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올리버, 즐거운 요리로 세상을 바꿔 - 공부보다 요리가 더 재미있다고?, 요리사 내가 꿈꾸는 사람 7
최현주 지음 / 탐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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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올리버 즐거운 요리로 세상을 바꿔]꼬마 요리사에서 영국 대표 요리사로~

 

영국을 대표하는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 그를 모르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언젠가 TV에 나와서 수다스럽게 요리를 하던 소년을 기억한다. 책을 통해 그가 영국의 학교 급식에서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를 몰아내고 친환경 급식으로 바꾸는데 기여한 요리사임도 알고 있다.

그는 어떻게 요리사의 길을 걷게 되었을까.

부모님이 경영하는 레스토랑에서 자란 제이미는 아버지의 제안으로 8세에 레스토랑에서 일을 해서 일한 만큼 돈을 벌었다. 13살에 아르바이트로 레스토랑에서 일을 하면서 선배의 일을 대신하기까지 했다. 그것은 그가 적극적인데다 눈썰미도 있고 무엇보다 요리를 좋아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주방에서 일하는 것이 가장 좋았다고 한다.

 

중등교육을 마친 16 살의 제이미는 요리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요리학교에 들어갔다. 난독증이 있던 그는 친구에게 식품학 교재 요약본 녹음을 부탁해서 공부했다고 한다.

WKC요리학교를 졸업한 제이미는 유명한 '닐 스트리트 레스토랑'의 직원이 되었고 이름난 요리사인 안토니오 카를루치오의 가르침을 받게 되었다.

그는 스승에게서 '맛있는 음식은 신선하고 정직한 재료에서 시작된다.'는 가르침에 감명을 받았다.

 

이후 그는 '제이미의 15분 요리'를 방송에서 보여주며 열광적인 호응을 얻게 되고, '제이미 앳 홈' 출판기념회를 열기도 했다. 그의 음식혁명은 슬로우 푸드 운동, 동물복지운동으로 확대되었다.

 

2009년 4월 세계 정상들의 식탁을 책임진 총주방장이기도 했고 2005년 3월에는 '학교 급식 개선 운동가'가 되어 아이들의 건강한 급식을 위해 운동했다. 그는 그 공로로 MBE 훈장을 받았다. 2012년은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의 크리스마스 파티를 책임지기도 했다.

 

그는 요리사, TV 프로그램 진행자, 베스트셀러 작가, 학교급식 개선 운동가, 영국 왕실이 인정한 애국자, 세계 유명 배우들과 친한 셀러브리티, 광고 모델 겸 기획자, 체인점을 갖춘 레스토랑 사장, 프로덕션 회사 대표, 사회적 기업의 회장이다.

그의 요리 세계는 쉽고 친숙하고 재미있다.

돈 많고 유명한 사람이 먹는 요리가 아니라 누구나 만들기 쉽고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의 요리다. 계량컵과 계량스푼을 쓰지 않고 칼보다 손으로 자르는 모습이 요리를 쉽게 여기도록 한다. 그가 친구를 초대해서 수다 떨면서도 뚝딱 만들어내는 요리를 보고 있으면 요리가 즐겁고 행복한 것임을 느끼게 된다.

 

제이미의 낙천적인 성격, 재미있게 말하는 재주, 지독한 노력은 그를 영국 제일의 요리사로 만들었을 것이다. 누구나 건강한 음식을 먹을 자격이 있다는 그의 지론을 따라 학교급식의 식단 개선에 앞장 선 그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건강하고 좋은 음식은 입을 즐겁게 하고 마음을 행복하게 하는 해피 바이러스임을 생각한다. 식탁의 즐거움이 좋은 재료와 정성에 있음을 생각하게 된다.

그의 재료에는 동서양의 구분도 없고 귀한 것이 아닌 주변에서 구하기 쉽고 싼 재료였다. 흔한 재료로 일류의 맛을 내다니 놀랍다.

 

이 책을 읽고 있으니, 놀이하듯 흥겹고 즐겁게 요리를 하는 그의 모습이 떠올라 덩달아 즐거운 마음이 된다.

