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당신은 베르길리우스, 그 넓은언어의 강물을 흘려보낸 샘물이십니까?」
나는 겸손한 얼굴로 대답하였다.
「오, 다른 시인들의 영광이자 등불이시여,
높은 학식과 커다란 사랑은 유익했으니나는 당신의 책을 열심히 읽었지요.
당신은 나의 스승이요 나의 저자이시니,
나에게 영광을 안겨 준 아름다운 문체는오로지 당신에게서 따온 것입니다.
나를 돌이키게 한 저 맹수를 보십시오,
이름 높은 현인이시여, 내 혈관과 맥박을떨리게 하는 저놈에게서 나를 구해 주시오..」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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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과 신뢰, 진실과 편견에 대한 생각을 깊이 하고,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소설이다.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편견들에 익숙해져 있는 아이들의 모습 속에서 기성세대의 어두운 그림자를 발견한다.

 

고등학교 1학년 박서은이 학교 건물 뒤 옛 소각장에서 벽돌에 맞아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 용의자는 절친 지주연이다. 주연이가 서은이랑 전날 그곳에서 만났다는 사실과 벽돌에서 나온 주연이의 지문이 그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주연이는 둘이 만나서 다퉜다는 사실은 시인하나, 그 이후의 일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한다.

방송국이나 신문 기자들의 취재와 경찰들의 수사가 진행되면서 친구들이나 선생님, 주변인들이 주연이와 서은이에 대한 평가가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주연이가 따돌림을 받던 서은이와 절친이 되었던 의도에 대해서도 엇갈린다.

 

주연이요?

주연이는 다들 친해지고 싶어 하는 그런 애죠. 예쁘고 공부 잘하고 집에 돈도 많고. 그런 애들은 그냥 가만히 있어도 친구가 모여드는 법이잖아요.……제가 아는 건 그게 다예요. 주연이가 서은이 구세주였다는 거.

저야 모르죠. 주연이 같은 애가 왜 서은이를 그렇게 챙겼는지. 가난한 애들 도와주고 싶은 동정심, 정의감, 뭐 그런 거 아니었을까요?”(19~20p)

 

절친 좋아하네. 누가 절친을 그렇게 대해요? 지주연이랑 박서은은 절친이 아니라 계약 노예 같은 사이였다니까요.”(30p)

 

주연이가 그렇게 잘해 줬는데, 아무리 말려도 남자한테 눈이 돌아서 소용 없었대요. 주연이가 서은이 정신 차리게 하려고 진짜 애 많이 썼다고 하던데요.”(58p)

 

친구들과 주변인들의 증언은 단편적 목격담과 소문에 의한 평가이다. 주연이가 가장 참을 수 없었던 것은 엄마와 아빠가 자신의 무죄를 믿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부모님이 고용한 유능하다는 김변호사 역시 주연의 무죄를 믿지 않고 단지 유리한 증거만을 수집하고 있다. 그 유리한 증거란 것이 서은이에 대한 나쁜 소문들이었다.

 

가장 어이없는 상황은 프로파일러의 질문이다. 서은이의 남자친구로 인해 둘 사이가 소원해지고 오해가 쌓이고 사건 당일 두 사람이 다퉜다는 이야기를 듣고, 프로파일러는 질문한다. “너 서은이 좋아했니?”라고 서은이를 사랑했냐고 묻는다. 결국 프로파일러도 무죄추정의 원칙 따윈 던져버리고 주연이를 연인사이 집착으로 인해 살인을 저지른 범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로의 상처와 외로움을 알아보고 친구가 되었던 주연이와 서은이는 외부에서 보듯이 처음부터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었다. 공부 잘하고 부유한 주연이와 가난하고 왕따였던 서은이 두 사람 관계를 프레임 안에서 판단하고 있다. 사람들은 능력있는 아빠를 가진 주연이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판결이 날것이라고 예단하고 있다. 죽은 서은이만 불쌍하다고. 한편 가난하고 아이들하고 잘 친해지지 못했던 서은이에 대한 친구들의 평가도 기울어 있다.

 

주연이는 서은이를 진짜 죽이고 싶었다고 말한다. 재판은 주연에게 불리해지고, 결정적으로 주연의 범행이었음을 증언하는 목격자가 나타난다. 하지만 진실은 달랐다. 목격자만 그 진실을 안다.

