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양탄자 개암 청소년 문학 14
카타리나 모렐로 지음, 안영란 옮김 / 개암나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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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참 요상한 책이다. 경제 원리를 알려 준다고 말하는 책이지만 그 흔한 경제학 이론은 하나도 나오질 않는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을 들여다 보면 "흥정과 거래"라는 것을 알게 된다.

 

아프리카나 터키, 아시아 모로코, 유럽의 여러나라가 등장하는데 그 나라만의 특유한 경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각 나라의 시장에서 어떤 상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그 나라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생생하게 느껴 볼 수 있다.

 

책의 제목에 쓰여진 양탄자는 터키 상인들의 상술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수 없다. 소비자에게 강매까지라고는 할 순 없지만, 애초에 양탄자는 생각지도 않았던 사람들의 두손에 보란듯이 양탄자를 넘겨주고 값을 받는 그들의 상술에 혀를 내두르게 되는 것이다.

 

이것말고도 어떻게 하면 제대로된 거래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재미난 에피소드를 통해서 알려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서로간의 신의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대목도 나온다.

 

어떻게 해야한다는 지침도 아니고, 유명한 경제 이론을 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흥미로운 것은 우리가 알지 못했던 그 나라 고유의 거래와 시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더욱이 책에서는 부자의 이야기도 어느 유명인의 이야기도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서민 이하의 삶이라고 해도 좋을 사람들의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화려하지는 않지만 실감나게 다가오는지도 모르겠다.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물건들이 거래되고 그 거래 물건을 흥정하는 모습을 통해서 경제의 가장 기초라고 할 수 있는 시장과 소비자의 모습을 알게되는 책이 바로 이 책이 아닌가 싶다.

 

뭔가 대단하고 거한 경제 논리를 기대했다면 약간 실망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살아 있는 생생한 경제 흐름과 그 나라 특유의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다면 상당히 매력적인 책이라고 생각한다.

 

돈을 좋아하는 사람만이 돈을 모을 수 있다. 돈의 노예가 되라는 것이 아니라 돈을 지배하기 위해서는 어릴때부터 이런 경제 공부를 통한 돈의 흐름을 익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종류의 책을 통해서 경제에 대해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돈 벌어서 크게 부자되는 이야기도 없고, 크게 망하는 이야기도 나오진 않지만 각국의 일상 생활이 고스란히 담겨있기에 그속에서 문화와 경제, 사람 사는 이야기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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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의 도서관 - 여성과 책의 문화사
크리스티아네 인만 지음, 엄미정 옮김 / 예경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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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12년 독서의 해를 맞이해서 온라인 리서치 기업 '두잇서베이'가 중학생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2011년 우리나라 사람들의 한달 평균독서량에서 64% 이상이 1권 이하를 읽는다고 하였다. 하지만 실제로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을 감안하면 한권도 안 읽는 사람의 수도 상당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과거 문자는 특권층의 전유물이였고, 그 문자로 쓰여진 책은 귀족이나 집권층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나 마찬가지였다. 심지어 여자에게 책은 금지된 항목일때가 있었다고 하니, 지금 이렇게 세상의 거의 모든 책들을 읽고 있는 나같은 이에겐 청천벽력같은 소리가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책과 여성의 문화사를 알아보면서 특히, 여성의 독서 역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이야기를 과거와 현대에 아우르는 미술작품들을 통해서 알아보고 있다는 점이 독특하다. 시대별 회화 작품 속에 등장하는 책과 여성을 주제로한 그림들을 통해서 당시 여성들의 사회적 위치와 분위기, 문화를 분석하면서 여성의 독서 역사를 알려준다.

