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러블리의 최강 실무 엑셀왕 - 700만 직장인 인증! 네이버 NO.1 서식 다운로드! 왕초보 최강 입문서
블랙러블리(김상수) 지음 / 진서원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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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엑셀을 잘 하지 못한다.

이런 이야기를 내가하면 사람들이 다소 놀란다.

지금까지 내가 쓴 글에 데이터를 꽤 많이 포함시켰다.

데이터를 다루려면 엑셀은 거의 필수라고 해야 한다.

그렇게 데이터를 사람들에게 보여주려는데 엑셀을 모른다니.

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내가 엑셀하는 걸 보면 인정할거다.

아직도 함수를 하지도 못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른다.

신기하게도 이런 실정인데도 나는 엑셀로 데이터를 가공해서 사람들에게 보여줬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엑셀를 배워본 적은 없다.

엑셀을 하긴 해야 하는데 전혀 모르니 그저 무식하게 엑셀을 했다.

예를 들어 A1부터 A10까지 숫자가 있는 전부 더해야 한다.

이럴 대 나는 =를 한 다음에 +를 이용해서 전부 계산하는 걸로 했었다.

나중에 그건 SUM이라는 함수를 이용해서 하면 된다는 걸 배웠다.

거기에 드래그로 하면 더 쉽다는 것도 배웠다.

이런 것들은 대부분 인터넷을 통해 하나씩 익혔다.

이렇게 했는데도 어느 정도 쫓아갔다.

여기에 인터넷에 있는 누군가 올린 엑셀을 응용했다.

엑셀을 다운 받으면 거기에 각종 함수 등이 포함되었다.

그걸 보면서 어떤 식으로 엑셀로 데이터를 구성했는지 배웠다.

그걸 그대로 응용해서 내가 새롭게 데이터를 다운 받아 만들었다.

엑셀을 그렇다고 아예 공부하려 안 한것은 아니다.

인터넷이나 책같은 걸로 하려 시도는 했다.

문제는 이게 자주 써 먹는 툴이 아니었다.

이러다보니 필요할 때 잠시 써 먹으면 완전히 까먹었다.

게다가 공부 차원에서 할 때는 분명히 알았고 잘 했다.

평소에 엑셀을 수시로 하는 것이 아니라서 그때 뿐이라는 게 문제였다.

굳이 이런 상황에서 더 배울 필요는 없어 보였다.

제일 좋은 것은 관련 책을 읽는 것이었다.

엑셀 책을 한 권 갖고 있기는 한데 어떤 툴을 써 먹을까 했던 것이다.

그런 책이 기초부터 나오긴 했어도 완전히 초보자가 하기는 힘들었다.

<최강 실무 엑셀왕>책은 그런 면에서 기초부터 하나씩 알려주고 있다.

무엇보다 단축키를 알려주는데 꽤 도움이 되었다.

고백하자면 항상 엔터를 쳐서 밑으로 가는 건 알았는데

TAP을 치면 옆으로 이동하는 걸 이번에 처음 배워 무척이나 신기했다.

여기에 숫자를 드래그할 때 ctrl 누르면서 하면 저절로 숫자가 커진다는 것도 처음 배웠다.

이런 소소하지만 무척이나 중요한 기본을 이 책으로 처음 배웠다.

다른 건 몰라도 업무를 하는데 있어 엑셀은 누가 뭐래도 짱이다.

가끔 엑셀을 정말로 잘하는 사람을 보면 너무 부럽고 또 부럽다.

머릿속에 있는 걸 엑셀로 곧장 구현하는 부분에 있어 특히 그렇다.

