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만나는 기적 - 나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이야기 59
하오 광차이 지음, 송은진 옮김 / 영인미디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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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행복을 꿈꾸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개중에는 아무런 노력없이 너무나 쉽게 댓가를 얻기를 바라기도 하지만 때로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에 너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오히려 주변으로부터 안쓰러움을 느끼게 하기도 하는데 후자의 경우 만약 그 일을 '기적적'으로 이뤄내면 이는 곧 화제가 되고 그 자체로 누군가에겐 새로운 희망이 되어주기도 한다.

 

『당신이 만나는 기적』에는 이런 감동적인 실화가 무려 59편이 소개된다. 간혹 해외토픽에서나 봤음직한 감동 스토리가 담겨져 있는 것이다. 어떻게 저럴 수 있나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생각은 했을지 몰라도 결국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 채 은근히 누군가가 나 대신 해줬으면 하는 마음에 무시하고 말았을지도 모를 상황들에서 이야기 속의 주인공들은 서슴없이 행동으로 옮긴다.

 

그래서 그들의 이야기는 감동적인 동시에 용감하고 위대하기까지 하다. 흔히들 말하는 세상에 나쁜 사람들이 천지인것 같지만 여전히 좋은 사람들이 더 많아서 이렇게 잘 돌아가나보다 싶어지는 그런 이야기들 말이다.

 

이들 중에서 참으로 어린, 애가 뭘 알겠어라고 생각할지도 모를 여섯 살의 소년도 있다. 그저 깨끗한 물을 마시게 해주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행동이 기부 활동으로 이어지고 결국엔 캐나다에 살던 소년은 우간다의 마을에 우물을 만들어낸다.

 

누군가의 관심이 그저 관심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행동, 그러나 스스로의 노력과 활동, 사람들로 하여금 진정으로 돕고자 하는 마음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여섯 살 라이언의 위대한, 그야말로 기적같은 행동인 것이다. 게다가 이것이 단 한번의 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놀랍고 대단하게 느껴지고 라이언의 기부 활동에 동참한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것 같아 덩달아 행복해진다.

 

우리는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들어 보았다. 어떤 댓가를 바라지 않는 어려운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위한 행동이기에 더욱 감동적일 수밖에 없는데 설마 변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만으로 머물러 있었다면 결코 달라지지 않았을 상황을 그래도 해보자는 의지, 보다 적극적인 행동이 불러오는 놀라운 결과를 보면서 점점 더 삭막해져가는 세상 속에서 사람 사이의 인간적 도리만큼은 잊지 말고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나의 작은 관심, 조금 거창하게 이야기하면 선행이 누군가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길일수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새로운 인생을 열어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이 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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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해시태그 - #다시시작해도괜찮아
김지영 지음 / 소울하우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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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해시태그라는 말은 낯설지 않을 것이다. 게시물을 업로드 하면서 관련 단어를 입력하면 나중엔 이 단어들만을 따로 검색해서 같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유용하고 때로는 이를 활용해 기업은 물론 개인도 홍보용으로 적극 활용하기도 하니 말이다.

 

누군가는 SNS가 인생의 낭비라고도 했고 실제로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SNS를 잘못 사용해서 한순간에 명예가 추락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잘만, 이또한 절제를 발휘해 활용하면서 충분히 좋은 의도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가운데 SNS에서나 익숙한 해시태그를 책제목으로 넣어 출간된 도서 『나를 위한 해시태그』는 상당히 흥미로울 수밖에 없다. 과연 어떤 단어들이 선정되어 있을까? 게다가 어떤 이유에서 '나를 위한'다는 것인지 궁금해졌는데 이 책에서는 마치 실제 인스타그램을 보듯이 사진 한 장에 해시태그가 있고 이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을 취한다.

 

그래서 책으로 만나는 인스타그램이란 생각도 드는데 이 책의 저자가 자기 공부 & 자기 계발 전문 코치이자 교육전문가라는 점에서 여기에 담겨져 있는 해시태그들 역시도 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읽다보면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중요한 키워드들임을 알 수 있다.

 

특히나 하나의 해시태그에 대한 이야기가 끝나는 시점에는 독자를 위해 스스로 작성함으로서 변화를 시작할 수 있는 페이지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행동을 하게끔 유도하고 있기 때문에 좋다.

 

가장 먼저 나오는 해시태그는 바로 '#Action #행동'(강인지 호수인지 명확하지 않은 물 속을 향해 뛰어들기 직전인 사람의 경쾌한 뒷모습이 사진 아래 적혀 있다) 의미심장하지 않은가. 저자는 말한다. 우리가 매해 새롭게 계획을 세우지만 결국 완수하지 못해 또다시 이 내용들을 계획에 올리는 것은 목표를 명사형으로 말하기 때문이라고.

 

추상적인 명사형이 아닌 구체적인 '동사형'으로 말하라는, 결국 행동하게 만들라는 말인 것이다. 지금까지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이라 첫 해시태그부터 신선하고 앞으로 어떤 단어들이 등장할지 너무나 기대되는 책이다.

