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입문을 위한 최소한의 서양 철학사 : 인물편 - 요즘 세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서양 대표 철학자 32인
신성권 지음 / 하늘아래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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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라고 하면 아무래도 서양 철학자들이 먼저 떠오르는게 사실이다. 최근에는 니체가 가장 인기있는 철학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의 철학사상이 화제인데 그렇다면 과연 서양을 대표하는 철학자들에는 누가 있을까? 

어쩌면 그런 궁금증을 해결해 줄만한 책이 바로 『철학 입문을 위한 최소한의 서양 철학사 (인물편)』일지도 모르겠다. 사실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32인의 서양 철학자들은 몰라도 사는데 지장은 없겠지만 그래도 뭔가 현대 지성인의 기본 상식 차원에서 이름 정도는 알아두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거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그의 대표적인 사상 정도까지는 알아두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면 읽어보면 좋을 책일 것이다.


책에서는 총 32인의 대표적인 서양 철학자들이 등장하는데 철학의 아버지인 탈레스를 시작으로 하여 우리가 많이 들어 본 철학자들이 줄지어 등장한다. 게다가 고대부터 시작해 중세와 근대, 그리고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서양 철학자 32인을 정리해두고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좋은 책이다. 

어느 한 시대에 국한된 철학자가 아니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이 책 한 권이 서양철학사를 총괄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적어도 이 정도는 알아두면 괜찮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대표 철학자와 그들의 철학 사상을 잘 정리해두고 있다. 

그들이 무엇을 추구하고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인지를 알려줌과 동시에 흔히 철학은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들이 주장하는 철학들은 우리의 삶과 정치, 사회 등에 걸쳐서 충분히 적용 가능한, 오히려 더욱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한다. 

그런 이야기들이 한 권으로 잘 정리되어 있고 독자들은 서양 철학사의 흐름에 따라, 유명하다 못해 서양 철학사를 대표하는 철학자들을 중심으로 만나볼 수 있기 때문에 깊이 파고들진 않더라도 서양 철학사의 입문을 위해서 읽어도 좋고 또 성인은 물론 청소년들이 읽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그만큼 어렵지 않게 쓰여져 있다는 것이며 대표 철학자들의 사상을 잘 알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참고로 책의 내용이 누가 먼저 태어났기 때문에 그를 먼저 배치하는 구성이 아니라 철학사조의 흐름으로 정리하고 있는 점도 괜찮은 배치였던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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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워터 레인
B. A. 패리스 지음, 이수영 옮김 / arte(아르테)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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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워터 레인』은 심리 스릴러의 여왕으로 불리며 출간하는 작품들마다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B. A. 패리스의 대표작이라고 하는데 이 책이 이미 개정판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1인이다. 특히나 이 책은 이미 영화화되기도 했다니 국내에 개봉이 될지, 아니면 OTT로만 개봉될지는 알 수 없지만(어쩌면 이미 볼 수 있는 상황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영화 개봉 전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심리스릴러라고 하면 결국 책을 덮기 전까지 한시도 긴장을 늦추게 할 수 없는 매력이 있어야 진정한 심리스릴러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역시나 B. A. 패리스답다는 생각이 들게 하면서 동시에 최근 사회적 문제로도 대두되고 있는 가스라이팅 심리 스릴러를 표방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개정판이라고 하면 이미 가스라이팅이 문제시 되기 전부터 B. A. 패리스는 이 부분에 주목했다는 것이기도 하고 심리스릴러와는 또 잘 어울리는 장치라 더욱 기대된다. 


작품의 배경은 왠지 우리나라의 딱 요즘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데 폭우, 그리고 여름밤이기 때문이다. 이런 때에 캐시는 운전을 하고 있다. 남편이 그런 캐시에게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숲속의 지름길로 운전을 하고 그러던 중 우연히 길에 멈춰 있는 차를 보게 되는데 그 안에는 한 여자가 있다. 그녀와 눈이 마주치기도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섣불리 다가가기란 쉽지 않을터(이 맘도 이해는 된다.) 결국 그냥 지나쳐버리고 신고하는 것조차 잊어버린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여자가 시체로 발견되면서 캐시는 자신의 행동을 뒤늦게 후회한다. 여기에 수상쩍은 전화까지 걸려오면서 캐시는 더욱 더 정신적으로 힘들어지는데 이런 캐시로 인해 주변 사람들 역시 힘들어진다.

제목인 '블랙워터 레인'은 바로 캐시가 지나쳤던 숲속의 도로 이름으로 점점 더 정신으로 힘들어지는 가운데 캐시는 자신은 기억하지 못하는, 그러나 남들은 모두 기억하는 사실에 더욱 혼란을 느끼게 된다. 