 

이 소설은 우리 아이들에게 우정에 관하여 생각해보게 한다. 친구와의 관계에서 소유하려는 태도는 건강하고 균형 있는 관계를 맺을 수 없음을 알려 준다. 결국 경제적으로 베풀기만 했던 주연이 역시 소유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이런 비극적 상황에 빠지게 된다.

 

정범기 추락사건을 떠올렸다. 단지 사고로 옥상에서 떨어져 다리를 다친 정범기가 고등학생이고, 양궁선수로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는 것과 여자 친구와 헤어졌다는 이유로 비관 투신으로 추측하는 기자나 주변인들을 그린다. 다른 단편들 안에서도 역시 한 존재를 바라보는 프레임과 편견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읽게 된다


주연이와 서은이를 목격했던 사람들의 단편적인 기억들과 두 사람이 처한 환경을 근거로 판단하는 주변인과 검찰, 변호사 등을 보게 된다. 확증편향이다. 우리는 자신에게 씌워진 프레임을 벗으려 애쓰기도 하고 타인을 향해 프레임을 덧씌우면서 살아간다. 이런 프레임들이 많을수록 존재는 자유를 빼앗기고 억압당할 수밖에 없다. 왜곡된 기준들 안에서 판단을 내리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슬프다.

 

아이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였으면 하는 또한가지 대목은 목격자 증언이다. 이 결정적이 증언으로 인해 주연이는 살인자가 되었다. 성경의 십계명 중 9계명은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증거 하지 말라이다. 그냥 거짓말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 대한 증언을 거짓으로 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한 사람의 증언이 타인의 생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아주 치명적이다. 그러므로 거짓말이 아닌 거짓 증언에 방점을 찍고 있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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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4-12 21:3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보이는 것으로 틀을 만들고 그 틀에서 이미 판을 짜는 거 같아요. 목격자가 뭔가 숨기는듯한 느낌?! 요즘 청소년소설은옛날보다 꽤 다양한 주제를 다루네요. 궁금합니다 주연이 무죄일지 ~

그레이스 2022-04-12 21:39   좋아요 4 | URL
서은의 죽음에 충격을 받아 기억을 못하는 주연이 안타까웠어요 ㅠ

scott 2022-04-12 21:3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의 이런 잔혹성을 마땅히 처벌하지 못해서 더 큰 문제 인것 같습니다. 합의 화해 전학이외에는 학교측 선생측은 방관 하는 ㅜ.ㅜ

그레이스 2022-04-12 21:42   좋아요 4 | URL
이 이야기하고는 조금 멀지만 얼마전 학교폭력 방지 시민단체 푸른나무 김종기님 이야기를 티비 프로그램에서 봤는데, 너무 가슴이 아팠죠.

미미 2022-04-12 21:5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애니 ‘돼지의 왕‘과 매즈 미켈슨의 ‘더 헌트‘가 떠오르네요. 이런 작품들이 많다는건 사회에 만연한 문제란 생각이 들어요. 프로파일러는 대체 왜그랬을까요. 결말이 궁금해요!! ^^*

그레이스 2022-04-12 22:15   좋아요 4 | URL
저도 쓸까 말까 했는데 결말이 반전이어서....^^

프레이야 2022-04-12 22:2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정우성 김향기 나온 영화 증인 생각납니다. 좋은 증인이 되고 싶다고 말하던 그 자폐아이요. 편견과 선입견에 기대는 순간 얼마나 많은 오류를 낳는지요.

그레이스 2022-04-13 06:38   좋아요 3 | URL
역시 프레이야님은 영화로 답을 하시는군요!^^
찾아봐야겠어요.

희선 2022-04-12 23:1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거짓 증언은 아이만 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른이 그런 모습을 보여서 아이도 그렇게 될까 싶은 생각도 들고... 틀에 맞춰서 보려고 하는 것도 그렇지 않나 싶어요 겉만 보면 모를 게 많겠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저도 그렇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지 않아야 할 텐데...


희선

그레이스 2022-04-13 06:40   좋아요 3 | URL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를 곤경에 빠뜨리는 판단과 말을 하지 말아야할텐데...!

거리의화가 2022-04-13 09: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목격자 진술이 양날의 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의 사회도 결국 어른들의 사회를 닮아간다는 생각에 씁쓸해지는군요. 보이는 것이 진실이 아니라는 말 여러 모로 동감합니다.

