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순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8월

 

책 제목처럼 반짝였던 책이었어요. 많고 많은 책중에 어떤 책들이 나와 인연이 닿아서 만나게 되는걸까요. 제가 선택하는 책들은 점점 편향되어 읽어가고 있다가도, 이렇게 좋은 책을 선물 받아 읽을때면 이 책을 내게 선물해준 친구의 마음은 어떠했을까?하는 상상하며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책 내용은 제 행복과 예상과 달리 굉장히 묵직했어요. 읽는동안 마음이 아파 눈물이 났지만, 이런분들이 있었기에 희망이 보이지 않던 곳에서 희망을 발견하는것 같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동안 나눠 읽으면서, 신랑에게 오랜만에 '이런 책이 있는데, 읽어봐' 라고 권했습니다.^^

 

 

 

 

 

 

 

 

 

 

 

 

 

 

 

 

유대얼 지음 / 을유문화사 / 2018년 8월

 

사진 속으로 퐁당 빠져들고 싶었던~~~

바라만 봐도 행복한 상상을 주었어요.

 

 

핸드폰을 쥐고 있는 저 남자가 고개를 들면 오른쪽 가우디의 건물을 바로 볼수 있는 순간.

재미있는 사진 배열 이었어요.

 

 

마찬가지로, 창가에 걸터 누은 고양이의 맞은 편에는 멋진 성이 있네요. 정말 명당 자리입니다.^^

 

 

바로셀로나의 식당 '토토'는 모르지만, 이 순간 울 강쥐 '토토'가 떠올랐어요. 떠나 보낸지 2년이 다되가네요... 종종 카푸를 부를때 토토라고 불러서 민망할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ㅠ.ㅠ

 

나도 저기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을 감상해서인지 더 반가웠던 사진.

 

 

체스키 크롬로프 - 믹스견인 우리 은비에게 무슨 종이냐고 물으신다면 '체스키 크롬로프'종이라고 말하라고 하며 웃었어요. 실제로 가까운 지인이 물으면 그렇게 대답은 하지만, 모르는 분이 물어보면 차마.......ㅋㅋㅋㅋ

 

 

그리운 프라하....

 

재미있는 사진이지만, 솔직히 난 저 가방을 등뒤가 아닌 앞으로 매어주었더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서로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지 말고,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면 좋을듯.

 

 

저도 제 생애에 저런 무지개를 직접 보았어요. 완벽한 무지개를 보기전까지 항상 제 도화지속 무지개는 반쪽 자리였습니다.

 

 

나무와 그림자가 있어서 완벽해지는 건물

 

 

바라만 봐도 멋진 사진들...

 

 

같은 장소를 낮과 밤으로 찍은것도 인상 깊었습니다. 

 

 

은종복 지음 / 한티재 / 2018년 4월

 

핸드폰과 인터넷이 없던 시절, 약속 장소는 항상 서점이었던것 같아요. 약속시간보다 조금 일찍 가거나, 약송상대가 늦더라도 책을 보며 기다리는 동안은 지루하지 않았기에 정했던 장소인것 같습니다. 지금은..... 핸드폰과 인터넷 서점으로 인해 더 이상 서점이 약속의 장소가 되지 않았고 있어요. 책을 좋아하는 나 조차도 이런데... '책방 풀무질'을 읽으면서 자꾸 미안해졌습니다.

 

 

버텨낸다는 말이 참 안쓰럽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도 어렵지 않게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가쿠타 미츠요.오카자키 다케시 지음, 이지수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2월

 

우리나라 인문서점이 생존하기 힘든만큼, 개인 중고서점도 버텨내기 힘든 환경에서, 일본에는 이렇게 멋진 중고서점이 있다는것이 참 부럽더군요. 물론, 이 책을 출간한후에 폐점된 중고서점들도 있어 안타까웠지만,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멋진 책이 출간될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처음에는 문답형식으로 이루어진 책인줄 알고 선뜻 손이 안갔는데, 제 착각이었어요. ^^ 가보지 않은 중고서점 그것도 다른 나라의 이야기인데도,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어서인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저는 여행중에 서점을 들려본적은 없네요. ㅠ.ㅠ;;;; 

 

 

 

단순히 중고서점을 돌아보는것이 아니라, 미션을 통해서 좀 더 재미있고 유익한 중고서점 둘러보기가 되었어요.

 

 

중고서점이나 엄청난 할인을 둔 책들을 보면서, 아~~~ 이건 사야하는데~~~~ 너무 무거워서 포기했던 기억이 새록 새록....^^;;

 

 

 

 

여행 기념품으로 아름다운 그림책을 골라보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지금 깨닫다뉘..... ㅠ.ㅠ

 

 

중고서점이 저렴한 가격에 책을 구입할수 있다는것외에 절판된 책을 찾을수 있다는 매력이 있는것 같습니다.

 

 

 

 

정꽃보라.정꽃나래 지음 / 시공사 / 2017년 7월

 

정말 책 제목 처럼, '마실' 가듯 도쿄의 일상을 시간순서대로 설명한것이 재미있어요. 도쿄 여행을 목적으로 이 책을 선택한다면, 조금은 헷갈리고 읽기 불편할수 있지만, 여행을 다녀오거나 도쿄로의 여행을 꿈꾸는 분들에게는 재미있는 여행 에세이였던것 같습니다.