요리를 좋아했던 꼬마 요리사가 스타 셰프가 되고 음식운동가가 된 이야기,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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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크버그 리더십 - IT 천재 페이스북 창업자 청소년 멘토 시리즈
유한준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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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크버그 리더십] 생각의 혁신, 무엇인가를 개선하려면 틀을 깨뜨려라!

 

페이스북 공동 창업자이자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인 마크 저크버그를 모르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가 하버드대학교 학생 시절에 친구인 더스틴 모스코비츠, 크리스휴스와 함께 창업한 페이스북은 이제 전 세계인이 사용하는 소셜 네트워크가 되었다. 지금 청소년들은 성공적인 모델이자 창업의 우상으로 그를 꼽는다는데…….

어릴 적 그는 어떠했을까.

그는 치과 의사인 아버지, 정신과 의사인 어머니 밑에서 자란 유대인이었다. 중학교 시절에는 프로그래밍을 다루었고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웠다. 그는 특히 통신관련 틀을 다루거나 게임 하는 것을 좋아했다.

 

고등학교를 다닐 때는 아버지 병실 직원들의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애플리케이션을 고안하고, 리스크 게임을 퍼스널 컴퓨터 버전으로 만들기도 했다. 그는 수학, 천문학, 물리학, 서양 고전 연구 과목에서 상당한 수준이었고 재학 중임에도 불구하고 인텔리전트 미디어 그룹의 초청을 받아 시냅스 미디어 플레이어를 제작해 주었다. 이 프로그램은 인공 지능을 사용한 뮤직 플레이어인데, 사용자의 음악 감상 습관을 학습하도록 한 것이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와 AOL회사의 제의를 거절하고 하버드에 입학한다. 컴퓨터 과학 및 심리학을 전공하게 된다.

하버드대학교를 다니면서 페이스북을 공동 창업했고 페이스북의 명성이 알려지면서 투자제의와 인수제의를 받게 된다.

여자 친구에게 실연당하면서 만든 사이트가 페이스북으로 발전하면서 하버드대학생들 사이에서 열광적 호응을 얻게 되었다니!

 

처음 페이스북에서 중요시 한 것은 신뢰도였다. 실제 이름과 사진, 이메일 주소가 올라오면서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강조한 페이스북은 주변대학생들에게 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27세의 나이로 재산 21조 원을 가진 억만장자가 되었다. 페이스북 회원 10억 명을 거느린 온라인계의 왕좌를 차지한 것이다.

 

일을 대하는 그의 특징은......

그는 탁월한 재능을 바탕으로 좋아하는 일에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그는 지혜의 눈을 가지고 창조하기를 즐겼다.

그는 언제나 모험심과 도전의식이 강했다.

 

저지르는 것이 완벽을 추구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실패하는 것보다 실패가 두려워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것이 더 큰 죄다!(책에서)

 

이용자들의 협력을 얻는 '해커톤'행사라는 색다른 프로젝트 이벤트를 열어 이용자들의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

 

지금 전 세계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자신의 프로필을 공개해서 친구들을 사귀고, 공동 관심사를 나누고 정보를 교류하면서 인맥을 다진다. 그 활용범위 또한 엄청나면서 지구촌에서 가장 많은 10억 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페이스북 온라인 접속은 무료로 하는 대신 수익은 광고를 통해 얻는다는 전략이 성공했고 지금은 전 세계적인 열광적인 반응의 중심에 서 있다.

 

저크버그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그것을 실천하고, 의문점을 풀어보려는 의지가 강하고, 일을 벌이면 끝을 보고야 마는 강력한 추진력이 있다. (책에서)

 

저크버그는 실제 삶에서 겪고 부딪히는 문제를 풀고 의문을 실행하는 저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기에 페이스북의 미래가 밝으리라고 전망할 수 있다. 필요한 것을 빨리 파악하고 바꾸는 일은 그의 주 무기이니까. 그의 열정과 실행력을 생각할 때, 앞으로 페이스북이 얼마나 더 달라질 지 기대가 된다.

 

성공의 힘은 새로운 지식을 얻고 축적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노력하라. 꾸준히 노력한다면 지식을 쌓거나 발전하는 데는 한계가 없고, 잘 나가는 청춘이 되는 데에도 한계가 없다, 모든 것이 자신에게 달려 있다.(책에서)

 

21세기는 두뇌 파워 시대, 지식 사회라고 한다. 두뇌가 인간을 다스리고, 탁월한 지식이 사회를 지배하며 권력을 창출할 것이다.