그레이스 2022-04-13 12:36   좋아요 3 | URL
제가 여기 쓰지는 않았지만 소설 속 아이들의 생각과 말이 넘 아팠습니다.
마지막 목격자의 독백은 더욱 그랬구요 ㅠ

희선 2022-05-07 00: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본다고 한 말이 생각나기도 하네요 두 사람 일은 두 사람밖에 모르기도 하고... 주연이 부모가 주연이한테 사랑을 줬다면 달랐을지도 모를 텐데 싶습니다

그레이스 님 또 축하합니다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그레이스 2022-05-07 07:36   좋아요 3 | URL
감사드려요
희선님!
평안하고 행복한 주말되시길요~~

새파랑 2022-05-07 07: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레이스님 당선 축하합니다~!!

그레이스 2022-05-07 07:33   좋아요 3 | URL
앗! 감사합니다
새파랑님도 축하드려요

mini74 2022-05-07 08: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레이스님 감축드리옵니다 *^^*

그레이스 2022-05-07 08:02   좋아요 3 | URL
미니님 황공하옵니다~^^
미니님도 감축드리옵니다~~!

미미 2022-05-07 11: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도서관에 있어서 찜해두었어요.
그레이스님 축하드려요!!^^*
달콤한 주말보내세요~🧁

그레이스 2022-05-07 12:26   좋아요 3 | URL
감사합니다
미미님도 평안하게 보내세요

서니데이 2022-05-07 17: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그레이스 2022-05-08 07:52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
이제야 봤어요
5월은 챙겨야할 일들이 많네요.
행복한 5월 되세요

얄라알라 2022-05-08 17: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레이스님!!! 2관왕이시네요.

청소년 소설, 제가 좀 가볍게 보는 경향이 있었는데 소개해주신 소설들을 읽으니,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생각 열린 어른 되어야 겠다는 마음.

프로파일러의 질문은 직업윤리(?)와 전문성을 의심하게 할, ㄲㄷ 스러운 질문인데 제 자신도 그렇게 생각했을 것 같아요.


그레이스님, 축하드립니다.

그레이스 2022-05-08 17:28   좋아요 2 | URL
^^
감사합니다~
얄라알라님!
그런 계통에 계신분들은 자신의 프로페셔널을 믿고 개별적인 상황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죠?
저도 항상 경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겨울호랑이 2022-05-08 21: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확증편향이나 편견 등의 사전판단이 없었다면, 인류는 어쩌면 더 큰 위험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을 수도 있었다는 이야기가 생각이 납니다. 생존을 위해 필수불가결했던 요인이 시간이 지난 다음에는 오히려 관계를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생각을 그레이스님의 페이퍼를 통해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날의 관점에서 편견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과거에는 맞지 않았던 것처럼, 과거에 경험적으로 쌓여진 우리 삶의 가치관들을 오늘날에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여유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레이스님, 저도 뒤늦게 축하드려요, 축하도 여유를 가지고 살펴야 하는데 저도 정신없이 지냈습니다..ㅜㅜ:)

그레이스 2022-05-08 21:42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겨울호랑이님 말씀은 아그네스 헬러의 편견이란 책의 내용이 아닌가 싶네요^^
편견의 긍정적효과!

^^
감사드려요 ~~^^

scott 2022-05-09 16: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레이스님 이달의 당선 추카!

이 작품 드라마로 제작 된다면

그레이스님 덕분 ^ㅅ^

그레이스 2022-05-09 17:32   좋아요 2 | URL
^^
감사합니다

thkang1001 2022-05-09 17: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레이스님! 이달의 당선작 선정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한 주 되시길 기원합니다!

그레이스 2022-05-09 18:12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thkang1001님두요~!
 

레마르크 전집
창고에서 꺼내왔습니다.
ㅋㅋ,너무 오래되서 누렇게 됐네요.
지금은 구할 수 없는 책이어서 아껴줘야 하는데...^^
다 읽을 생각은 없고, 개선문만 읽었던 터라 몇권 더 읽고 다시 제자리로 들어갈지 모르겠습니다. 둘 곳이 없어서 ...
전쟁 문학이어서 몇권만 읽으면 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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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4-09 20: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레이스님 책 창고!

저도 한 번
         |
         |
          ノ,,∧
        //・ω・`)
      / /⊂ノ
      \ /ーJ
 ̄ ̄ ̄ ̄ ̄ ̄ ̄
들어 가보고 싶습니돠!ㅎㅎ

민음이 세문집 보다 훨씬 튼튼하고 견고해보이네요
서부 전선0 사랑 할때와 죽을때 강추!

