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독서, 광녀의 춤 - 여자의 내장에 대해 말하기
김경연 외 지음 / 오월의봄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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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마녀의 독서, 광녀의 춤』은 다양한 매체 속 과연 마녀와 광녀가 어떤 식으로 만들어졌는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글이다. 사실 둘 다 사전적 의미라기 보다는 우리 사회에서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고 이를 여성과 연결지어 사용하는 경우는 여성을 비하하거나 아니면 비정상적 이미지로 묘사되는 경우도 많다는 점에서 과연 그 서사는 어떤지 궁금해진다.

우리나라에선 페미니즘이 지나치게 저평가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과격하거나 지나치게 편향된 주장을 하는 존재로 여겨지는 경우가 있어서 일지도 모르겠다. 우리 사회에 건전하고 상식적인 토론이나 대화가 사라진지 오래고 너무 각자의 주장만 이야기 하다 보니 이런 경향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일지도...



이런 이유로 여성 비평가들이 쓴, 여성의 글을 모아 놓은 앤솔러지인 이 책에서는 다양한 부분에서 마녀와 광녀가 어떤 식으로 그려지고 있는지를 볼 수 있는데 이렇게 많은 자료들을 한 권의 책으로 볼 수 있다는 점도 굉장히 흥미로웠다.

시대가 요구하는 보편적 모습에서 벗어났을 때 불리고, 특히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비교적 가까운 시기에도 남성 중심의 지배 구조 속에서 그에 반하는 흔히 말하는 모난 돌 같은 존재로 정을 맞는 인물이 여성일 경우 이렇게 치부되는 경우가 있었던 것이다.



마녀와 광녀라는 사회적 올무를 쓴 여성들의 서사가 흥미롭고 그 과정에서 비록 마녀와 광녀로 불릴지언정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며 스스로의 삶을 구축하고자 했던 도전이자 도발과도 같은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어서 흥미롭다.

예전에 읽은 책 중에 착한 여자는 천국에 가지만 나쁜 여자는 어디든 간다는 식의 이야기를 본 적이 있고 민서영 작가님의 『쌍년의 미학』에서는 어떤 의미에서는 남성과 사회가 가진 기대에서 벗어난 여성을 향한 이야기를 비난을 작가님은 기꺼이 쌍년이 되겠다는 다짐으로 불합리함을 거절할 것을 이야기 하는데 이 또한 어떻게 보면 마녀와 광녀의 또다른 표현이 아닐까 싶은 생각을 해본다.

최근 사회를 보면 페미니즘은 물론 남성우월주의, 남녀 갈라치기, 남성에 대한 그리고 여성에 대한 혐오가 만연하지 않나 싶다. 특히 네트워크와 SNS 상에서는 더욱 심한데 여성을 향한 변론이 아닌, 사회에서 어떤 식의 여성 혐오와 비하가 존재하는지를 알아보는 시간으로 접근하면 좋을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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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으로 들어가기
카롤리네 발 지음, 전은경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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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과 상실의 아픔 속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다시 삶 속으로 나아가는 주인공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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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으로 들어가기
카롤리네 발 지음, 전은경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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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다산책방에서 출간된 카롤리네 발의 장편소설 『폭풍으로 들어가기』는 주인공인 이다가 상실의 아픔 속에서 치유해가는 이야기인 동시에 운명과의 화해를 그리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다는 가까운 사람들과의 헤어짐을 경험한다. 엄마의 죽음과 언니와의 이별. 이런 상황 속에 남겨진 이다가 겪는 관계 속 헤어짐과 그로 인해 버려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과 두려움의 삶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다의 언니는 진즉에 자신의 꿈을 찾겠다며 엄마와 자신을 떠나갔다. 그래서 이다는 홀로 어머니와 살게 되는데 엄마로부터 제대로된 보살핌을 받았다면 모를까 엄마는 알코올의존증을 앓고 있기 때문에 방치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틸다는 아주 가끔 집으로 오기도 했지만 근본적으로 이다는 혼자라는 감정에서 자유롭지 못했을 것 같다.

그런 이다가 목표로 했던 대학 진학마저 실패한 후 엄마마저 약물 문제로 사망하면서 이다는 충격과 함께 깊은 상실감에 사로잡힌다. 그녀의 엄마가 죽는 순간을 이다가 목격했던 탓에 그 충격은 더욱 컸을 것이다.