 

두뇌 파워는 지식을 창출하고 능력을 관리하며, 지식을 활용하는 리더십의 근본이가. 두뇌 파워는 곧바로 강력한 경쟁력이 된다.(책에서)

 

지식이 새로운 방식으로 결합할 때 새로운 에너지가 되고 엄청난 부를 안겨준다. 두뇌 파워에 의한 상상력과 창의력이 바탕이 된다면 참신한 정보와 새로운 지식과 기술의 결합은 강력하고 희망적이다.

 

눈에 보이는 부의 가치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부의 가치를 주목하라.―앨빈 토플러 (책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지식을 배우고 그 지식이 살아있는 지식이 되려면 활용해야 함을 생각한다. 더 많이 벌려면 더 많이 배워라 는 말, 평생 학습의 시스템에 공감이다. 보이지 않는 부를 창출하라는 말을 되새기게 된다.

 

세상을 바꾸는 힘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열정을 쏟는 것에서 나오지 않을까. 배움이 가치를 지니려면 끊임없는 업그레이드와 실행임을 생각하게 된다.

실패를 무릅쓰고 저지르는 자의 삶, 지식과 지혜를 갖춘 행동 있는 삶을 보여주는 그의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청소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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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누슈 코르차크 - 어린이들의 영원한 친구 도토리숲 어린이책
필립 메리외 지음, 페프.쥬느비에브 페리에 그림, 윤경 옮김 / 도토리숲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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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누슈 코르차크] 어린이들의 진정한 친구~

 

어린이들은 우리가 조종할 수 있는 인형이 아닙니다. 어린이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교육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어린이들이 발전할 수 있습니다.(책에서)

 

1948년 유엔에서는 '세계 인권 선언'을 채택했고, 1989년에 '어린이 권리 협약'을 선포했다.

어린이 권리 협약은 어린이도 어른과 같이 하나의 인격으로 존중 받아야 한다는 코르차크(1878~1942)의 신념에서 나온 것이다.

헨리크(야누슈 코르차크)는 아이들을 사랑한 젊은이였다.

그의 나이 17세에 폴란드는 러시아의 지배를 받을 때의 일이다. 집안 형편으로 아이들을 모아 공부를 가르치고 돈을 벌기로 한 헨리크는 동화처럼 재미난 이야기를 만들어 수학도 가르치고 문법도 가르쳤다. 거리의 가난한 아이들을 불러 모아 폴란드 지리를 가르치기도 했다. 이후 그는 의사가 되어 병원에서 일했고 그 돈으로 아픈 어린이들에게 줄 약과 장난감을 사 주었다.

 

1910년 32세의 코르차크는 결혼을 포기하고 어린이들을 잘 돌볼 수 있는 '작은 공화국'을 짓고 유대인 고아들을 돌보았다. 고아원에서는 어린이 의회를 만들어, 어린이들 스스로 토론을 거쳐 단체 생활 규칙을 결정하도록 했고, 어린이 법정을 만들어 행동을 서로 판단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어른은 단지 재판이 잘 진행되도록 돕는 역할 일뿐이었다.

아이들끼리 토론을 하고. 투표를 하고, 결정을 내리고, 공표해서 동의를 받는 모든 과정이 언제나 투명하게 진행되도록 했다.

 

1914년 8월 제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러시아 군의관으로 차출되었다. 야전병원 근처의 난민 아동 수용소에서 몰래 아이들을 치료하거나 가르쳤다. 그는 언제나 친절하면서도 엄격하게 아이들을 다루었다.

전쟁이 끝난 후 그는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위해 다른 곳에 '우리들의 집'을 지었다.

어린이들의 권리를 위해 글을 쓰고 강연을 다녔던 그의 노력으로 1924년 '제네바선언''이 채택되었다. 세계 최초의 '아동권리선언'이라고 한다.

 

인류는 어린이에게 최상의 것을 제공할 의무가 있다.(책에서)

 

이것은 어린이를 완전 인격체로 인정하는 것이었다.

이후 폴란드가 나치 치하에 들어가자 그와 아이들은 유대인 구역인 게토에 강제 이송되었다. 그는 나치의 정책에 저항했지만 결국 아이들과 함께 가스실에서 집단 죽임을 당했다.