그늘진 낙원과 리스본의 밤도 좋습니다. ^ㅅ^

그레이스 2022-04-09 21:04   좋아요 3 | URL
읽을 책이 많아서 꺼내놓고 눈요기만 하고 있습니다^^

독서괭 2022-04-09 21: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 역사가 느껴집니다!!

그레이스 2022-04-09 21:32   좋아요 3 | URL
언젠가 다시 출간되겠죠?
어느 출판사에서든지..!

mini74 2022-04-09 22: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 그레이스님 책 재테크 가능하실듯 합니다 ㅎㅎ 저도 정말 그레이스님 책 창고의 보물들이 넘 궁금해요 *^^*

그레이스 2022-04-09 23:13   좋아요 2 | URL
^^;;

cyrus 2022-04-10 09: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겉 상태는 좋아 보이는데요. ^^

그레이스 2022-04-11 08:32   좋아요 1 | URL
예 상태는 좋아요 ^^
종이가 누렇게 바랬을 뿐이죠~!

새파랑 2022-04-10 09: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레마르크의 전집이 있군요. 이거 희귀템이어서 비쌀꺼 같아요~! 그레이스님 말은 그렇게 하셔도 다 읽으실거 같아요 ^^

그레이스 2022-04-11 08:33   좋아요 2 | URL
그럴수도 있구요^^

책읽는나무 2022-04-10 10: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옛날 책인데도 더 튼튼하고 이뻐 보입니다.
빨간 책들^^

그레이스 2022-04-11 08:33   좋아요 2 | URL
튼튼하긴 해요^^

얄라알라 2022-04-11 15: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누렇다고 하셨지만,
반짝 영롱, 고급미가 넘칩니다^^
레마르크 전집, 첨으로 한 번에 봅니다. 그레이스님 포스팅해주신 덕분에

그레이스 2022-04-11 16:20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
꺼내보길 잘했네요^^

han22598 2022-04-11 16: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오랜된 책과 추억이 있는 책을 좋아합니다. 아니 사랑합니다! 그리고 특히 전집...(한번도 가져본적이 없는지라) 정말 너무 환장합니다.

그레이스 2022-04-11 16:29   좋아요 1 | URL
ㅎㅎ

페크pek0501 2022-04-11 22: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렇게 세트로 갖고 계신 것, 흔치 않은 일이라 귀하게 여겨집니다.^^

그레이스 2022-04-12 19:22   좋아요 0 | URL
예~~^^
 

혹시 이런 명함집 안쓰는거 있으시면 이렇게 사용해보세요. 가지고 다니기도 좋고, 썼던 플래그 재사용하는 데도 유용해요. 이리저리 뭉텅이로 굴러 다녔는데, 이렇게 사용하니 좋네요.
책 읽다가 서재 플친님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올려봅니다.
더 좋은 아이템 사용 중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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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4-07 12: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이참 ㅋㅋㅋ 저 플래그를 가지고 다니고 싶어서 저 명함집을 부러 사고 싶어지네요. ㅎㅎ
저 플래그 그냥 책에 꽂아 가지고 다니는데 자꾸 빠지고 빠져서 가방에 뒹굴면 막 뜯어지고 접히고 그러거든요 ㅠㅠ

그레이스 2022-04-07 17:59   좋아요 3 | URL
저도 그랬어요.
명함보다는 이게 더 좋은 쓰임인듯요^^

Breeze 2022-04-07 13: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플래그를 저렇게 담아도 되겠군요.
굿아이디어입니다. ^^

그레이스 2022-04-07 13:17   좋아요 2 | URL
미러마감 되어있는 뚜껑 안쪽에 재사용할 플래그 붙일 수 있다는게 굿이예요^^

난티나무 2022-04-07 15: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신박해요!!! 집 어디 하나 있을 텐데 찾으러 갑니다~~~~^^

그레이스 2022-04-07 15:23   좋아요 3 | URL
집에 하나씩은 있을 것로 생각해서 올렸습니다 ^^

키라키라 2022-04-07 15: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굳아이디어 입니다!!^^ 맨날 플래그 돌아다녀 책에 그냥 끼워놓았는데 저도 해봐야겠네요 ㅋ

그레이스 2022-04-07 16:06   좋아요 2 | URL
😉👍

scott 2022-04-07 17: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런 명함집에 담긴 플래그!
력셔리해 보입니다 ㅎㅎ👍