폭우 속 블랙워터 레인을 지나쳤던 그날 이후 캐시의 정신과 삶은 피폐해지고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기억 속에서 그녀는 더욱 점점 더 자신을 잃어가는데 누구라도 이런 상황이라면 견디기 힘들지 않을까 싶은 생각, 결국 그날 그 순간의 기억조차 진짜 자신이 믿는 진실이 맞나 싶은 생각을 하게 된다면 정말 당사자는 미칠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을까. 

아마도 B. A. 패리스의 작품이 주는 매력은 바로 이런 것이다. 정말 주인공의 피를 말리는 것 같이 점점 옥죄어 오는 심리적 압박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시는 그 심리적 압박에 좌절하고만 있지 않는다. 스스로 그 문제를 해결해보고자 다짐하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혼란한 상황과 의심스러운 진실 속 진짜 자신을 찾으려는 주인공의 모습을 숨죽여 응원하게 되는 것도 아마 B. A. 패리스 작품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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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필사력 - 연봉을 2배로 만드는
이광호 지음 / 라온북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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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필사력』이라는 제목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것은 그 앞에 쓰여져 있는 '연봉을 2배로 만드는'이라는 문구일 것이다. 연봉은 곧 자신의 가치이기도 하고 누구나 높은 연봉을 바랄 것이다. 그런데 초필사력이라면 그런 연봉을 2배까지 높일 수 있다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과연 그 비법은 무엇일까?

필사는 말 그대로 우리가 생각하는 그 필사다. 한때 대한민국에 광풍이다 싶게 컬러링북과 함께 유행했던 것이 필사책이였고 이제 그 바람은 잠잠해졌으나 오히려 진득하게 사랑받는게 필사가 아닐까 싶다. 필사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꾸준히 하는 사람도 있을텐데 이런 필사를 이용해 내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면 해봄직하지 않을까 싶다.


그냥 읽고 쓰는게 뭐 그리 대단할까 싶겠지만 놀랍게도 이 책은 필사가 행동력을 높여준다고 생각한다. 필사를 꾸준히 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해본적이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자면 확실히 마음을 강화시키는 부분은 있었던것 같다. 좋은 글귀는 감동으로 다가오고 뭔가 행동의 변화를 촉구하는 글귀는 필사를 하면서 그래 나도 한번 해볼까 싶었던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나 이 책은 단순히 책에 쓰여진 내용을 따라 쓰는 것에서 벗어나 우리가 하는 생각이나 느끼는 감정, 알고 있는 지식이나 정보는 물론 무엇을 하겠다는 계획 등까지도 기록함으로써 이것을 시각화하고 구체화하면서 곧 생활화할 수 있다고 말하는데 이런 부분에서 보자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필사력은 어쩌면 단순히 베껴쓰고 옮겨쓰는 과정을 초월한 일종의 기록하는 삶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책에서는 구체적으로 기록하는 습관을 통해서 어떤 효과를 볼 수 있는지 성공과 필사의 필요성과 상관관계를 보여주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에 뒷받침이 될 것이다. 

메모하는 습관의 중요성이라든가, 기록하는 특히나 무엇을 어떻게 기록하는지에 대한 중요성은 이미 여러 도서를 통해 알려진 바 이 책은 그런 내용들과 어떻게 보면 일맥상통하면서도 동시에 구체적으로 필사법을 소개하는 내용으로까지 나아가기 때문에 좋다.

무엇보다도 필사도 그냥 하는게 아니라 일종의 시스템화해서 한다는 점이 흥미로웠고 이는 읽고 기록하고 그 기록에서 영감과 아이디어를 얻어 창의력을 높이고 그 결과로서 비즈니스 능력까지 높아진다고 하니 꼭 사업을 하거나 회사원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따라 해봄직한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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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NEY BOOK 더 머니북 - 잘 살아갈 우리를 위한 금융생활 안내서
토스 지음 / 비바리퍼블리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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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이 많아서보다 돈이 부족해서 문제를 겪는다. 그래서 경제적 자유를 꿈꾸며 사람들은 여러 곳에,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를 하기도 하지만 돈을 벌었다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말하지 않을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그만큼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투자로 성공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화제인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무작정 따라하기도 쉽지 않은 가운데 어떻게 보면 우리에게는 진짜 필요한 것은 무리한 투자보다 금융상식과 정보, 돈에 관한 마인드일지도 모른다. 가장 기본부터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를 알아야 할 것이다. 


토스에서 펴낸 『THE MONEY BOOK 더 머니북』을 통해서 금융생활을 보다 잘 하기 위해 관련 지식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안내를 해준다. 총 8 CHAPTER로 구성된 내용은 가장 먼저 금융생활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돈을 모으는 것, 쉽게 말하는 저축일 것이다. 물론 돈을 모으는게 저축만은 아니지만 대표적인 방법일 것이다.

