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이 사람을 죽일 때 - 미시마 유키오 미스터리 단편선
미시마 유키오 지음, 심지애 옮김 / 북로드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름다움을 추구했으나 마음 속 어둠과 인간 내면의 금기를 보여주는 기이한 미스터리 단편 모음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름다움이 사람을 죽일 때 - 미시마 유키오 미스터리 단편선
미시마 유키오 지음, 심지애 옮김 / 북로드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미시마 유키오의 미스터리 단편선 『아름다움이 사람을 죽일 때』는 인간의 마음 속 어둠을 담아낸 이야기로 미스터리 장르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단편 소설 모음집일 것이다.

총 12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는 점에서 책의 두께를 생각하면 한 편당 분량은 길지 않으나 각 작품이 전하는 재미는 결코 적지 않으며 그로 인한 여운 역시 깊게 남는 작품들이다.



서커스 단 안에서 발생하는 살인사건을 다룬 이야기부터(「서커스」) 다른 이의 아들을 죽게 만든 이가 결국 죽은 아들의 아버지가 전하는 살인 예고로 공포를 겪는 이야기를 담아낸 「복수」도 있으며 어쩐지 암울한 기운이 감도는 집안 내에서 아버지의 죽음을 둘러싸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 「물소리」도 있다.

각기 다른 작품이며 연관성이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야기 속에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추악한 모습들을 고스란히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다.



인간 내면의 광기나 욕망이 고스란히 담겨진 이야기는 지극히 인간적이지만 또 반대로 보면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겉으로 드러내지 않을 인간 본성의 한 단면이라는 점에서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기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작품의 제목에는 '아름다움'이란 단어가 쓰였지만 이야기의 내부를 들여다보면 주인공들이 추구한 아름다움이란 과연 어떤 의미였으며 이들에게 그 아름다움은 행복이 되어준 것일까도 생각해 보게 만든다.

그저 오싹하거나 섬뜩한 미스터리가 아니라 인간 내면의 어둠을, 그것이 발현된 기이한 욕망과 광기를 담아낸 미스터리가 궁금한 독자라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작가인 미시마 유키오의 작품 세계가 어떠한지는 솔직히 많은 작품을 읽어 본 게 아니여서 평가할 순 없지만 확실히 평범함을 거부하는 기이함을 그려낸, 그러나 인간 심연의 본성 중 어둠의 다양한 측면을 그려냈다는 점에서는 의미있는 작품이 아닌가 싶고 장편에 대한 진입 장벽이 높게 느껴진다면 이 단편 모음집으로 시작해봐도 좋을 것 같다.



#아름다움이사람을죽일때 #미시마유키오 #북로드 #리뷰어스클럽 ##미스터리 #단편선 #소설 #마음속어둠 #미시마유키오미스터리단편선 #미스터리소설 #파국의기록 #인간내면의금기 #책 #독서 #도서리뷰 #책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러 개의 북을 두드리며
올가 토카르추크 지음, 최성은 옮김 / 은행나무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폴란드를 대표하는 작가라 불러도 좋을 올가 토카르추크는 자국 내외, 국제 문학상을 다수 수상한 바 있으며 2018년에는 “삶의 한 형태로서 경계를 넘어서는 과정을 해박한 열정으로 그려 낸 서사적 상상력”을 작품 세계에 그려낸다는 찬사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는 작가이기도 하다.

『여러 개의 북을 두드리며』는 바로 그러한 올가 토카르추크 세계이 출발점이자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는 단편 모음집으로 한 명의 작가가 쓴 책임에도 불구하고 제목처럼 여러 개의 북을 두드리듯 각기 다른 리듬으로 연주되는 음악을 감상하듯 읽어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작품 속에는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등장하고 그들이 주변이나 스스로가 직면한 상황 속에서 느끼는 심리를 잘 묘사하고 있는데 무려 열아홉 편이라는 적지 않은 편 수에도 불구하고 작품 하나하나가 지닌 이야기는 작품 속 주인공은 물론 읽는 이들로 하여금 현실이되 가상 같고, 진실이되 허구 같은, 그러면서도 상상적인 부분을 잘 묘사함으로써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 속 이야기와 그 세계의 변화무쌍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흥미로운 작품이 아닐 수 없다.



보여지는 단편적인 모습으로는 인간을 이해하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그러한 인간이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자 세상 역시 완벽히 하나의 모습이나 고정된 것이 아니라 가변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보여줌으로써 현실의 모습을 보여주는 소설 같으면서도 한편으로는 환상문학 같기도 한 이야기가 어떻게 보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인간 존재의 이유, 인간의 내면에 대한 탐구, 이러한 인간을 둘러싼 세계의 현실 속 존재와 불안정한 가변성이 보여주는 모습에 대한 이야기는 한림원의 노벨문학상 선정 이유이자 찬사를 이해하게 만드는 대목이지 않았나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부를 전하며 - 헤르만 헤세 x 빈센트 반 고흐 세계문화전집 1
헤르만 헤세.빈센트 반 고흐 지음, 홍선기 옮김 / 모티브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헤르만 헤세와 빈센트 반 고흐는 고전 문학과 클래식 미술 분야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특히나 좋아하는 사람들 일 것이다. 분명 다른 두 사람이지만 이들에겐 공통된 부분들이 있었는데 예술가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 고뇌했던 두 사람의 모습은 자신들의 작품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고 바로 이런 이유로 그 작품이 주는 감동이 의미있게 다가오는 것일테다.