그레이스 2022-04-07 17:20   좋아요 1 | URL
^^

책읽는나무 2022-04-07 17: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호~~👍👍👍
근데 명함집도 이쁘네요^^

그레이스 2022-04-07 17:58   좋아요 2 | URL
박물관이나 미술관 고궁 기념품샵에서 팔죠?! 아마도

가필드 2022-04-07 20: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레이스님 굿아이디어네요 ^^ 이런 방법도 있네요

그레이스 2022-04-07 21:05   좋아요 1 | URL
예~ 아주 좋아요

희선 2022-04-09 02: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명함집 예쁘네요 앞에 보고 저걸 뭐라고 하더라 하고 떠올린 말이 나전칠기인데, 맞나 하고 찾아보니 맞네요 명함집이라고 해서 명함만 넣어야 하는 건 아니겠지요


희선

그레이스 2022-04-09 16:12   좋아요 2 | URL
예!
사용하는 사람 맘이죠^^

서니데이 2022-04-09 16: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인덱스 플래그는 있는데, 이런 명함첩은 없어서 사진 자세히 봤어요.
디자인이 근사합니다.
그레이스님, 주말 날씨가 참 좋습니다.
기분 좋은 오후 보내세요.^^

그레이스 2022-04-09 18:34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도 주말 오후 잘 보내세요~~

얄라알라 2022-04-11 15: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좋은 아이디어이신데요.
굴러다니다 보면 플래그 끝이 구부러지거나 접혀서 안 예쁜데,
이런 생각 한 번도 못해봤다니요

그레이스님 아이디어 넘 좋습니다!

그레이스 2022-04-11 16:19   좋아요 0 | URL
^^

han22598 2022-04-11 16: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신박한 아이디어네요!

그레이스 2022-04-11 16:30   좋아요 0 | URL
기념품으로 많이들 주나봐요
인터넷 검색하니 나오네요
그런데, 이렇게 쓰자고 만원주고 사긴 좀 그렇죠?!^^

페크pek0501 2022-04-11 22: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이디어 굿이네요!!!

그레이스 2022-04-12 19:21   좋아요 0 | URL
ㅎㅎ
 
나의 덴마크 선생님 - 불안과 우울의 시대에 서로 의지하는 법 배우기
정혜선 지음 / 민음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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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폴케호이스콜레(folke Højskole), 줄여서 호이스콜레는 누구나 갈 수 있는 교육기관이다. 주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청년들이 대학에 가거나 본격적인 직업을 갖기 전에 다니는데, 이들은 여행이나 자원봉사를 하며 1~2년간의 갭 이어(gap year)를 보낸다.

 

“19세기 중반부터 덴마크에 세워지기 시작한 호이스콜레는 그당시 덴마크 민중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농민을 위한 학교로 출발했다. 초기 호이스콜레의 사상적 기초를 제공한 덴마크의 시인이자 신학자, 정치가, 역사가, 철학자, 교육자 그룬트비는 교육받을 기회가 흔치 않았던 덴마크 농촌 청년들이 사람대접을 받으며 자기 자신과 세상에 대해 배우기 바랐다. 그리하여 왕정이 끝나고 막 태동하고 있던 민주주의 사회 체제에서 농촌 민중이 도시 엘리트 계층과 나란히 시민적 주체로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랐다. 이런 역사를 가진 호이스콜레는 오늘날에도 누구나 갈 수 있는 대중 교육 기관이다.”(22p)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덴마크어를 쓰는 대부분의 학교와 달리 IPC에서는 영어를 사용한다. ‘행동하는 세계시민의 양성을 목표로 삼는 IPC에는 세계각지에서 100여명의 학생들이 온다. 학교는 코펜하겐에서 기차로 한 시간쯤 걸리는 셀란섬 북쪽의 조그마한 해안 도시 헬싱외르(Helsingør)에 있다. 햄릿의 배경인 크론보르 성이 걸어서 30분 거리에 있다.

 

저자 정혜선은 1916년 서른아홉에 대안학교 교사직을 내려놓고 이 IPC, 덴마크 세계 시민 학교(Internatinal People’s College)에 두 학기를 다녔다.

 

이 학교의 교사들의 면면도 존경스럽다. 유엔 산하 기관에서 케냐와 스리랑카 빈곤 지역 주거 환경 개선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예순을 바라보는 나이의 거트루트, 유엔에서 20년 넘게 일하며 전 세계를 돌아다녔고 젊었을 때는 프랑코 독재 정권하의 스페인에서 민주화 운동에 가담하기도 했다는 스페인 출신의 오십대 후반 앙헬 등의 교사들의 이력이 그렇다.

