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조건 - 인간과 자연에 대한 아포리즘
에릭 호퍼 지음, 정지호 옮김 / 이다미디어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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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조건] 에릭 호퍼의 인간과 자연에 대한 아포리즘

 

인간의 창조성의 원천은 그 불완전함에 있다. 인간은 자신에게 부족한 것을 보충하기 위해 창조력을 발휘한다. 특화된 기관이 없기 때문에 호모 파베르(무기와 도구의 제작자)가 되었고, 타고난 기술이 없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호모 루덴스(연주가, 장인, 예술가)가 되었다. (책에서)

 

이 책의 저자는 에릭 호퍼(1902~1983)다.

평생을 떠돌이 노동자로 살다간 미국의 사회철학자다. 7세 때 시력을 잃어 정규 교육을 받지 못했으나 15세 때 기적적으로 시력을 회복했다. 그 후 그는 독서와 사색만으로 독자적인 사상을 구축해 세계적인 사상가의 반열에 올랐다.

떠돌이 노동자로서의 삶과 광적인 독서량, 깊은 사색을 통해 얻어진 인간의 본성에 대한 통찰과 사회에 대한 냉철한 현실 인식은 전후 미국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1983년 미국 대통령의 자유훈장을 받았다.

 

자연은 완전하지만, 인간을 절대로 그렇지 못하다. 완전한 개미, 완전한 꿀벌은 있지만 인간은 영원히 미완성이다. 인간이 다른 생명체와의 구별되는 점도 이런 치유할 수 없는 불완전함이다. 실은 인간이 창조를 하게 된 것도 자신을 완성하려는 시도에서 비롯되었다. 더욱이, 치유할 수 없는 불완전함 때문에 인간은 영원히 미숙한 존재로 남아, 끝없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책에서)

 

자연의 완전성, 인간의 불완전성을 노자는 이미 간파했기에 자연을 노래한 걸까. 자연의 순리 앞에 수긍할 수 없는 것이 인간의 현실이기에, 깊은 공감이다.

인간의 성장 욕구, 인간의 끝없는 욕망도 모두 불완전함에서 비롯되었음을 생각한다. 그렇기에 미숙한 자아는 배움이라는 동력을 늘 필요로 하나보다.

 

인간의 불완전성은 행동이전에 사색을 필요로 한다. 생각하는 인간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교육의 주요 역할은 학습 의욕과 학습 능력을 심어주는 것이다. 교육은 배운 사람이 아니라 배우는 사람을 양성해야 한다. 진정으로 인간적인 사회는 배우는 사회이며, 그곳에서는 주부모도 부모도 자식도 모두 학생이다.

급변의 시대에 미래를 이어길 사람은 계속 배우는 학습자이다. 배움을 끝낸 사람이게는 과거의 세계에서 살아갈 기술밖에 남아 있지 않다.(책에서)

 

불완전한 인간이기에 시행착오는 일상일 것이다. 행동을 위한 판단은 늘 미숙하기에 우린 신중하게 생각하고 사색을 해야 하나 보다. 생각하는 인간인 이유, 배워야 하는 이유가 모두 인간의 불완전성에 있다니! 정말 깊은 동감이다.

 

언어는 질문하기 위해 발명된 것이다. 답변은 소리나 몸짓으로 할 수 있지만 질문은 말로 해야 한다. 인간이 처음으로 질문을 했을 때, 드디어 인간성이 완성되었다. 사회 침체는 답변이 부족할 때가 아니라 질문을 할 충동이 결여될 때 나타난다.(책에서)

 

질문도 없고 의심도 없는 우리의 수업상황을 생각한다. 수업에 활력이 있으려면, 배움에 생기가 있으려면 의심하고 질문해야 하는 법이다. 그저 지식을 필기하고 암기하고, 단편적인 지식이 주입되는 상황에서 어찌 지혜가 싹틀까. 질문 없는 수업이 언제까지 이어져야 할까. 질문하는 교실, 생각하는 학생에 대한 로망은 언제쯤 이뤄질까. 질문이 살아있는 학교라면 배움이 행복할 텐데…….