그 부분에 있어 이 책은 분명히 도움이 될 듯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읽는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엑셀을 배우고 잘 하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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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 아트 컬렉터 - 저 같은 직장인도 미술품을 모을 수 있을까요
김정환 지음 / 이레미디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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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도 미술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처음에는 그림을 보고 느끼는대로 보면 된다는 입장이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나름 미술사에 대해 공부한 적은 있었다. 그 후에 다시 미술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 관련 책을 읽었다. 그 덕분에 그림이 갖고 있는 의미와 당시 시대상과 어떤 식으로 관련이 있는지 알게 되었다. 이런 것들은 거의 대부분 중세시대부터 1900년 초반까지 이어진다. 여기까지는 미술작품도 많고 봐야 할 그림도 엄청나게 많다. ​ 그 이후부터 나오는 작품이 현대미술인데 - 근대미술도 포함되겠지만 - 잘 모른다. 거기에 서양도 아닌 동양 쪽에서 한국은 더욱 모른다. 쓰고보니 상당히 사대적인 작품 감상을 했다는 생각도 든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한국에서 미술 작품은 아직까지 그다지 대접을 받지 못한다는 뜻과 마찬가지다. 내가 문외한인 것도 있지만 미술이 아직은 대중화도 안 되었지만 워낙 시장성이 작다. 시장성이 크다는 것과 대중성은 연결되었다. ​ 대체로 어느 정도 있는 사람이 미술작품을 수집하기는 해도 대중화가 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때 미술 세계가 더 커질 수 있다. 꼭 비싼 작품뿐만 아니라 다소 저렴한 작품도 거래가 되어야한다. 이런 작품을 매수하는 대상은 거의 대부분 미술에 관심있는 일반 대중일 가능성이 크다. 이들은 미술을 관람하고 수집하게 된다. 돈이 많지 않은 관계로 유명 작가보다는 이제 곧 유명해 질 미술가들에게 더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 그로 인해 이런 미술가들의 작품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면 좀 더 안정적으로 작품 세계에 전념할 수 있다. 한국은 아직까지 그런 단계에 진입하지는 못했다. 나만 해도 그저 유명한 작품이나 좀 보려고 하지 그렇지 않은 작가의 작품을 굳이 챙겨보려 하지 않는다. 이런 작품은 대부분 인사동과 같은 곳에서 볼 수 있다. 그렇긴 해도 솔직히 인사동에 갔을 때 이런 갤러리에 들어가는 것은 쉽지 않다. 어딘지 모르게 보이지 않는 벽이 느껴진다. ​ 쉽게 문 열고 들어갈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 나같이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 마음 편하게 들어올 수 있게 만드는 환경도 중요하지 않을까한다. <샐러리맨 아트 컬렉터>는 그런 면에서 다소 읽기 어려웠다. 책에서 소개하는 작품이 거의 대부분 유명 작품이 아니다. 최근 근현대 작품이라고 해야 한다. 외국 작품도 많지만 국내 작품도 많다. 생전 처음 듣는 화가들의 이름이 계속 나오니 어려웠다. 거기에 작품들도 내 입장에서는 전혀 친숙하지 않으니.