 

영어로 발표하는 프로젝트 개발과 행동 연습수업, 덴마크를 비롯하여 독일·체코·폴란드·노르웨이 등으로 여행, 농업과 화단 가꾸기, 저녁시간마다 이루어지는 파티 등을 통해 저자가 배운 것들은 평생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한 것 같아 세상에서 학생이 가장 행복하다는 나라에 왔다”(48p)는 그녀의 말이 뼈저리게 느껴지는 활동들이었다.

 

한국에서 영어 교사였지만 영어로 이루어지는 모든 수업에서 저자가 첫 번째로 느낀 것은 자신이 느린 학생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먼저 도움을 청하면 이런 느린 학생에게 손을 잡아줄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이 많다. 왜냐하면 경쟁에서 이겨 살아남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마음을 열어야 한다. 그리고 좋은 교사는 평가하는 사람이 아니고 어려운 상황에 있는 학생에게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를 빨리 알아채는 것임을 깨닫는다. 그녀는 이곳에서 당연히 좋은 선생님을 만났다.

 

길을 떠나온 목적이 스승을 찾는 것이었다면 나는 지금 이곳에서 만족한다는 느낌이 몰려든다. 선생님인 동시에 몇 권의 책을 낸 소설가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 교장 선생님이면서 여전히 무대에 가수로 서는 사람, 일 년의 반은 네팔, 인도에서 수행자로 살다가 나머지 반은 덴마크에서 명상을 가르치는 사람, 수업할 때는 한없이 진지하다가도 망가질 때는 보는 사람 창피할 정도로 몸을 던져 학생들을 웃기는 사람, 나보다 스무 살이 어린 관대한 어른들.”(111p)

 

저자는 그들의 일상을 옆에서 보는 것이 배움이라고 말한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다는 나라에서 태어났어도 역시 인간인 그들 역시 화가 나기도 하고 허무하기도 하다. 그녀에게 선생님은 그곳에서 만난 그런 불완전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이 선생님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경쟁이 아닌 성장, 논쟁이 아닌 토론, 평가가 아닌 헤아림, 성과가 아닌 과정 등을 중요시하는 교육과 사회적 환경이어서 가능한 것이 아닌가 한다.

 

각자 자기 나라의 인권, 평화, 정치, 환경 등의 문제를 조사하고 발표하고 함께 토론하면서, 서로의 생각의 차이를 발견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저자는 자신 안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경험했다. “학교 안과 밖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만남들이 어떤 울림을 만들고, 마음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131p) 있었다고, 그것은 행운이었다고 고백한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과 저자의 눈에 비친 덴마크는 느려도 불안하지 않고, 성취보다는 사람을 중요하게 여기는 안전망이 갖춰진 사회다. 청소년 약물 중독 치료센터에서 일하는 플래밍씨의 말이 내게는 인상적이었다.

덴마크는 모든 것이 다 갖추어져 있는 나라에요. 그래서 이 나라 젊은이들은 실패했을 때 온전히 자기 책임이라고 생각해요. 넉넉지 못한 집안 형편이나 불공정한 사회 구조를 탓할 수가 없는 거죠.”(149p)

나는 여기서 희망을 보기도, 반대로 우리의 젊은이들의 상황을 떠올리기도 했다. 항상 화가 나있는 댓글들과 양극화의 극단에 서있는 위태한 모습들이 더욱 안타깝게 떠오른다


텃밭에 허브를 심으며 쌓아놓은 모종을 다 심지 않아도, 하루 일과 시간이 끝났으면 내려놓고 휴식을 갖는 느림의 미학과 삶을 즐기는 태도를 배우며 저자는 그들과 함께 놀수 있을 때까지 시간이 걸렸다.