 

한장 한장의 사진과 조화를 이루는 해시태그의 만남을 보면서 만약 SNS를 한다면 저자가 쓴 이 책처럼 진짜 자신만의, 나만을 위한 해시태그를 만들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을 단 한 단어로만 표현하는 해시태그 놀이. 하루 한 가지씩 해도 좋고 아니면 일주일에 한 가지씩 해도 좋으니 꼭 어떤 성과달성을 위한 내용이 아니더라도 오히려 소소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로 하나 둘 채워가다보면 이런 삶이야말로 행복 그 자체가 아닐까 싶어진다.

 

하루 중 잠깐의 휴식, 길에서 만난 예쁜 꽃 사진이나 하루가 끝나가는 노을진 풍경 등과 같은 감성어린 사진을 남겨도 좋으니 삶을 좀더 사랑하는 자세로 임할 수 있겠다는 생각, 작은 것에서도 충분히 행복을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만의 해시태그를 실천해보고 싶어지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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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은 왜 미국으로 갔을까 - 방구석 문화여행자를 위한 58가지 문화 패키지 여행
한민 지음 / 부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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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책 제목도 정말 재미있게 잘 짓는것 같다. 일단 무슨 이야기일까 궁금하게 만들고 그래서 결국엔 책을 선택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슈퍼맨은 왜 미국으로 갔을까』도 그런 셈인데 제목만 보면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짐작조차 못할것 같다.

 

그리고 제목을 넘어 책속으로 들어가보면 세계 각지의 문화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어찌보면 해당 국가에서는 대표적인 이미지라고 할 수도 있고 한편으로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내용일수도 있어서 단순한 흥미 차원을 넘어 그 나라의 문화적 차이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해외를 나간본적은 없지만 해외여행기를 읽어보면 항상 궁금했던 것이 아무리 낯선 곳으로의 여행이라고 해도 어쩜 그렇게 저자들은 한결같이 인생에서 이런일이 일어날 수 있나 싶은 각종 사건사고들을 경험하는데 이는 아마도 우리나라와는 다른 문화적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도 분명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고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그런 차이를 이해하고 알아간다는 점에서 의미있겠다.

 

게다가 이야기의 대상이 되는 것도 제목에서처럼 이야기 속의 가상인물, 세계문화유산, 지금까지 이어져오는 그 나라의 전통문화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데 슈퍼맨의 등장했던 시기가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기 사람들은 히어로의 등장과 그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에서 어쩌면 현실에서 느낄 수 없는 감정들을 느끼게 해주기 위해서였던 것이다.

 

홍길동 이야기만 봐도 그렇다.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소설이라는 이유에서 작품적 가치도 분명 있겠지만 그 당시의 시대상과 계급 사회의 모습을 잘 묘사하면서 작품의 내용이 시사하는 바가 큰 것도 이유이겠다.

 

책은 이렇게 혼란한 시대 새로운 영웅의 등장이라는 큰 테두리는 비슷하나 그 안을 들여다보면 사회 문제가 다르듯 디테일한 차이가 분명 존재하는데 이는 어느 문화가 더 뛰어나고 부족하다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 차이에서 기인한 것임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우리에게 익숙한 소재들을 통해 이야기를 들려주기 때문에 다소 진지한 이야기에 어렵거나 무거워질 수 있는 내용도 충분히 흥미를 잦고 읽을 수 있어서 세계 문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좋은 독서의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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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끝나고 나는 더 좋아졌다
디제이 아오이 지음, 김윤경 옮김 / 놀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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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데이트 폭력, 성범죄, 안전 이별 등을 보면 지나친 표현일지도 모르지만 사랑을 하는 것도 목숨을 걸고 해야 하는 것인가 싶은 생각이 들때가 있다. 모든 사랑이 불행으로 끝나지도 않겠지만 모든 사랑이 '이후로도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고 끝을 맺지는 않는다.

 

때로는 서로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고받기도 하고 이것이 심해지면 생명의 위협을 받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마치 삶의 한 순간이였던것처럼 무난하게 지나가기도 할 것이다.

 

모두가 다 똑같지 않을테고 상황이나 상대와의 관계 등에 따라서 저마다 다를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인 공통점은 사랑 이후에 오는 것은 아픔, 허탈함, 그리고 때로는 완전히 끝맺어지지 않은 아쉬움이 있을 것이다.

 

『사랑이 끝나고 나는 더 좋아졌다』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랑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도 아니며, 한창 행복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을 사랑이 현재진행형인 사람들을 위한 책도 아니다. 오히려 이 모든 이후인 사랑이 끝나고 난 이후에 놓여진 사람들 그리고 어쩌면 사랑의 끝을 맺어야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일 것이다.

