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제 르 브룅 - 베르사유의 화가
피에르 드 놀라크 지음, 정진국 옮김 / 미술문화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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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왕' 루이 14세 때 자신의 절대 권력을 보이기 위해서 지었다고 알고 있는 베르사유 궁전은 원래는 루이 13세가 지은 사냥용 별장이였다고 한다. 이후 루이 14세의 집권 이후 증축을 해서 현재의 모습으로 남아 있다고 하는데 솔직히 베르사유 궁전하면 루이 14세와 그의 아내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가 기억날 뿐 그곳의 화가가 누구였는지는 솔직히 처음 들어 본다. 표지를 보면서 누구를 그린 그림일까 싶었는데 알고 보니 화가 비제 르 브룅의 자화상이다. 궁정화가라고 불러도 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베르사유의 화가라고 불린 사람 치고는 상당히 미모가 뛰어나서 다시 한번 놀랐다.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

 

 

비제 르 브룅, <자화상>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와 동갑내기로 그녀의 초상화를 위와 같이 서른 점 넘게 그렸으며, 그 당시의 왕족과 귀족, 예술가와 저명인사까지도 그렸다고 한다. 프랑스 대혁명 이후에는 파리를 떠나 망명길에 오르고 그 이후에도 유럽 각국의 왕실과 귀족들을 그림으로써 그녀의 그림은 단순히 그림의 수준을 뛰어 넘어 역사적 자료로 쓰이고 있을 정도이다.

 

그녀의 그림 실력에 놀라고, 외모에 다시 한번 놀라게 하는 책이다. 책의 서두에 이렇게 멋진 그림이 있고, 그 이후에는 시대별로 그녀의 삶을 정리해 두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접하는 작가라고 하기엔 너무나 위대한 화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특히 책에서는 그녀가 주고 받은 편지를 번역해서 수록하고 있기 때문에 마치 그 당시를 만난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곳곳의 그녀가 그린 사진, 그녀를 담은 작품들을 통해서 그녀의 삶과 그녀의 예술 세계, 그리고 그 당시의 시대적 모습까지 보고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마치 그녀가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 같기도 한 느낌이 든다. 누구를 만나고, 어떤 그림을 그렸는지에 대해서, 그리고 비제 르 브룅의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담고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비제 르 브룅의 평전격으로 봐도 좋을 것 같다.

 

베르사유의 화가가 아니라 그곳에서 살았을 왕족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은 너무 아름다운 여인의 멋진 그림, 그리고 흥미로운 인생사까지 잘 쓴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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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것을 고르는 여자 가장 맞는 것을 고르는 여자 - 성공한 여자보다 성숙한 여자가 행복한 이유
리링야오 지음, 최인애 옮김 / 조선앤북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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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여자보다 성숙한 여자가 더 행복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울러 성숙한 여자란 과연 어떤 여자를 말하는 것일지 상당히 궁금해지는 책이였다. 여자라서가 아니라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이것은 이 땅에 태어난 모든 이에게 해당하는 말이다. 다만, 이 책에서는 여자를 향해 말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의 여성 교양 강연 내용과 다양한 사례를 모아 정리한 내용이라고 한다. 중국 현지에서 상당한 호응을 불러 일으킨 내용이라고 하니 기대감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다.

 

 

성숙한 여자가 되기 위한 방법을 적은 이 책은 상당히 의미있는 내용들이 적혀 있다고 생각한다. 여자로서 지녀야 할 덕목이라고 말한다면 페미니스트들이 뭐라할지는 모르지만 내 생각에는 그런 느낌이 든다. 결혼을 시작으로 해서, 여성적인 매력에 대해, 그리고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위한 카운슬링, 재테크에 대한 내용까지 모든 것이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터무니없는 이야기가 아니란 뜻이다.

 

총 4부에 걸쳐서 진행되는 카운슬링을 하고 있는데 감정을 성숙하게 만드는 내용들이라고 생각한다.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지만 현실은 결코 녹록하지 않다. 그렇기에 살아가면서 무수히 겪게 될 숱한 상황들에서도 의연하게 대처하고, 주변의 유혹에 흔들리거나 다른 사람들의 의지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주체적인 판단력을 할 수 있는 사람, 즉 성숙한 여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제목에서 말하는 가장 맞는 것을 고르는 여자의 의미 역시도 이러한 맥락에서, 자기 자신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으며, 그런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을 선택할때 결국 다른 사람들의 평가나 시선에 상관없이 행복해진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것은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서, 그리고 그렇게 만들기 위해서 이 책을 읽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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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들의 인생법 - 오래된 나를 떠나는 12가지 지혜
로타르 J. 자이베르트 지음, 김해생 옮김 / 토네이도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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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른 삶인지, 유쾌하고 행복한 삶인지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정답도 없다고 생각한다. 최고가 아닌 최선의 방법이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고 있다. 다른 누군가의 삶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저자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이 책에서 소개하면서 자신의 살아 온 방식을 반성하고 이를 통해서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삶이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을 향해 달려간다. 그만큼 한정된 시간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기에 그 시간을 좀더 의미있게 보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선 그러기가 쉽지 않다. 다양한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에서 오느 스트레스는 우리들의 삶을 지치기 만든다. 하루 24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시간이다. 그런 24시간이 한편으로는 자유의 시간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은 가히 충격적이다. 틀에 짜여진 24시간이 달리 생각하면 내게 주어진 24시간의 자유가 될수도 있는 것이니 말이다.