 

 

목차를 보면 이 책의 방향이 확실히 느껴집니다.

 

 

 

 

 

'아주 오래 된 서점'을 읽은후에 이 책을 읽어서 '진보초 중고서점가'나와서 반가웠어요.

 

 

 

 

 

 

 

 

박완서 지음, 민병일 사진 / 열림원 / 2014년 9월

 

여행 에세이인데, 왜 제목이 '모독'일까?

아마, 책을 읽다보면 '모독'이라는 단어가 팍 팍 꽂히게 됩니다.

 

그 동안 '여행'하면, 잠시 일상을 탈출하는, 즐거운 휴식이 떠올랐었는데, 박완서님과 함께 티베트 여행을 하면서 마구 마구 찔렸어요. ㅠ.ㅠ;; 그래도 이번 여행을 통해 '티베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고, 다음에 티베트와 관련된 뉴스나 관련 서적을 만난다면 예전과 달리 조금 더 관심을 두고 살피게 될것 같습니다.

 

 

 

 

 

 

 애니 프루 지음, 조동섭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06년 3월

 

영화가 워낙 유명했는데, 기회가 없어서 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어요. 대신 책을 영화보다 먼저 만났는데, 책을 읽고나니 영화를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책을 읽기전에는 '브로크백 마운틴'이 단편이라는것을 몰랐어요. 11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책으로, '브로크백 마운틴'이 가장 마지막에 놓여있지만, 대부분 영화 탓에 가장 먼저 읽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 역시 '브로크백 마운틴'을 가장 먼저 읽은후 처음으로 돌아와서 읽었거든요. ^^

 

텍사스에서 5년을 보내면서, 텍사스가 카우보이의 도시인줄 알았는데, 제가 착각했군요. 진정한 카우보이의 도시는 와이오밍이었어요. 아마도 이 책을 읽으신분들이라면 책을 읽는 도중, 혹은 다 읽고 나서 '와이오밍'에 대해 검색해보셨을것 같아요. 평소 알고 있던 미국의 이미지와 또 다른 11편의 단편들을 읽다보면 굉장히 황량해서 미치도록 쓸쓸하고 고독하지만, 그래서 더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상반된 이미지를 갖게 되었어요. '브로크백 마운틴'이 영화로 유명해져서, 그 단편이 주목을 받긴하지만, 다른 단편들도 무척 매력적이랍니다. 하지만 단편이라고 약봤다가는, 좀 힘드실수 있습니다.

 

 

도살당한 소가 살가죽이 벗겨지고 혀가 잘린채 자신을 노려본다면.... 상상만으로도 으.....

 

 

가장 짧은 단편인데도, 이 역시 무척 인상적입니다.

 

 

'고칠수 없다면 견뎌야 한다' 그말은 '견딜수 없다면 고쳐야 한다'

 

 

 

 

 

마르셀 에메 지음, 이세욱 옮김 / 문학동네 / 2002년 3월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를 어떻게 알게 된지는 모르지만, 아주 오래전부터 이 책을 읽고 싶다고 읽고 싶은 목록에 있다가, 최근에 인연이 되어 이 책이 제 손에 오게 되었어요.

 

 

그런데 책을 펼치는 순간, 제가 예상했던 전개가 아니라 놀랐답니다.

 

 

ㅎㅎ 제가 좋아하는 삽화도 있고... (삽화는 원서에 수록된것이 아닌 국내에 출판하면서, 삽화를 넣었다고 합니다.)

 

 

암튼, 예상치 못한 스타일로 더 즐겁게 읽었습니다. 이 책 역시 단편집인데, 수록된 단편들 모두 마음에 들지만 그래도 '칠십리 장화'가 가장 따뜻한 동화 스타일이라 마음에 들었어요.

 

마르셀 에메는 많은 단편을 썼다고 하는데, 5편의 단편을 읽고보니 다른 글을 통해 마르셀 에메를 더 만나보고 싶어집니다.

 

 

강창래 지음 / 루페 / 2018년 4월

 

생각만으로도 울컥하는 마음이 들지만, 그래도 읽어내려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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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8-09-29 23: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게시하는데 품이 많이 드셨겠어요!!
잘 읽었습니다^-^

보슬비 2018-09-29 23:15   좋아요 0 | URL
리뷰 쓸 글은 아니고, 책 읽은것 정리차원에서 메모정도 남기는거라 부끄럽습니다. ㅠ.ㅠ;;;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hnine 2018-09-29 23: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떻게 이렇게 보석 같은 책들을 잘 골라내시는지...
프라하 많이 그리우시겠어요.

