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티드 힐

헌티드 힐
윌리엄 말론 감독, 브리짓드 윌슨 외 출연 / 엔터원 / 2007년 10월

감 독 : 윌리엄 말론

출 연 : 제프리 러쉬(스티븐 프라이스), 팜케 젠슨(에블린 프라이스), 테이 딕스(에디)

무서운 영화를 좋아해서 선택한 영화였는데, 솔직히 그렇게 무섭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영화음악이 마음에 들어서 어느정도 보상은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보는 동안 아무래도 병원에 대해서 나와서인지, '킹덤'이 생각이 나더군요.

만약 하루밤동안 살아남기만 하면 백만달러를 준다는 초정장을 받는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돈을 위해 목숨을 걸 가치가 있는지..

과연 악령이 깃든 폐허의 병원에서 살아남는자가 있는지, 그리고 그들은 어떤 이유에서 초청을 받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에게 이 영화를 권해드립니다. ^^

쥬라기 공원

쥬라기 공원 1 - 아웃케이스 없음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샘 닐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7년 7월

감 독 : 스티븐 스필버그

출 연 : 샘 닐(앨런), 로라 던(앨리), 제프 골드블럼(존)

책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스티븐 스필버그가 영화로 만든다기에 무척이나 기다렸던 영화였어요.

텍스트로만으로는 부족한 영상부분을 영화로 채울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무척 흥분할만하지요.

영화는 무척 재미있었어요.

상상했던 이미지를 실제로 만난다는 점이 좋았구요.

아주 솔직히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벨로시 렙터에 대한 잔인한 사냥부분을 아무래도 아이들을 염려해두었던지 덜 잔인했던 장면과 책속에는 엔딩이 좀 더 비극적이었던것에 비해 영화속 엔딩은 좀 부드럽게 넘어갔다는 점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책속의 엔딩이 더 마음에 들었거든요.

한때 지구상에 지금의 인간만큼이나 군림했던 공룡들을 다시 복구한다는데, 관심이 안가는 사람들이 어디있겠어요.

존 해몬드의 마음처럼 마냥 신난만도 한데, 현실은 좀 냉혹하네요.

자연을 컨트롤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신의 영역을 침해하는 행위가 되고, 카오스의 이론과 함께 균형이 깨져버리게 되니깐 말이죠.

[주리가 공원에서 이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예요. 이렇게 아름답고 평화로운 장면을 직접 목격할수만 있다면... 정말 그 자리에서 주저 않게 되겠지요.]

어쨌거나...

그래도 언제 보아도 가슴뛰는 영화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가끔 머리를 식힐겸해서 보는 영화중에 하나랍니다.

[쵸코렛] 달콤한 유혹의 맛

라세 할스트롬 콜렉션 (4Disc) - 할인행사
라세 할스트롬 감독, 마이클 케인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4년 3월

2001.02.24 개봉 / 12세 이상 / 121분 / 코미디,로맨스 / 미국,영국

감  독

라세 할스트롬

출  연	줄리엣 비노쉬(비안느), 빅토리아 띠비솔(아눅), 알프레드 몰리나(레이노드), 주디 덴치(알만드), 캐리 앤 모스(캐롤린),조니 뎁 (룩스)

"쵸코렛"은  약간의 판타지가 가미된 로맨스 드라마예요.

제목의 쵸코렛처럼 달콤하고 부드러운 영화지요.

[무척 로맨틱한 장면이지요? 긴머리를 질끈 묶은 조니뎁 정말 멋있었어요.]

비안느(줄리엣 비노쉬) 모녀의 범상치 않은 등장은 그녀가 결코 평범한 쵸코렛 가게 주인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녀가 만든 쵸코렛은 마을사람들에게 사랑과 정열을 줍니다.]

쵸코렛으로 인해 조용했던 마을에 활기를 주지만,
그 활기를 경계하는 보수주의자들은 어디에서나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녀의 쵸코렛으로 깨달음(?)을 얻게 되어 다시 마을의 평화는 찾아옵니다.

[낭만적인 유랑자인 조니뎁... 그의 자유로움과  비안느의 신비함은 정말 잘 어울렸던 커플입니다.
 무척 셈이 나기도 하구요. 종종 줄리엣 비노쉬 자리에 제가 누워 있는 모습을 상상하기도 합니다.ㅎㅎ]

쵸코렛으로 인해 변하는 마을 사람들 이야기만 있었다면 좀 따분했을지 모르지만,
멋진 남자와의 로맨스가 있어 더 좋았습니다.