쉽게 읽히지 않았다. 덕분에 꽤 오랜 시간동안 책을 붙잡고 있었다. 저자의 약력이 무척이나 독특하다. 증권사에 근무하는 사람인데 미술 세계에 빠져 이 책까지 썼다. 이게 독특하긴 해도 이상하진 않다. 대부분 고가의 미술작품을 보면 투자로 유명한 사람들이 간직한 경우가 많다. 그들에게 미술 작품은 하나의 컬렉션 역할을 하지만 지적인 과시 역할도 한다. 책에도 언급되지만 아무리 이러쿵 저러쿵 해도 지식을 과시하기는 힘들고 어렵다. ​ 그런 와중에 어떤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는 한 마다는 대단하다. 그 한 마디에 소장한 사람의 지식과 품격이 확~ 올라간다. 더이상 말이 필요없는 상태가 된다. 거기에 그런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는 것은 재력도 된다는 간접적인 자격조건도 된다. 누구도 다 알고 있는 유명 작가의 작품은 개인이 소장하기도 힘들고 티가 나기 힘들다. 현대 작가의 작품 중에 당장이 아닌 미래에 더 빛날 작가의 작품은 그런 면에서 가장 확실한 잇템이 될 수 있다. ​ 작가를 보는 안목이 있어야 하고 오래도록 해당 작가가 붓을 꺾지 않고 활동했다는 표시가 된다. 저자는 우연히 미술세계에 진입했고 이후에는 수집은 물론이고 직접 그림도 그렸다. 대부분 수집가는 미술활동도 한다고 하니 거기에 충실하다. 저자의 안목은 나같은 초보가 볼 때 엄청나다. 많은 작가를 소개할 뿐만 아니라 현대 미술 사조에 대해서도 함께 알려준다. 지금 잘 나가는 화가들도 소개하고 있다. 책 제목답데 단순히 화가와 작품을 소개하는데 그치는 것도 아니다. ​ 개인이 미술작품을 수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다들 엄청난 돈이 들어가는 작품을 어떻게 구입하느냐가 반문할 것이다. 책을 읽어보면 결코 그렇지 않다. 얼마든지 조금만 관심 기울이고 노력하면 된다. 몇 십만 원으로도 구입 가능하다. 더구나 할부도 가능하다고 한다. 각 갤러리에 가서 이야기를 나누면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한다. 더 중요한 것은 신진 작가의 작품을 초기에 잘 구입해서 갖고 있으면 작품 가격이 올라 투자로도 가치있다. ​ 처음부터 이런 작가의 작품을 선택하는 것은 어렵다. 꾸준히 갤러리나 전시회 등에 가서 안목을 키우면 된다. 금방 될 일은 아니지만 얼마든지 가능하다. 한국 미술세계는 성장을 하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 소강상태라고 한다. 최근에 많이 회복했지만 아직 과거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하니 지금부터 관심을 갖고 노력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근현대 미술 화가나 작품도 책에서는 많이 소개하고 있어 그런 걸 배우는 측면에서도 도움이 되는 책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에 나오는 미술 사진이 좀 작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미술 작품은 소장과 투자가 가능하다.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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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코리아 - 한류보다 더 뜨거운 대한한국 연예산업 현장 르포
김정은.김성훈 지음 / 미래의창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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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한국 연예산업이 대단하다. 단순히 한국에서만 인기 있는 것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다. 이런 표현이 약간 과장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도 결코 그렇지 않다. 예를 들어 <대장금>은 이란에서 시청률이 90%인가였단다. 그 외에도 우리는 잘 모르는 남미에서도 그렇다. 예전에 '무한도전' 팀이 미국 헐리우드를 갔는데 거기서 걸어가던 미국인이 유재석을 알아 볼 정도였다. 

뿐만 아니라 아이돌 그룹도 엄청나다. 아주 과거에 한국에서 '뉴키즈언더블럭'(이라고 쓰고 보니 나이 티가 팍팍난다)이 공연을 할 때 난리가 나고 기절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것과 똑같은 일이 한국 아이돌 그룹이 아시아는 너무 당연하고 유럽이나 남미를 갔을 때도 벌어지는  현상이다. 이런 일이 생긴다는 점 자체가 그저 신기하고 놀라울 따름이다.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하다. 한국이 영어를 쓰는 국가였다면 어떨까하는 상상이 든다.

어쩌면 훨씬 더 엄청난 파급력을 전 세계적으로 미치지 않았을까한다. 한국은 지금까지 제조업으로 먹고 살았던 국가다. 갈수록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향후에 엔터테이먼트 분야만큼 유망한 것이 없지 않을까.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은 바로 인적자원이다. 한국의 경쟁력과 경제성장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 본다. 앞으로도 이런 상황은 변하지 않을것이라 본다. 그런 면에서 이쪽은 딱이라 할 수 있다. 외국을 나가 본 적은 없지만 한국인만큼 가무에 능하지 못하다.