보슬비 2018-09-30 00:05   좋아요 0 | URL
제 안목보다는 좋은 책을 선물해주시는 서친분들 덕분인것 같아요.^^
텍사스에서 5년 보낸것보다 프라하에서 3년 보낸 시간이 더 기억에 오랜 남았던것 같아요. 아무래도 텍사스는 비교 불가능한곳인지라....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18-09-30 08: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열심히 보관함에 주워 담았네요.
읽어보고픈 책들이 많아요.
저는 늘 보슬비님의 리뷰란을 읽어보면 참 즐겁게 읽는 ‘독서가‘란 생각이 들곤 해요.
그래서 절로 나도 기분 좋아지더라는~~^^

2018-10-02 22: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0-03 08: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0-03 21:1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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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3 21: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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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4 00: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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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4 10:0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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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4 17: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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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M. 슐츠 지음, 신소희 옮김 / 북스토리 / 2016년 4월

 

'피너츠' 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들이 사랑스럽지만, 그래도 대표 캐릭터가 있다면 바로 찰리 브라운과 그의 단짝 친구 스누피가 아닐까요? 피너츠를 읽다보면 초기 스누피는 제가 기억하고 있는 스누피의 모습이 아니었는데, 3편 초반의 스누피 모습이 후반으로 갈수록 변화되는것이 눈에 띄어요. 점점 우리가 알고 있는 스누피의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지만, 처음에는 아기 스누피가 이상했는데, 이제는 떠나보내려하니 아쉬워져요. ^^;;

 

피너츠는 1일 연재 만화이다보니, 쓰윽하고 읽을수도 있지만 그렇게 읽기보다는 하루에 일주일분이나 한달분정도 천천히 여유를 두고 읽는것이 더 재미있고, 감동스러워요. 다른책들과 읽으면서 가끔씩 기분 전환 삼아 한두편씩 읽어보는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게 읽어서 피너츠를 꽤 오랜시간을 두고 읽고 있는중이예요.

 

 

스누피는 아니지만, 우리집 귀염둥이 카푸~~~

 

산책할때 볼수 있는 모습이라 산책을 않할수가 없어요. *^^* 

은비도 함께 산책하면 좋겠는데...... ㅠ.ㅠ;;;;

올 가을에도 은비 산책 도전해서 카푸만큼 인생샷 한장 건져봐야겠어요.ㅎㅎ

 

맑고 맑은 가을 하늘만큼, 명절 부담없이 모두들 행복한 추석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때까지만해도 동글동글 기여운 아기 모습인데, 아마 스누피도 강아지에서 개로 자라는거겠지요. 실제 강아지들이 아기 때는 동글동글하다가 클수록 얼굴도 귀도 길어지고 모습이 바뀌기도 하니깐요.^^

 

 

코뿔소가 되고 싶어하는 스누피. 울 강아지들은 뭐가 되고 싶을까? ^^

 

 

ㅋㅋㅋㅋㅋ 원근법을 이용한 재미있는 소재. 

피너츠를 읽다보면 참 신선한 아이디어들이 가득해요.

 

 

펠리컨, 루시, 순록, 배토벤, 미키마우스~~~ 스누피 정말 따라쟁이 천재인데~~ ^^

 

 

스누피의 얼굴이 변화면서 조금씩 뻔뻔해지고, 시니컬해지는것 같아요.^^

 

 

스누피가 음악을 좋아했었네요.

 

 

 

 

 

찰스 M. 슐츠 지음, 신소희 옮김 / 북스토리 / 2016년 8월

 

 

 

피너츠는 웃음속에서 삶의 철학을 배우게 되는것 같습니다.

 

 

점점 피너츠가 강아지보다는 인간화가 되어가는 기분이 듭니다.

 

 

ㅋㅋㅋㅋ 두발로 걷는 스누피

 

게으름뱅이 강아지에게 밥을 먹니느 방법 한가지.

 

 

 

 

 

찰스 M. 슐츠 지음, 신소희 옮김 / 북스토리 / 2016년 12월

 

5편에서는 찰리브라운의 여동생 샐리가 태어난답니다~~~ ^-^

 

 

 

 

귀여운 샐리~~~ 스누피랑 짝짜꿍~~

 

 

 

* 스누피하면 가장 떠오르는 포즈가 바로 자신의 집 지붕위에서 저렇게 누워 있는 장면이 1959~1960년인 5번째 권에서 나오게 되는군요.

 

 

ㅋㅋㅋㅋ 그래도 찰리 브라인이 오빠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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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8-09-22 17: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피너츠 완전판 다섯권이 세트인가요?
너무 근사한대요.
저 근사한 표지를 펼치면 이렇게 귀여운 찰리브라운과 친구들이 주르르~~~~~~~~~~~~~^^

보슬비 2018-09-22 20:47   좋아요 0 | URL
네. 5권단위로 세트박스 만들었더라구요. 25권 완결될때 설마 25권 세트박스 내놓을지도....ㅋㅋㅋㅋ 한권마다 기념으로 엽서도 있어서 함께 컬렉션하기 좋아요.

서니데이 2018-09-22 21: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보슬비님, 추석연휴 첫날인데, 즐겁게 보내고 계신가요.
기분 좋은 명절, 즐거운 추석연휴 보내세요.^^

보슬비 2018-09-26 21:13   좋아요 1 | URL
네~ 올해도 무탈하고 즐겁게 잘보냈어요. 서니데이님도 편안하고 행복한 명절 보내셨길 바랍니다~~^^

2018-09-22 22: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9-26 21: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카알벨루치 2018-09-22 23: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아 피너츠 대박이네여 !보슬비님 명절 잘 보내십시오!