 

실제로 내 인생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 즐거운 것을 선택하기란 쉽지 않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자유의지와 자주적인 결정을 중시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힘들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바로 그 스트레스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결국 다른 누군가를 위한 삶을 살 것이 아니라 바로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 그런 삶이 바로 행복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저자 자신이 변화된 모습을 책속에서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도 상당히 눈여겨 볼만한 부분이다. 온갖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 준다고 해도 실제로 그런 변화를 경험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 주는 것만 못할텐데 이 책은 그 두가지가 모두 담겨져 있기 때문에 좀더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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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2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2
은지성 지음 / 황소북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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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의 삶은 나에게 어떤 식으로든 생각거리를 제공한다. 그 사람이 위대한 삶을 살았든 그와는 정반대의 삶을 살았든지 간에 우리는 각각에서 깨달음을 얻는 것이다.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2』에서는 바로 이런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게다가 실화를 바탕으로 쓴 책이기에 사실적인 감동을 줄 것이다.

 

마더 테레사, 영화감독 김기덕, 천재과학자 스티븐 호킹, 아동교육자 마리아 몬테소리, 넬슨 만델라, 법정 스님, 앤드류 카네기, 제인 구달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인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책속에 소개된 이들은 이미 그들 개인에 대한 책이 쓰여졌던 적이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만큼 인지도가 있고, 대중은 그들의 업적을 기억하는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결코 만만치 않은 일이다. 내가 할 수 없는 일이 더 많다는 것과 싫음에도 해야할 일이 더 많다는 걸 깨달아가는 상황에서 내 꿈을 이루기란 더욱 힘들지도 모른다. 어쩌면 꿈조차도 없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단순히 바라는 희망사항은 꿈이 될 수 없다. 지구 평화를 바라는 거창한 꿈이 아닐지라도 자신만의 소신이 있으면 되는 것이다.

 

책속에는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선택의 기로에서 어떤 것을 선택하는지에 따라서 인생의 결과는 극과 극이 되었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현재에 생각할 때 최선의 선택이였을 결과를 보여준 사람들의 이야기를 우리는 1부에서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이후에는 자신의 상황이 비록 비루할지라도 그것을 뛰어넘는 원대한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어내는 이야기, 누군가의 희망이 된 사람들의 이야기, 용기와 신념으로 지금 자신의 모습을 만든 이들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첫번째 책에서처럼 유명인들의 성공 실화를 읽을 수 있고, 그 이야기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현재의 모습에 실망하거나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을 이루고, 그런 꿈의 실현이 다른 이들에겐 희망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책이다.

 

'나는 왜 그런가', 생각만 하고 있으면 그렇게 생각하는 대로 내 모습이 변해간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 이 책에서 나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내가 원하고 바라는 대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행동하자고 이 책은 말하고 싶은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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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왓? So What - 왜 내 말이 안통하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다리 1
정경호 지음 / 사이다(씽크스마트)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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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나 혼자 살아가는 곳이 아니다. 나와 너, 그리고 우리가 함께 어울어져 살아가는 곳이기에 무조건 내 마음대로 살수 없는 곳이 것이다.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라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그 사람과 제대로된 소통을 통해서 그렇지 못한 경우에 발생되는 문제들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책에서는 자신의 주장을 통보하는 식의 일방적인 소통이 아니라 상호 이해가 이루어진 소통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진영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도 소통이 아닐까 싶다. 솔직히 그 누구도 이루어내지 못한 국민과의 소통을 매번 후보자들은 이야기한다. 그럼에도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 데에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소통이 아닌 일방적인 통보, 보여주기 위한 소통이 어느 정도 자리잡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불통을 당해봐야 소통의 참된 의미를 알 수 있다는 이 책의 문구는 의미심장하다. 바로 역지사지(易地思之)를 말하고 있음이다. 특히 소통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각 분야별로 이야기하고 있는 점도 좋은 것 같다. 관념적 소통(종교적 소통, 일반적 소통, 영혼의 소통)과 관계적 소통(가족 혈연적 소통, 조직 구성원 사회적 소통, 회사 계급적 소통)으로 나누어서 각각 3 종류의 소통이 나오는데 총 6가지로 분류된 소통을 보면 누구라도 하나 이상에는 속하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소통할 수 있는 도구로서 제시된 트위터, 구글의 유튜브, 아이폰, 페이스북을 보면 시대의 흐름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최근 SNS의 대표주자로 전 지구상의 수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것들을 통해서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소통한다는 것을 생각해 볼때 이러한 것들에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겠다.

 

특히 이 책에서는 비즈니스 상에서의 소통을 중시하면서 조직의 리더십을 강조한다. 각각의 내용에는 그에 해당하는 원칙과 과제 등이 나온다. 예를 들어 '5가지 키워드로 보는 대화법'의 자세한 내용을 보면 '키워드 1 경청'에서 부터 긍정, 칭찬, 부드러움, 깨달음이 나온다. 이에 더해서 소통리더십을 역사속 사례를 들어서 자세히 들려 준다.

 

세종의 소통리더십-마음을 얻어라
이순신의 소통리더십-낮추며 이룬다
공자의 소통리더십-갖바치 세 명이면 제갈량을 이긴다
프랭클린의 소통리더십-말에 지고 감동을 안겨라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사람들인 동시에 역사적으로 추앙받는 인물들의 리더십이라는 점에서 유용한 내용이다. 이상의 점들을 통해서 생각해 볼때, 개인적인 소통 보다는 조직 차원에서의 소통을 이야기하고 있기에 개인 독자들보다는 리더십을 갖추어야 할 대상자들에게 좀더 잘 어울리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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