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hipping Boy: A Newbery Award Winner (Paperback)
시드 플라이슈만 지음 / HarperTrophy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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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고른것은 순전히 익살스러운 표지와 'The Whipping Boy'라는 제목에 이끌려서 선택하게 되었어요. 고르고보니 '뉴베리상'을 수상한 책이라는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The Whipping Boy'라는것은 앞으로 한나라의 왕이 될 왕자를 직접 때릴수 없어, 왕자가 잘못할때마다 매를 맞는 아이를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하지만 왕자는 자신을 대신해 맞는 아이를 보며 오히려 즐거워합니다. 자신이 잘못해도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대신 혼나니 무서울것이 없는 왕자랍니다.

어느날 궁정생활이 지루해, 'The Whipping Boy'를 데리고 가출을 감행한 왕자는 운나쁘게도 악명높은 악당을 만나게 되지요.

그동안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놀고 먹던 왕자는 자신의 이름조차 쓸수가 없어, 오히려 왕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악당들은 'The Whipping Boy'인 지미가 왕자인줄 알게 됩니다. 지미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이 왕자인척 행세하지요. 이제 서로의 지위가 바뀌는 순간이예요.


지미의 기지로 악당들에게 탈출하지만, 왕자는 지미와 헤어지려 하지 않아요.

왕자는 지미와 함께 지내는 동안 자신이 저질렀던 행동들을 부끄럽게 여기고 점점 변해집니다. 왕자의 모습이 왠지 달라져보이지 않나요? 나쁜짓만 골라서 할때는 정말 못생겨보였는데, 지금은 이뻐보이네요.


지미와 왕자는 서로 믿고 의지해, 악당을 물리칩니다.

우연한 모험을 통해 왕자가 성숙해질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변하지 않은채로 왕자가 왕이 되었더라면, 그 나라의 백성들은 더 힘들어졌을테니깐요.^^

서로의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배울수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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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Friend Rabbit: A Picture Book (Paperback)
Rohmann, Eric / Square Fish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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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데콧 상을 수상한 어린이 동화책이예요.

책을 살펴보니 삽화가 너무 귀여워서, 동물을 좋아하는 조카에게 읽어주면 좋겠다 싶어 고른 책이랍니다.

좋은 의도와 달리 말썽을 일으키는 토끼랍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무언가 끌고오느데...

덩치 큰 코끼였네요.

토끼가 정말 힘이 세다며 조카가 이야기합니다.ㅋㅋ

천하장사 토끼가 데려온 동물 친구들

조금만 손이 닿으면 되는데...

이런...
동물 친구들이 화가 났네요.

친구와 함께 비행기를 타고 도망치지만...
이번엔 토끼도 함께 나무에 걸렸어요.^^

아기자기한 삽화와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해 조카가 재미있어했어요. 번역되어 출판된 책인데, 품절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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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undred Dresses (Paperback) - 『내겐 드레스 백 벌이 있어』원서, 1945 Newbery Odyssey Classics 16
엘레노어 에스테스 지음, 루이스 슬로보드킨 그림 / Harcourt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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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는 순간 글과 조화를 이루는 단순한 삽화가 눈길을 끌었어요.]

[남들과 다른다는 이유로 피하게 되는 사람들.]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지만, 어울리지 못하는 완다의 모습이 마음이 아프네요.]

[완다를 놀리는 페기와 그런 모습을 지켜만 볼수밖에 없었던 매기.

어쩜 완다에게 자신의 행동이 잘못인줄 모르고 직접적으로 상처를 주는 페기보다 그런 행동들이 잘못인줄 알면서도 방관하는 매기가 더 마음이 불편했나봅니다.]

[세실의 아름다운 옷 때문에, '백벌의 드레스' 게임은 시작되게 됩니다.]

[페기의 단짝인 매기도 사실은 가난한 소녀였어요. 완다처럼 한벌의 옷을 입고 다니지는 않지만, 페기의 헌옷을 고쳐입어야하는 매기랍니다. 그렇기 때문에 완다의 편을 든다는것은 자칫 자기에게 그 화살이 돌아올수 있다는 것을 걱정합니다.