당장 외국을 보더라도 한국 아이돌그룹처럼 춤추면서 가창력까지 갖춘 가수는 드물다. 거기에 드라마나 영화를 보더라도 훌륭한 작품이 엄청 많이 나온다. 더구나 이 분야가 돈이 되기에 많은 인재들이 몰리고 있다. 갈수록 더욱 더 선순환이 이뤄지지 않을까한다. 과거와 달리 전 세계가 하나의 생활권이 되고 있다. 동시대성이 거의 실시간으로 전지구적으로 펼쳐진다. 가장 최근을 보더라도 싸이가 뜻하지 않게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으로 세계적인 히트곡이 되었다.

계속 화제가 되고 있는 '방탄소년단'을 보더라도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가장 주류에서도 주류라고 할 수 있는 미국에서 메이저 방송에 출연한다. 예전에 박진영처럼 미국 시장을 뚫기 위해 노력한 것도 아니다. 한국이라는 곳에서 활동을 했는데 누구나 볼 수 있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뜻하지 않게 강제 외국데뷔를 한다. 더구나 그래미 시상식 등에 출연할 뿐만 아니라 상까지 받았다. 정말로 도저히 생각도 못했던 일이 벌어졌다. 어느 누구도 이런 현상은 상상조차 못했을 듯하다.

어느 날 갑자기 이렇게 된 것은 분명히 아니다. 몇 십년 전부터 꾸준히 쌓이고 쌓인 컨텐츠가 누적되면서 발전한 결과다. 이건 단순히 시스템만이 아니다. 경험의 공유 등이 개선되면서 꽃을 핀 결과다. 이건 그리 쉽게 누군가 따라하기 쉽지 않다. 분명히 같은 아시아 사람인데도 묘하게 한국인이 다소 세련된 느낌을 갖는다. 똑같은 옷을 입어도 그렇다. 이것도 최근 젊은 층 일수록 더욱 두드러진다. 이건 외부적인 꾸밈은 아니다.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엇인가 있다.

이런 것들이 누적되면서 확실히 과거보다 현재 젊은 층이 훨씬 더 세련되었다. 이러다보니 한국에 온 아시아 사람들이 묘하게 촌스럽게 느껴질 때가 많다. 이런 보이지 않는 가치가 누적되며 한국인의 알 수 없는 가무도 더욱 발전했다. <엔터테이먼트 코리아>는 이와 관련된 책이다. 한국 연예산업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갈수록 한국의 먹거리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산업이라 생각한다. 실제로 상장되어 있는 기업도 이미 여럿있다.

점차적으로 문화적인 영향력이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다. 별 거 아닌 것 같아도 문화는 한 번 침투되면 벗어나기 힘들다. 자연스럽게 해당 국가를 받아들이고 문화를 습득한다. 저절로 해당 국가의 상품이나 제품도 사용하는 것이 익숙해진다. 한 때 홍콩 영화가 유행할 때가 그랬다. 오래 가지 못했지만 한국의 엔터테이먼트는 이제 본격적인 시작이라 할 수 있다. 미국 등에 비해서는 부족한 점도 있고 중국 등이 추격해 오고 따라한다는 점도 있다.

그럼에도 한국만의 고유한 정서 등을 통해 남들이 따라하지 못할 컨텐츠를 계속 자가발전하며 증식한다. 드라마와 영화를 보더라도 과거와 달리 장르를 표방하는 작품이 많이 나온다. 더구나 미국 등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아이돌 그룹도 과거에는 다소 폄하하기도 했지만 그들이 한 노력을 보면서 존경마저 들 정도다. 강제로 결합한 그룹이나 7년 위기가 항상 대두되어 오래 지속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점차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연예산업에서 노력하는 분들 덕분에 내 귀와 눈이 호강한다. 이들이 펼치는 노력덕분에 즐거운 시간도 갖는다. 바보 상자라고 할 수 있지만 아니다. 한국에서 연예산업은 갈수록 더욱 발전하고 퀄리티가 높아질 것이라 본다. 그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더욱 많은 사랑을 받지 않을까 예상한다. 단순히 재미로 볼 뿐만 아니라 투자로써도 훌륭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과연 한 때의 열풍일까. 유행일까. 난 그렇지 않다고 본다. 가면 갈수록 더욱 인기를 끌며 한국의 자랑이 될 것이라 본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좀 더 속살을 보여줬다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한국 연예사업을 알고 싶다면.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182666454

