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 대담한 도전 -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 미래를 바꾸는 천재 경영자
다케우치 가즈마사 지음, 이수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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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론 머스크, 대담한 도전]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 미래를 바꾸는 천재 경영자!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 미래를 바꾸는 천재 경영자!

2014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선정(CNBC)!

2014 미국 최고의 혁신상 '에디슨 어워드' 수상!

2013 가장 영향력 있는 세계 100대 인물!

2013 최고의 CEO(포춘)!

 

 

수식만으로도, 책 표지만으로도 궁금해지는 인물이다.

도대체 어떤 위인이기에…….

 

 

 

 

엘론 머스크(1971~ )

그는 남아공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장난감보다 책을 좋아했고 특히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읽기를 즐겼다. 초등학교 시절에도 하루에 10시간 이상 책을 읽을 정도였다고 하니, 가히 놀랄 정도다.

 

10살에 첫 컴퓨터를 구입해서 독학으로 마스터했고 12살에 게임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서 게임업체에 팔기도 했다. 유학자금 일체를 스스로 해결한다는 조건으로 외가가 있는 캐나다로 건너갔고 노동과 굶주림에서도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와튼 스쿨 학부과정에 장학생으로 입학한다. 전공인 경영학 이상으로 물리학에 심취했고 그의 물리학적 사고를 튼튼히 하게 된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참 좋아했습니다. '어떤 질문을 던질 것인가'는 어려운 과제지만 일단 질문을 찾아내면 나머지는 정말 쉽다는 사실을 가르쳐준 책입니다. '인생, 우주, 만물'에 관한 궁극적인 질문에 대해 소설에서 제시하는 답은 42에요. 나는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 더 잘 이해하려면 생각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지요.(책에서)

 

 

응용물리학과 재료공학을 배우기 위해 들어간 스탠퍼드 박사 과정을 이틀 만에 그만둔다.

그가 하고 싶었던 일은…….

인터넷, 항공우주산업, 석유, 석탄, 천연가스를 대체할 청정에너지 개발이었다

 

그리고 20대 초반에 소프트웨어 회사를 창업에 성공했다. 이후 인터넷 상거래 결재 서비스 회사 페이팔을 공동 창업해 이베이에 매각하면서 큰돈을 벌게 된다.

 

 

지구에 안주해서는 인류의 멸종을 막을 수 없다.

유일한 대안은 지구 밖에 자립할 수 있는 제2의 문명을 만드는 것이다.(책에서)

 

 

 

 

그는 우주공학을 독학한 뒤 우주 로켓회사와 전기자동차 회사를 설립하고 태양에너지 회사에 투자한다. 태양 에너지 회사 솔라시티에서 태양광 발전 전기 충전소를 맡는 방식이다.

이 충전소는 태양광 발전으로 전기를 직접 생산한다.

그가 투자한 전기 자동차회사 테슬라 모터스는 창업 7년 만에 주식 상장에 성공한다. 포드 자동차 이후 54년 만의 신규 자동차 회사 주식 상장이다.

 

 

스페이스X의 목표는 로켓 기술 진보와 인류의 범우주적 문명 개척을 위해 재사용 로켓을 만드는 것이었다.

로켓에서 동력원이나 연료가 차지하는 비용은 전체의 0.3%다. 로켓을 재사용한다면 100배나 싼 우주여행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그가 이뤄낸 로켓제작비 75% 절감은 NASA가 수년 간 연구할 정도였다는데…….

 

 

그는 우주개발 혁신이 장기적인 대형 투자가 아닌 단기적인 기술 개발과 벤처 육성 시스템으로 주도할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 과학기술 연구자와 기술을 사업화하는 경영자와의 접점에 대한 새로운 비전과 모델 제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영화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의 실제 모델이다. 일주일에 100시간씩 일하는 불굴의 노력가다.

그는 무일푼에서 시작해 전기자동차와 우주로켓 회사, 태양에너지 개발을 꿈꾸는 벤처 공학도이자 천재경영인이다.