나는 이제라도 좀 놀아 보게 되어 다행이다. 조금 덜 진지해도 된다는 것,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시간을 허락해야 한다는 것, 긴장을 내려놓고 쉴 줄 알아야 한다는 것.”(166p)

 

덴마크인들 정서에 깊이 뿌리내린 성냥팔이 소녀처럼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기억하려는 동정심, 돈 있는 티를 내는 행동을 창피하게 여기는 자세, 촘촘하고 탄탄한 복지 시스템을 지키기 위해 돈 많은 사람들이 기꺼이 세금을 많이 내는 정신, 여성의 지위 등은 하루 아침에 정책을 수립하고 시스템을 바꿔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저자가 만난 덴마크 친구들이 말한 것처럼 그들 유전자에 새겨져 정서와 미덕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그들이 오랜 시간동안 해온 일이 활발한 자치 모임과 시민사회가 태동하면서 함께 시작된 민중교육 운동이다. 스스로를 조직하고 스스로를 교육한다. “민주주의와 복지 제도는 그냥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끊임없이 재교육하는 일이 중요”(230p)하다. 피곤함을 마다하고 조직하고 싸워서 얻어지는 것이다.

 

앙헬 선생님은 젊은 학생들에게 정치에 도전해보길 권하면서 네가 정치를 선택하지 않더라도, 정치는 언제나 너를 선택한다고 말한다. 요즈음 정치뉴스가 나오면 피곤해하며 채널을 돌리는 나 자신을 반성했다. 깨끗하게 살려면 정치를 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는 우리에게는 정말 신선하고 생소한 도전이다.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간 스카겐 여행은 나에게 그림같은 노르웨이의 바닷가 풍경을 찾아보게 했다. 힘들지만 폴란드의 아우슈비츠를 매번 찾는다는 선생님의 말은 깊은 울림이 있었다. 영혼이 항상 깨어있도록.

 

공들여 그림을 그리다 길을 잃은 것 같다고 낙심하는 저자에게 친구는 묻는다. “길을 잃는 것을 싫어하니?” 그 질문의 울림이 오랫동안 그녀의 가슴에 남아있다. 그녀는 헬싱외르의 마지막 날 파티장에서 결심한다. “한국에 돌아가도 이렇게 살리라. 내 삶에 예상치 못한 융단 폭격이 떨어져도 이렇게 춤추며 살리라”(306p)라고.

 

덴마크 사회에 대한 지식이 많은 독자들에게는 특별히 감동점이 없을지도 모르겠다. 특별히 세련되거나 아름다운 문장이 있는 것도 아니다. 저자 한 개인이 사람들과 부딪치며 배운 유일하고 아름다운 기억을 공유하고 있어 좋았다. 그것이 IPC여서 더욱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시민사회 교육수준이 부러웠. 우리나라에 만들어질 이런 교육기관을 상상해본다. 결국 나는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책 제목을 떠올린다.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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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버 2022-04-02 21:5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자가 교사였다는게 신기하네요. 학생이 되는것도 선생님이 되는 것도 나이와는 상관없다 느껴집니다

그레이스 2022-04-02 22:00   좋아요 4 | URL
대안학교 영어교사로 우리나라 교육현실에 지쳐있었다고 합니다.
느린 학생이 되어본다는 것 귀한 경험이란 생각이 드네요.^^

호두파이 2022-04-02 23:2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모든 일상을 뒤로하고 새로운 곳을 향하는 작가의 용기가 멋지네요. 마지막 언급하신 책까지 읽을 목록에 추가완료입니다!ㅎㅎ

그레이스 2022-04-03 00:48   좋아요 3 | URL
^^
저도 그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

얄라알라 2022-04-03 07: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올 초 본 덴마크 영화가 고등학교 3학년 선생님 주인공이었는데, 그레이스님 글 읽으면서 조금 더 그 영화가 이해됩니다!

그레이스 2022-04-03 08:16   좋아요 3 | URL
10년전쯤 덴마크인 여성을 만났었는데 학생신분을 계속 유지하면서 여러 경험을 하고 있는 걸 봤었어요.
저도 몇년후에 이해가 되더라구요.^^

얄라알라 2022-05-08 17:19   좋아요 1 | URL
그레이스님^^ ㅎㅎ
다시 축하 댓글 달러 같은 글 클릭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그레이스님께서 만나셨다는 그 여성분은 지금 무엇을 하고 계실까 고양이의 호기심을 누르며, 축하드립니다

그레이스 2022-05-08 17:23   좋아요 1 | URL
우리나라에 잠시 왔었던 덴마크인이예요^^ 제 동생때문에 알게되었던... 지금은 결혼해서 아이 낳고 잘 살고 있는 듯요^^
감사합니다 ~

새파랑 2022-04-03 07: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덴마크라는 나라가 아주 좋아 보입니다 ㅋ 갭 이어라는 제도도 매력적으로 보여요. 언젠가는 우리나라도 저렇게 학생이 행복한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그레이스 2022-04-03 08:13   좋아요 4 | URL
전에 갭이어 읽었었는데 넘 좋아보였어요. 다 여유있는 사회에서 나오는 것 아닐까요?

