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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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사전이다. 그것도 『개미』『제3인류』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매번 이 이름을 떠올릴때마다 생각하지만 이름 자체도 예술같다.) 베르나르가 무려 열네 살 때부터 기록했던 냉용을 담았다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을 보면 마치 지금 그가 펴낸 책들의 습작을 보는것 같기도 하고, 모든 작품들의 출발이지 않을까 싶어진다.

 

지금도 종이로 된 사전을 쓰는 경우가 많은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전자사전이나 휴대전화에서의 사전 등으로 보기가 힘들었던 그때의 영어사전 같은 아우라를 풍기는 이 책은 무려 630여 페이지를 넘긴다.

 

 

그리고 따로 목차도 없을 정도이다. 총 383가지의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이 담겨져 있는데 뭔가 일관성이 있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무려 30년 이상을 써왔다고 하는데 거의 모든 장르의 지식들이 다 담겨져 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문학, 과학, 인류학, 심리학, 전설, 신화, 연금술, 처세, 게임 등에 대해서 베르나르 베르베르식의 지식인 것이다.

 

마치 생각의 편린들을 정리했다 싶기도 하고, 넘쳐나는 상상력을 기록했던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앞서 이야기했든 이 책은 이전까지 추간했던 책들의 기원이 된다고 말할 수 있겠다.

 

도대체 열네 살의 아이가 혼자서 이런 책을 쓴다는게 말이 되나 싶기도 하고, 그 기록이 30년 이상 계속되었다는 점도 현재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원동력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어느 그룹의 노래로 더 유명해진 '아브라카다브라'라는 말에 대해서 적힌 내용을 보면 이 말은 히브리 말 <Habracadabrah>에서 나온 말로 <말한 대로 될지어다>는 뜻을 담고 있다는데 중세에서 열병을 다스리기 위해 주문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그러다 마술의 주문으로 차용된 것이라는 내용을 읽으면서 이 책은 마치 그 말의 어원을 담고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찌됐든 한번쯤 읽어 두면 재미있을것 같고, 어느 순간이든 화제 전환을 위해서라도 사용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지식이라는 생각으로 읽으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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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터 - 부차트 가든의 한국인 정원사 이야기
박상현 지음 / 샘터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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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예쁜 식물원도 많이 생겨서 볼만한 곳들이 많은데 여기는 가히 최고라 할만한 곳이 아닐까 싶다. 캐나다의 부차트 가든은 한 해에 무려 100만 명 이상이 찾는 세계적인 명소라고 하는데 솔직히 나의 경우엔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았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책속에는 부차트 가든에 있는 다양한 식물들의 사진 이미지가 수록되어 있는데 그 모습을 보면 이렇게 아름다운 정원이 원래는 석회암 채굴장이였다는 사실이 전혀 믿기지 않는다. 게다가 그런 땅을 100년이 넘도록 가꾸어서 세상의 거의 모든 꽃들을 볼 수 있도록 했으니 그 노력은 부차트 가든에 있는 꽃들보다 아름다운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꽃을 좋아하고 집에서도 화분으로 키우고 있는 꽃들과 나무가 있지만 아파트는 아무래도 공간이 한정되어 있어서 베란다를 정원처럼 꾸며 놓은 분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시 싶어진다. 그런데 여기는 얼마나 많은 노력과 정성이 필요한 걸까 싶은 생각이 절로 든다.

 

저렇게 예쁜 곳들이 제 모습을 뽐내고, 아름답고 조화로운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서 부차트 가든에서 일하는 정원사들은 과연 얼마나 애쓸까 싶기 때문이다. 실제로 여기에는 60명의 노력한 정원사가 있다고 한다. 이들 중 최초의 한국인은 바로 이 책의 저자이기도 한 박상현 씨라고 한다.

 

시멘트 사업을 하던 부차트의 아내가 작은 정원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부부는 전세계의 꽃과 식물들로 정원을 채우고 점차 확대해 나가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드라마 <겨울 연가>에도 나온 외도의 이국적인 정원을 본 사람들이라면 아마도 부차트 가든의 생성 모습을 보면서 외도를 떠올릴수도 있을것 같다.

