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ah , Plain and Tall (Paperback + CD 1장) - Newbery Sarah, Plain and Tall (Book + CD) 2
패트리샤 매클라클랜 지음 / HarperTrophy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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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솔직히 책 표지 분위기를 봤을때, 제 타입의 책은 아니었어요. 그냥, 다른 책들 읽으면서 가볍게 읽고 듣기 좋은 책 같고, 도서관에 시리즈 3권 모두 있어서 별 기대없이 빌려 읽게 된 책이었답니다. 그런데 오디오북의 리더의 목소리에 매료 되어 책을 더 재미있게 읽은것 같습니다. 

 특히 남자 아이 케이럽의 목소리가 너무 귀엽고, 새라 아줌마 목소리는 너무 부드러워서 듣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게 했던 책이었습니다. 리더에 따라 책이 재미있게 느껴지기도 한다는 것을 이번에 확실히 느꼈던것 같습니다. 화자가 애나이다보니 애나의 입장이 되어 책을 읽는데, 애나가 행복해하는 장면에서는 웃음을 머금으며 읽는 느낌이 정말 좋았어요.

 엄마를 잃고 쓸쓸하던 애나와 케이럽은 신문에 구인광고를 낸 아빠 덕분에 새 엄마를 맞이하게 됩니다.(지금에야 이해가 되지 않지만, 당시 시대 상황으로 보았을때, 이해할수 있기도 하네요. 그런면에서 이 책은 지금 시대에 비해 좀 순진한 면이 있는것 같아요.^^) 처음 읽을때는 아이들이 새 엄마를 싫어하다가 친해지는건가? 했는데, 오히려 아이들은 처음부터 새라를 너무 좋아해 혹 아빠와 결혼하지 않고 고향으로 돌아갈까봐 전전긍긍한답니다.   

 책을 읽으면서 '초원의 집'이 떠올랐어요. 소박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시골 생활들이 무척 평화롭게 느껴졌던것 같습니다. 1권 먼저 읽고 재미없으면 다음편을 읽지 않으려했는데, 계속 읽어볼 예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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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land of the Blue Dolphins (Paperback + Audio CD 4장) - Newbery Newbery : 오디오와 함께 듣는 뉴베리 수상작 (Book + CD) 10
스콧 오델 지음 / 에듀카코리아 / 200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종종 책장에 오래동안 꽂혀있는 책들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더 미안한건 책장에 꽂히지도 못한채, 상자 속에 잠자고 있는 책들이예요. ^^;; 그래서 요즘 되도록 구입과 도서관 대출을 자제하며 집에 있는 책을 읽으려고 노력하며 꺼내 읽은것이 바로 'Island of the Blue Dolphins'랍니다. 

 어떤 내용인지도 모른채, 그저 제가 좋아하는 푸른색 계열의 표지와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선택하게 된 책인데, 뉴베리 상을 수상한 책이네요. 오디오북과 함께 들었는데, 요즘 다른 오디오북들을 듣고 있어서인지 'Island of the Blue Dolphins'은 좀 평범했던것 같아요. 약간 다른점이 있다면, 긴장감이 넘치는 순간에 배경음악이 깔린다는 정도^^;; 

 'Island of the Blue Dolphins'은 18년간(실제 책 내용에서는 18년이라 명시되지는 않았어요. 나중에 책 뒷편을 읽고서야 실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쓴 글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혼자 무인도 생활을 한 여자판 '로빈 크루소' 이야기더군요. 