사실 생활을 해보면 알지만 소득에 비해 생활 전반에 걸친 물가가 너무 높아져서 저축을 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니 당장 생활하기도 어려운데 저축을 해야 할까 싶은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이 책은 단연코 쉽고 작은 목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티끌 모아 티끌이라는 웃픈 이야기도 있지만 아무것도 안하면 정말 아무것도 남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첫 장에서는 돈 모으기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 금융 생활의 기본으로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해준다. 


이어서 모았으니 쓰자가 아니라 돈을 안 쓸수는 없으니 제대로 잘 쓰자고 말한다. 올바른, 건전한 소비 생활 역시 금융생활에 있어서 중요한 포인트다. 

그리고 드디어 나오는 투자. 사람들이 하이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하는 심리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주식, 금 투자, 리셀과 아트 테크에 대한 이야기도 해준다. 이 또한 자신의 투자 성향과도 맞아야 하고 투자금도 생각해야 겠지만 주식 말고도 이런 투자 방식도 있다는 정보를 얻을수는 있을 것이다. 평소 관심이 있었던 부분이라면 더욱 도움이 될 것이고.

사실 대출은 빚이고 금리를 생각하면 섣불리 대출을 받는게 쉽지 않겠지만 자산에 부채도 포함되고 대출도 그걸 받을만큼의 능력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잘 활용하면 이 또한 자산을 불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알게 해준다. 

책에서는 최근 심각성을 띄는 전세 사기에 대한 정보도 나오는데 부동산 구매, 투자, 전월세 계약 등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챙겨주니 유용할 것이다. 

이외에도 우리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금융생활인 보험, 세금, 연금 등에 대해서도 잘 알려주는데 사실 구체적인 정보에서 차이는 있겠지만 적어도 한 권으로 이렇게 많은 금융생활 전반에 걸친 정보들을 담아낸 책이 있었을까 싶기도 하고 또 내용도 상당히 도움이 될 정보들이 많아서 관련 정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보기에 정말 좋은 책이라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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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체 : 세 자매 이야기
조카 알하르티 지음, 박산호 옮김 / 서랍의날씨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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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체 : 세 자매 이야기』는 오만 최초로 2019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수상작품이라고 한다.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석차 한국을 첫 방문하기로 했다고 하는데 관심있었던 분들에겐 더없이 기쁜 소식이지 않았을까 싶다. 

중동 문화는 같은 아시아인에게도 참 낯설고 이색적으로 다가온다. 그렇기에 꼭 서구 국각들뿐만이 아니더라도 오만을 배경으로 세 자매의 인생이 그려지는 이 작품은 국내의 많은 독자들에게도 새로운 만남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제목에서도 말하고 있듯이 이 작품은 오만의 여성작가이자 대학에서 강의를 맡고 있는 학자 출신의 저자가 보여주는 두 번째 작품으로 그녀는 영어로 번역된 소설을 쓴 첫 번째 오만 여성 작가라고도 한다. 

중동국가, 산유국, 부자 나라, 그러나 많은 나라에서 여성의 대외적인 활동이 제한되고 때로는 인권 탄압까지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가운데 과연 여성학자이자 소설가가 쓴 작품 속 오만은 격동의 시대에 어떤 변화를 겪고 있을까?

어느 시대 건 과도기에 놓인 사람들은 전통적 가치관과 미래지향적, 그리고 전통적 가치에서 벗어나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세태 속에서 혼란의 시기를 경험하기도 하는데 이 작품 속의 세 자매이자 부유한 집안의 딸들인 마야, 아스마, 칼라 역시 그런 시기에 놓여 있다. 

그중 장녀인 마야는 부모의 뜻에 따라 부유한 상인의 아들과의 결혼을 묵묵히 받아들이고 그나마 차녀인 아스마가 조금은 자유로운 결혼을 한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막내 딸인 칼라의 결혼이 왠지 순탄치 않아 보인다. 

그런 가운데 자매들의 아버지인 압둘라는 불법적인 행태로 부를 모으고 있고 그의 삶에서 과거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문제가 존재하며 그런 압둘라를 키운 것도 노예였지만 그에겐 어머니의 부재를 대신했던 그런 존재라 일반적인 노예와는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과도기, 그리고 격변기 사회는 오히려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 속에서 분명한 충돌을 보인다. 

기존에 이어져오던 제도, 사회 문화, 관념, 생활상 등이 변화하는 시대에 맞물려 충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어쩌면 그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어느 사회에서나 봄직한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조금은 낯선 중동이라는 사회, 그리고 그 속에서 변화하는 한 가족의 구성원들이 보여주는 다양하고 개인적인 삶을 추구하고자 하는 바람이 잘 그려지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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