 

초창기 여자를 남자의 지배하에 두기위해서 많은 사회가 여성의 책읽기를 금기시했다. 이것은 귀족층의 여성들도 예외는 없었다. 책을 읽기 위한 한 방편으로 수도원이 제안된 걸 보면 그 당시 사회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굳이 서양사를 살펴보지 않더라도 과거 우리나라 여성들도 독서에 많은 제한을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모든 이야기들을 볼때 이 책의 제목에 판도라가 붙여진 의미를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스 신화에서 등장하는 판도라(Pandora)는 제우스가 헤파이스토스, 아테나, 아프로디테, 헤르메스 등이 각자 자신들이 가진 힘을 불어 넣어 만든 인류 최초의 여자이다. 이런 이유로 판도라(Pandora)라는 의미는 '모든 선물을 받은, 도는 지닌(all-gift 또는 all-giving)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인류 최초의 여자인 판도라가 책을 읽게 된 역사를 시대별로 회화작품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는 책이기에 바로 <판도라의 도서관>이란 의미가 탄생한 듯 하다.

 

 

인쇄술이 발달하고,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상승하면서 여성의 독서에 대한 욕구는 점차 현실화되어가기 시작했다. 책에서 소개된 그림을 보면 상당히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다양한 자세로 책을 읽는 여성들이다. 그리고 그녀들의 시선끝에는 바로 책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시대별로 권장되던 책의 종류도 다양하고, 선호받은 책도 다양하다. 그리고 각자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양한 포즈와 다양한 책읽기를 하고 있는 점을 발견할 수도 있다. 하나의 그림에서 많은 것을 읽을 수 있는 것이다.

 

여성의 독서 역사를 보면 여성이 사회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볼 수 있는 것 같다. 자신의 생각보다 아버지나 남편, 나아가 사회의 규범에 따라 움직여야 했던 여자일때 독서는 여전히 목마른 대상이였고, 탐할 수 없는 선망의 대상일때였다. 하지만 20세기, 21세기를 넘어 오면서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질 수록 여성의 독서 분야에는 제한도 없고, 제재도 존재하지 않는다.

 

매력적인 그림만큼이나 더 매력적인 독서의 향기에 빠져있는 그녀들의 모습을 보노라면 정체된 그림에서 즐거움과 행복이 묻어나는 것 같다. 책을 읽는 그녀들의 모습에서는 그 어떤 불편함의 움직임도 찾아낼 수가 없다. 오히려 여자들은 자신들의 손에 들린 책에 몰입해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책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그녀들의 기쁨이 나에게까지 전해져 오는 그런 그림들이다. 책읽는 여자에게선 향기가 묻어난다. 뭔가 모르게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것이다. 나의 지식을 자랑하기 위함이 아니라 오로지 나의 즐거움을 위한 책읽기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에 하는 책이다.

 

세상은 넓고 읽은 책은 무궁무진하다. 과거 많은 여성들이 읽을 수 없었던 독서에 대한 갈증을 단숨에 해결하는 그 자유에, 나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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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은 진짜 있어요 - 어린이를 위한 3분
토드 버포 지음, 유정희 옮김, 윌슨 옹 그림 / 크리스천석세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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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짓하면 천당 못간다는 말은 한번쯤 들어 보았을 것이다. 기독교를 믿고 아니고를 떠나서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그 말을 진짜 체험했다는 아이의 이야기가 바로 이 책이다. 원래 <3분>이란 책으로 나왔었고,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해 주인공 소년인 "콜튼"이 경험했다는 천국과 예수님의 모습을 그림으로 함께 그려낸 책이다.

 

누군가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2011년 12살이 되었다는 콜튼은 어릴적 아파 병원을 찾았다가 천국와 예수님, 그리고 천사들을 직접 만나는 경험을 했다고 한다.

 

종교적으로 진실 여부를 떠나서 누구나 힘든 상황이 되면 절대적 존재에게 자신의 무능함과 나약함을 빌고, 기적을 바라기도 하는 걸 보면 "천국은 없다"고 단정지어 말 할수도 없는 것이 아닌가 싶다.

