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elp (Perfect Paperback) - 『헬프 』 원서
캐서린 스토켓 지음 / Penguin Group USA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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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혼'님의 리뷰를 보고 언젠가 이 한번 읽어봐야지...했던 책이었어요. 지금은 영화 때문에 영화표지를 써서 어떤 내용의 책일지 짐작할수 있었지만, 처음 책 표지만 봤을때 제목 'The Help'라는 제목에서 순간 'Help'만 떠올려서, 또 뭔가 읽는내내 마음아프고 무거운 책이 아닌가? 짐작했었답니다. 그런데 여기서 'The Help'는 '가사 도우미'분들을 이야기한거였네요. 그리고 제 우려와 달리 무척 유쾌하게 읽은 책이었답니다.

 아직까지는 저는 영어책을 읽을때 일반문학이나 인문서는 부담스럽더라구요. 아무래도 제가 좋아하는 장르문학쪽 특히 판타지는 청소년문학들이 많아서 읽는데 덜 부담감을 느끼는데, 일반문학은  살짝 부담스럽기도 해서, 처음에는 영어책이 아닌 번역책을 읽으려 했었어요. 그런데 도서관에 아직 번역책이 구입되지 않아서 영어책을 대출하게 되었답니다.

 솔직히 대출해놓고서도 꽤 두꺼운 페이지에 힐끗 쳐다보기만 했었답니다. 그러다가 반납기한 하루를 남겨두고, 초반 몇페이지 읽어보고 다시 대출할지 결정해야겠다는 심정으로 읽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왠걸.. 너무 재미있는거예요. 그래서 다시 대출해서 밤을 꼴딱 세워 다 읽어버렸답니다. 정말 오랜만에 밤세워가며 책을 읽었습니다. 나이를 먹어가며 밤셈은 엄청난 체력을 요구한다는것을 알기에, 절대로 밤세지 말자..라는 제 철학을 무시하게 만든 책이었어요. 결국 이 책은 저에게 엄청난 다클서클을 안겨준 책이기도 하네요.^^;; 

 흑인 영어에 익숙치 않아서 처음 읽을때는 고전을 했지만, 어느정도 무시하면서 읽어도 크게 문제되지 않았어요. 뭐, 제가 영어문법 찾아가며 영어공부하려고 영어책을 읽는것이 아니라, 그저 소설이 좋아 영어책을 읽는거라 더 그랬던것 같기도 하고요.  

 흑백차별이 심한 시대를 배경으로 세명의 여성이 작은 반란을 꿈꾸며 뭉치게 되는 과정들이 수다스럽지만 사랑스러웠고, 한편으로는 그들의 반란이 들킬까봐 읽는내내 조마조마했었습니다. 그들이 세웠던 반란은 지금 시대에 보면 그리 큰 이슈가 될만한것은 아니겠지만, 그들이 내 걸은 첫 걸음은 아주 큰 용기가 필요한 행동이라는 것은 책을 읽으면서 충분이 느낄수 있었습니다. 자칫 우울할수 있는 소재를 유머로 승화시켜 좋았던것 같아요.  

 재미있게 읽은 책이라 영화로도 개봉되어 무척 반가웠습니다. 영화도 보러 갈참인데, 책 만큼 재미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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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ight in the Attic Book and CD [With CD] (Hardcover, 20, Anniversary)
Shel Silverstein 지음 / HarperCollins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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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북을 찾다가 도서관 사서분께서 추천해주셔서 선택하게 된 책이예요. 처음에는 시라는것을 알고 부담스러워했는데, 보통 시와 다르다며 강력 추천해주셨어요. 정말 읽다보니 너무 어렵게 함축된 시가 아니라 유머스러운 시라 읽는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어요.

오디오북은 그중 몇편의 시를 골라 저자인 '셸 실버스타인'이 들려주는데, 무척 재미있답니다. 노래도 부르고, 은근 자장가 같은것도 있고 은율이 있어서 듣기 좋아요.

책을 빌리고 나서야,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저자라는것을 알았어요. 어쩐지 익숙한 느낌이 든다고 할까요. 삽화까지 직접 쓰고, 오디오북도 읽어주고, 정말 재주가 많은 작가네요. 완전 부러워..

은근 말장난들이 있어서 어떻게 번역되었는지 궁금하긴 하네요..

아이를 돌봐주는 사람을 베이비 시터(baby sitter)라 불리는데, 정말 아기를 앉아(sit)버린 사람이 되었네요.