나는 앤디워홀을 너무 빨리 팔았다 - 투자랑 똑같네


https://blog.naver.com/ljb1202/220500134902

Paint it Rock - 1부


https://blog.naver.com/ljb1202/221360870278

방구석 미술관 -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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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미술관 - 가볍고 편하게 시작하는 유쾌한 교양 미술
조원재 지음 / 블랙피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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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는 역사를 공부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어떤 작품도 해당 시대와 자유롭지 못하다. 누군가 어떤 창작물을 만들었다면 당시 시대와 연관이 있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그렇지 못한 작품은 없다. 계승을 할 수도 있고, 극복하려 할 수도 있고, 단절하려 할 수도 있다. 이런 과정에서 더 좋은 작품이 나올 수는 있지만 시대를 벗어난 작품이 나온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상상에는 한계가 있다.


그가 살고 있는 시대와 과거부터 지금까지 보고 듣고 읽었던 것에서 융합된 결과물이다. 자연스럽게 역사를 알게 되고 작품의 의도와 의미를 파악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대부분 미술 작품을 알려주는 작품이 이런 형식이다. 화가에게 집중하는 경우도 있지만 큰 흐름에서 어떤 식으로 작품이 탄생했는지에 좀 더 포커스를 둔다. <방구석 미술관>은 화가에게 좀 더 집중을 한다. 작품을 만든 화가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이건 너무나 당연하다. 작품은 화가에게서 나온다. 그가 어떤 생각을 하고 무엇을 보여 주고 싶으냐에 따라 다른 작품이 나올 수밖에 없다. 화가가 살던 시대에서 자유로운 화가와 작품은 없다. 화가가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느냐도 중요하다. 여기에 화가가 어떻게 세상을 살아갔는지 여부도 중요하다. 대체적으로 창작자는 평범하지 않다. 평범한 사람에게서 위대한 작품이 나오진 않는다. 무엇인가 나사가 풀린 것처럼 보여도 위대한 작품을 만든 화가는 다르다.


바로 그런 곳에서 화가의 광기나 창의력이 생긴다. 그런 의미에서 작품을 만든 사람이 누군인지를 아는 것은 중요하다. 어떤 인생을 살아왔고 세상을 어떤 식으로 바라보는지가 중요하다. 책은 상당히 의도적으로 화가에게 집중하면서 약간 비틀어 보여준다. 흔히 말하는 낚시성 제목처럼 말이다. 뭉크의 대표작은 '절규'다. 단명했을 것 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실제로는 무려 당시 평균 수명보다 30년이나 더 살았다고 알려준다.

여기에 뭉크의 인생을 들려주며 당시에 겪었던 경험이 어떻게 작품으로 표출되었는지 설명하는 식으로 책은 구성되었다. 프리다 칼로는 원조 막장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소개한다. 칼로에 대해 아는 사람은 무슨 이야기인줄 안다. 그렇게 책은 화가의 소개를 참 궁금하게 만들며 읽게 한다. 그 과정에서 칼로가 그린 그림이 그녀의 인생사와 함께 어떤 의미가 있는지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며 읽게 만들었으니 꽤 성공한 작법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어여쁜 발레리나를 그린 에드가 드가를 성범죄 현장을 그린 화가라 지목한다. 여기에 당시 발레리나가 어떤 위치에 있었고 남자들에게 취급(?)당했는지 설명한다. 드가가 그린 발레리나는 아무 생각없이 예쁜 그림이 아니라 그 그림 안에 있는 사람들이 어떤 의미였는지 알려준다. 그렇기에 당시 사회적인 약자였던 발리레나는 드가에게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당시 발레리나는 가난한 여성이 하는 직업이라 스폰서가 있어야 했다. 이 때 첨으로 스폰서라는 단어도 생겼다고 하니 말이다.


