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13일 프라하는 부활절이랍니다.

한달전부터 구시가 광장에는 부활절 마켓이 열렸구요. 구시가 아니더라도 신시가나 중요 시내에는 작은 마켓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지요. 

날씨도 좋고, 프라하의 부할절도 구경할겸 신랑하고 4월 11일에 구시가로 나왔어요. 



구시가 광장에는 부활절 기념품과 음식들로 가득찼습니다. 보통 부활절과 크리스마스 시즌에 이렇게 마켓을 만들어요. 아마도 유럽 여행을 하게 되면 중요 광장에는 이런 마켓들을 만나실수 있을겁니다.

 

부활절 계란 



양과 염소, 토끼를 모아 놓은 우리인데, 아마도 예수님을 상징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것 같아요.

그나저나 양하면 깨끗한 이미지인데, 직접보니 -.-;; 



직접 화덕을 피워 철을 두들겨서 철제품을 만들어요. 화덕을 피우면서 관광객들에게 맥주 값을 벌기도 하지요.   

 

부활절에 판매하고 있는 회초리랍니다. 저 회초리로 악귀를 쫒아낸다며 아이들의 엉덩이를 때려준다네요. 



구시가 광장에 판매하고 있는 소세지들.

직접 구워서 빵과 함께 제공하는데 약 100크라운 , 6,500원정도 해요. 짭짜름해서 맥주와 함께 마시면 좋아요.



구시가 광장 중앙에 세워진 층계예요. 저 위에 올라가 구시가 광장의 마켓을 둘러보는것도 좋답니다. 



얀후스 동상 앞에 이쁜 과자 가게.



크리스마스날에는 이 나무에 트리 장식을 하는데, 부활절에는 이렇게 계란을 장식해요.

그래도 봄이라 살짝 연두빛이 도니깐 볼만한데, 작년에 잎파리도 없을때는 좀 초라해보이더군요.^^

 

처음 이 장식을 보고 왠지 우리나라 성황당이 떠오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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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9일  

날씨가 좋아서인지, 블타바강에는 유라먼과 보트들이 따뜻한 날씨들을 즐기고 있다. 

까렐교에서 레기교 방향으로 강변을 거닐다보보면 이렇게 프라하성과 까렐교가 함께 보이는 지점이 있다. 항상 지나가면서 멋진 풍경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한국가면 아마도 이 장면이 가장 그리워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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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9일 날씨가 너무 좋아서 친하게 지내는 언니랑 프라하 시내를 돌아다녔어요. 일주일전까지만해도 눈도 내리고 겨울 같았았는데, 갑자기 날씨가 변하네요. 

까렐교 다음에 있는 레기교를 건너다가 날씨가 좋아 보트를 타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중에 투명공 안에 사람이 들어가 물위를 걷는 모습이 눈에 확 띄더군요. 재미있어 보여서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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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체코어와 영어를 가르쳐주던 체코인 마르티나가 곧 아기를 낳을 예정이라 빠이 빠이 파티로 마르티나의 마을에 있는 펍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답니다. 

메트로 B노선(노란색) 종점 Zlicin즐리친에서 버스로 15분을 타고 들어가야하는 외곽으로 hynje힌예라고 불리는 마을인데, 작은 마을인데도 그 마을에 맥주를 만드는 공장이 있고, 그 공장 근처에 펍이 있답니다. 확실히 외각이라 그런지 음식도 맥주도 프라하 시내보다 훨씬 저렴하더군요. 

 

날씨가 좋았더라면 밖에서 먹었을텐데, 아직 쌀쌀한 관계로 안으로 들어갔어요. 

 





그다지 큰 곳은 아니고 아담한것이 분위기가 좋더군요. 아직 쌀쌀해서인지 구석에는 장작이 피워 있어요. 대부분 동네 사람들이고 아마도 동양인을 이곳에서 보기는 힘들거란 생각이 드네요. 친구가 있어서 다행이지, 너무 이방인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맥주의 재료인 홉을 이렇게 말려서 실내 장식으로 했네요.



이 지역 맥주예요. 왼쪽은 일반 맥주에 비해 홉의 농도가 14도이며 알콜도수도 조금 높다고 하고, 오른쪽은 흑맥주랍니다. 맛은 흑맥주가 더 입맞에 맞았는데, 신랑은 14도를 마시다가 좀 스트롱해서 10도짜리 맥주로 바꾸었습니다. 500cc가 1000원입니다. 확실히 지역 맥주이고 관광지가 아니라서인지 가격이 저렴하네요. 



마르티나는 임신을 해서 술을 못 마시는 관계로 레스토랑에서 만든 음료를 마셨답니다. 베리류의 탄산 음료인데, 이곳 펍에서는 콜라나 사이다 같은 소다를 판매하지 않고 레스토랑에서 만든 음료를 판매한다고 하네요. 맛은 탄산수에 생과일과 농축액을 섞은듯한 맛이예요. 