 

자기 자신과 대화를 더 이상 하지 않을 때 종말이 온다. 이는 순수한 사고의 종말이며 마지막 고독의 시작이다. 주목할 것은 자기 내면과의 대화 중단이 주변 세계에 대한 관심에도 종지부를 찍는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마치 자신에게 보고를 해야 할 때만 세상을 관찰하고 고찰하는 것 같다. (책에서)

 

행복하려면 자신과의 대화를 하라는 과학자의 연구결과를 담은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자신과의 대화, 명상의 시간, 잠시 하루를 돌아보는 침묵의 시간이 중요함을 늘 느낀다. 하루 24시간 중에서 자신과 대면할 시간이 과연 몇 분이나 될지. 스스로에 대한 파악조차 안 되어 있는 현실이 아닐까. 늘 자신과의 대화에 허기져 있기에 오늘 부터라도 그 허기를 채워야겠다.

이 책에는 삶에 힘이 되는 경구들이 많다. 삶과 자연에 대한 아포리즘들이다. 매일 조금씩 읽으며 사색의 시간을 가져보고 싶게 만드는 책,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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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 20대 이후의 삶을 성장시키는 진짜 공부의 기술
김현정 지음 / 더숲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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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러닝, 성장과 변화의 시작!

 

학교를 마치고도 우리는 배움의 연장선상에 있다. 경험을 통해, 책을 통해, 사람들을 통해 배움을 지속한다.

저자는 매순간 가치 있고 실용적인 삶을 원한다면, 발전 있는 효율적인 삶을 원한다면 매순간 러닝의 근육을 깨우라고 한다. 그런 러닝이 지속된다면 개인, 기업 모두에게 필요한 값진 자산이 될 텐데…….

학교교육 9개월 받은 것이 전부인 링컨. 그가 공식적으로 알려진 28번의 실패를 딛고 일어서서 미국의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이 된 것도 숱한 경험에서 얻은 것들이었다.

대학을 한 학기 다니다 중퇴한 잡스가 세계를 놀라게 할 물건을 만들 수 있었던 것도 그의 경험과 실패에서 얻은 귀중한 교훈들 덕분이었다.

이러게 경험과 성장을 발판으로 미래행동을 연결하고 다시 일어나게 하는 힘을 주는 것이 바로 러닝이다.

 

한마디로. 러닝이란 총체적인 지적 행위다.

현 상태의 문제를 인지하고, 새로운 지식이나 경험을 습득한 후, 그를 통한 깨달음을 미래 행동에 적용하는 것까지가 러닝이다. 즉, 무수한 시행착오의 경험이 미래의 자산으로 영향을 주는 것이 러닝이다. 경험을 통해 러닝이 끊임없이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다.

 

저자는 러닝은 메타인지와 시스템 사고, 시간의 연속성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메타인지. 자신이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를 먼저 인식하고,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계획하고 실행하는 모든 지적 활동이다.

시스템사고. 자신이 하는 행위의 목표를 인식하는 것이다. 미리 결과를 예측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시간의 연속성. 러닝은 과거, 현재, 미래의 연결 속에서 이루어지는 학습이다. 과거의 경험이 현재에 적용되고,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개선과 발전과정이 병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러닝만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공부의 효과는 극대화가 된다.

 

러닝은 문제 해결을 위한 것이다. 러닝에서 고민과 고찰은 기본이다. 러닝은 단순한 암기가 아니다. 아는 것을 어떻게 , 왜 사용하는지, 그 결과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총체적 이해까지 포함한다. 기존의 지식이나 경험을 의심하고 해체하고 재구성해야 한다.

 

창조 시대의 러닝은 자신의 경험과 장점을 살려 발전적 방향,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기업의 러닝에는 각 조직원들의 경험을 공유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개선 발전하는 과정들이 포함된다. 부모의 러닝은 아이들의 반응을 보면서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새로운 시도를 펼치며 아이들에게 최적의 성장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러닝을 잘하려면…….

 

생각하는 그릇을 리셋하고 키워라.

생각의 틀을 바꿔라. 전환적 학습.

견고한 고정관념에 질문을 던져라. 비판적 사고.

비판은 러닝의 필수이자 성장의 열쇠이다.

우리 동네가 세상의 중심이라는 생각을 버려라.

생각의 밑에 깔린 진실을 파헤쳐라.

새로운 환경에 따라 시각을 조정하라.

전 방위의 읽기와 듣기로 다양한 시각을 습득하라.

자기 주도적 학습, 내적동기에 의한 학습이 양적, 질적으로 훨씬 우수하다.

경험 학습의 데이터베이스를 습관화하라.

시행착오는 가장 값진 최고의 선물이다.