보슬비 2018-09-26 21:16   좋아요 0 | URL
25권 완간되면 더 대박이겠지요~ ^^

psyche 2018-09-23 07: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귀여운 스누피와 친구들! 아이들 어릴때 찰리브라운 비디오도 엄청 봤었는데... 저렇게 세트가 있으니 너무 멋있어요. 갖고 싶다!!

보슬비 2018-09-26 21:18   좋아요 0 | URL
양장상태, 내용 모두 좋아서 소장각이예요 ^^ 세트로 구입하면 부담스러운데 한두권씩 구입하거나 선물 받아서 구비하게 되었어요. ~ 영어판도 있던데 꼬옥 소장하세요~~^~^

2018-09-27 11: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9-29 23: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찰스 M. 슐츠 지음, 신소희 옮김 / 북스토리 / 2015년 12월

 

피너츠는 어릴때 스누피를 통해 알게 된 캐릭터예요. 그런데 '피너츠' 완전판으로 출간한다고 하니 옛날 추억이 떠올라 1권만 한번 읽어볼까? 하던것이 12권까지 소장하게 되었네요.^^  읽으면서 무척 놀란것은 제가 알고 있던 스누피와는 많이 달랐다는점(아무래도 초기작품부터 읽어서일지도 모르지만.)과 피너츠 완전판이 10권에서 끝나는것이 아니라 그 이상이라는것입니다.(25권이 완결로 알고 있어요...)

 

그렇게 오래동안 피너츠를 그렸다니 정말 대단한 만화가가 아닐수 없어요. 한컷 한컷이 신선하고 재미있었어요. 특히나 제가 강아지를 키워서인지 나중에 스누피의 모델이 될 강아지가 너무 귀여워서 읽다보면 미소가 떠나지 않게 되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그냥 호기심에 몇권 읽어볼 계획이었는데, 이제는 완전판을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서 완전판이 끝까지 완간되길 응원합니다.~~

 

 

대충 그린듯한 이 캐릭터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줄은 몰랐을거예요.

 

 

작가의 젊었을때의 모습 - 완간될때쯤은 최근 모습을 볼수 있지 않을까요? ^^

 

 

모든 그림들이 다들 마음에 들었지만, 그래도 몇장면은 기억하고 싶어서 찍어보았어요.

 

 

초기 스누피 모습이 당황스러웠는데, 이제는 초기 스누피가 훨씬 사랑스러운 느낌이 들어요.^^

나중에는 좀 더 시니컬해진 느낌이랄까...

 

 

후식을 밥보다 먼저 먹어야하는 이유~~~~

 

 

슈뢰더의 천재성~~

그렇지만 어른 피아노는 안돼요~~~~ 의외의 반전이 주는 재미가 피너츠의 매력입니다.^^

 

 

일일 연재외에 일요일 연재분은 좀 더 스토리가 길어서 좋아요.

 

 

 

 

찰스 M. 슐츠 지음, 신소희 옮김 / 북스토리 / 2015년 12월

 

 

 

그렇게 힘들게 애교를 보여주었는데....^^

 

 

정말 그림만 봐도 비에 흠뻑 젖은 기분이 들어요.

 

 

라이너스의 담요 - 중요한 사건 중에 하나죠. 어릴적 담요나 인형에 애착관계가 형성될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것이 라이너스의 담요였던것 같습니다.

 

 

강아지를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공감되는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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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혜윰 2018-09-21 17: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다 소장하시다니!!!

보슬비 2018-09-21 21:27   좋아요 1 | URL
세트로 모두 질렀으면 힘들었겠지만, 한권 한권 구입하거나 선물 받아서 소장하게 되었어요.^^
 

 

 

다나카 요시키 지음, 아라카와 히로무 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14년 11월

 

만화카페가 많아지면서 관심있는 만화나 혹은 처음 보는 만화를 만화카페에서 첫권을 읽고 재미있으면 시리즈를 구입해 읽고 있어요.. 만화카페에서 전 시리즈를 다 읽기도 하지만, 만화라고 책보다 빨리 읽는것은 아니다보니 구입해서 읽기도 합니다. 물론 한권만 보면 빨리 읽겠지만, 만화 특성상 줄거리가 연결되는 시리즈다보니 전체 시리즈를 읽으려면 가끔은 구입해서 읽는편이 더 편할때가 있어요. 아르슬란 전기도 그렇게 시작된 시리즈인데, 아직 완결이 되지 않은 시리즈라 빨리 완간이 되었으면 하는 만화중에 하나랍니다.

 

솔직히 '아르슬란 전기'의 주된 내용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짐작이 되는 스토리예요. 왕국이 무너지고, 모든것을 잃은 왕자가 결국엔 왕국을 찾게 되는거겠지요. ^^;; 주인공 아르슬란의 됨됨이 너무 괜찮아서 점점 그의 곁으로 좋은 사람들이 모이게 되고, 선한 힘을 갖게 되겠지요. 그런데 아직까지는 아르슬란에게 매력을 느끼기보다는 그의 편이 되어준 다륜, 나르사스, 엘람들이 더 정이 가요. 그래서 제발 그들중 아무도 엔딩까지 죽지 않길 바라게 됩니다.