 

 

경쟁하지 않는다. 다만 앞서나갈 뿐이다! (책에서)

 

 

 

 

이 책은 인터넷 상거래 결재 서비스 회사 페이팔 창업, 포르쉐보다 빠른 테슬라 전기자동차, 스페이스X의 우주로켓, 솔라시티까지 혁신의 CEO 엘론 머스크의 모든 것을 담은 책이다. 열정적인 천재 경영인을 알게 된 책, 소중한 책이다. 기대 이상이다.

 

 

페이팔, 테슬라, 솔라시티, 스페이스X까지 서로 다른 분야의 엄청난 프로젝트에서 모두 성공과 혁신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놀랍다. 읽으면서 여러 번 전율이 일 정도다.

 

그는 지금도 지도에도 없는 길을 걸어가고 있다는데…….

지금 온 세계가 그를 주목하고 있지 않을까. 그가 다음엔 어떤 일을 해낼 것인지를…….

 

 

훌륭한 제품과 훌륭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제품의 곁을 떠나지 말라는 말, 더 나은 성능이 되도록 끊임없이 개발하라는 말은 우리의 일상에서도 필요한 말이 아닐까. 자꾸만 되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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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만 쉬어도 셀프힐링 - 방황하는 워커홀릭을 위한 1분 명상호흡
유하진 지음, 감자도리(하랑) 그림 / 판미동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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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만 쉬어도 셀프 힐링]한숨 대신 명상호흡을!^^

 

이번엔 신개념 명상 카툰 에세이다!

이 명상은 흰 수염을 늘이고 가부좌 틀고 앉아 있는 도인의 모습이 아니다.

개량 한복을 입고 산사에서 하는 엄숙한 힐링 명상도 아니다.

발랄하고 경쾌한 신세대 청춘들을 위한 유쾌한 만화 가득한 명상집이다.

가족을 위해, 노후를 위해 오늘도 열심히 발바닥에 불이 나게 뛰는 워커홀릭을 위한 간단한 1분 명상법이다.

집에서, 버스에서, 길거리에서, 직장에서도 가능한 초간단 명상이다.

감자도리님의 카툰이 더욱 부담 없는 명상의 세계로 안내하지 않을까.

개그 콘서트를 보는 느낌이 들 정도로 웃기에 바쁘다. 뭐, 웃음도 치유의 일종인걸.

딱! 1분이면 되는 명상호흡이란…….

책에서는 아침 출근 전에 하는 전신 두드리기와 명상, 항문 수축 운동, 대중교통 손잡이 운동법이 소개 되어 있다.

오전에 하는 스트레칭, 바른 자세 교정법, 통증 치료 웃음 명상, 변비 해결 장운동, 점심 후 산책 명상까지 깨알 같은 정보들이 있다.

오후에 하는 점심 후 10분 오수 명상, 나쁜 기억을 없애는 안구 운동, 스토리 명상, 무기력증 극복을 위한 문답 명상, 아이디어를 부르는 스토리 명상, 심기일전 명상 호흡이 있다. ㅍ

야근이나 퇴근 이후에 하는 명상에는 게임보다 재밌는 학습 명상, 퇴근길 걷기 명상, 하루 정리 명상, 부부 애정 지수 상승법, 불면증 치료를 위한 타임 라인 만들기 등도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서 하는 명상은…….

바로 일어나지 말고, 누운 채로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가 내쉬기를 3회 반복한 뒤 얼굴부터 아래로 천천히 스캐닝 하듯 훑는다. 근육에 생기를 불어 넣는 것이다.

근육이 움직일 준비가 되었다면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편안하게 앉거나 가부좌를 튼다.

편안하게 눈을 감고 음악을 들으며 과거의 경험 중 상쾌한 마음으로 아침을 맞았던 기억을 떠올린다. 그 기분 그대로 느껴보는 것이다.

오감을 동원하여 그 상태를 기억해내어 세밀하게 느껴본다. 귀, 피부, 입, 눈, 코로 말이다.