 

지혜란 학교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평생을 통해 추구해야 할 것이다. - 앨버트 아인슈타인 (책에서)

 

러닝이란 지금까지 배운 것을 토대로 자신의 해석과 지식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개인의 성장, 조직의 발전을 위한다면 러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일 것이다.

그러니 조직이든 개인이든 학습은 지속되어야 한다.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왜 지금 여기에 있는지를 계속 물을 수 있다면 러닝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부모들도 지속적으로 양육에 대한 러닝이 필요하고 교사들은 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러닝이 필요하다. 완벽한 사람이 없듯 완벽한 지식도 없다.

공부는 때가 있는 게 아니라 매 순간이 적기일 뿐이다.

학교에서 배울 때 보다 사회에 나와서 살아가면서 배우는 러닝이 더 많고 실용적임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러닝에 마스터란 있을 수 없으리라. 인생은 끊임없는 배움의 과정 속에 있으니까.

러닝은 스스로 문제의식을 느끼고 의미를 되짚어 보는 순간 학습이 일어나서 삶의 변화와 기적을 낳게 되는 전 과정임을 생각한다.

 

성찰일기를 쓰라는 말에 공감이다.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잘 되지 않기에 필요함을 느낀다.

학교 졸업 후에도 성장하고 싶다면 러닝을 지속하라는 말, 배움을 실전에 연결되도록 하라는 말에 깊은 공감이다.

지식이 변화하듯 러닝도 변화하기에 정답은 없을 것이다.

 

내가 움직여야 현실이 되듯, 내가 깨치고 실전에 적용해야 러닝이 될 것이다.

스스로를 코칭 할 수 있다면, 러닝은 자발적으로, 습관적으로 일어나지 않을까.

자신을 성장시키고, 조직의 미래를 밝게 하는 러닝이 성장방정식임을 생각한다.

평생교육의 새 지평을 열 러닝에 대한 이야기,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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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진정한 법칙 -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은 상실과 슬픔에서 얻은 인생의 교훈
캔 드럭 지음, 박여진 옮김 / 마일스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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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진정한 법칙]23가지 삶의 통찰들, 빛나는 삶의 법칙이 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인생의 법칙들은 삶을 통해 깨치거나 누군가가 말해 주었거나 책에서 얻은 것들이다. 그런 인생의 법칙대로 산다면 세상은 공평하게 똑같은 결과물을 내어 줄까.

 

 

이 책은 마이크로소프트, 화이자, IBM, YMCA 컨설턴트, 미국 최고의 힐링 멘토인 캔 드럭이 전하는 인생의 법칙이다. 인생이 뒤통수 칠 때, 인간이 할 수 있는 23가지 삶의 지침이다. 흔히 알고 있는 인생의 법칙과 무엇이 다를지 기대하며 읽게 된다.

 

 

저자는 사랑스런 딸 제나의 죽음으로 어둠 속을 오갈 때 절망을 딛고 용기를 내어 빛 속으로 걸어올 수 있었던 자신의 경험들을 정리했고, 이 책은 그런 사유 과정의 결과물이다.

 

 

 

 

저자가 말하는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인생의 법칙들…….

 

인생은 공정하지 않다.

공정하지 않음이 삶의 일부임을 받아들여야 한다.

삶은 예기치 않게 흘러가기도 한다. 슬픔도, 고통도, 기쁨도 각기 다른 것이다. 준비되지 않은 고통을 마주할 때 인생은 원래 불공평한 것이라고 여겨야 한다. 역경의 순간에 항복과 겸손이 최선이자 최고의 도움을 준다. 모든 감정을 자신의 잣대로 판단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현명하다.

만약, 직장에서 해고 되었다면 자신의 감정을 내뱉어야 한다. -젠장!, 망할 놈의 회사!, 내 정말 더러워서! 등으로 좌절과 분노를 표출한 뒤에 깊은 호흡으로 안정을 찾아라.

억지로 느끼는 방식은 삶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분노의 표출은 또 다른 용기와 감사를 준다.

세상이 공정하지 않다는 것을 아는 순간 오히려 분노와 절망에서 벗어나게 된다.

 

 

인생에서 가장 불공정한 순간에 더욱 겸손하도록 도와줄 실천방법은…….

인생에서 감사한 일, 축복받은 일, 고통스러운 일, 치질을 빚은 일 등을 성찰하며 하루를 시작하라.