 

아르슬란 전기는  왕국을 다시 찾기까지 여정을 다룬 만화인데,  아쉽게도 '왕좌게임'을 먼저 봐서인지 조금 심심한 느낌이 있긴해요. 그런데, 원작소설이 있는 만화라는것을 만화를 읽으면서 알게 되었어요. 만화로 만들만큼 소설이 인기가 있다는거겠죠. 그래서 엔딩이 궁금해 소설을 읽어볼까하다가, 그래도 만화가 더 비주얼과 편하게 읽을것 같아서 완간이 될때까지 참기로 했어요. 하지만 너무 오래 완간이 된다면, 참지 못하고 소설을 읽을지 몰라요.^^

 

 

 

 

 

 

 

 

 

 

타치바나 켄이치 지음, 사스가 유 원작 / 학산문화사(만화) / 2013년 8월

 

식물을 키우다보면 '테라리움(Terrarium)'이라는 밀폐된 유리그릇, 또는 유리병 안에서 작은 식물을 키우는것을 말하는데, 식물이 증산작용으로 발생하는 수분을 이용하여 과학적이고 순리적인 원리에 의해 꾸며지는 용기속의 소정원이예요.

 

그런 의미해서 테라포밍(Terraforming)은 또는 지구화, 행성 개조는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 및 위성, 기타 천체의 환경을 지구의 대기 및 온도, 생태계와 비슷하게 바꾸어 인간이 살 수 있도록 만드는 작업을 말한다. 그래서 화성에 최악의 상황에서도 생존하는 이끼와 바퀴벌레를 풀어놓아 화성을 테라포밍화 계획이었는데, 바퀴벌레의 이상변이로 인해 충격적인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만화 소재가 제 흥미를 끌고 초반에는 속도감이 있어 재미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오래전에 봤던 '드래곤 볼'의 대결구도로 계속 가는것 같아 약간 식상해지려는것이 있어서 끝까지 읽지는 않았어요. 완결이 되면 그때 다시 읽어볼것 같긴 합니다.

 

영화로도 만들어졌는데, 영화는 원작 만화와 비슷하게 잘 만들어서 저는 괜찮았어요. 아직 이야기가 끝나지 않은 상태라, 영화도 시리즈로 나올것 같은데 언제가 다음편이 나올지는 모르지만요.^^

  

 

 

 

 

 

 

 

 

 

 

  

 

 

 

 

시히라 타츠야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7년 4월

 

만화책을 좋아하지만, 특히 SF 판타지를 좋아해요. 그래서 지구의 하늘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괴물로 인해 더 이상 인간들이 하늘을 바라볼수 없는 상황이라는 소재가 흥미로웠답니다. 하늘에 공존하는 괴물체는 인간의 시선을 느끼면 괴생명체를 품고 있는 알을 지상에 떨어뜨립니다. 그 알에서 괴물이 바로 부화해 인간들을 공격하는데, 그 괴물을 먹는 쿠라는 존재를 발견하게 되요. 언뜻 귀여운 외모로 인간처럼 보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팔과 식성을 보면 쿠 역시 외계생명체 혹은 비밀 병기가 아닐까? 의심이 됩니다.

 

시리즈 만화임에도 4권에서 끝난다는것이 이 책의 장점이자 단점 같아요. ^^ 너무 긴 시리즈를 읽으며 언제 완결될지 모르게 기다리다 지칠때 이런 중단편 만화를 읽는것도 좋은데, 아무래도 너무 짭을때는 그 속에 모든것을 설명하기에 좀 부족함이 있었던것 같아요. 특히 과거속 솔라리스가 화석으로 발견했는데, 그 솔라리스가 미래에 나타난다는것이 약간 설명되지 않았지만 어차피 이야기 자체가 말도 안되는 상황이니만큼 귀여운 애교로 봐줄수 있을것 같아요.

 

어차피 괴물들과 싸우는 류의 만화들은 계속 괴물과 주인공들의 체력업그레이드의 반복전이 많은것에 비해, 간결하게 끝낸점과 귀여운 쿠와 정이 많은 레무와의 케미가 좋아서 또 다른 이야기를 기다리게 되기도 합니다. 

 

 

 

 

 

 

 

사쿠 유키조우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4년 12월

 

 

'연모합니다'는 책 제목과 울듯한 책속 표지가 왠지 애잔한 로맨스가 아닐까?하는 호기심에 구입하게 된 책이예요. 스님과의 로맨스(?)는 접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과연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 될지 궁금했는데, 한국의 스님과 일본의 스님 그리고 일본이 가지고 있는 종교와 문화가 다르다는것이 만화를 읽으면서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 종교는 불교가 아니기 때문에 불교에 관한것은 역사와 철학을 통해 배운것이 전부예요. 최근에 조카 윤리를 함께 봐주면서 불교를 다시 한번 읽어서인지, 그때 배웠던 불교의 교리를 만화속에서 만나니 조금 반가웠어요. 한국과 일본의 불교 문화가 다르면서도 기본적인 불교 교리는 하나에서 태어났다는것을 느꼈다고 할까요.