굉장히 잘난척한 사람들을 비꼬는듯한 시예요.
멋지게 다이빙했는데, 결국 맨땅에 헤딩하게 생겼네요.ㅎㅎ

머리는 하나이면서 21개의 모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과 21개의 머리를 가지고 있지만 한개의 모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

가진 사람이 없는 사람을 빼앗는 경우네요.^^

저도 뱀을 싫어하지 않지만, 뱀이 저렇게 나에게 표현한다면 싫겠어요.ㅎㅎ

자신이 가지고 싶은 것을 부모님때문에 가지지 못한 아이들이 부모님께 이 시를 보여주면 좋아할것 같아요.

책을 읽을때보다, 오디오북을 들을때 더 실감이 나는 시였어요.
은율감이 너무 좋거든요.

오디오북을 듣고나니, 입에 은근 촥촥 감긴답니다.ㅎㅎ

역시나 아이들의 마음을 느끼게 한 시였어요.

예전에 이 시를 읽은적이 있었던것 같은데, ''셸 실버스타인'의 시였네요.

상어만 없을뿐이예요.ㅋㅋ

웃음이 나긴하지만, 저로써는 수영을 못해서 더 무섭네요.

이 시가 재미있는것은 시와 함께 있는 삽화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저자가 직접 그린거라죠.

먹어도 죽고, 먹지 않아도 죽는다면...

저도 먹고 죽겠어요.^^;;

그림만 봐도 너무 웃겼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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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1-11-04 0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포토리뷰 귀찮아서 못 올려요.ㅎㅎㅎ
포토리뷰 올리는 분들 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생학해요.^^
덕분에 멋진 그림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아요.ㅎㅎㅎ

보슬비 2011-11-04 12:26   좋아요 0 | URL
가끔 삽화가 멋진 책들을 만나면 기억에 남기고 싶기도 하더라구요.
약간 귀찮을때도 있지만, 이런 멋진 삽화가 있는 책들 자주 보고 싶긴해요.
덕분에 종종 포티리뷰상 받아서 적립금 모을수 있어 좋아요.^^
 
The School Story (Paperback + CD 3장) Andrew Clements School Stories : 6학년 이야기 (Book + CD) 2
앤드루 클레먼츠 지음, 브라이언 셀즈닉 그림 / 에듀카코리아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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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디오북이 함께 있는 책을 발견하게 되면서부터 '앤드루 클레먼츠'와 친해지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그저 영어책을 읽으면서 듣기능력을 향상하고 싶어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는데, 이 작가의 책들이 은근 재미있네요. 

 대체로 초등학생들이 주인공인데, 우리가 그저 어리게만 보았던 아이들이, 어른보다 풍부한 상상력과 따뜻한 마음씨로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과정들이 소설속 이야기지만 실제로도 이런 세상들이 만들어졌으면..하는 바람을 가지게 하는 책들이었어요.  

 이번편은 어린 소녀가 자신의 책을 출판하는 과정을 담았답니다. 나탈리의 천재적인 작가적 소질도 부러웠지만, 나탈리의 친구 조의 대범함과 과감한 추진력은 어른인 저도 무척 부러운 성격이 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부끄럽지만, 중1때 저만의 소설을 쓴일이 생각나네요. 친한 친구들이 읽어봐주었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창작력보다는 모방력이 더 많았던 소설이었어요.^^ 국어선생님께서도 읽어보고 싶으시다고 말씀하셨지만, 부끄러워 절대 보여드리지 않았답니다. 그런데 'The School Story'를 읽고 나에게도 조와 같은 친구와 클레이턴같은 선생님이 계셨더라면 어땠을까?하는 작은 상상을 해보았어요.^^ 

 단순히 이 책은 아이가 책을 출판하는 과정만을 담은것이 아니랍니다. 책을 출판하는 과정에서 아버지를 잃고 힘들어했던 나탈리는 엄마와 함께 마음속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하게 되어요. 그래서인지 읽으면서 웃기도 많이 웃었지만, 가슴 뭉클함도 느꼈습니다. 

 이 책은 '작가가 되고 싶어'라는 이름으로 번역이 되었는데, 번역가가 초등학생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더군요. 책 속의 작가처럼 아이에게도 기회를 준것 같아 의도가 좋은것 같아요. 나중에 조카에게 번역책을 읽어보도록해야할것 같아요. 

 아이가 영어책 읽기에 재미를 느끼게 되었다면, '앤드루 클레먼츠'의 학교 시리즈를 오디오북과 함께 읽고 듣기를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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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chool Story (Paperback + CD 3장) Andrew Clements School Stories : 6학년 이야기 (Book + CD) 2
앤드루 클레먼츠 지음, 브라이언 셀즈닉 그림 / 에듀카코리아 / 2008년 10월
품절


[책 속의 주인공 '나탈리', 책읽기를 좋아하면서 쓰기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는 소녀예요.]