 

 

책속에 나오는 그림과 글은 전부 콜튼이 경험하고, 눈으로 보았던 내용을 전제로 그려지고 쓰여진 것이다.

 

 

책에서는 우리가 그동안 성경을 통해서 머릿속으로 상상만 하던 천국의 모습도 상세히 그려지고, 예수의 모습도 보여준다.

 

 

또한 천국에 있다는 천사 미가엘과 가브리엘에 대한 모습도 상세히 묘사되고 있다.

 

 

천국에서는 아픈사람도 슬픈 사람도 없이 모두가 행복하게 우리 세상에 있는 동물들과도 즐겁게 지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말 그래도 천국이 따로 없는 셈이다. 책에서는 예수님이 아이들과 사람들을 사랑하고, 그들을 위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콜튼이 다시 깨어나 이 모든 이야기 잊지 않기 위해서, 자신이 경험한 것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나누기 위해서 이 책은 쓰여졌고, 천국을 믿지 않는 사람, 신을 부정하는 사람을 위해서 이 책은 존재하는지도 모른다.

 

 

책은 우리말 번역을 먼저 보여주고, 끝에 영어 원문을 작은 그림과 함께 써놓은 부분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콜튼이 천국에서 언급한 팝 할아버지의 모습과 현재의 콜픈의 모습이 나와있고, 그리고 콜튼이 천국에서 만났다는 예수의 모습으로 지목한 그림이 나오는데, 이는 바로 <천국소녀 아키아나>에서 우리가 보았던 바로 그 그림임을 알게 될 것이다.

 

천국과 예수를 만난 많은 사람들이 지목하는 예수의 모습이 바로 이 그림속의 인물과 유사하고 때로는 일치함을 알 수 있다.

 

천국을 찬양하고, 예수를 찬양하고픈 생각이 아니다. 내 말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과학으로는 증명되지 않는 일이 이 세상에는 많다는 것, 그리고 내가 경험하지 못했다고 해서 이 모든것이 거짓으로 치부되지는 말았으면 하는 말이다.

 

간혹 천국이 있느냐는 사람들의 질문에 뚜렷한 대답을 해주기 힘들다면 이 책을 함께 읽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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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 - 즐거운 과학 나는 알아요! 4
피에르 원터스 글, 엘린 반 린덴후이젠 그림, 최재숙 옮김, 신동훈 감수 / 사파리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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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마다의 차이는 있겠지만 어느 정도의 나이가 되면 아이들은 서서히 자신의 몸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것 같다. 특히 자신과는 다른 엄마, 아빠의 몸을 보면서 궁금한게 많아지는 것 같다. 어릴땐 신체 부위에 대해서 알려주는 수준을 넘어서서 우리 몸의 각 부위의 기능까지 알아보는 업그레이드 내용인 것 같다. 

 

 

책에는 CD가 부록으로 들어가 있는데, 담긴 내용은 책의 내용을 녹음한 것이다.

 

 

이야기는 남녀 아이의 등장으로 시작된다. 남자와 여자의 몸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하여 모두 보여주려는 의미가 아닌가 싶다.

 

 

처음엔 신체부위에 대한 명칭이 나온다. 머리카락, 눈, 입, 코, 어깨, 손, 발 등과 같은 부위를 아이에게 알려주면서 자신의 신체부위도 찾아보게 하면 좋을 것 같다.

 

 

그다음에는 앞서 보여준 각각의 신체 부위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파고들어간다. 즉 얼굴에서도 눈, 코, 입, 귀와 같이 단 하나의 부위를 말하고, 그 부위의 신체적 기능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그림으로 설명해 준다.

 

 

그리고 그 신체 부위를 평소 우리가 조심해야하는 점도 알려 주기에 아이들의 안전에도 도움이 되는 듯 하다. 또한 책을 읽다보면 많은 사람들이 그만큼이나 더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에 아이들에게 인종의 다양성을 무의식적으로 인식시켜 주는 것과 동시에 서로의 차이점을 인정하고 그것이 문제가 아님을 알게 해주는 것 같다.