 

중년의 나이에 가족들과 함게 캐나다로 이민가서 2008년부터 부차트 가든에서 정원사로 일하고 있다고 하는데 저자는 바로 자신이 5년 동안 정원사로 일하면서 경험한 꽃과 나무의 성장은 물론 자신의 성장기도 함께 담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멋진 곳을 보면 누구라도 이런 곳에서 한번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할 것인데 조금은 다른 의미지만 그래도 가장 많은 시간을 부차트 가든에서 생활한다고 할 수 있는 정원사의 시선에서 바라 본 부차트 가든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만나 볼 수 있어서 이 책은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을 통해서 처름 알게 된 부차트 가든이지만 책을 읽으면서 느낀 감정을 생각하면 죽기 전에 가봐야 할 곳이 또 한 곳 늘어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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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먼이 들려주는 불확정성 원리 이야기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3
정완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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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시리즈 세번째 이야기는 『파인먼이 들려주는 불확정성 원리 이야기』에서는 파인먼이 천재 물리학자로 원자의 세계를 아이들에게 알기 쉽게 강의해 주고 있는 것이다. 20세기 초반 물리학자들이 발견한 불확정성의 원리는 물리학자들이 발견한 전자와 그 전자들의 움직임이 새로운 물리 우너리를 따른다는 원리를 말하는 것으로 결코 쉽지 않아 보이는 내용임에 틀림없다. 그럼에도 이 불확정성 원리에 대해 파인먼은 알아 듣기 쉽게 설명을 해준다고 하니 기대해 볼 만할 것이다.

 

 

전자는 전하를 띠고 있는 기본 입자이며 원자 내부에서 양성자와 중성자로 구성된 원자핵 주변에 있고 이것이 우리에게 전정기를 일으키게 하는 장본인이다. 그리고 물체의 위치와 속도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다는 것이 바로 북확정성의 원리인데 위치, 운동량, 에너지, 시간에 대한 불확정성 원리이다.

 

즉, 위치(운동량)를 정확하게 관측하면 운동량이(위치)가 부정확해지고, 에너지(시간)를 정확하게 관측하면 시간(에너지)이 부정확해진다는 내용으로 이것은 양자 역학의 근간을 이루는 원리이기도 하다.

 

파인먼은 아이들에게 불확정성의 원리에 대해서 설명하기 위해 자동 야구 연습장으로 데리고 가서 이론을 설명하기도 하는데 야구공이 날아가는 것을 우리는 눈으로 관찰할 수 있고 그 위치와 속도도 정확하게 결정지을 수 있지만 전자는 너무나 작고 가볍기 때문에 전자들은 이 야구공과는 다른 물리법칙을 따른다고 이야기해 주는 것이다.

 

실제로 책에는 파인먼이 불확정성의 원리를 설명하기 위해서 다양한 그림, 실험 등을 예시로 들어서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주는데 특히 실험의 경우엔 아이들을 마치 참여하는 것처럼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재미있게 하기 때문에 내용이 어렵게 느껴져서 괴리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준다.

 

파인먼은 양자 전기 역학의 재규격화에서 놀라운 업적을 남긴 공로를 인정받아 1965년 슈윙거와 도모나가 신이치로와 함께 노벨 물리학상을 받기까지 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바로 그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천재 물리학자 파인먼에게서 수업을 듣는 것이다. 그러니 이 책의 구성과 기획은 참 괜찮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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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델이 들려주는 유전 이야기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2
황신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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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과목을 공부하다가 어려운 내용이 나오면 문득 이 가설이나 법칙을 발견하고 정립한 사람이 직접 가르치면 어떨까를 생각해 본 적이 있다. 그럴러면 일단 언어가 통해야 겠지만 만약 그것이 해결된다고 가정했을때 우리가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설명을 해준다면 그 내용이 조금은 쉽지 안을까?

 

그런데 이 책은 바로 그런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시리즈이기 때문이다.『멘델이 들려주는 유전 이야기』는 최근 그 연구 가치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유전학 중에서도 기초가 된다고 하 수 있는 멘델의 유전 법칙에 대해서 그 법칙을 만든 장본인인 멘델이 직접 강의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은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대단한 유전 법칙을 발견한 멘델이 사실은 부농의 아들로 태어나 수도사가 되었다는 것은 의외이다. 그리고 그가 전문 과학자가 아닌 취미로 과학을 했다는 점에서는 놀랍기까지 하다. 아마추어 과학자가 실험을 통해서 완두를 재료로 사용해서 교배 실험을 거치고 결국 유전의 법칙까지 입증해 낸 것이다.