피해자와 가해자가 아닌 방관자인 아이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처음엔 왜 '완다'가 책을 읽지 못하는걸까? 생각했어요. 하지만 완다의 성을 알고 있다면 그 이유를 금방 눈치채실수 있을거예요.
]

[완다가 그린 100벌의 드레스. 오른쪽 맨 아래의 2개의 그림을 잘 살펴보세요.]

[완다에게 용서를 빌고 싶은 매디와 페기는 완다의 집으로 찾아가지만, 이미 완다는 이사를 가고 없었습니다.]

[차마, 사과의 편지를 보내지 못하고 대신 '완다'가 그린 그림이 우승을 했다며 다정한 마음을 담아 매기와 페기는 완다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

[그리고 완다의 답장을 받게 됩니다.]

[여전히 마음이 편치 않은 매기는 완다가 준 그림을 보면서 진실을 깨닫게 됩니다.]

[완다가 매기와 페기에게 준 그림은 그들의 모습을 담았어요.

분명 완다는 애정을 담아 이 그림을 그렸을거라 믿으며 두 소녀들의 마음은 비로서 웃을수 있었습니다.]

[100벌의 드레스 속에서 페기와 매기를 알아볼실수 있나요?]

어떤 책을 골라 읽어야할지 모를때, 제가 가장 많이 선호하는 방법은 '뉴베리상'을 수상한 작품을 고르는것이예요. 딱 제 수준에 맞는 영어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문학이다보니 감동과 재미 게다가 교훈까지 확실히 전달해주거든요.

그래서 'The Hundred Dresses' 도서를 정보 없이 선택하게 되었는데, 책을 읽은후 너무 부끄러워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고백하기도 부끄럽지만, 바로 제가 '페기'와 '매기'였던 어린 시절이 있었거든요. 너무 오래된 기억이라 점점 잊혀져보내고 있지만, 혹 '완다'였던 그 아이는 평생 그 상처를 가지고 다니는건 아닌지 오래전부터 그 아이를 생각하면 마음이 불편했었답니다.

초등학교 2학년때 나를 친구라 생각했던 그 아이는, 내게 자신의 집으로 놀러오라고 초대를 했었어요. 아마도 그때 우리반에서 그 아이의 집을 알고 있었던것은 저밖에 없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린아이의 시각에서 너무 이상했던 집과 가족을 보고 점점 그 아이와 친하게 지내기를 거부했었답니다.

어느날 학교에 오지 않는 아이. 그래서 그 아이의 집을 알고 있던 나를 선생님께서 찾아가보라고 시키셨을때는 너무 귀찮아했었답니다. 그래서 찾아가지도 않고, 집에 아무도 없어서 못만났다고 거짓말을 했었던것 같아요.

그리고 나중에서야 정말 그 아이는 이사를 가서 더 이상 학교에 오지 않는다는것을 알았을때, 너무 너무 미안했었던 혹 나 때문에 그 아이가 상처를 받고 학교에 나오지 않는것은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을 했어요. 특별히 그 아이를 놀리거나, 그 아이의 집이 어떻다고 이야기를 하지 않았지만, 친구라고 여겼던 제가 더 이상 그 아이와 놀아주지 않았던 것이 더 큰 상처를 주었을것 같아요.

어쩜 저에게 그 아이가 이사를 간것은 아버지 직업 때문에 어쩔수 없었다고 설명하시는 담임선생님을 보면서, 제가 상처를 받을수도 있다는 것을 담임선생님은 아셨던것 같았어요. 그 말이 제게는 약간의 위로를 주었었으니깐요.

하지만 이 책을 읽고 그 당시가 떠오르면서, 새삼 완다에게 편지를 보낼수 있었던 매기와 페기가 부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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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1-05-22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글픈 이야기지만 요즘 위 같은 현상이 초등학교에서 더 빈번하게 일어난다고 합니다.게중에는 부모들의 생각이 부지불식간에 아이들에게 스며들어가서 그런 경우도 있다고 하니 씁쓸한 따름이지요ㅡ.ㅜ

보슬비 2011-05-22 22:47   좋아요 0 | URL
제 학창시절에도 왕따는 있었지만, 요즘은 점점 더해지는것 같아요.
카스피님 말씀대로 아이의 시선보다 어른들의 평가가 더 무섭긴하죠.
 
