <링>이 거의 완성되기 직전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 계약서에 서로 서명을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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