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집밥 - 9인 9색 엄마의 밥상 같은36가지 집밥
권혁희 외 지음 / 스토리닷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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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인 9색의 특별함이 담긴 엄마의 밥상, 그리고 집밥 이야기가 감동적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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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집밥 - 9인 9색 엄마의 밥상 같은36가지 집밥
권혁희 외 지음 / 스토리닷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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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집밥은 왠지 소울푸드 같은 느낌을 준다. 특히 엄마의 밥상은 단순히 배고픔을 채워주는 밥이 아니다. 오히려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시간이라는 것을 살면서 더욱 절실히 깨닫게 된다. 그런 집밥 이야기, 9인 9색의 엄마의 밥상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 바로 스토리닷에서 출간된 『우리들의 집밥』이다.

우리는 사람들을 만나면 자연스레 인사를 한다. '밥 먹었니?', '언제 밥 한 번 먹자.'라고. 인삿말처럼 하는 것이 바로 밥 이야기다. 최근 사회적으로 힘들었던 팬데믹 사태 이후 사람들의 집밥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고 실제로 집밥 레시피를 엮은 요리책도 많은 걸 보면 분명 엄마의 밥상이라는 키워드까지 더해진 이 책이 더욱 의미있게 다가온다.



이 책의 공저자인 9인은 양주도서관에서 글쓰기 수업으로 친구가 된 이들이 모여 쓴 자신들의 집밥 이야기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또 집밥 이야기지만 봄, 여름, 가을, 겨울에 어울리는 음식과 맛 이야기를 담아냈다는 점에서 왜 이 계절에 이 음식인가를 생각하며 읽다 보면 음식에 담긴 의미가 더욱 크게 와닿는다.

음식 이야기가 나온 후 그 음식의 레시피가 소개되는데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인데다가 충분히 집에서도 만들어 볼 수 있는 요리들이라는 점도 마음에 든다. 해당 요리의 재료와 조리 과정도 자세히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꼭 계절에 맞는 음식을 만들어 먹겠다는 생각이 아니더라도 그날 그날 만들어 먹어 보고 싶은 음식을 선택해서 소중한 사람들과 한 끼 식사를 해도 좋을 것이다.



똑같은 것도 그것에 사연이 생기면 그 사람에게 특별한 존재가 된다. 이 책에 소개된 음식들이 그렇다고 생각한다. 김밥, 진빵, 비빔밥, 샐러드, 짜장면, 잔치국수 등은 어떻게 보면 어디서든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다.

배달 문화가 발달한 요즘 얼마든지 스마트폰 어플로 주문해서 먹을 수 있지만 그 음식에 담긴 소중한 사람들과의 추억, 때로는 그 음식을 만들어 준 사람의 마음과 정성, 그 음식을 먹었을 당시의 감정이나 기분이 결코 그 음식을 평범하고 흔한 음식으로 치부할 수 없게 한다는 점에서 이 책에 담긴 음식 이야기가 누군가의 소중한 추억을 담고 있어 감동적으로 다가왔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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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하고 난처한 미술 전시회 2 - 36명의 거장과 명화 속 숨은 이야기 은밀하고 난처한 미술 전시회 2
야마다 고로 지음, 권효정 옮김 / 유나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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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제법 많은 미술 관련 도서들을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새로운 이야기들이 나오는 걸 보면 참 신기하기도 하고 신간의 출간이 반가워진다. 어떤 분야나 그렇겠지만 똑같은 그림도 어떤 시각에서 접근하느냐에 따라 색다르게 보일 수 있고 때로는 해석하는 이의 관점에 따라 감상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며 어떤 주제로 묶느냐에 따라서도 이전과는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게 예술 분야라 생각한다.

이번에 만나 본 『은밀하고 난처한 미술 전시회 2』의 경우에는 그중에서도 36명의 거장과 그들이 남긴 소위 명화로 불리는 작품에 숨겨진 이야기를 파헤쳐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데 여러 곳에서 많이 본 그림도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조금은 새롭게 만나는 그림도 있어서 더욱 흥미로웠다.



정말 잘 쓰여진 책이라고 생각되는 것이 일단 서양 미술사 연표가 잘 정리되어 있고 미술사에서 보통 어떤 화가가 누구에게 영향을 받았다거나 교류했다거나 하는 식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데 이 책에는 인물 관계도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잘 정리해두어 이전까지 보기 힘들었던 내용이 아닐까 싶어 좋았다.

특히 미술사의 흐름에 따라 각 시대 내지는 화풍과 관련한 해당 시기의 화가들 사이의 관계도를 이해하기 쉽도록 표식화 했기 때문에 상당히 의미있는 내용이라 생각한다. 덧붙여 이 책의 저자가 일본인이라는 점 때문인지 메이지시대 일본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부분 역시 참고 자료로 함께 보면 좋을 것 같다.



본격적인 내용으로 들어가면 시기별로 화가를 나눠서 소개하는데 그 화가를 대표하는 수식어부터 시작해서 그의 생애와 관련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화가의 모습을 볼 수도 있고 그와 관련해서 유명한 장소도 소개한다. 주요 작품도 소개하는데 선명한 그림을 보면서, 그 그림에 대한 이야기까지 읽다보면 어느 새 빠져들게 될 것이다.

작품명은 물론 제작된 시기, 소장된 곳 등에 대한 정보도 알려주니 만약 그곳으로 여행을 갈 기회가 생긴다면 이 정보를 참고해도 좋겠다.