 

암튼, 세습 스님인 '세이겐'의 번뇌는 좀 깜짝놀랍기도 한데요.^^;;  실제 주변에 이런 스님을 만나면 좀 이해할수 없을것 같아요. 하지만 '연모합니다'를 읽고보니 과견 세이겐이 어떻게 좋은(?) 스님이 되어가는지 과정도 만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과 주인공이 아닌데 주인공 같은 자신의 의지로 스님의 길을 선택한 '세이테츠'의 남다른 카리스마도 이 만화를 계속 읽게 되는 원동력이 될것 같습니다.

 

 

 

 

 

  

 

네코마키 지음, 장선정 옮김 / 비채 / 2017년 8월

 

'콩고양이' 뿐만 아니라 네코마키님이 그리는 반려동물들의 만화는 모두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이번에는 자신이 고양이인줄 아는 시바견의 등장으로 더 더욱 사랑스러운 가족들이 완성됩니다.

고양이와 강아지 만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놓치지 말고 읽어야하는 만화예요.

 

 

 

  

 

 

앙~~ 넘 귀여워용.... 어찌 이렇게 단순하게 그려도 특징을 잘 살려내는지...

 

 

 

 

 

 네코마키님의 다른 동물 이야기

 

 

 

 

수신지 지음 / 귤프레스 / 2018년 1월

 

처음으로 동생이 먼저 읽고 제게 추천해준 만화예요.^^

대부분, 제가 먼저 읽고 권했는데, 너무 공감이 된다며......ㅎㅎ

사회적으로 많이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았어요.

다행이라면, 저는 며느라기 시절을 오래 보내지 않고, 빨리 벗어났다는것.

한 사람만이 잘하려고 하면 언젠가 탈이 나는것 같아요.

가족은 누군가의 희생이 아닌,

모두가 함께 협력할때 진짜 행복한 가족이 된다는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수신지님의 다른 작품들- 그중 '스트리트 페인터'를 읽었었네요.

 

 

김성희 외 지음 / 보리 / 2010년 1월

 

용산 철거민 사고에 관한 이야기를 알지만, 자세히는 접하지 않았어요. 우연히 도서관에서 대출해 읽다가 좋아서 구입한 책입니다. 뉴스로만 접하던 사고를 이렇게 만화를 통해 다시 만나니, 전혀 모르는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내 주변의 이웃 혹은 가족, 나 자신의 이야기가 될수도 있었다는 사실이 슬프고 안타까웠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들이 다시는 재발 되지 않도록, 많은 사람들이 무관심이 아닌 관심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할것 같습니다.

 

 

 

 

 

사라 앤더슨 지음, 심연희 옮김 / 그래픽노블 / 2016년 8월

 

다른 나라권의 만화인데도 어찌 이리 공감되는것이 많은지...^^

책 뒷편에 영어편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요. 

 

 

 

 

 

 

 

  

 

 

 

박희정 지음 / 서울문화사(만화) / 2012년 5월

 

박희정님의 단편 만화. 처음엔 단편만화라 여러 이야기들이 소개되는줄 알았는데, 시리즈가 아닌 한권 단편이라는 의미였네요.

 

어릴적 잃어버린 아들을 살인자의 손에서 구했지만, 결국 이 모든것의 원인이 자신 때문에 일어난일이라는것을 알았을때의 심정은 어떨지....

 

 

한번의 실수(?)로 패가망신.

 

 

몬젠 야요히 지음 / 블랑코믹스(BLANC COMICS) / 2016년 9월 

 

그냥 화려한 표지가 눈길을 끌어서 선택한 BL관련 만화라 생각했는데....

스토리와 색채감은 좋았으니, 수인물은 조금 당황스럽긴했어요. -.-;;

확실히 시대가 많이 변했구나..하고 느꼈습니다. ㅎㅎ

 

 

 

 

스루가 히카루 지음, 이사야마 하지메 / 학산문화사(만화) / 2014년 11월

 

진격의 거인 외전으로 메인 스토리에서 서브였던  리바이의 과거를 그린 작품.

즐겁게 읽었지만, 제발 작가가 메인 스토리에 집중하고, 이런 외전은 메인 스토리가 완결되고 나왔으면 좋겠어요. 외전 그리느라 메인이 자꾸 늦어지는 기분이예요.^^

 

 

 

오오츠카 마히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3년 7월

 

우연히 아픈 고양이 요괴를 냥줍한 관계로 함께 살게 된 주인공. 기존에 읽었던 고양이 만화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네요. 고양이 요괴는 있지만, 강아지 요괴는 없는듯...ㅎㅎ

 

 

 

 

 아오보시 키마마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3년 12월

 

'버섯 강아지'? 이건 뭘까? 했는데, 어느날 마당에 버섯이 자라더니 강아지가 되었어요.