[나탈리가 사랑하는 작가들이랍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가 있네요.]

[나탈리가 책을 내기전에 필명을 만들게 한 작가예요. 우리나라에서는 유명한 작가는 아니지만 미국에서는 사랑받는 작가이지요. 저는 아직 이 작가의 책을 읽어보지는 못했습니다.]

['나탈리'의 친구'조' , 추진력 있고, 자신의 행동에 믿음과 책임감이 강한 아이랍니다. 다음에는 '조'에 관함 이야기를 만나고 싶게 하는 소녀예요. 솔직히 전 '나탈리'보다 '조'가 더 마음에 드네요.]


[편집자 엄마를 둔 '나탈리'는 책을 출판하기 위한 이유중에 바로 엄마를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답니다.]

['나탈리' 친구 '조']

[책 속의 악당이예요. 정말 악당처럼 보이지요.^^]

[자신의 힘을 이용해, 다른이의 성공을 빼앗으려했지만 일이 쉽게 되지 않았나보네요]

['나탈리'와 '조'에게는 자신들을 도와줄 훌륭한 어른들이 많았습니다.]

[오디북이 없었다면 읽기 힘들었을, 필기체. 대문자만큼이나 필기체도 익숙치 않아서 읽기 힘들어요.]

[감동적인 깜짝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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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eek in the Woods (Paperback + CD 4장) Andrew Clements School Stories : 5학년 이야기 (Book + CD) 1
앤드루 클레먼츠 지음, 브라이언 셀즈닉 그림 / 에듀카코리아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요즘 '앤드루 클레먼츠'의 책들을 오디오북과 함께 듣고 있어요. 책 내용도 좋은데, 오디오북을 함께 들으니 더 재미있답니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항상 기발한 내용들을 담아서인지, 읽을 때마다 재미있고 아이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답니다.

 마크가 전학온 학교는 5학년이 되면 학교 정통으로 'A Week in the Woods'라는 프로그램을 참여하게 됩니다. 자연과 함께 하는 생활속에서, 친구들간에 협동심도 쌓고 좋은 추억도 만들어주기 위함이랍니다. 처음에는 시쿵둥했던 마크도, 점차 'A Week in the Woods'의 매력에 빠지며 적극 참여하려하는데, 맥스웰 선생님의 잘못된 판단으로 모든것이 어그러지게 됩니다.

  지금까지 읽은 책들은 주인공들의 곁에 항상 그들을 이해해주는 선생님이 있었는데, 이번엔 아니었어요. 그래서 이번편에서는 읽으면서 가슴 속에 마구 마구 열이 났답니다. 화가 났다고 할까요. 주이공 마크가 어른들의 편견에 사로 잡혀서 정당하지 못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그랬던것 같아요. 단지 부잣집 아이니깐 버릇없는 아이일거라고 단정해버린 선생님들은 (게다가 마크는 너무 똑똑한 아이였어요.) 마크가 자신들의 잘못을 지적(마크의 생각을 이야기한거지만)하니, 더 버릇없는 아이라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마크는 버릇없는 아이가 아니랍니다.  부자인 부모를 둔 덕분에 자기가 원하지 않는데 자주 이사하게 됨으로써 진정한 친구를 사귈수 없어 마음 둘곳이 없는  외롭고 상처 받은 아이랍니다. 그래서 처음 전학온 학교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방황했던것이지요. 선생님들은 마크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가지고 관심을 두기보다는 거리를 두었지만, 오히려 마크는 자신의 잘못된 태도로 인해 첫인상이 좋지 않았을거란 생각으로 반성하며 그들의 태도를 이해하고 가까이 가려고 노력한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자신의 의도와 달리 자꾸 선생님들과의 관계는 꼬여가네요. 그나마 다행이라면 친구들과는 아주 잘지낸다는 점이지요. 어쩜 아이들은 어른들처럼 너무 자기방어적이지 않아서인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사람에 대한 평가를 얼마나 첫인상에 의존하는지를 느끼게 했어요. 한번 나쁜 인상을 받으면, 좀처럼 바꾸려 들지 않는 마음이 강한지 성급한 판단으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들이 생기게 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앤드루 클레먼츠'의 책들이 많이 번역되어있는데, 이 책은 아직 번역되지 않아 아쉽네요. 조카가 번역서가 아닌 원서를 읽을수 있는 날이 빨리 오면 좋겠어요. 이런 좋은 책들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면 좋을텐데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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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1-10-01 0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D까지 주는군요.^^

보슬비 2011-10-03 10:12   좋아요 0 | URL
예전에는 오디오북, 책 따로 판매되기도 하던데, 어린이 도서중에 함께 판매되는것도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