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모 마틸다 1 - 우리 유모는 마법사
크리스티나 브랜드 지음, 에드워드 아디존 그림, 안종설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06년 2월
평점 :
절판
영화 '내니 맥피' 때문에 선택한 책이예요.
원제목은 'Nurse Matilda'인데, 그 당시 간호사라는 말보다는 유모에 가까운 뜻을 하고 있답니다.
브라운 가족에게는 7명의 아이가 있는데,
모든 아이들이 그런것처럼 엄청난 장난꾸러기에 말썽꾸러기들입니다.
아니 모든 아이들보다 더 한데, 7명이나 되니 부모뿐만 아니라
가정교사, 하녀, 유모들이 모두 견뎌내지 못합니다.
그들이 떠날때 한결같이 "유모 마틸다를 고용하라"는 말을 해 브라운 부부는 그녀를 백방으로 수소문합니다.
하지만 막상 유모 마틸다가 나타나자 그녀의 못생긴 외모에 아이의 엄마는 그녀를 고용할지 망설이는데,
자신들과의 생각과는 달리 마틸다는 고용되고
브라운부부가 원하는대로 아이들을 바꿀수있다고 장담합니다.
아이들의 행동은 사실 읽는동안 기가 차더군요.
하지만 유모 마틸다는 평범한 유모가 아니예요.
다른 사람들이 분담해서 하는 가정교사, 유모, 하녀일을 혼자서 하면서도 아이들을 감당합니다.
그녀의 마법으로 말이죠.
일어나기 싫어서 꾀병 부리는 아이들에게 진짜 병을 앓게해 일어나고 싶어도 일어나지 못하게하고,
식사도 엉망으로 하는 아이들에게 배가 터지도록 음식을 먹이질 않나..
아이들도 점차 마틸다의 능력을 알아채고 두려워하기 시작하지요^^
(하지만 두려운만큼 그녀를 점점 따르게 되어요.)
결국 아이들은 마틸다로 인해 착한 어린이가 되고,
그녀의 말처럼 아이들이 원하지 않을때 자신은 머무르지만 아이들이 자신을 원할때 떠나야한다며
아이들에게 선물과 함께 작별인사를 합니다.
그런데 작별인사를 하는 순간 놀라운 일이 생겨요.
그렇게 못생겨보였던 마틸다의 모습이 아름답게 보이게 됩니다.
아마도 브라운 가족이 그녀의 진짜 모습을 들여다 볼수 있었기 때문이었겠지요.
(브라운 가족에 놀러온 사람은 여전히 그녀를 못생긴 유모로 보고 있으니깐요)
장난이 심한 아이들이 읽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