The Bears on Hemlock Mountain (Paperback) - 『헴록 산의 곰』원서, 1953 Newbery Newbery : 반드시 읽어야하는 뉴베리 수상작 201
앨리스 댈글리쉬 지음, 헬렌 소웰 그림 / Aladdin / 199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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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꾸러기처럼 보이는 소년의 모습이 귀여워서 골랐는데, 뉴베리상을 수상한 책이네요. 수상 연도를 보니 벌써 60년전의 책이였어요. 오호...

사실, 책 표지도 호기심이 들었지만, 책 속을 살펴보니 단순한듯한 삽화가 더 마음에 들었답니다.

Jonathan의 대가족이랍니다. 지금은 많이들 핵가족화되었지만, 60년전에는 모두들 많은 친인척들과 함께 생활했어요.

우리가 명절때마다 송편을 만들듯이, 다양한 모양의 쿠키를 만드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가족의 사랑을 느낍니다.

저도 체코에 있을때, 체코 선생님께 집안마다 전해지는 크리스마스 쿠키 만드는 법을 배웠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지금은 어떻게 만들었는지 가물거립니다. -.-;;

대가족을 위해 스프를 끓여야하는데, 큰 솥이 없어서 Jonathan이 산너머 사는 친척분에게 솥을 빌리러 같아요.

눈밭에 Jonathan의 발자국만 남겨있는것이 인상적이지요.
산에는 곰이 없다고, 혹 곰이 있더라도 겨울이라 겨울잠을 잘거리가 Jonathan은 계속 되내이며, 용기를 냅니다.

Jonathan은 산에 갈때 꼭 겨울철 식량이 부족한 들짐승들을 위한 모이를 준비한답니다. 그 당시만해도 동물들과 인간의 관계는 그리 나쁘지 않았어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눠줄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 잊지 말아야할것 같아요.

Jonathan의 몸만큼 커다란 솥을 들고 산으로 갑니다. 깜빡 잠이 들어 늦게 집으로 떠나는 Jonathan은 여전히 속으로 산에는 '곰'이 없다고 자신에게 확신을 줍니다.

하지만, 밤중의 산속에 무언가 움직이는데...

재빨리 땅을 파고 그 위에 커다란 솥으로 덮습니다.

이런...
좀 이르게 곰들이 깨어났나봅니다.

두려움에 떠는 Jonathan을 생각하면 걱정이 되어야하는데, 그냥 웃음이 나네요.^^

다행이도 늦게 안 들어오는 Jonathan을 위해 아버지와 삼촌들은 총과 등불을 들고 Jonathan을 찾습니다.

자신이 심부름을 다녀왔고, 게다가 산 속에서 '곰'을 만났는데, 무사하다는것에 무척 자랑스러워하는것 같아요.


단순한 삽화와 글들이 아이의 마음을 더 잘 표현한것 같고, 그 속에 자연과 가족의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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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Daddy is a Giant (Book 1권 + CD 1장)
칼 노락 지음, 잉그리드 고돈 그림 / Macmillan / 2008년 5월
품절


아이의 눈에는 아빠의 모습이 엄청 크게 보여질것입니다.

그러다가 언젠가 아빠가 자신보다 작을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겠지요.

그림이 단순하지만, 따뜻한 정감이 느껴지게 해요.

조카에게 아빠의 사랑을 읽어주면 좋겠다 싶어 선택했는데, 어쩜 아이에게는 당연한 일인지라 어른들보다 감동하지 않는것 같아요.^^ㅎㅎ

아빠의 어깨는 넓고 듬직하니깐, 지친 구름이 아빠의 어깨에서 쉬어 간다고 생각합니다. 어쩜 아이이가 아빠에게 바라는 마음이겠지요.

아빠를 바라보는 아이의 표정에서 자랑스러움이 느껴져요.

아빠는 뭐든지 잘하는 사람 같아요.

하지만, 아빠가 아이보다 못하는것도 있답니다.^^ 그런 아빠를 봐라보면서 아이는 즐거워합니다.

언제나 자신을 지켜주는 아빠가 자랑스럽고..

아빠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 지 알고 있어요.
아마 아이도 아빠를 무척 사랑할거예요.

CD는 그림 상황에 맞는 배경 음악(소리)를 넣어서 이야기해요. 아빠가 재채기할때는 재치기 하는 소리도 넣고, 책과 함께 듣고 읽으면 좋아요. 이야기는 2번 연속 되어있어서 반복해서 들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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