 

야누슈 코르차크는 어린이들 곁에서 어린이들을 존중하며, 어린이와 어른의 온당한 관계를 만드는데 일생을 바쳤습니다.(책에서)

 

전쟁을 경험한 코르차크는 어른들이 벌인 전쟁에서 죄 없는 아이들이 다치거나 죽고, 고아가 되는 기막힌 현실에 무척 가슴 아파했다. 그는 아이들이 전쟁 없는 세상, 평화로운 세상, 굶주림 없는 행복한 세상을 위해 어른들이 지혜롭게 노력하길 원했다.

 

어린이 권리 협약은 타고난 생명을 보호받고 건강하게 자랄 어린이의 권리, 어린이의 의견을 존중 받을 권리, 자신들의 문제에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권리, 어른들과 차별 받지 않을 권리, 폭력과 학대를 받지 않을 권리 등 54개 조항으로 되어 있다.

어린이들의 생각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라는 말, 어린이와 관련된 문제에 어린이들도 이야기할 권리가 있다는 말에 공감이다.

 

이 책은 어린이를 사랑했던 코르차크의 삶이 담겨 있다. 엄격하면서도 친절하게 어린이를 사랑했던 그의 진실한 마음에 감동이다. 그가 쓴 책의 제목처럼 '어떻게 아이들을 사랑해야 하는가.'는 지금 이 시대에도 고민해 봐야 할 화두가 아닐까. 아직도 폭력과 학대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있을 테니 말이다.

아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했던 코르차크의 이야기에 가슴이 뜨거워지는 책이다.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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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ve a Dream 마틴 루서 킹 - 그래픽 평전, 2014 세종도서 선정 도서 푸른지식 그래픽 평전 1
아서 플라워스, 피노, 마누 치트라카르 / 푸른지식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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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VE A DREAM] 마틴 루서 킹 그래픽 평전, 나에게는 꿈이 있어요!

 

이 책은 미국의 비폭력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1929~1968)의 그래픽 평전이다.

인도 뱅골 지역의 전통 스크롤(두루마리) 화가인 파투아 예술가인 마누 치트라카르와 작가인 아서 플라워스의 합작품이다. 마누는 처음 접한 킹의 이야기를 자신만의 언어와 화법으로 재해석한 그림을 그렸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작가이자 구전예술가인 아서 플라워스는 서정적이고 우화적으로 색다른 구전 이야기체의 운율을 적어 내려갔다.

 

파투아 전통이란 문자가 사용되기 전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내려 온 퍼포먼스, 이야기, 예술이 접목된 형태를 말한다. 화자는 그림이 그려진 스크롤을 들고 그림 속 이미지들을 손으로 가리키며 읊조리는 말이나 노래로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킹의 집안은 남부흑인감리교 목사 집안이었다. 킹의 집안은 흑인 중산층인데다 전통적으로 인종문제와 흑인의 권리신장을 위한 노력을 벌였다. 젊은 신학도였던 그는 교회가 내세의 안녕에만 관심을 가지는 게 불만이었기에 현세의 행복에도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는 소로의 시민불복종과 간디의 비폭주의에서 영향을 받아 비폭력 운동을 구상하게 된다.

 

당시 유럽인들은 서아프리카의 흑인들을 상품화하며 노예로 팔았고 흑인들을 노예선에 싣고 아메리카에 팔기도 했다. 노예 신분의 흑인들에게 인권은 존재하지 않았고 가축 취급을 받았다.

1863년 남북전쟁 당시 노예제도가 폐지되었다지만 남부농장에서는 흑인노예가 존속했기에 흑인들에 대한 착취, 인권 침해는 그대로였다. 흑인들은 폭력적인 남부 농장을 떠나 북부로 이동했지만 흑인들을 기다린 것은 여전히 백인과의 차별뿐이었다. 흑인들은 KKK단원의 폭행을 견뎌야 했고 법률적인 차별을 겪어야 했다. 심지어 백인들은 흑인들을 나무에 목매달아 죽이거나 불에 태워 죽이거나 성적 노리개로 삼기도 했다.

 

흑인들의 인권을 위한 킹의 흑인운동은 1955년 몽고메리 버스승차거부운동에서 시작한다.