 솔직히 제가 무인도에서 생활했더라면 18년이 아닌 18일도 못 버텼을것 같아요. 그나마 그녀가 인디언으로 자연과 함께 지내왔기에 혹독한 시기를 잘 보낼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백인들의 무자비한 사냥과 탐욕, 소녀가 무인도에서 보냈던 거친 환경들이은 제가 예상했던 이야기와 한참이나 달라서인지, 읽는내내 당황하면서 읽었답니다. 꼭 알아야할 역사적 사실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결국 자신의 종족중에 자신만 살아남았다는 현실을 알게 되었을 소녀를 생각하며 읽는내내 우울했어요. 그래서 좋은글임에도 불구하고 저를 우울하게 만들어서 별 하나를 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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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1-11-30 0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자 속에 잠들고 있는 책들이 무척 궁금합니다.^^
저도 오래동안 꽂혀있는 책들에게 정말 미안해요.
지금은 박스안에 갖혀 있지만요...ㅎㅎ
새로 구매한 책들부터 읽으니 고쳐야 하는데 말입니다.^^;;

보슬비 2011-11-30 18:21   좋아요 0 | URL
아무리봐도 읽지 않을 책들은 정리하고 있긴하는데,
아직도 읽을 책이 계속 기다리고 있는데, 구입하고 싶은 마음은 왜일까요.^^ㅎㅎ
 
The Secret Life of Bees (Paperback)
수 몽크 키드 지음 / Penguin Group USA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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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The Help'를 재미있게 읽었다고, 사서분에게 추천해드렸더니, 그와 비슷한것 같다며 이 책을 저에게 추천해주셨어요. 사실 이 책은 1년전 오디오북이 세일할때, 도서관에 이 책이 있는것을 발견하고 오디오북만 구입해두고선 언제 읽지...하고 1년간 미루었던 책이었답니다.^^ 결국 이번 기회에 읽기 시작했어요. 

 이 책은 제가 오디오북으로 대략 10시간이 넘는것을 처음 완득한 책이랍니다. 시작하긴 '트와일라잇'이었지만, 책 없이 듣기만 하는거라 더 시간이 오래걸렸고, 이 책은 전혀 내용을 모르는 상태에서 책과 함께 읽어서 좀 더 빨리 끝내게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암튼, 이 책 덕분에 10시간 이상 들어야 하는 책에도 조금 자신감이 붙었다고 할까요.^^ 감사하는 마음으로 오디오북은 도서관에 기증했습니다.ㅎㅎ  

 

[이 책의 리더인 'Jenna Lamia'예요. 목소리만 들었을때는 주인공처럼 십대의 소녀일거라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나이가 많아서 놀랐습니다. 나중에 'The Help'에서 스키터의 목소리를 담당했더군요.^^] 

 아무래도 시대적 배경과 흑인여성들이 중심이 되어 이야기를 펼치는 면이 'The Help'와 비슷해서 읽는동안 비교하게 되는것 같아요. 'The help'는 좀 더 유쾌하게 전개되는 반면에, 'The Secret Life of Bees' 성장문학이라 그런지 좀 더 슬픈면이 많았던것 같아요. 특히나 세상의 모든 슬픔을 공감하며 사는 메이는 결국 그 슬픔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순간은 너무 슬펐습니다. 

 엄마가 죽고 아빠의 학대 속에 살던 릴리는, 엄마 대신 자신을 돌보던 흑인 보모인 '로잘리'가 백인 남성들과 시비가 붙으면서 감옥에 갇히게 되는 사건을 계기로, 병원에 입원한 로잘리를 탈출시키면서 가출을 감행하게 됩니다. 우연히 발견한 엄마의 소품인 '검은 성모 마리아' 그림 뒤에 적혀있는 티뷰론의 장소가 그들에게 유일한 탈출구였답니다. 

 그리고 티뷰론에서 릴리가 가지고 있던 '검은 성모 마리아' 그림을 브랜드로하여 꿀을 파는 농장을 발견하고 그곳을 운영하는 흑인 자매들(어거스트, 준, 메이)에게 거짓말을 하고 그 집에 머무르게 됩니다.(물론, 릴리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것을 알고 있지만, 세상은 어린 백인소녀와 다친 흑인 여성 둘이 돌아다니기에 호락호락하지 않다는것을 알기에 도와주려했던거지요.) 릴리는 그곳에서 머무르며 흑인들 사이에서 백인으로써 배척당하는 상황을 접하며 현상황이 얼마나 부조리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암컷으로 구성된 벌들의 세계와 릴리의 세상이 교차되면서, 어거스트의 자매들은 남자에게 자신의 삶을 맡기기보다는 벌들처럼 스스로를 돌보기를 원했던 여성들이었어요. 처음엔 릴리는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길 거부하지만, 점점 마음을 열고, 상처를 치유하게 됩니다.  

