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elp (Hardcover)
Stockett, Kathryn / Putnam Pub Group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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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오랜만에 책읽고 밤셌네요. 다클써클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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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Day No Pigs Would Die (Mass Market Paperback)
로버트 뉴튼 펙 지음 / Random House / 199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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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순전히 닐 조던의 영화 '푸줏간 소년'을 떠오르게 해서 읽게 되었답니다. 무척 파격적인 영화였었는데, 책의 표지를 보는 순간 왠지 비슷한 분위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뉴베리 상'을 수상한 작품인 만큼, 제가 본 영화와는 달리 올바른 성장 문학을 보여주네요.^^;; 

 보통 '뉴베리 상'을 수상한 작품들의 영어가 많이 어렵지 않아 자주 선택해서 읽었는데, 이책은 익숙하지 않은 영어(사투리 혹은 고어)로 초반에는 익숙해져보려고 노력하느라 책 속도가 더디가 읽혀졌습니다. 게다가 책 속의 시대적 배경과 주인공이 믿는 종교는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는 상황이라 읽기가 더 힘들었던것 같아요. 그나마 내용이 좋아서 포기하지 않고 읽었는데, 읽다보면 어느정도 상황을 이해함으로써 초반보다는 책 읽는 속도가 빨라진것 같네요.  

 지금도 그렇지만, 어느 시대이고 농부의 삶이 그다지 쉬운 삶은 아닌것 같아요. 그래서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자식만큼은 더 공부 시켜 도시로 보내, 더 좋은 삶을 찾길 바라는것 같습니다.  

 우연히 출산하고 있는 옆집 소를 도와줌으로써, 아기 돼지를 선물 받게 된 로버트는 핑키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잘 보살펴줍니다. 핑키가 커서 어미 돼지가 되어 많은 새끼를 낳게 되면 집안 형편이 좀 나아질거라는 핑크빛 희망도 품어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돌보고, 돼지 콘테스트에서 상도 받았지만, 안타깝게도 핑키는 새끼 돼지를 못 낳는 돼지였네요. 

 만약, 로버트 가족의 형편이 나았더라면 핑키를 애완동물로 키웠겠지만, 핑키를 애완동물로 키울 형편이 되지 못해, 결국 로버트와 로버트의 아버지는 큰 결심을 하게 됩니다. 

 솔직히 초반에는 지루하다고 생각할수 있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책에서 눈을 뗄수가 없었답니다. 특히나 푸줏간 일을 하던 로버트 아버지가 자신의 손으로 아들이 가장 사랑하는(가족들 역시 사랑했던) 핑키를 잡아야 하는 장면은 잔인하게 느껴졌었지만, 핑키를 잡고 나서 로버트와 로버트 아버지의 행동에 가슴이 뭉클했어요. 아버지를 원망하던 로버트가, 아버지의 눈물을 보며 아버지가 자신보다 더 마음 아파한다는것을 깨닫고, 피묻은 아버지의 손에 입을 맞추며 용서를 하는 장면은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아닌가 싶네요. 

 왜, 책 제목이 '돼지가 한마리도 죽지 않는날'일까? 궁금했었는데, 그 궁금증은 책을 다 읽을때쯤 찾아내실수 있을거예요. 인내심을 갖고 이 책을 끝까지 읽은것을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비록 슬픔이 있는 책이지만, 그 슬픔속에서 사랑을 느낄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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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Talking (Paperback + CD) Andrew Clements School Stories : 5학년 이야기 (Book + CD) 7
앤드루 클레먼츠 지음 / Simon & Schuster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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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관에 '앤드루 클레먼츠'의 책들이 오디오북과 함께 들어와서 한편씩 읽고 있는 중이랍니다. 다섯권정도 읽은것 같은데, 읽을때마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책 읽는 즐거움을 주네요. 그동안 책을 읽을 때마다 뒷편에 그의 책을 잠시 소개해주는 챕터가 있었는데, 그 때마다 'No Talking'이 등장해서, 궁금했었어요. 과연 '간디'와 '말 안하기'가 어떤 연관 관계가 있는지 무척 궁금했거든요. 

 아직은 오디오북이 완전히 익숙하지 않지만, '앤드루 클레먼츠'의 오디오북은 제가 듣기에 처음에는 빠른듯하지만, 금방 익숙해져서 듣기용으로 좋은것 같아요.  

 데이브와 린지의 우연한 말다툼으로 5학년 전체가 이틀동안 말을 하지 않는 게임을 하게 됩니다. 학교에서 가장 시끄러운 학년으로 꼽히는 5학년 아이들이 데이브와 린지를 통해 한마음이 되어 게임을 하는 상황이 무척 놀라웠어요. 처음에는 단순히 남자아이 대 여자아이의 싸움이었지만, '말 안하기' 게임을 통해서, 여러가지를 배우게 된답니다. 친구간의 단결력, 생각없이 뱉던 말들에서 신중하게 말하는 법, 말을 안함으로써 누군가의 말을 경청하기도 하고, 자기 스스로 정직함도 배우게 된답니다.  

 그렇게 말이 많던 5학년 아이들이 갑자기 조용해지자, 선생님들이 마치  외계인에게 몸이 빼앗긴 SF영화 속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드는 장면에서는 웃음이 나왔어요. 실제 이런일들이 벌어진다면 저도 좀 무서울것 같네요.^^ 

 '앤드루 클레먼츠' 책속의 주인공 아이들은 대부분 기발한 생각으로 어른들을 놀래키는것 같아요. 놀래킬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 좋은 본보기도 보여주기도 한답니다. 아이들의 생각이 얼마나 열려있는지, 그리고 그런 상황들이 어른들이 억누르기만 하기보다는 좀 더 좋은 방향으로 안내해준다면, 더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답니다. 