당시 법률에 의하면 백인전용버스에는 흑인들은 앉을 수가 없었고 서서가야 했다.

몽고메리진보연합의 의장으로 뽑힌 킹은 버스승차거부운동이라는 비폭력운동을 벌이게 된다. 앞을 내다 볼 줄 알고 언어의 마술사였던 킹의 연설에 많은 흑인들이 영감을 받으며 동참했다. 스스로 열등하다고 생각하고 항의를 포기했던 흑인들의 마음을 모은 것이다.

드디어 브라운 대 교육위원회 사건에서 인종분리 위헌 판결이 났고 흑인들은 루서 킹의 연설에 감동받아 더욱 그들의 인권운동에 동참하게 된다.

결국 385일간의 투쟁 끝에 연방법원이 몽고메리 버스에서의 인종분리는 위법이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 일은 마틴 루서 킹을 흑인운동의 역사에 올려놓는 계기가 되었다.

 

킹은 아프리카와 인도 방문을 통해 국제적인 비전을 가지게 된다. 정의 회복과 인간의 존엄성을 위해 투쟁할 강력한 무기가 바로 비폭력 저항임을 확신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킹은 비폭력 시민 불복종 방식을 여러 도시들에 전하게 된다.

1961년 올버니운동. 수천 명의 흑인들이 차별대우에 반대하는 운동에 킹도 동참하다가 체포된다. 1963년 어린이십자군운동인 버밍햄 운동, 워싱턴 대행진, 그리고 노벨평화상 수상자, 타임지 올해의 인물이 되었다.

 

킹의 요구사항 중 상당수가 1964년의 시민권리법과 1965년의 투표권리법에 반영되었다.

"우리는 언제까지나 위엄과 규율에 바탕을 두고 이 투쟁을 계속해나가야 합니다." 이 말은 우리에게 선택의 순간이 오면 항상 정도를 선택하라는 의미야. 즉 현재의 우리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매진하라는 거지.(책에서)

 

1965년 셀마의 피의 일요일로 자신과 멀어지는 폭력투쟁을 절감하게 된다. 베트남전 반대운동은 그의 지지 세력을 약하게 해버렸다. 결국 시카고에서 한 흑인여성이 흉기로 가슴을 찔렸고 그 다음날엔 총탄에 맞아 쓰러지게 된다. 죽음을 맞게 된다.

킹의 운명과도 같았던 비폭력운동을 읽으면서 영화 <노예 12년>이 떠올랐다. 솔로몬 노섭이 실제로 체험했던 끔찍한 노예생활을 다룬 영화였기에 흑인노예들의 삶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는데…….

 

킹의 운명은 소명 같은 것일까. 그가 이룬 흑인운동 역사를 보며 죽음을 무릅쓴 용기에 박수를 보내게 된다. 억압에 시달리던 흑인들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고 자신의 권리를 찾도록 힘을 주는 연설을 들으며 강한 전율도 느끼게 된다. 혼자만의 삶이 아닌, 함께 행복한 삶을 꿈꾸던 킹을 생각한다. 차별이 없고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던 킹의 이야기에서 더불어 사는 세상을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은 글과 그래픽이 특이한 책, 파투아 화가와 구전예술가의 합작인 색다른 책이다. 이 책을 읽으니 마치 구전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다. 판소리 한마당을 듣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이야기하는 사람인 전기수의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 이런 걸까. 재미있는 이야기에 몸을 기울여 듣는 아이처럼 쏙 빨려 들어 읽은 책이다.

보존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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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독서경영 - CEO, 책으로 날다
다이애나 홍 지음 / 일상이상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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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독서경영]치열한 비즈니스의 세계, 책으로 성장하고 소통한 이야기~

 

약으로써 병을 고치듯이 독서로써 마음을 다스린다.-줄리어스 시저(책에서)

 

독서경영.

책 읽기에서 얻은 지혜와 삶의 이치를 경영에 접목한다는 것이다. 많은 CEO들이 독서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왔고 성공적인 기업을 일궈왔다는 이야기를 접한 적이 있기에 독서경영은 늘 관심대상이었다. 한국의 CEO들이 읽는 책들은 어떤 종류일까. 어떻게 독서경영을 하고 있을까.