화가 나거나 풀리지 않아 힘들 때 심호흡을 하고 내 모든 감정이 흐르는 물처럼 씻겨 내려가게 하라. 아무런 평가도 하지 말고 모든 감정을 받아들인 후 그 감정이 흘러가도록 내버려두라.

가장 예기치 못했던 고에 희망의 씨앗이 뿌리 내리도록 하라. 마치 바위 밑에서 싹을 틔우는 여린 새싹처럼.

 

내가 배운 방법을 어려움에 처한 친구를 도와주는 데 써 보라. 내가 겪은 상실의 아픔으로 나는 더 강해지고,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더 많이 공감해 주는 사람이 될 수 있다.(책에서)

 

 

상처에 즉효 약은 없다. 앓을 만큼 알아야 한다.

 

경청 즉, 들어주는 것이 사랑이다. 고통을 함께 한다는 건 그저 편견 없이 들어주고 묵묵히 지켜봐 주는 것이다.

 

 

치유의 끝이란 없다. 슬픔의 끝도 없다. 극복하려는 마음보다 진짜 자신의 감정과 마주하고 자기 비난에서 자기 연민으로 바꿔라.

 

모퉁이를 돌아가면 뭐가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때로는 흘려보내거나 때로는 밀어 붙이기나 하라. 새로운 삶의 기회는 열려 있다. 내 마음과 영혼을 들여다보는 성찰의 시간을 가져라. 마음 청소 훈련이 필요하다. 지금 당장 눈앞의 작은 아름다움을 찾아라. 좋아하는 일을 찾아본다.

 

 

 

인생에서 행복, 건강, 사랑, 용서 등과 거래나 협상은 없다. 그저 현재에 집중하고 오늘을 즐기면서 사는 것이다. 더 많이 사랑하는 것 이외에 사랑의 치유법이 없듯이 더 즐기면서 행복에 겨운 삶이 진정 행복한 것이다.

 

 

이외에도 이런 인생 법칙들이 있다.

어깨를 짓누르는 짐을 내려놔도 아무 일 안 생긴다.

인생은 온통 상처다.

현실은 현실이다.

내 인생이어도 통제할 수 없다.

기쁨은 일상을 단련하는 근육과도 같다.

위기도 돌파구가 될 수 있다.

나를 던져 게임에 흠뻑 빠져라.

누구에게나 사각지대가 있다.

때론 인생은 더러운 비즈니스다.

감정을 숨기는 사람은 친구가 없다.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

신데렐라를 도와주는 요정은 없다.

누구나 무력한 존재이고 누구나 강한 존재이다.

완벽해지는 순간을 애초에 없다.

때로는 힘을 들일 필요가 없다.

내가 움직이면 현실이 된다.

 

 

 

사람마다 갑작스럽게 닥치는 위기들은 각각 다르다.

그때마다 역경이든 행운이든 오롯이 있는 그대로 마주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때로는 무력하기도 하고, 때로는 강력하기도 한 삶이다.

진정으로 행복을 원한다면 버려야 할 때와 취해야 할 때를 현명하게 구분하는 것임을 생각한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를 알아야 함도 생각한다. 

잠시 여유를 갖고 사유와 명상이 인생의 법칙임을 깨치게 된다. 영적인 성숙이 삶의 최고 선물임도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인생을 대하는 진정한 자세, 역경을 극복하는 법, 축복의 삶을 살아가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책을 읽었다면 이제 실천 계획을 짜라고 한다. 내가 움직여야 현실이 된다는 말에 공감이다.

 

삶이 버거운 이들, 상실의 아픔을 겪는 이들, 위로가 필요한 이들, 친구가 필요한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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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4-03-14 0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공감이 가는 리뷰네요.
 
행복한 사람들은 무엇이 다른가 - 행복을 결정짓는 작은 차이
조르디 쿠아드박 지음, 박효은 옮김 / 북로드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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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람들은 무엇이 다른가]지금, 행복들 하십니까?

 

 

 

살아가면서 가장 소중한 단어들은 사랑, 행복, 꿈, 가치, 건강, 가족, 친구, 돈, 이웃 등일 것이다. 그 중에서 하나를 꼽으라면 개인적으로 행복이다. 지금 이 순간 행복해야 사랑도, 건강도, 가족도, 친구도 모두 의미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행복에 대한 연구의 결과물을 한 권에 담은 책이다. 연구소나 현장에서의 실험을 통해 밝혀진 행복의 원인과 행복의 결과, 행복 실천방법에 대한 30여 년 간 결실이다. 책에서는 행복학 권위자들이 밝힌 1% 의 비밀, 행복에 이르는 비결도 밝히고 있다.