희선 2022-04-04 00: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세계 시민 학교 멋지네요 덴마크 좋네요 어디선가 좋다는 말 들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듣고 잊어버렸겠지요 자신이 잘 되지 않으면 자기 탓을 한다니... 많은 사람은 자기 탓보다 남 탓 더 많이 할 텐데... 아이가 즐겁게 사는 나라가 좋은 나라다 하던데, 한국은 아이가 즐거운 나라일지...

그레이스 님 새로운 주 즐겁게 시작하세요


희선

그레이스 2022-04-04 05:14   좋아요 3 | URL
희선님 감사해요~!
일주일 시작하는 월요일, 행복하시길...!

scott 2022-04-04 18: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런글 그레이스님 리뷰 읽어서 행복😊합니돠🤗

그레이스 2022-04-04 18:39   좋아요 2 | URL
이렇게까지 말씀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비문이랑 오타가 보이는데 노트북 켜기 싫어서 미루고 있습니다 ㅎㅎ
조금 있다가 고쳐야겠네요^^

서니데이 2022-04-06 23: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북유럽 국가들은 우리나라와는 많이 다를 것 같아요. 낯선 나라에서 학생이 되고 새로 배우는 과정을 시작하는 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그런 선택을 할 수 있는 것도 부럽습니다.
잘읽었습니다. 그레이스님, 좋은 하루 되세요.^^

그레이스 2022-04-07 12:43   좋아요 3 | URL
지금 덴마크로 가기엔 제 발목을 잡는게 많네요 ㅎ

다락방 2022-04-07 12: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어쩐지 공부에 대한 욕망도 생기게 만드는 그런 책이 될 것 같아요. 저도 읽어볼래요!

그레이스 2022-04-07 12:44   좋아요 2 | URL
다락방님 실행력이시면 당장 덴마크행 짐 싸실듯!^^

희선 2022-05-07 00: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한국에도 좋은 선생님이 많으면 좋겠습니다 아이 하나하나한테 마음을 쓰려면 시간이 없다고 하지만, 지금은 학생 많이 줄어서 괜찮을 것 같기도 한데 아직 많을까요 그레이스 님 축하합니다


희선

그레이스 2022-05-07 07:37   좋아요 3 | URL
감사합니다~
희선님~~~

새파랑 2022-05-07 07: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레이스님 또 당선~!! 축하드려요 ㅋ 독서 범위가 날이 갈수록 확장되시는거 같아요 ^^

그레이스 2022-05-07 07:42   좋아요 3 | URL
감사합니다 ~~!

미미 2022-05-07 11: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덕분에 찜해두었는데 저도 꼭 읽어보고 싶어요^^*
그레이스님~♡ 축하드려요🌹

그레이스 2022-05-08 08:00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미미님도 축하드려요~♡

thkang1001 2022-05-07 11: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레이스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좋은 주말과 휴일 보내세요!

그레이스 2022-05-08 08:00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행복한 5월 되시길 바랍니다

가필드 2022-05-07 11: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레이스님 진심으로 당선 축하드려요 🌺🎂🌸

그레이스 2022-05-08 08:01   좋아요 2 | URL
정말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22-05-07 17: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그레이스 2022-05-08 08:02   좋아요 3 | URL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도 행복하세요~

러블리땡 2022-05-08 09: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레이스님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려요 ^^

그레이스 2022-05-08 09:58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

겨울호랑이 2022-05-08 12: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덴마크의 학생들은 배우면서 성장을 느끼는 반면, 우리의 현실은 배우면서 남들이 넘지 못하는 벽을 체감하는 차이가 있는 듯합니다. 이제는 삶의 여유를 찾아가는 것이 우리의 과제임을 그레이스님의 리뷰에서 느끼게 됩니다. 그레이스님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려요! ^^:)

그레이스 2022-05-08 17:21   좋아요 2 | URL
맞아요
겨울호랑이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scott 2022-05-09 16: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레이스님 이달의 당선 추카 합니다!

덴마크 코펜 하겐은 동화 나라 레고랜드 처럼 알흠 ^ㅅ^

그레이스 2022-05-09 17:33   좋아요 1 | URL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