 그래서인지 책을 다 읽을때면 항상 훈훈한 느낌을 주는것 같아요. 아직 읽지 않은 '앤드루 클레먼츠'의 다른 책들도 빨리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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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 Lady! (Paperback + Audio CD 3장) - Newbery Newbery : 오디오와 함께 듣는 뉴베리 수상작 (Book + CD) 20
Ed Begley 외 지음 / Walker Books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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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책에 대한 정보가 없을때 제가 책을 선택하는 방법은 바로 책 표지 디자인이 얼마나 매력적인가예요. 속물스럽지만, 제가 좀 외모를 따집니다. ㅎㅎ  그런면에서 'Crazy Lady!'는 제가 절대 선택하지 않는 스타일입니다. 너무 복고적인 느낌이 나서 그냥 지나치려했지만, 왠지 모르게 제목이 마음에 들었어요.^^ 게다가 뉴베리 상을 수상한 작품이고 오디오북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 골랐습니다. 

CD는 3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한장당 대략 70분정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3장을 들으려면 약 3시간 30분 이상 소요됩니다. 성우 한분이 여러명의 역활을 하면서 책을 읽어주는데, 종종 그 역활을 잊고 톤을 바꾸지 않아 웃음이 났어요. 부드러운 할머니 목소리였는데, 난데없이 굵은 남자 목소리를 내실때 웃음이 났지만, 정감이 있어 좋아요. 

제가 오디오북을 듣는 이유는 뭐니 뭐니해도 듣기를 향상 시켜볼까?하는 마음이지만, 사실 책을 읽다가 가끔은 누가 이 책 좀 읽어주면 좋겠는데..하고 꾀가 날때가 있어요. 아직 우리나라 책을 오디오를 들어본적은 없지만, 대체적으로 영어는 오디오북이 많은데, 그점이 무척 부럽더군요. 영어 공부하기에도 좋겠지만, 때론 책을 읽지 못하시는 분들에게 책을 듣는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하니깐요. 

이 책을 초반을 읽다보면 어떤 스토리로 전개될지 좀 뻔한 면이 있습니다. 엄마가 돌아가신후 계속 엇나가기만하는 주인공 소년 버논이 동네에서 미친 여자로 소문난 버넌 아줌마와 장애를 가진 아들과 교류를 하면서 우정을 쌓고, 서로에게 좋은 방향으로 성장하게 되는 그런류의 청소년 문학이랍니다.^^;; 

하지만 그런 뻔한 스토리인데도, 가족간의 사랑과 우정을 통해 감동을 받는걸 보니, 이런류의 이야기가 계속 출간되는것 같네요. 특히나 이 책은 버논과 맥신 그리고 로버트의 관계를 통해,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 관심과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끼게 했습니다. 그리고 장애우에 대한 시선과 편견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는데, 아이들과 함께 읽고 토론해보는것도 좋은것 같아요. 

'로널드는 화요일에 떠났다'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미친 여자'라는 제목은 우리나라 정서상 청소년 문학 제목으로 올리긴 그런가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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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ie and the Old One (Newbery Honor Book) (Paperback)
미스카 마일즈 지음 / Little Brown & Co / 198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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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베리상을 수상한 작품중에 읽고 싶은 책을 고르다가, 삽화가 눈에 띄어 선택하게 된 책이예요. 그리고 인디언에 관한 이야기는 왠지 신비로움이 있어서 더 호기심이 생겼는지 모르겠습니다.

애니는 할머니를 통해 인디언들의 옛날 이야기를 듣습니다. 우리가 할머니들에게서 옛이야기를 듣듯이 말이지요. 글과 그림을 통해 애니가 할머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껴졌어요. 물론, 할머니도 마찬가지겠지요.

점점 늙어나는 할머니의 주름들을 만지며, 애니는 살짝 불안감을 느낍니다.

어느날 할머니는 애니의 가족을 불러모아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장 소중한것들을 가족에게 나눠줍니다. 애니는 할머니의 베틀 바늘을 선택합니다.

아메리칸 인디언의 신비로움이 느껴지는 삽화예요.
고요하면서도 평화적이고 마음에 편안함을 주는 한편 왠지모를 서글픔도 느껴집니다.

애니는 양탄자가 완성이 되면 할머니가 떠난다는것을 알면서도 열시히 양탄자를 짜는 엄마에게 화가납니다.

그리고 할머니가 떠나지 못하도록 계획을 세웁니다.

학교에서 말썽을 부리기도 하고...

잠든척 하다가 식구들이 모두 잠들면...

일어나 양들을 밖으래 내쫗기도 하고...

결국...

어머니가 짜고 있는 양탄자의 실을 하나 하나 풀어내기까지 합니다.

이 모든 소란의 중심에 손녀인 애니가 있다는것을 알게 된 할머니는, 애니에게 자연의 순리를 자연을 통해 가르쳐줍니다. 그제서야 할머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제 애니는 할머니로부터 물려받은 베틀 바늘로 자신도 함께 양탄자를 짜기로 합니다.


어린아이가 가족의 죽음을 받아들이는것이 쉽지 않지만, 자연의 섭리라는 것을 이해시키고 죽음이 결코 슬픈것만이 아니라는것을 깨우쳐주는 동화였어요.

책속의 삽화도 글도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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