이곳 펍에서는 맥주외에도 자신들이 직접 만든 술도 판매하고 있는데, 이렇게 한쪽 벽에다 판매하고 있는 술을 적어 놓았더군요. 



저렇게 병째 판매하기도 하지만.. 



맥주를 많이 마신관계로 마지막에 입가심으로 한잔씩 시켰어요. 오른쪽부터 초콜릿술, 견과류술, 계란술인데 직접 만들어서인지 일반적인 리큐르보다 도수가 좀 높더라구요. 제 입맞에는 계란술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이렇게 시키면서 요리사에게도 술 한잔 사주었는데, 요리사는 페퍼민트를 마셨다는군요. ㅎㅎ 



술만 마시면 속버리니, 맛나는것도 함께. 

체코도 한국처럼 육회를 먹는답니다. 다만 한국과 다른것이 소고기를 아주 잘게 갈아서 나오고 양파, 후추, 피클, 계란, 겨자등을 넣고 섞어줍니다. 계란은 한국과 비슷하네요. 



그리고 이렇게 마늘빵이 나오는데.. 솔직히 마늘빵해서 우리가 평소 알고 있는 마늘빵을 연상하고 있다가 저렇게 통마늘이 꽃혀서 나오는것을 보고 허걱. 



버터에 바삭하게 굽다못해 딴딴한 빵에 저렇게 마늘로 긁어주면 된답니다. 마늘로 골고루 긁어준후 아까 맛있게 비벼놓은 육회를 빵에 올려서 함께 먹으면 되요. 기대 이상으로 맛있어서 먹고 빵이 모자라서 빵을 더 주문했어요. 


체코 선생님이 모라비아 사람이라 모라비아식 치즈를 튀긴것을 주문했어요. 블루치즈보다 좀더 꼬릿한 맛이 나는데, 저는 어느정도 그런스타일의 치즈에 익숙해져서 생각보다 맛있게 먹은 반면에 신랑은 한입 먹고 더 먹지 못했습니다. 꼬릿한 맛에 매운맛이 가미가 된 맛이랍니다. 



치즈 피클은 처음 들어보고 처음 먹어봤어요. 역시나 독특한 맛이었는데, 그래도 위의 치즈보다는 좀 더 보편적이 맛이랄까.. 짭쪼름하고 고소한것이 맥주 안주에 딱이었습니다. 



일반적인 체코 스타일 음식예요. 아마 프라하에 여행을 가시면 이런식의 요리를 자주 만나실텐데, 체코인들이 대표적으로 먹는 크네들키라는 빵에 돼지고기, 소세지, 닭 또는 오리 이렇게 세종류의 고기를 제공한 요리랍니다.  



코티지 치즈를 얹은 샐러드 4명이서 이렇게 먹었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더라구요.  



여자들만 디저트를 먹었는데, 배가 불러서 한개 시켜서 나눠 먹었어요. 체코 스타일 애플파이인데, 예전같으면 크림을 빼고 먹을법한데, 요즘은 크림 듬뿍 발라서 다 먹는답니다. 

확실히 외곽으로 빠지기만해도 시내보다 1/2, 1/3 가격으로 푸짐하고 맛있게 먹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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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일일 오랜만에 날씨도 좋고, 신랑이랑 브런치를 먹기로 했어요. 가끔 저는 친하게 지내는 언니들이랑 먹으러 가긴했지만, 신랑과 간것은 이번이 처음이네요. 

 

'카페 사보이'라는 곳인데, 트램 9번, 22번 6번을 타고 Ujezed라는 곳에 내리면 다리 근처에 있는 레스토랑이랍니다.

 




 

카페 내부.
원래 공상당 시절 여기 카페가 화려해서 천장의 장식을 벗길뻔해 레스토랑 주인이 나무판을 대어 가렸다고 하네요.

 

케잌을 보고 골라도 좋고..





 

카페 내부로 강아지를 데리고 들어와도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프라하 레스토랑은 강아지를 데리고 들어갈수 있어요.

 

신랑이 시킨 파리지앵 햄 토스트

 

내가 시킨 건강식 아침. 신랑이 건강식 시킬때부터 알아봤다고 하지만 신선한 과일과 오렌지를 직접 갈아낸 주스 저는 입맛에 맞았어요. 양도 푸짐한 편이구요.

 

메뉴를 시켜도 되지만 직접 전시된 간단한 샌드위치를 선택해도 됩니다. 

밥먹고 운동도 할겸 '레기교'를 건넜습니다.

 

프라하성



까렐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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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인 2009-04-01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라하에 있었던 일주일이 생각나네요. 보슬비님 부러워요 :)

보슬비 2009-04-03 16:37   좋아요 0 | URL
^^ 종종 프라하에 살면서 제가 남들이 부러워하는 곳에 살고 있다는것을 잊고 지내요. 저는 한국이 그립거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