요괴 고양이는 있고, 요괴 강아지는 없다고 했던 말이 무색하게... 버섯에서 강아지가 태어났으니 요괴 강아지인듯...^^;;

 

 

단순한 그림이 더 매력적이었던 '버섯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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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8-09-16 22: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 친구가 일본에서 만화가로 활동하는데... 아, 진짜 그림 하나 그리는데 많은 시간이 투자되더군요. 전 그냥 후딱 그리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그 이후 만화가는 다 존경스럽습니다..ㅎㅎ

보슬비 2018-09-17 22:40   좋아요 0 | URL
창작을 하는 모든이들을 존경해요~~~ 그리고 그림 잘 그리시는 분들을 보면 부러워요.^^ 물론 글 잘쓰시는 분들도....ㅎㅎ

2018-09-19 20: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9-19 20: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샌드맨 1권을 몇년전에 읽고 드디어 올해가 되서야, 시리즈 10권과 외전 4권을 모두 읽게 되었네요. 초창기 샌드맨을 읽을때는 '그래픽 노블' 초심자라 그 동안 익숙했던 만화 스타일과는 정반대의 스타일을 접했을때, 너무 정신없고 집중이 안되었는데, '샌드맨'은 마블과 DC 코믹스와는 또 다른 장르로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된것 같습니다.

 

샌드맨 10권 시리즈를 끝내고 아쉬워하는 팬들과 닐 게이먼인 샌드맨 외전격인 4권의 책을 출간했어요. 샌드맨 10권에서 완벽한 완결이지만, 끝난것이 아쉬운분이나 샌드맨 10권 시리즈를 접하는것이 부담스러우시다면 외전 4권중에 한권을 골라보시는것도 좋겠네요.^^

 

 

 

닐 게이먼 지음, 이수현 옮김, P. Craig Russell 외 그림 / 시공사(만화) / 2010년 5월

 

'영원의 밤'은 샌드맨을 포함 영원족의 이야기를 각각 다루고 있어서, 영원족에 대한 갈증을 아주 조금이나마 해소할수 있는 단편집입니다.

 

 

독특한 목차로 눈길을 끕니다.

 

 

닐게이먼의 서문 - 1987년에 시작한 샌드맨 시리즈.

 

영원족에서 샌드맨(Dream)을 제외하고,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인 'Death'

 

 

여행을 다녀왔던 베네치아가 배경이라 더 매력적이게 느꼈던 에피소드.

 

 

죽음을 피해 영원의 삶을 살았던 그를 찾아낸 죽음.

 

 

너무 너무 얄미웠던 욕망 Desire. 아마도 항상 샌드맨을 괴롭히는것 같아서인것 같지만, 이번 에피소드에는 굉장히 매력적으로 그려졌습니다.

 

 

모든 여인에게 인기 있는 남자를 쟁취하기 위해서 그녀는 욕망과 거래를 합니다.

 

 

원하는것을 얻는다고 모두 행복한것은 아니라는 욕망의 경고가 와닿네요.

 

 

사랑하는 남자를 얻었지만, 결국 그는 죽음으로 그녀에게 돌아오고...

 

 

그녀는 멋지게 복수를 합니다.

 

 

원하는것을 다 얻고 모두 잃었을때의 그 순간...을 욕망이 원하는것인듯.

 

 

샌드맨, 꿈(Dream) 그가 왜 욕망과 원수가 되는지 알게 되는 에피소드

 

 

지금은 분열이 되었지만, 한때는 기쁨이엇던 그녀

 

 

 

절망 Despair

 

 

솔직히 이 그림을 볼때 절망보다는 분열이 떠올랐어요. ^^;;

 

 

절망 Delirium

 

 

절망을 절망속에서 빼어내오기

 

 

파괴 Destruction - 영원족의 자리에서 물러나 사라진 그

 

 

파괴는 항상 분열을 아낀듯. 어쩜 모두들 막내이며, 예전에 기쁨이었던 그녀를 아꼈는지도.

 

 

그리고 영원족의 가장 1인자 운명 Destiny

 

 

 

여전히 재미있는 후기

 

 

 

닐 게이먼 지음, 이수현 옮김, 아마노 요시타카 그림 / 시공사(만화) / 2010년 6월

 

일본 그림작가가 그려서 확실히 일본풍이라는것이 느껴지는 '꿈 사냥꾼'은 기존의 그래픽 노블과 달리 조금 더 그림동화에 가까운듯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한권만으로 '샌드맨' 시리즈를 분리하고 따로 읽어도 괜찮았어요. 아무래도 기존 샌드맨과 스토리상 연결고리는 없고, 단지 샌드맨이 잠깐 등장하는것 정도에 의미를 두었기 때문인것 같아요.

 

 

일본의 민간 신화를 바탕으로 꿈의 여정에 떠난 이야기를 다루었어요. 여우가 인간을 사랑했다는 전설은 동양에 많이 있는 전설이라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서양에는 신선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승려를 유혹하려던 여우는 그만 승려와 사랑에 빠집니다.

 

 

승려 대신 죽음을 선택한 여우를 찾아가기 위한 승려. 이미 승려도 여우를 사랑하고 말았거든요.