확실히 못 보던 그림들이 제법 있었는데 이를 감상하는 그 자체도 굉장히 즐거웠던 시간이며 익숙한 그림들은 또 어떤 해석이 덧붙여질지 기대하며 맞이하는 재미도 있었던 시간이다. 개인적으로 그림의 크기가 페이지를 거의 채우다시피 할 정도로 큰 편이라 그림 감상을 하기에도 참 좋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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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는 사람을 위한 실행의 기술 - 노력과 의지 없이도 바로 행동하는 뇌 만들기
토야마 미키 지음, 정지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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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이제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그 어떤 핑계도 댈 수 없는 4월이다. 1월 1일 시작하겠다고 했던 다짐들, 진짜 1월 1일은 구정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다 3월부터를 외쳤지만 벌써 4월에 접어들었다. 무엇을 할지 몰라서가 아닐 것이다. 시작해야 함에도 자꾸만 미루는 그 습성 탓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자신의 의지박약을 자책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미루는 사람을 위한 실행의 기술』에서는 우리가 보통 실행을 하기 위해서 당연하게 생각하는 '노력과 의지 없이도' 바로 행동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건 도대체 어떤 비결인가 싶어진다.

마감이 정해진 일의 경우 미루다 그 직전에 실행한다. 아직은 여유가 있다는 배짱을 부려보는 것일 수도 있고 시작하기가 힘들어서 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결국 그런 일이 반복되면 마감일 즈음 되면 여러가지가 쌓이거나 혹여라도 변수가 생기면 당황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이런 실행을 바로 행동으로 옮기게 하는 뇌 만들기가 가능하며 이는 막연하게 무엇인가를 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는 수 많은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아무리 좋은 목표와 굳은 다짐도 실행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인데 저자는 7일 동안에 걸친 심리 전략을 통해 우리에게 실행의 기술을 알려준다.

딱 일주일이다. 7일, 일년 365일을 생각하면 지극히 짧다고도 할 수 있는 시간인데 각 일차마다 해야 할 심리 전략을 상당히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특히 자신의 마음이 어떤 유형(유한형vs무한형)인지를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이를 기준으로 각각에 해당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게다가 무작정 계속해야 한다고도 말하지 않는다. 휴식도 제안하고 이 휴식을 활용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흔히 작심삼일로 끝나버리기 일쑤인 사람들을 위해 2일차부터 이 부분을 타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점차 행동이 자동화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으로 나아간다.



습관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것은 그것이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바로 이 무의식의 상태에서도 우리가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이를 행동 활성화라고 말한다. 이렇게 이런 무의식에 의한 행동의 활성화가 이루어졌다면 그 행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흥미로운 점은 우리가 목표하는 바에 대한 초점을 새롭게 바라보길 바란다. 그렇게 하면 우리가 왜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동기부여 역시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하는데 보통의 경우 동기부여가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을 생각하면 의외이면서도 이런 변화의 시도가 더욱 의미있게 다가온다.

끝으로 나오는 기술은 꾸준함의 적이 될 각종 유혹을 이겨내는 비법이다. 우스개소리로 시험 때는 뉴스도 재미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며 특히나 요즘에는 각종 스마트 기기의 등장으로 집중하고 꾸준히 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점에서 이런 부분은 확실히 피드백 차원에서도 유용한 내용이였다고 생각한다.

미루기 선수이거나 실행 조차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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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라이트와 유인등 에리사와 센 시리즈 1
사쿠라다 도모야 지음, 구수영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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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미스터리 랭킹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는 일본의 미스터리/추리 소설이 바로 『서치라이트와 유인등』이다. 아마도 일본 미스터리/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르지 않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에 모두 1위를 했다는 것인데 실로 대단한 작품이다.

특히나 이 책은 저자인 사쿠라다 도모야의 전설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으로 이상하지만 능력있는 아마추어 탐정 에리사와 센 시리즈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이 작품의 매력은 탐정인 에리사와라는 캐릭터일 것이다. 그는 일반적인 명탐정과는 결을 달리한다. 모든 것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마치 CSI 시리즈의 길 그리썸 반장처럼 곤충에 대해 뛰어난 지식을 선보인다. 그런데 또 그와는 달리 다른 부분에서는 오히려 부족한가 싶은 모습을 보이는 나름의 반전의 미를 가진 인물로 과연 이런 사람이 어떻게 살인사건을 수사하고 사건의 진실을 추리할까 싶기도 하지만 그는 오히려 인간성에 주목하는 모습을 보인다.

조금 다른 관점에서 왜 그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었나를 살펴보기에 어떻게 보면 좀더 근원적인 부분으로 파고드는 인물인 셈이다.



이런 에리사와의 특징 때문인지 책에 수록된 이야기 속엔 여러 곤충들이 등장한다. 표제작인 「서치라이트와 유인등」을 보면 장수풍뎅이가 등장하고 대벌레, 나비, 고치는 물론 아예 곤충 표본 자체가 나오기도 한다. 그리고 이 곤충들이 에리사와가 사건을 해결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그 과정에서 다른 부분에서도 부족해 보이던 에리사와도 이 때만큼은 번뜩이는 관찰력과 기지를 보이기도 하는 것이다.

전형적인 미스터리와 추리 소설의 형식이 아닌 조금은 엉뚱한듯 하지만 곤충이라는 매개체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나 모든 걸 척척 해결하는 독보적인 명탐정 보다는 오히려 아마추어 같지만 그속에서 분명 차별화된 매력을 선보이는 에리사와가 이끌어가는 이야기가 기대 이상의 몰입감을 선사하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이 서평은 모도 (@knitting79books) 서평단 자격으로 내 친구의 서재 (@mytomobook)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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