 

 

궁극적인 행복을 결정하는 것은 경험일까, 아니면 기억일까?

경험에 대한 기억이 언제나 일치하는 것은 아니기에 경험과 기억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현재의 기분에 따라 과거의 기억마저 좌우된다고 한다.

 

 

몰입(flow)은 행복의 중요한 요소이다.

 

칙센트미하이 교수는 최근 30년간 자신의 일이나 취미에 열정을 바친 사람들(나바호족 양치기, 화가, 도미니카 수도승, 극지를 탐험하는 산악인)과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대다수가 충만한 행복을 맛보는 순간을 몰입의 순간으로 꼽았다고 한다. 운동선수라면 운동의 순간, 예술가라면 창작의 순간, 종교인이라면 황홀한 기쁨에 빠진 순간이라는 것이다. 시간의 개념을 잊은 채 무엇인가에 몰두해 있는 순간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서 더욱 두드러진다는데…….

몰입은 목적과 규칙이 명확하게 정의되어 있을 때 자주 경험하며, 주어진 과제에서 요구되는 능력과 개인의 능력이 완벽한 균형을 이룰 때 경험하게 된다.

 

 

몰입은 그 자체로 즐거움, 자아실현, 성취감과 같은 긍정적 감정의 집합체이다.

몰입의 경험이 본질적으로 성취감을 주기 때문에 그 경험을 반복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이다.(책에서)

 

 

몰입이 긍정의 기분을 느끼고 행복감 상승으로 이어진다니!

참고로 여가는 몰입의 경험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긍정 대 부정의 비율을 3 대 1로 유지하라.

 

삶의 긍정적 요소와 부정적 요소가 2.9 대 1 이상이면 행복하다는 행복 방정식도 있다.

긍정과 부정이 3 대 1 비율의 생활은 성장과 성숙을 수반하지만 그 반대면 몰락과 실패를 경험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긍정도 지나치면 독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 그런 생활은 드물다고 한다.

 

 

 

 

국내총생산은 국민행복의 바로미터일까.

푸에르토리코나 멕시코의 높은 행복지수를 보면 국부는 그리 절대적이지 않다. 유럽 같은 개인주의 사회가 아시아 같은 집단주의 사회보다 행복지수가 높게 나타났다. 민주주의 사회가 공산주의 사회보다 행복지수가 확연히 높게 나타났다.

 

 

사회적 관용의 측면에서 볼 때 남녀평등이 잘 이루어진 사회일수록, 성적 소수자와 소수민족에게 관대한 사회일수록 행복도가 높다. 또한 남미 국가들처럼 공동체와 사회 구성원 간 유대가 끈끈한 국가는 경제수준이 높지 않아도 행복도는 매우 높다.(책에서)

 

 

소득수준이나 국부는 행복에 영향을 미치지만 어느 정도의 수준이 넘어서면 영향을 미치지 못하므로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보수가 진보보다 행복할까.

9개국 조사 결과 보수당을 지지하는 사람은 진보당을 지지하는 사람들보다 더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한 세상에 대한 믿음이 행복도를 높인다는 뜻이다.

 

 

행복의 요소에는 기쁨, 감사, 열정, 흥미, 몰입 등이 있다.

일상의 행복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에는 화목한 가정, 친구, 노동의 질이 있다.

 

 

 

 

이 책에는 다양한 행복 연구결과들을 담았다.

예쁜 여자가 더 행복할까, 건강해야 더 행복할까, 돈이 행복하게 해줄까, 행복도 유전일까, 결혼하면 정말 행복할까, 어떤 결혼 생활이 더 행복할까, 행복하려면 몇 명의 친구가 필요할까, 선택권이 많을수록 행복할까, 어떤 목표가 있어야 행복할까, 왜 미소를 지으면 더 행복 할까, 명상은 왜 좋은가, 소박한 것은 왜 즐거울까, 감사일기의 효과 등.

 

 

 

 

연구결과 인생 전반에 걸친 행복도 연구에서 65~85 세가 가장 행복한 나이라고 한다. 자녀가 일시적인 행복의 순간을 선사하지만 반면에 부부의 일상적인 행복을 앗아간다고 한다.