악마에게 영혼을 빼앗겼다는 반 고흐.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깨달았다. 고흐 그림에서 노랑색이 그렇게 많이, 자주 쓰였는지 몰랐다. 워낙 강렬한 색감으로 대비된다는 건 알았는데 노랑색이 두드러졌다는 걸 배웠다. 그 이유는 바로 술 때문이었다. 압생트라는 술인데 무려 40~70퍼센트나는 되는 도수를 자랑한다. 지금은 해서 없지만 이 술에 중독되어 고흐가 그린 그림에는 그토록 노랑색에 집착한 것은 압셍트가 황시증이라 하여 세상이 노랗게 보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로맨틱한 '키스'와 같은 작품을 그렸던 클림트가 사실은 엄청나게 세상에 대해 저항했던 화가였고, 그 실질적인 제자였던 에곤 실레는 나체 그림이 많았지만 순수한 마음으로 겨우 28년의 불꽃같은 생을 살았다. 그 외에도 폴 고갱, 에두아르 마네, 클로드 모네 등으로 유명한 화가들에 대한 삶과 인생을 알려주고 그들의 작품에 대해 소개한다. 다만 뒤로 갈수록 작가도 알려주지만 어딘지 역사 순서대로 알려주는 느낌은 강했다.


책에서 각 화가에게 집중하며 알려주는데 느낀 것은 기존과 다름이다. 대부분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 화가는 결코 기존 질서나 체계에 순응하지 않았다. 그걸 극복하려 노력했다. 자신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려했다. 그런 사상으로 그림을 그렸다. 인정을 받지 못하고 조롱받기도 했지만 시대를 뛰어넘는 작품을 만든 화가로 남았다. 남들이 만든 틀에 갇히지 않고 자신만의 것을 가지려 했다는 것이 공통적으로 보였다. 나는 과연 그렇게 살고 있는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18~20세기로 집중되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미술을 몰라도 재미있게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0095390806

윤운중의 유럽미술관 순례 - 미술관에 있는 그림


https://blog.naver.com/ljb1202/206693563

학교에서 배웠지만 잘 몰랐던 미술 - 감상하는 법


https://blog.naver.com/ljb1202/220235951018

인상파 그림 여행 - 현장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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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취미 사진 - 사진 초보자도 100퍼센트 성공하는 사진 재테크
이석현 지음 / 라온북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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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많이 찍지 않지만 자주 찍는다. 특히나 블로그를 하다보니 글만 하는 것은 심심하고 재미없어 사진을 찍게 된다. 어떤 내용 글을 올릴 때 사실 다른 사진을 다운 받아 올리는 것보다는 내가 찍은 사진으로 하는 것이 더 좋다. 스스로 찍은 사진이라 꺼릴 것도 없고. 글 내용과 맞지 않는 사진이 자주 있다는 것이 함정이지만 그 정도는 가끔 어쩔 수 없이 넘어간다. 그래도 이왕이면 내용과 관련된 사진이면 금상첨화다.


이를 위해 평소에 사진을 부지런히 찍을 수도 없으니 다운 받을 때가 있다. 그나마 다행이랄지 사진이 이상하다는 이야기는 잘 안 듣는다. 좀 본격적으로 블로그를 보다 풍성하게 하려고 캐논 100D DSLR를 몇 년 전에 구입했다. 굳이 무거운 사진기를 들고 다니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었고 작은 걸 찾다보니 마련했다. 아주 잠깐 갖고 다녔다. 사 놓고 안 갖고 다니는 것도 그러니. 어느새 귀찮아 안 갖고 다니게 되었다.