 

 

그녀를 따라 꿈의 세계로.... 그림 하단을 자세히 살펴보면 승려의 모습을 찾으실수 있어요.

 

 

 

과연 그들은 이룰수 없는 사랑을 이루어낼수 있을까요?

 

 

닐 게이먼 외 지음, 이수현 옮김 / 시공사(만화) / 2013년 10월

 

 

샌드맨 다음으로 아니, 샌드맨 보다 더 인기가 있었던 그녀 '죽음'

그녀의 에피소드만을 모아 책이 출간했어요. 그런데 아쉬운것은 이미 샌드맨 10권의 시리즈에서 그녀 중심 에피소드를 모은것이 메인이라는것. 그래도 읽지 않은 새로운 에피소드와 그녀만의 단행본이 있다는것은 좋은것 같습니다.

 

 

샌드맨 시리즈에 없었던 '죽음 - 겨울 이야기'

어떻게 그녀가 죽음을 대하면서도 항상 긍정적인면을 보게 되었는지 알게 되는 에피소드

 

 

죽음을 느끼기 위해 1년에 딱 한번 인간의 삶을 살고 있는 그녀.

 

 

전편과 이어지는 이야기인데, 그녀가 인간의 삶을 살고 있는 동아 다양한 일들이 일어나게 됩니다.

 

 

샌드맨 시리즈에 나왔던 캐릭터들을 만나서 반가웠어요.^^ 몰라도 에피소드를 이해하는데 큰 문제는 없지만, 알면 더 기뻐지는 순간.

 

 

다시 죽음으로 되돌아 오는 순간 - 자신이 대신 살았던 인간과의 만남.

 

 

영원족의 일원인 파괴

 

 

 

역시나 샌드맨 시리즈에 나왔던 캐릭터들인데, 작은 캐릭터에도 닐 게이먼은 애정을 쏟는것 같습니다. 그냥 조연이었던 그들을 다시 한번 새 생명을 주네요.

 

 

 

 

누군가의 죽음으로 누군가는 새로운 생명을 얻고...

 

 

진짜 행복을 위해서는 가짜 행복을 알아채고 벗어날수 있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한것 같아요.

 

그외 다른 에피소드는 이미 샌드맨 시리즈에 나온거라 생략 ^-^

 

 

그녀를 사랑하는 그림작가들이 보내는 축전

 

 

 

닐 게이먼 지음,  데이브 스튜어트 그림, 이수현 옮김 / 시공사(만화) / 2016년 12월

 

 

 

 

샌드맨 시리즈의 진짜 완결이면서, 이야기의 시작입니다.

'서곡'으로 인해 샌드맨은 영원히 끝나지 않는 이야기로 완성이 되어요.

 

마지막권인만큼 그림이 화려하고, 멋집니다.

샌드맨 14권중에 한권을 고르라고 하면, 절대 그런 결정이 내리는 순간이 내게 오지 않기를...^^

그래도 고르라고 하면 마지막 '서곡'을 간직하고 싶을것 같습니다.

 

 

 

 

 

우주에 있는 모든 세계에는 각자의 샌드맨이 있고, 그 샌드맨은 거주자들의 모습을 하고 있어요.

이곳은 꿈꾸는 식물이 사는 곳.

 

 

그런데 무슨 일인지 샌드맨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코린트인이 잘못되었다 깨닫고 바로 잡으려는 순간, 샌드맨에게 위급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런 연유에서 코린트인이 꿈의 세계에서 인간의 세계로 넘어오게 된거였군요.

 

 

 

전체 페에지를 펼치면 큰 그림을 볼수 있어요.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샌드맨이 한자리에 모이게 됩니다.

 

 

한때 다니엘이었던 샌드맨.

 

 

 

샌드맨 시리즈의 또 다른 퍼즐 조각 - 이런 조각들을 찾을때면 정말 기쁩니다.^^

 

 

잘못 찍은것이 아니예요.^^;;

이렇게 모든것이 사라진 세계는.....

이 페이즈를 양쪽으로 펼치는 순간...

 

 

모든것이 새로 시작됩니다.

 

 

우주를 구했지만, 그로 인해 힘이 약해진 샌드맨은 하찮은 이교도인의 손에 사로 잡히게 됩니다. 어떻게 그가 그런 이들에게 붙잡히게 되었는지 이제야 이해하게 되었으며, 이 그림을 보는 순간 다시 한번 샌드맨 1을 읽고 싶게 됩니다.

 

 

샌드맨의 원어를 보면 그림도 중요하지만 텍스트의 역활도 얼마나 중요한지 느껴집니다.

 

 

 

이제 정말 샌드맨과 작별을 해야겠네요...

올해는 샌드맨 때문에 무척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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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7893 2022-12-07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이번에 넷플릭스 드라마 보고 원작을 읽고싶어서 찾아보던중 보슬비님의 글을 보게 되었어요! 책이 너무 많아서 뭘 봐야하나 고밈중이었는데 깔끔하게 정리 해 주셔서 너무 감사 드립니다~~
혹시 the sandman book of dream 도 읽어 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