천호식품 회장 김영식, 직원들을 부자로 만들기 위해 10미터 더 뛰는 CEO다.

책을 많이 안 읽는다는 그는 조간신문 5~6개를 꼼꼼히 읽는다.

건강식품 CEO답게 육신을 위해 <동의보감>을 읽고 마음의 건강을 위해 <명심보감>을 읽는다. 그는 특히 건강 서적을 즐겨본다는데......

 

큰 부자는 하늘에 달렸고, 작은 부자는 부지런하기에 달렸다.―<명심보감>

 

<10미터만 더 뛰어봐>라는 책을 내기도 했던 그는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에게 산수유를 보내고 대통령 부부의 친필 사인이 담긴 답장을 받았다고 한다. 끊임없는 아이디어와 추진력은 간절함의 결과였다. 그의 바람은 직원들을 부자로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그가 추천하는 책은 <우동 한 그릇>, <여명의 눈동자>, <명심보감>이다.

 

삼성 그룹 회장 이건희의 세계 초일류 기업과 독서경영.

독서를 가장 많이 하는 회사는 삼성 바이오로직스다.

 

우리 회사를 100년을 보고 독서경영을 해주세요.(책에서)

 

삼성의 미래전략실은 사장으로 가는 길이다. 이 전략실이 삼성을 움직이는 것이다. '사람, 기술, 스피드'를 중시하는 삼성의 인재양성시스템에는 학벌보다 인성과 능력을 중시하기에 유능할수록 더 많이 교육시킨다고 한다.

삼성맨들의 특징은 책을 좋아하고, 책을 알아서 읽는다는 것이다. 독서하는 삼성맨은 인재양성의 튼튼한 뿌리와 든든한 기둥이 되어 삼성을 받치고 있는 셈이다. 물론 그 밑바탕에는 이건희 회장의 독서경영이 있다.

 

오늘날 이건희 회장을 있게 만든 힘은 고독한 독서와 사유의 시간이었다. 이건희 회장은 신문의 글자를 하나도 빼먹지 않고 읽는다고 한다. 이건희 회장이 한 달에 읽는 책은 20여권에 달한다. 독서의 내공이 촌철살인과 유머를 담은 화술로 나타난다고 한다

 

책은 술과 비슷하다. 읽을수록 문장에 취해 더 읽도록 만드는 것이 책이다.(책에서)

 

이건희는 철저히 혼자됨을 즐기는 사람이다. 신경영 선언을 하며 경영의 전면에 나서기 전까지는 그는 '은둔의 경영인'으로 알려져 있었고, 이후에도 회사에 출근하는 날은 거의 없이 재택근무를 하며 혼자 시간 보내기를 즐겼다.(책에서)

 

야행성의 내성적 고독자인 이건희 회장에게서 배울 점은…….

자기계발에 목숨을 걸어라.

자기계발에 돈 쓰는 것을 절대로 아까워하지 말라,

주변 사람들이 당신을 어떻게 보든 자기계발에 몰두하라.

 

독서광은 한눈으로 여러 대목을 살피며 읽어낸다. 그리고 핵심만 골라낸다. 이에 따라 필요한 대목을 스스로 활용할 수 있다. -애드거 앨런 포우(책에서).

 

다이애나 홍이 추천하는 이건희 회장 관련 책은 <스물일곱 이건희처럼>, <이건희의 인재공장>, <이건희의 서재>이다.

이 책에는 15명의 CEO들의 독서경영을 담았다. 목표가 분명한 사람은 자기관리가 철저하고 그 바탕에 독서와 신문읽기가 깔려있음을 보게 된다. 행동 이전에 사색과 사유가 철저히 이뤄진다는 점도 공통된 특징이다. 책에서 얻는 지혜와 마인드를 회사경영에 활용하는 모습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해 보인다.

 

바쁜 경영의 일선에서도 한 손에 책을 잡고 있어야 힘이 생긴다는 CEO들의 이야기에 공감한다. 책은 나에게도 스트레스 해소법, 위기 대처법, 에너지, 충전제, 비타민이고 활력소이니까.

CEO들이 추천하는 책 중에는 안 읽은 책들이 절반이다.

모두 읽고 싶은 책들이기에 도서목록에 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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