결국 틸다가 꿈을 찾아 집을 떠났던 것과는 달리 이다는 발 붙일 곳이 없었기에 정처없이 떠돌다 시피하면서 낯선 곳으로 가게 되고 그렇게 도착한 곳이 독일 북부 지방의 뤼겐 섬이다.



의도치 않았던 이곳에서의 삶은 이다에게 삶의 전환점이 되어주는 동시에 삶의 피난처가 되어주면서 휴식처가 되어 준다. 그동안 이다는 단절된 삶을 살았던 것인지도 모른다. 진정한 보살핌과 인간적 교류와 소통이 존재하지 않았던 삶이 조금씩 마을 사람들과 소통하고 이어지면서 변화하기 시작하고 조금씩 치유가 되는 듯 하다.

하지만 이다의 마음 깊은 곳에 자리한 버려짐과 상실에 대한 불안은 여전히 존재하는데 이러한 심리를 작가는 잘 묘사하고 있다.

살면서 누구나 상실의 아픔을 경험한다. 하지만 이다는 자라오면서 엄마의 죽음이 자신의 탓인 것 같은 자책감과 상실감에 사로잡혀 살았고 다시 이어진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 조금씩 위로를 받고 기대를 하면서도 동시에 다시 버려질지도 모를 불안을 느끼는데 이런 감정들이 사실감 있으면서도 충분히 공감을 할 수 있는 이야기 있으면 그 속에서도 다시 나아가는 삶에 대해 이야기 한다는 점에서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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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무엇인가 - 노벨상 과학자가 평생 붙잡은 질문
알렉시스 카렐 지음 / 페이지2(page2)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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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191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알렉시스 카렐이라는 의사가 쓴 인간 본질에 대한 고민과 그 발견을 담아낸 책이 바로 『인간이란 무엇인가』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이 그려진 표지가 의미심장한데 의료 분야의 저자가 인간 본질에 대한 탐구를 했다는 점도 굉장히 흥미로운데 이 책이 출간된 해가 무려 1935년도라는 점이 더욱 눈길을 끈다.

100여 년 전에 저자가 고민했던 인간의 본질과 지금의 인간은 달라진 게 있을까? 인간이기에 지닌 고유의 특성이 분명 있을 것이고 책을 보면 현재에 쓰여진 책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전혀 시대와 동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 놀라울 뿐이다.


특히나 저자는 1세기 전부터 현대 문명의 편리성이 오히려 인간의 공허감을 가중화시키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고 그 이유를 찾기 위해서 본질적인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인간이란 도대체 왜 그런가에 대해 고민했고 인간 존재의 고유성에 주목하게 된다.

의학 분야의 전문가이지만 저자는 다각도적인 측면에서 인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를 현대인들이 겪는 대중 속의 고독이라든가 현대 문명의 폐해, 인간이 발전시켠 문명이 오히려 인간을 퇴화시킨다는 역설적인 설명을 보여줌으로써 인간을 과학적 분석이 아닌 인문/철학적이면서도 통합적 측면에서 분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간과 인간의 사회 생활을 더 윤택하게 만들기 위해 창조된 문명 속에서 인간은 오히려 퇴화하고 있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최근 AI의 시대 인간이 갖추어야 할 자격 내지는 자세 그리고 인간의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되는 시점에서 본 책이라 마치 미래를 내다 본 저자가 쓴 글인가 싶을 정도이다.

기술 발달과 진보를 통해 이뤄낸 현대 문명 사회라는 타이틀 속 인간에 대한 이해, 인간의 육체와 생리, 그리고 심리에 대한 이야기, 나아가 인간의 성장과 인간이 현대 문명 사회의 발달과 인간은 적응 능력은 어떤 관련이 있고 인간 개개인의 고유성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를 보여주는 책이며 이를 위해 최후의 보루로서 인간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를 담아낸 그 어떤 철학서 못지 않은 인문 고전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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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는 마음, 제인 오스틴 영어 필사 - 제인 오스틴 탄생 25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제인 오스틴 지음, 고전문화연구소 편역 / 체인지업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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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 탄생 250주년 스페셜 에디션으로 만나 보는 그녀의 작품 속 명문장 필사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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