 

멘델의 세 가지 유전 법칙의 원리와 사람의 유전 형질을 가르치는 내용으로 구성된 이 책은 마치 바로 앞에서 멘델이 직접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주는것 같은 느낌이 들고 그래서 집중이 더 되는 것도 사실이다.

 

한 쌍의 대립형질이 유전될때 나타나는 형실을 우성, 그렇지 않은 형질을 열성이라고 했을때 잡종 1대에는 우성만 나타나게 되고 이것을 멘델은 <우성의 법칙>이라고 정한다. 그런데 잡종1대에 나오지 않은 열성은 그럼 어떻게 될까? 그때의 열성 형질은 나타나지 않을 뿐 절대 없어진 것이 아니다. 잡종 제1대를가 자가 수분 시키면 생식 세포를 만들 때 대립 형질을 나타내는 유전자가 분리되어 생식 세포로 나뉘어 들어가 잡종 제2대의 표현형이 일정한 비율(우성 : 열성 = 3 : 1)로 분리되어 나타난다는 법칙이다.(p. 87)

 

끝으로 2쌍의 대립 형질은 다음 세대로 유전될 때 각각 독립적으로 행동한다. 따라서 각각 독립적으로 우열의 법칙과 분리의 법칙에 따라서 유전된다. 이와 같은 유전 현상을 독립의 법칙이라고 한다.(p.97)

 

중요한 내용에는 색을 달리해서 표시해 두었고, 그림과 표를 이용해서 이해하기 쉽도록 해주기 때문에 내용을 따로 정리할 때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요즘 교과서는 어떤 식으로 구성되어 있는지는 모르지만 이 책을 보면 상당히 잘 쓰여 있어서 이 책을 참고해서 보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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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4.5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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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샘터라는 출판사에서 출간하는 월간 잡지임에도 불구하고 샘터의 이야기만을 싣고 있지 않아서 다양한 사람들이 구애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이 책을 비유하자면 모두가 알만한 『좋은 생각』이라는 책과 비슷한 분위기의 잡지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특히 이번 2014년 푸른달인 5월호에서는 특집 시사로 봄나들이라는 주제로 총 7편의 이야기가 쓰여 있고 2014 샘터상이 발표되어 있기도 하다. 각 시조, 생활수기, 동화, 샘물상으로 총 10명의 당선자의 당선작도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특집 기사와 2014 샘터상 발표 이외에도 이달에 만난 사람에는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노래인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의 가수이자 뮤지션 하림 씨의 인터뷰가 실려 있는데 그의 문화 기획사인 '아뜰리에오'와 국제엠네스티 한국 지부가 '시크릿액션'을 함께 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시크릿액션'이란 예술로 세상을 바꾸려는 그의 의지에서 나온 프로젝트로 예술가들이 인권을 노래하고 그림으로 그리고 시(詩)와 글로 쓴다고 보면 좋을것 같다.

 

세상을 바꾸기 위한 이런 프로젝트를 한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무지션 하림이 아닌 문화기획자 하림으로서의 새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어서 유익하게 읽었던 내용이기도 하다.

 

따듯해지는 봄날 시원한 바람을 따라 기차여행을 해보는 것도 참 행복할 것 같은데 사시사철 기차여행에서는 봄 S-train으로 전남 보성, 벌교로의 1박 2일 여행을 제안한다. 벌교 꼬막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벌칙으로 등장하기도 해서 험난한 느낌을 풍기지만 사실은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하면 될 것이다.

 

그리고 보성하면 너무나 유명 녹차밭도 빼놓지 말아야 할 것이다. 마치 CF의 한장면 같은 녹색 카펫을 보면서 제대로 된 힐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요리, 영화, 클래식, 삶의 지혜, 과학, 누군가의 인생 이야기가 이 책에 가득하다. 하나 하나 그 사람의 삶과 이야기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느낌이여서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공감을 자아내기도 한다.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는 것도 좋고, 여러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고, 맛있는 것, 멋진 볼거리, 재미난 영화 이야기까지도 읽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치 이 책은 한 권으로 경험하는 문화 생활의 향유를 대표하는 잡지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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