기분 좋은 상태를 확장하고 키워서 온 몸에 에너지가 가득하게 환한 미소를 띠며 눈을 뜨고 기지개를 켠다. 오늘 하루도 멋지게 시작!

아침에 깨어나면 눈을 감은 상태에서 하루의 일과를 기분 좋게 그려보며 긍정적인 결과까지 그려보는 습관이 있는데……. 이제는 좀 더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해야겠다.

전신 두드리기도 가끔 하던 것이었는데, 이젠 매일 해야겠다.

 

거울을 보며 기분 좋게 하는 나와의 인사법!

-너는 날마다 자신감이 넘치고 집중력이 강해지고 있어. 멋진 모습 참 좋아!

필요한 부분을 수시로 들여다보며 매일 조금씩 배워간다면 쌓였던 스트레스도 날리고 마음의 피로를 풀게 되는 체험을 하게 된다. 평소에도 명상을 자주 하려고 하지만 이 책을 읽으니 모두 따라해 보고 싶다.

짜임새 있는 구성이 여러 권의 책들을 모아 놓은 명상집 같다.

명상의 시간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일 것이다. 나아가 상상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명상이라고 생각한다. 짧게나마 자주 나 지신과의 대화시간을 가지고 있기에 저자의 말에 깊은 동감이다. 많은 책에서 본 것들을 한 권의 책에 담겨 있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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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를 구한 개 - 버림받은 그레이하운드가 나를 구하다
스티븐 D. 울프.리넷 파드와 지음, 이혁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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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를 구한 개]그레이하운드와 전직 변호사의 우정과 교감~

 

개와 인간이 교감하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경주견과 교감하며 인간 이상으로 친숙해진 이야기는 처음 접한다. 서로의 아픔을 위로하고 치유를 도왔다는 사실은 너무나 감동적이다. 인간이든, 동물이든 진심은 통하나 보다. 더구나 그레이하운드가 민감하고 똑똑한 동물이기에 더욱 그러했을 텐데…….

16세부터 퇴행성 허리 질환으로 고생했던 울프는 디스크와 협착증, 뼈의 이상 등으로 몸이 좋지 않다. 결국 변호사자리를 잃은 울프는 가족과도 생이별하며 애리조나로 떠난다. 거기서 넉 달된 그레이하운드 개 카밋 (comet)을 입양하게 된다.

 

그레이하우드는 경주견이다. 애완동물이 아니라 훈련이나 경주로 길들여진다. 보통 1~2년의 전성기가 지나면 버려지거나 도살되거나 심지어는 의학 실험용으로 대학에 보내진다. 그레이하운드는 이름도 없이 귀에다 식별번호를 문신하게 된다. 보통의 애완견처럼 인간과의 교감은 전혀 갖지 않은 채 상품화되어 살다가 최후의 순간엔 좁은 크레이트 안에서 먹이도 없이 갇혀 지내다 죽게 된다. 보통 하루 20시간 입막이를 한 채 갇혀 있기도 한다.

 

울프는 변호사로서 열심히 일했으나 직장을 잃은 현재의 모습이 인간에게 이용당하기만 한 그레이하운드와 처지가 비슷하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경주견은 달리기는 잘하나 계단 오르기 등 소소한 일은 할 줄 모른다.

카밋 역시 텔레비전에 놀라고 타일 위에서 나는 자신의 발소리에 놀라고 유리문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도 놀라기도 한다.

평소 접하지 못한 환경이었기에 민감함을 보이기는 했지만 울프의 배려로 차츰 적응하게 된다. 모든 일이 일어날 때마다 울프는 사람에게 하듯이 친절히 설명해주고 눈을 맞춰준다.

개가 아니라 의인화해서 사람처럼 대우한 것이다.

 

울프의 정성을 아는지 카밋은 똑똑하게 훈련을 익혀간다.