["프라하의 봄"에서 무척 자유분방한 여성이었던 레나 올린은 그 때와 정반대의 캐릭터, 남편의 폭력에 휘둘리는 나약한 여성으로 나왔습니다.]

반가운 레나 올린 외에도, 매트릭스의 히어로의 한명인 캐리 앤 모스도 등장하는데 언뜻 지나쳐본다면 잘 알아보지 못할정도로 다른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암튼...

영화는 쵸코렛을 먹는것처럼 달콤하고 부드러우며 
보는이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로맨스 드라마를 좋아하신다면 꼭 권하고 싶은 영화예요.

이제 인간이고 싶어..

더 독 - 아웃케이스 있음
루이 레트리어 감독, 이연걸 외 출연 / 엔터원 / 2007년 11월

감 독 : 루이스 리터리어

출 연 : 이 연걸(대니), 모건 프리먼(샘), 밥 호스킨스(바트), 케리 콘돈(빅토리아)

이연걸이 헐리우드에 진출한 영화는 대게 마음에 들지 않았었어요.

악당이거나, 그리 매력적인 캐릭터들도 아니고...

왠지 헐리우드까지 진출했는데, 대접 못받는 아시아인 같은 느낌이라 항상 그의 영화를 보면 찜찜한 기분을 지울수가 없더라구요.

암튼..

이번 영화는 그런 느낌이 좀 지워졌다고 봅니다.

그의 어색했던 연기도 좀 나아진것 같고, 화면 자체가 꽤 거칠긴 하지만, 스토리는 흥미있고 재미있었어요.

'대니 더 독'에서 40살이 넘은 그이지만 무척 귀여웠어요^^

엔딩은 좀 억지스럽기도 했지만, 보통 헐리우드식 액션 영화의 엔딩이 뭐 특별할거 있나요^^

그나마 이연걸이 헐리우드에서 잘 적응하고 있구나..하는 생각에 안도감을 느낀 영화였습니다.

[찰리와 초콜렛 공장] 보는내내 행복한 영화였습니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 (2disc) - [할인행사]
팀 버튼 감독, 조니 뎁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8년 1월

106분 / 코미디,어드벤쳐,판타지 / 미국,영국

감 독 : 팀 버튼

출 연 : 조니 뎁(윌리), 프레디 하이모어(찰리), 헬레나 본햄 카터(미세스 버켓),  제임스 폭스(미스터 솔트)

예고편만으로도 얼마나 흥분하며 기다렸던 영화인지...

사실, 이 영화 예고편을 보기 전까지 '찰리와 초코렛 공장'이 원작이 있는지도..
게다가 굉장히 유명한 이야기라는 것도 몰랐었습니다.

제 영어선생님께 이 영화 보러간다고 하니깐 정말 좋아하는 이야기이고,
이번 작품은 리메이크라면서 전 영화도 꼭 보라고 추천해주더라구요^^

암튼...

영화는 정말 환상적이였어요.

팀 버튼의 동화적인 분위기도 너무 잘 어울렸고,
어딘지 기괴하고 이상한 웡카 역의 조니뎁 역시 환상적인 배역이었습니다.

원작과는 다른건지.. 아님 제가 읽은 책에 빠져있는 부분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윌리 웡카의 어린시절이 중간 중간 나오는데, 책의 엔딩보다는 영화속 엔딩이 훨씬 멋있었어요.

마음이 따뜻해서 영화를 보는 중간중간 눈물도 나고 그랬습니다.

사실.. 다른건 다 마음에 들었는데 솔직히 전 룸파움파가 제 상상과는 너무 달라서
(상상속의 룸파움파는 무척 귀여웠는데, 영화속은 좀 부담스러운 얼굴이었어요..ㅠㅠ)

제일 마음에 들지 않은 부분이었는데, 점점 뒤로 갈수록 그래서 마음에 드는 묘한 매력이 있더군요^^

영화가 끝날때 다들 박수치고, 더러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어른들도 봤습니다^^

솔직히 저도 좀 추고 싶었어요.ㅎㅎ

영화를 보고나서 저는 아이스 라떼에 휘핑크림 듬뿍 얹어서 제 입안을 달콤하게 해주었습니다.
영화 보는내내 초코렛 먹고 싶어 죽을뻔했거든요^^

암튼.. 행복하게 해준 영화임은 틀림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