 

 

 

책에서는 단순히 외적인 신체 부위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근육, 뼈와 함께 우리몸의 중요한 기관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어떤 기능을 하기때문에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책의 마지막부분에서는 앞서 보여준 우리몸과 각 부위의 기능에 덧붙여서 이런 우리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워서 아이들이 평소 생활속에서 꼭 실천해야 하는 유의사항도 소개되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로 하여금 평소 습관처럼 행동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앞서서 읽은 내용들을 다시 한번 복습하는 의미로 아이와 함께 퀴즈로 풀어볼 수 있는 꼬마퀴즈 코너가 나온다. 아이들이 궁금해하고 아이들을 위해서 알려줘야 할 우리몸에 관한 지식을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고 아이들이 좋아할 그림으로 채워진 책이기에 여러모로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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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베 - 나는 어떻게 투명인간이 되었나? 산하세계문학 1
에르베 부샤르 지음, 자니스 나도 그림, 배블링 북스 옮김 / 산하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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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베라는 소년이 아빠의 죽음을 겪으면서 정신적으로 성숙해가는 이야기를 그린 책이다. 그리고 죽음과 아빠의 부재를 통해서 이별하는 과정을 그려낸 책이기도 하다.

 

 

아빠와 엄마, 그리고 자신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동생 깡땡과 함께 사는 아르베는 4월의 햇살을 받으며 친구들과 이쑤시개 배 경주를 하던 중 얼음에 걸린 자신의 이쑤시개 배로 인해서 그날 경주에서 꼴찌를 한다. 

 

 

모두가 돌아가고 동생과 함께 집으로 온 아르베는 자신의 집앞에 수많은 구경꾼이 모여있는 것을 목격하고 뭔가 이상함을 느낀다. 그리고 엄마의 절규와 함께 담요에 덮힌 책 구급차에 실리는 누군가를 보게 된다. 심장마비로 자신들의 곁을 떠나버린 아빠의 부재가 동생도 아르베도 믿기지 않는다.

 

 

온 집안을 다 찾아봐도 아빠는 더이상 우리집 어디에도 없다는 사실만 확인할 뿐이다. 

 

 

그날밤 잠자리에 든 몰래 본 영화의 주인공인 스콧 캐리의 이야기를 떠올린다. 우연한 계기로 점점 더 작아져서 결국엔 사라져 버리는 그의 이야기를 생각하게 된 것이다.

 

 

다음날 아빠의 장례식에 가게된 아르베는 똑같은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서도 사람마다 다른 모습의 아빠를 얘기하는 것을 듣게 된다. 누군가에게 어떻게 기억되어 있느냐가 그들의 마음속 아빠의 모습일 아닐까.

 

  

 

 

 

 

아빠의 모습을 보러 가는 동생을 뒤로 하고, 이모부의 팔에 안겨 있으면서 아르베는 점점더 스콧 캐리처럼 자신의 모습이 사라져 버리는 것을 알게 된다. 물론 아르베가 정말 스콧 캐리처럼 진짜 사라지는 것은 아닐것이다. 그럼에도 이렇게 표현한 것은 커다란 고통으로 인해 스스로 사라져 버리고 싶은 아르베의 마음을 담은 것이 아닐까 싶다.

 

다소 황당한 결말을 통해서 의아해하는 느낌을 받고 허무함을 느낄 수도 있는 책인 것 같다. 아르베가 어떻게 투명인간이 되었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적인 이야기가 아닌 아르베의 심리를 묘사한 문장인 듯하기 때문이다. 스스로 투명인간이 되어버렸다고 말하는 아르베의 말을 통해서 다소나마 아르베의 당시 심리를 추측해 봄으로써 독자 스스로가 아르베의 마음을 이해토록 하려는 저자의 의도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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