카밋은 처음엔 사람과의 교감이 서툰 모습이었으나 호기심이 많았기에 점차 애완동물처럼 울프와 교감하게 된다. 그리고 그레이하운드 특유의 기품을 풍기며 이웃들, 이웃 개들과 친하게 된다.

 

그레이하운드는 몇 백 미터 먼 곳에서도 움직이는 물체를 감지해낼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멀리서 고양이나 다람쥐를 보면 추격본능이 발동해서 순식간에 물체를 따라 잡는다는데……. 포기를 모르고 쫓아가느라 집에 되돌아오지도 않는다는데…….하지만 카밋은 온순한 편이어서 훈련에 잘 적응하고 보조견 역할을 훌륭히 해나간다.

 

카밋에게 문 닫는 법을 가르치고 쇼핑카트를 밀게 한다. 그렇게 보조견의 역할이 익숙해질 즈음, 울프의 몸은 점점 불편해져 간다. 그리고 울프는 수술을 받게 된다. 다행히도 울프는 건강을 회복하게 된다. 카밋 역시 노쇠해져가고 있지만 그 둘은 서로를 구한 존재들이 된 것이다.

울프는 현재 그레이하운드 후원 그룹의 멤버가 되어 경주견이 되어 학대받는 그레이하운드 돕기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물론 카밋은 죽고 없지만 말이다.

 

그레이하운드가 아이들과 잘 어울리며 사람을 기분 좋게 하고 보조견 이상의 능력을 가지고 있음도 알리고 있다. 덕분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있는 재향군인들을 위한 보조견 프로그램도 시작했다고 한다.

 

개와 인간이 교감하고 서로 돕는 실화가 마치 소설 같다.

동물을 사람처럼 의인화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설명과 설득을 하는 울프의 모습이 너무도 다정하고 자연스럽다. 어느 동물인들 그의 손과 교감하지 않을까.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분명 전달되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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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캐스팅 - 오디션과 촬영장에서 주목받는 카메라연기 레슨
안지은 지음, 양의진 그림 / 한권의책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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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캐스팅]배우 지망생들을 위한 오디션과 촬영장 코치!

 

한류가 뜨면서 대한민국은 오디션 붐이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에 있는 SM에서 오디션이 있다면 전국의 수 천 명의 학생들이 학교를 결석하고 몰려간다고 한다.

 

오디션에서 심사위원들의 눈에 들 수 있다면…….

캐스팅되어 배우로 살아갈 수 있다면…….

연기에도 공식이 있을 텐데…….

카메라에도 각도가 있을 텐데…….

배우 되기를 원한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을 만났다.

굿 캐스팅!

이 책은 오디션과 촬영장에서 몸소 익혀야 할 기법들을 적은 책이다.

연기 코치 안지은과 함께해온 배우 채정안, 이보영, 황정음, 유연석, 이시영, 이광수, 박신혜, 임시완의 진솔한 에세이까지 수록된 연기교과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학과에 재학 중인 양의진의 그림이 촬영현장을 멋지게 묘사하고 있어서 더욱 귀한 책이다. 그림이 정말 예쁘고 예술적이다.

 

더욱 반가운 건 추천하는 글이다.

추천하는 글에 드라마 <기황후>에서 열연을 보여줬던 전국환의 추천사가 있어서 정말 반갑다. 드라마를 잘 보지 않기에 유일하게 선택해서 본 드라마가 <기황후>이었다. 대승상 역을 맡은 그의 눈짓, 몸짓 연기를 보면서 배우의 삶, 배우의 눈빛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 이후로 배우들의 눈빛 연기를 눈여겨보고 있는데, 요즘엔 타환 역의 지창욱의 연기가 눈에 들어온다.

배우의 연기에는 몸짓, 눈빛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말투다. 좋은 배우라면 당연히 대사마다 다른 감정을 담아 내뱉어야하는 것이다. <기황후>에서 하지원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팔색조 같다. 무수히 변하는 캐릭터에 맞게 눈빛, 말투, 분장 등이 전혀 어색함이 없이 언제나 잘 녹아든다는 느낌을 주니까.