돈, 가족, 친구, 직업, 정치적 성향, 목표 등 삶의 구체적 영역들이 우리의 행복을 결정하며, 거꾸로 행복감이 그러한 것들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현재의 기분이 삶 전체에 미치는 영향, 전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말에 공감이다. 순간의 감정이 과거의 기억마저 일치시킨다는 말도 공감이다.

 

행복을 느끼는 개인차, 사회문화적 차이는 있을 것이다. 굳이 매슬로의 욕구5단계설(생리적, 안전, 소속, 존경, 자아실현의 욕구)을 따르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개인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행복이란 즐겁고 만족한 상태가 아닐까.

 

성공하려면, 연애하려면 웃으며 행복해라는 말에 공감한다.

행복할 때, 창의적인 일을 하라는 말도 공감이다.

 

행복도 전염되듯, 불행과 우울증도 전염된다고 생각한다.

웃음과 감정이 건강과 장수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연구 결과대로 행복감은 각종 질병 예방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행복이 멀리 있지 않음을 알면서도 늘 잊고 사는 것 같다. 오늘 이 순간 행복감을 즐겨야겠다. 감사일기와 명상, 다시 시작해야겠다. 행복도 생각 나름, 마음먹기 나름임을 깨치게 하는 책이다.

행복에 대한 연구 결과들을 한 권에 충실히 담은 책, 정말 추천하고 싶다.

 

 

행복이란 바닥에 앉은 채로 햇살을 받으며 조금씩 떼어먹는 사소한 어떤 것이다. -장 지로두(책에서)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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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을 걸어요 : 강릉 - 석호에서 옛 시와 그림을 맛보다 내인생의책 인문학 놀이터 10
이동미 지음, 백명식 그림 / 내인생의책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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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을 걸어요 강릉]해파랑길, 역사와 인문학 여행길~!!

 

 

 

<해파랑길을 걸어요> 시리즈에서 경주에 이어 두 번째로 읽게 된 책은 강릉 편이다.

강릉은 이이 율곡과 신사임당의 유적이 많은 곳, 석호와 해안 식물이 남다른 곳이 아닌가. 역사와 예술이 어느 길보다 많은 길이 될 텐데, 설레는 맘으로 읽게 된다.

 

 

 

 

우와~ 이름도 예쁜 해파랑길.

해파랑길은 옛 화랑들이 심신단련과 호연지기를 기르고자 떠났던 금강산 가는 길이라고 한다. 동해안을 따라 바다와 산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화랑들의 옛 길이다. 부산, 울산, 경주, 포항, 울진, 삼척, 강릉, 양양, 속초, 고성까지 모두 10구간으로 되어 있다. 전체 50코스의 770km나 되는 아름다운 국토의 동쪽 길이다.

해파랑길 곳곳에는 해파랑 가게들이 심벌마크를 달고 있다. 그곳에서 길 안내와 휴식, 쇼핑을 겸할 수 있다.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중간 중간에 어느 구간 몇 코스를 가는지 안내 표시도 되어 있다.

 

해파랑길 강릉구간에는 어느 구간보다 역사, 생태, 과학,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인문학 여행길이다.

 

이 구간에는 오독떼기 전수관, 굴산사지, 강릉단오문학관, 솔바람 다리, 송정해변, 강문 해변, 경포 해변, 사근진 해변, 사천진 해변, 오죽헌, 강릉 관아, 허난설헌 생가터, 경포대, 참소리 박물관 등이 있다.

유난히 석호가 많은 지역이기에 석호 주변의 색다른 식물,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해파랑길은 지금도 조성되고 있는 길이다.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길을 위해 계속 정비할 것이라고 한다. 자연을 살리는 길, 몸과 마음을 닦는 길이 되었으면 좋겠다. 군데군데 옛 화랑이 되어 화랑 복장 체험, 무술체험, 활쏘기 체험 등이 있었으면 좋겠다.

해파랑길이 드라마에 나온다면 한류로 뜨지 않을까.

아시아의 산티아고 길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동해안을 따라 달리는 국도 7번 길은 드라이브하기에 좋은 길인데, 그 옆에 걷기 좋은 길이 단장되고 있다니, 반갑고 기대가 된다.

 

 

 

 

이 책에는 석호 주변의 식생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강릉의 유명 음식, 축제, 문화제, 전설과 설화, 역사적인 인물도 소개하고 있다.

책 표지를 펼치면 해파랑길 지도로 변신하는 책이다. 아이디어 대박이다.

석호에서 옛 시와 그림과 설화, 옛 향기를 만날 수 있는 인문학 여행책,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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