 

 

책에는 다양한 사랑의 모습만큼이나 다양한 이별의 과정, 이별의 이유, 이별 이후의 모습들이 나오는데 아마도 소위 말하는 모태솔로가 아니라면 자신의 사례 한 두 가지는 이 모습들에서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홀로 남겨지는 것이 두려워 어쩌면 이미 끝나버린 관계를 억지로 유지하고 있을지도 모를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고 하면 이 책은 더 와닿을것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다소 이기적으로 드릴수도 있지만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사랑하는 이가 아니라 바로 나를 사랑하고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일 것이다.

 

사랑을 하면 보통 나는 없어지고 우리 그리고 너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렇게 되면 결국 사랑에선 약자가 되고 그 관계는 건강하게 유지될 수 없다. 설령 상대방이 이별을 요구하거나 아니면 반대로 자신이 이별을 요구하려고 해도 그 이후를 제대로 감당할 수 있을까하는 마음에 불안하기도 하고 그래서 더 외로운 상태 속에 자신을 남겨둘지도 모르는데 이런 사람들을 다독여주고 위로해주는 책이 바로 『사랑이 끝나고 나는 더 좋아졌다』이다.

 

이별한다는 것. 사랑하는 사람들에겐 상상조차 하기 힘든 아니 하기 싫은 일이겠지만 잘 이별하는 것이야말로 이후 잘 사랑하는 것에도 영향을 줄 것이고 또다시 사랑을 하고 말고의 문제를 떠나 어쩌면 스스로를 위해서도 우리는 좋은 사랑만큼이나 사랑 이후의 좋은 맺음도 필요할 것이란 생각에 흥미로웠던 책이였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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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에 갇힌 여자 스토리콜렉터 63
로버트 브린자 지음, 서지희 옮김 / 북로드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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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도 제작되어 많은 사랑을 받은 원작소설 『미 비포 유』를 제치고 2016년 상반기 미국 아마존 킨들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작품이 바로 『얼음에 갇힌 여자』이다. 제목에서부터 강렬함이 느껴지는 작품으로 표지도 이를 잘 묘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작가인 로버트 브린자는 특이하게도 명문 연기학교에서 연기자 교육을 받았던 사람이지만 글쓰기의 재미에 빠져 오히려 작가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녀가 탄생시킨 여경감 에리카 포스터라는 캐릭터는 그동안 이런 스릴러물이나 형사 시리즈에서는 보조자 역할 정도에 머물렀던 여성 경감을 보다 매력적인 캐릭터로 만들어냈고 이는 곧 「에리카 경감」 시리즈의 탄생으로 이어진다.


27주만에 8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하는데 시리즈 전체는 이미 최근에 출간된 작품까지 총 5권인가 보다.

이야기는 시작부터 공포감을 자아낸다. 술에 비틀거리는 한 여성, 주위는 점차 인적이 뜸해지고 가로등 불빛마저 없어지는 가운데 여성은 스스로도 뭔가 불안감을 느낀 것인지 아니면 더이상 걷기가 힘든 상황이였든지 그곳을 벗어나려 하지만 어느 덧 차 한 대가 그녀 곁에 와서 선다.

 

그녀의 행동으로 봐서는 결코 모르는 사람이 아닌것 같은데 비틀거리던 여자가 넘어진 순간 여자는 습격이나 다름없는 폭행을 당하고 차에 태워진 채 어디론가 실려간다. 과연 이 여자는 어떻게 될 것인가?

 

그리고 이윽고 추운 겨울의 어느 날 런런에 있는 한 호수에서 발견되는 여성의 시체 한 구. 처참하다 못해 끔찍한 상태의 그 시체는 바로 귀족인 동시에 정치계의 거물의 딸로서 결혼을 앞두고 있는 앤드리아라는 젊은 여성. 결국 피해자의 신분이나 사건의 참혹함 때문에라도 이 사건은 화제가 되고 많은 이들의 주목을 끌게 된다.

 

이에 파견된 이는 영국 경시청에 소속되어 있는 에리카 포스터 경감이다. 그녀는 사실 개인사적으로 아픈 경험을 간직한 인물이기도 한데 처음엔 그저 충격적이거나 잔혹하다고 여겼던 앤드리아의 사건은 묘하게도 풀어나가면 갈수록 매춘부들의 죽음과 맞닿아 있었다.

 

스스로도 어쩌면 트라우마에 시달릴 수 있는 사건 현장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나가는 그녀의 모습은 한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하지만 그녀는 역시 베테랑 수사관으로서의 면모를 보인다. 물론 사건의 중대성만큼이나 진실을 파헤쳐가는 길을 쉽지 않고 또 그 과정에서 그녀 스스로의 생명도 위협을 받는 등의 일들이 일어나지만 결국 그녀는 스스로의 소명을 다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인간적으로 보이나 결코 허술하지 않고 또 스스로의 일에 전문가로서의 면보도 보여주는 강인한 캐릭터의 탄생이라는 점에서 과연 에리카 경감이 앞으로의 사건들에서는(분명 1편보다 더했으면 했지 덜하진 않을것 같다)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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