 

저자가 말하는 긴 대사를 처리하는 방법은…….

효과적인 전달을 위해 말의 내용에 따라 단락을 나눈다.

객관적인 사실이냐, 주관적인 감정이냐에 따라 나누면 된다. 객관적인 대사를 할 때는 감정 연기 없이, 주관적인 대사를 할 때는 감정을 넣어 준다. 분위기에 따라 표정과 제스처를 넣고 대사의 속도와 톤을 바꾸어 준다.

 

내 연기의 상품가치를 올리고 싶다면 보기 좋게 정리한 디스플레이처럼 연기하라!(책에서)

 

아침이나 저녁의 일일드라마는 주부들의 설거지 시간, 퇴근한 가족들의 저녁 식사 시간대이기에 TV에 집중시키려면 격한 감정을 많이 싣게 된다는데…….

일일드라마에 격앙된 연기가 많은 이유, 막장이 많은 이유가 다 있었군.

일일드라마처럼 격앙된 대사가 많다면 문장에 놓인 단어들을 뭉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읽기를 넘어선 말하기로 접근해야 한다.

 

남들과 차별화된 오디션의 비결은…….

대사를 칠 때 낮춰서 말해야 할 부분, 더 강하게 내질러야 할 부분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문장 안에서 의문사, 부정어, 수사 등을 강조하는 것이다.

 

단어를 잘 표현해야 문장이 들리고 문장을 잘 표현해야 전체적인 감정이 잘 전달된다. 배우라면 "같은 말도 어쩜 저렇게 재미있고 생동감 있게 표현할까?"라는 말을 들어야 한다. 배우는 진정한 이야기꾼이어야 하기 때문이다.(책에서)

 

시키는 대로 하는 연기자가 아닌 능동적으로 알아서 하는 연기자가 되어야 한다.

계단을 하나하나 밟아 올라가듯, 에스컬레이터를 타듯 감정 연기를 고조시키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점진적인 발성, 입체감 있는 발성이 되어야 한다.

 

감정과 감정 사이에 놓인 간극은 중요하다. 베테랑 연기자는 그 사이가 비약하도록 그냥 방치하지 않는다. 매끄러운 감정 논리로 빈틈없이 채워 넣는다.(책에서)

 

갑자기 동시에 멈추는 찰나의 순간인 Pause. 배우에게 포즈는 특별한 시간이다.

포즈는 감정의 변화를 위해 호흡이 바뀌는 시간이고 표정이 바뀌는 시간이고, 감정을 충전하는 시간이며, 관객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순간이다.

이 책은 배우 지망생을 위한 연기코치이다. 하지만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도 드라마 이해, 배우의 연기 감상법을 돕는 책이다.

섹시함과 과도함의 경계, 적절한 호흡법, 리액션, 끊어 말하기, 지문사용설명서, 눈물 밀어내기, 카리스마, 연기의 SRC 이론, 포토그래픽 메모리, 오디션, 촬영 등의 이야기가 재미있고 유익해서 빨려드는 책이다.

연기에서 중요한 것이 배우마다 다를 수도 있으리라. 하지만 실제 촬영장을 누비고 있는 연기코치의 이야기는 멋진 연기자를 꿈꾼다면 명심해야 하지 않을까.

 

독서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아이들이 책을 읽을 때도 배우가 대본을 읽듯 감정과 표정을 넣어 읽으면 참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구연동화와는 또 다른 느낌일 텐데…….

독서에서도 장면 속의 심리와 분위기를 상상하며 읽고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는 읽기라면 달인의 읽기일 텐데……. 배우가 대본을 분석하고 표현하듯이 그렇게 읽는다면 독서가 더욱 흥미로울 텐데…….

세상은 무대고 난 내 인생의 주인공, 대역이 아닌 주인공이기에 오늘도 굿 캐스팅을 위해 파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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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4.5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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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5월호]반갑다, 샘터!^^

 

우와~

샘터다!