이제는 다행히도 스마트폰의 사진기도 화질이 좋아 스마트 폰으로 찍는다. 그렇게 아무렇게나 막 찍는데 사진을 잘 찍는다거나 좋다고 하는 댓글이 달리면 참 신기하다. 의례 예의섞인 말이겠지만 그래도 그런 말을 듣는다는 것이 참  새롭다. 이제 DSLR은 거의 대부분 책 리뷰쓸 때 올리는 사진 찍을 때만 이용한다. 여전히 아무런 기능도 사용하지 못하고 그저 똑딱이 사진을 화질 좋은 것으로 찍는 그 이상을 쓰지 않고 있다.


그래도 사진에 대한 로망은 여전히 갖고 있다. 나도 사진기를 갖고 다니며 괜찮은 사진이 있으면 찍고 싶다는 로망. 로망일뿐 실천은 아주 조금의 노력도 하지 않는다. 그렇게 이야기하면 스마트폰으로도 막 찍어야 하는데 그렇지도 않는다. 저걸 찍어야겠다고 생각이 떠오르는 순간이 많지 않으니 말이다. 그런 와중에 사진을 돈을 벌 수 있다고 한다. 그저 취미로 찍은 사진으로도 돈을 벌 수 있다고 하니 큰 흥미가 생겼다.

그렇게 선택한 책이 <돈 버는 취미사진>이다. 거창하게 사진작가는 아니고 취미로 찍은 사진들이 누군가에게 선택되어 돈을 벌 수 있따니 얼마나 매력적인가. 책도 무척 얇고 사진도 많으니 후다닥~ 읽을 수 있는 매력까지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 책에서 알려주는 것은 스톡사진이다. 어떤 것인지 정확하게 파악은 안 되지만 아마도 작품 사진을 제외한 사진이 아닐까 추측한다. 실제로 이런 스톡사진으로 돈 버는 사람들이 있다. 


책을 읽어보면 한국은 아니지만 덴마크 국적의 유리 아커스는 연수입이 평균 20억 원에 보유 순자산만 5,000만 달러다. 전문 사진작가로 취발한 것도 아니고 예술사진을 찍는 것도 아니었다. 단순히 주변에 볼 수 있는 걸 찍어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다운이 되어 돈벌고 회사까지 차려 100명이 넘는 사람과 작업한다고 한다. 이 정도면 사진만으로도 먹고 살 수 있게 된다. 그 외에도 상당히 다양한 사람들이 사진을 찍어 몇 억까지 벌고 있다.


물론 그런 인물이 흔하지 않고 드물고 어렵다는 것은 책에 언급되진 않지만 당연하다. 책에서 소개하는 사람들도 처음에는 인기도 없었는데 꾸준히 사진을 업로드해서 생긴 결과다. 사진도 트랜드가 있어 그에 맞는 사진을 찍어 올려야만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진이 아닌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사진을 찍어 올려야한다. 제일 좋은 것은 역시나 흉내내기다. 많은 다운을 받은 작가의 사진을 흉내내면 제일 좋다고 알려준다.


사진을 업로드할 수 있는 다양한 사이트를 알려준다. 그곳에서 사람들이 다운받으면 돈을 받게 된다. 어정쩡하게 업로드하면 잠시 하다말뿐이라 지속적으로 업로드한다. 이왕이면 특정 분야 사진을 계속하면 관련되어 사람들이 검색으로 찾아 다운받으니 더 좋다. 무엇이든지 쉬운 것은 없다. 그래도 주변 사물을 - 지적재산권 문제되는 사진은 안 된다 - 찍어 올리고 돈도 번다고 하니 상당히 흥미롭고 관심이 동한다. 혹시나 하고 읽었는데 하게 될련지는 모르겠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쓰으윽 읽을 수도 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찍고 보정하고 올리고 다운받아 돈 벌다.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500134902

Paint it Rock - 1부


http://blog.naver.com/ljb1202/220266817851

노출의 모든 것 - 조리개, ISO, 셔터속도


http://blog.naver.com/ljb1202/182666454

나는 앤디워홀을 너무 빨리 팔았다 - 투자랑 똑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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