죽어서 이토록 인기가 있는 고흐지만 살아 생전 그의 화가로서의 삶은 너무나 힘들었고 결국 지독한 정신병에 시달리다 스스로 자신의 귀를 자르고 결국 스스로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생애 전반에 걸친 이야기는 고흐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은 알 것이다.



그렇다면 헤세는 어떨까. 그를 대표하는 작품들을 보면 대략적으로 그의 청년기의 모습이 반영되어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 책에서는 두 사람에게 있는 공통점을 몇 가지 이야기 하며 그럼에도 한 사람은 스스로 운명을 달리했고 또 다른 이는 90세를 바라보는 나이 즈음에 편안히 눈을 감았다고 하니 과연 무엇이 같고 또 무엇이 달랐을지를 『안부를 전하며 헤르만 : 헤세 x 빈센트 반 고흐』를 통해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완전히 새로운 포맷으로 시도되는 문학가와 예술가의 교차가 만들어 낸 크로스 문화 전집 시리즈이기 때문이다. 그 시작을 헤세와 고흐로 했다는 점에서 꽤나 잘 선택된 두 인물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처음으로 시도되는 기획 이외에도 오직 이 책에서만 읽을 수 있는 헤세의 소설집 『헤르만 라우셔』가 수록되어 있으며 고흐의 죽음을 둘러싸고 왜 그가 스스로에게 방아쇠를 당겼는가를 추적한 가설이나 또 다른 이유일 수도 있을 『반 고흐를 죽인 안부』가 실려 있기도 하다.

비록 같은 시대를 살았으나 너무나 다른 삶을 살았던 두 사람을 글과 그림으로 엮어 이들이 그토록 고민했던 질문들을 도출해 내기도 하며 두 사람이 살아 생전 좋아했던 클래식 음악 12곡을 소개하기도 한다.

정말 지금껏 보기 힘들었던 색다른 시도이다. 그런데 알고 있던 내용과 알지 못했던 이야기까지 더해지고 두 사람의 공통된 모습과 다른 결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소장 가치가 높은 새로운 문화 크로스 시리즈가 될거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도 맛있게, 덮밥 착한 레시피북 2
맛있는 테이블 지음, 박원민 사진, 육정민 / 참돌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간단하게 한 그릇 음식으로 먹을 수 있지만 재료에 따라서는 영양도 맛도, 그리고 비주얼도 챙길 수 있는 요리가 덮밥 요리이다. 단순히 밥 위에 재료를 얹는 수준을 넘어 하나의 요리 장르라 해도 좋을 정도로 다양한 덮밥 요리 레시피를 만나볼 수 있는 『오늘도 맛있게, 덮밥』는 첫 번째 도서인 솥밥 편에 이은 착한 레시피북의 두 번째 책이라고 한다.

마치 덮밥 어디까지 먹어 봤냐고 묻고 있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책에는 다양한 종류의, 많은 가짓수의 덮밥 레시피가 소개되는데 그 종류가 무려 70가지이다. 여기에 플러스 알파로 곁들임 레시피까지 담아냈다니 간편하지만 실속있고 일단 비주얼적으로 맛도 있어 보이면서 허술해 보이지 않은 꽤나 괜찮은 한그릇 음식 메뉴라는 생각이 든다.



먼저 책에서는 제대로 된 맛을 내기 위한 계량 도구에 대한 이야기부터 하고 있고 이어서 구비해 두면 좋을 조리 도구들, 기본 양념 재료과 채소 재료가 소개된다. 재료 손질 역시 요리에서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요소인데 왜냐하면 제대로된 재료 손질을 해야만 맛과 식감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한그릇 음식인 덮밥을 재료별로 맛의 포인트를 알려주고 덮밥에서 재료만큼이나 중요할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주인고이기도 할 밥에 대해서는 밥을 짓는 방법과 그 활용법도 자세히 알려준다.



이후 본격적인 덮밥 레시피에서는 사계절 제철 재료로 만들어 볼 수 있는 덮밥으로 종류를 나눠서 소개하는데 요즘은 크게 계절 구분없이 구할 수 있는 재료가 다반사라 참고해서 만들어 보면 좋을 것이다.

각 덮밥에 대한 자세한 레시피 소개와 조리 과정을 살펴보면 해당 덮밥은 어떻게 먹어야 더 맛있는지도 알려주고 재료, 양념도 잘 정리해두고 있고 예상 조리 시간도 적혀 있다. 책 자체가 크지 않고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한데 이를 감안해도 책 자체의 퀄리티는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많은 지면을 할애할 수 없다보니 조리 과정이 사진으로 모두 담겨져 있진 않고 글로만 정리되어 있다. 그래도 완성된 사진은 있어서 굉장히 실용적이면서도 가성비도 뛰어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