샘터는 내겐 추억이다. 샘터는 내게 기다림이다.

왜냐면 이십대에 샘터를 읽으며 마음의 위로를 받은 적도 있고, 시조가 실린 적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채봉님, 김재순님의 글을 좋아했었는데…….

매 달 샘터가 나오기를 기다린 순간도 있고 착한 가격 덕분에 친구에게 선물하기도 했던 책이니까.

 

그리고 한동안 잊은 듯이 지냈다. 하지만 잊히지 않은 샘터다.

바빴다고 흔한 핑계를 대보지만 마음속에는 추억처럼 아련한 책이기에 전혀 잊힐 수 없는 책…….

독서에 취향이 생기면서 샘터 단행본을 접했고 옛 기억이 살아났다. 꿈속에서 깨어나듯, 겨울잠에서 꿈틀거리며 깨듯 말이다.

지금도 샘터는 잘 있을까.

<샘터 5월호>를 펼치면서 역시나 잘 지내고 있음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고 할까.

 

너무나 반가운 크기와 표지 그림, 뒤표지 글들…….

5월호에는 파란 옥빛 표지에 온갖 물고기가 미소를 머금고 잠수함을 따르는 그림이 있다.

문어, 갈치, 고래, 오징어, 이름 모를 물고기까지........

소풍이라도 가는 걸까, 아니면 술래잡기하는 걸까.

 

5월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이 있는 가정의 달이다.

봄빛 가득한 달이다.

특집 코너 역시 주제가 '봄나들이'다.

사시사철 기차여행 코너의 보성 녹차 밭과 벌교 즐기는 방법에 대한 설명들…….

보성 녹차 밭은 가봤지만 벌교는 아직 가보지 못했는데…….

아~

기차타고 그곳으로 가고 싶다. 나들이하기 좋은 화창한 봄날 아닌가.

 

기생충학자 서민의 '맛과 기생충 사이'

역시 재미있는 소재에 글맛이 매력 있다.

<서민의 기생충 열전>을 흥미롭게 읽었기에 알면서도 빨려드는 글이다. 35m길이의 광절열두조충, 이름도 잊히지 않는 기생충이다. 길이가 어마어마한 것이 어찌 자그마한 어린 아이의 몸속에서 살았을까. 염치도 없게.

생선회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글을 읽어야 한다.

바닷고기를 먹으면 고래회충의 위험이, 민물고기를 먹으면 간디스토마의 위험이, 민물과 바다가 만나는 지역의 물고기를 먹으면 장디스토마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데…….

2014년 샘터상이 발표되어 축하의 자리도 있다.

즉문즉설로 유명한 법륜 스님의 참살이 마음공부는 역시 힐링이 된다.

할머니의 부엌 수업 코너에는 '보들보들 박대 조림', '깻잎 부각 만들기'가 나와 있다. 박대가 뭘까. 처음 듣는 생선인데…….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볼품없지만 맛은 있다는데…….

지혜를 나누는 장터 코너는 법률 상담, 의학 상식, 생활의 지혜들이 담겨 있다.

평범한 서민들, 유명인들의 소소한 이야기꽃이 깨알처럼 만발처럼 만발해 있다고 할까.

샘터 게시판의 '독자가 샘터를 만듭니다' 에서는 행복일기, 말풍선 퀴즈, 가족사진, 행복 우체통샘터 앙케이트, 청춘 스케치, 샘터 시조, 다음 달의 특집호 주제가 있다. 많이 참여하시길…….

 

샘터 오른쪽 페이지 위쪽에는 음성인식 바코드가 있다. 별도의 음성인식 기기를 이용하여 바코드를 읽으면 본문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데……. 시각 장애인을 위한 소소한 배려가 따뜻하게 느껴진다.

샘터는 내게 보고 또 보고 했던 책, 광고마저도 반복해서 봤던 책, 추억 속에서 걸어와 현실과 마주한 책이다.

독자가 샘터를 만든다는데…….

나도 참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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