 약간은 뻔할수 있는 스토리였지만, 'The Help'를 읽고나서인지, 당시 시대 상황을 다시 상기 시켜서인지 많은 생각을 하며 읽었던것 같아요. 기회가 되면 영화도 찾아서 보고 싶네요.

  

[영화로도 개봉되었다는것을 알았네요. 왠지 사진만 봐도 누가 어떤 역을 맡았는지 딱 보입니다.^^] 

  

[좀 밋밋한 CD 디자인이었어요. 오디오북도 좀 더 색다르게 디자인을 넣으면 더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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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1-11-30 0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 찾아봐야겠어요.^^

보슬비 2011-11-30 18:23   좋아요 0 | URL
네. 저도 찾아볼건데, 2008년도로 은근 찾기 쉽지 않네요.^^
 
The Secret Life of Bees (Audio CD, Unabridged)
Kidd, Sue Monk / Highbridge Co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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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na Lamia의 목소리가 좋았어요. 처음엔 십대 소녀인가 했는데, 찾아보니 목소리와 얼굴이 매치가 되지 않네요. ^^;; 하지만 주인공 릴리의 목소리는 딱이었어요. '헬프' 오디오북에서도 '스키터'역을 맡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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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 Can Toucan (Paperback)
데이비드 맥키 지음 / Andersen Press / 2001년 9월
품절


그림이 너무 귀여운 책이예요.
제가 찍은 사진은 미니사이즈 양장본이랍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조카가 동물들이 많이 나오니깐 너무 좋아해요.

유난이도 화려한 배경에 음침하게 앉아있는 검은새는 이름이 없답니다.

그래서 이름없는 검정새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다른 동물들에게 놀림을 받게 되어요.

검은새가 너무 슬프게 운다고 조카에게 이야기했는데, 조카가 사자도 운다고 말하더군요. 아직 너무 웃으면 눈물이 나온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조카인지라, 그냥 웃음으로 대답해주었어요.^^;;

결국 자기 고향을 떠나기로 결심한 검은새는..

도시에 도착해 일을 찾게 됩니다.

적성과 상황이 맞지 않아 처음 몇몇 일들은 실패를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큰 부리로 물건을 배달하는 일이 쉽다는 것을 알게 된 검은새는 배달일에 큰 기쁨을 느껴요.

특히 페인트를 배달하는것을 좋아하는데,

바로 다른 새들은 짧은 부리 때문에 한 통만 배달할수 있는것을 검은새는 두통을 부리에 물수 있거든요.

그래서 검은새는 투 캔 (Two can)이라 불리기 되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투캔은 페이트 세통을 배달하게 되었어요.

너무 욕심을 부려서일까요. 투캔은 페인트를 뒤집어 쓰게 되었어요. 열심히 닦아보았지만, 이미 염색이 되어서 지워지지도 않네요.

인생에서 가장 힘들때면, 왜 고향을 찾게 되는걸까요.

투캔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합니다.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친구들에게 검은새는 '투캔'이라는 이름을 알려줍니다. 동물친구들은 'Toucan'이라 적고 그렇게 불러요.

그리고 자신이 겪은 모험을 이야기해주며 투캔은 다른 친구들과 함께 웃을수 있는 여유가 생겼네요.

종종 많이 봐왔던 새였는데, 실제 이름이 'Toucan'인지 몰랐어요. 이 책 덕분에 절대 이름 잊어버리지 않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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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1-11-08 0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이 너무 좋아요~!!

보슬비 2011-11-08 21:24   좋아요 0 | URL
조카 읽어준다고 하지만 저도 좋아하는 책이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