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인생 여행지 - 킴스트래블 국내 여행 산문집
킴스트래블 지음 / 용감한까치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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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자치단체에서 지역 관광지를 개발해서 관광수익을 올리기 위한 노력들을 많이 한다. 자연 그대로 멋진 관광지도 존재하지만 있던 것을 더 잘 보존하고 가꿈으로써 관광객을 불러들이기도 하는데 가끔 국내 여행도서를 보면 한국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곳들이 많아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기도 한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접속하면 국내 여행 정보와 관련해서 가볼만한 곳들을 추천받을 수도 있겠지만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인생 여행지』처럼 아예 책으로 테마를 정해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는 책들도 많아서 더욱 좋다.
다소 거창한가 싶지만 책을 펼쳐보면 왜 이런 제목이 붙었는지를 알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 멋진 곳, 심지어는 신비롭기까지 한 지형이나 자연 생태계가 돋보이는 곳들까지 소개하고 있다. 

제목처럼 꼭 가봐야 할 인생 여행지 39곳이 소개하고 있다는 점도 좋은데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그 여행지의 가장 아름다운 시간과 계절이 소개된다는 점이다. 그러니 그곳으로 여행을 간다면 어느 때(시간), 어느 계절에 가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함께 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책을 보면 해당 여행지의 풍경을 가장 아름다운 시기에 찍은 상태의 시간과 계절이 표기되어 있는데 보통 계절은 알려주어도 이렇게 구체적인 시간대를 알려준 경우는 없었던것 같아 저자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책이였다. 좋은 것을 함께 보고 나누고픈 마음이 느껴진달까.
왜냐하면 이 책의 저자는 30년 여행 경력의 20년 차 전문 여행 작가이기 때문인데 이런 분이 추천하는 시간대와 계절이니 해당 여행지 만큼은 번거롭고 힘들더라도 기필코 그 시간과 계절에 맞춰 가야 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여기에 덧붙여 좀더 특별하게 여행을 하는 방법과 함께 예약이라든가 주변 여행 정보(볼거리), 맛집 관련 정보도 알려준다. 또 한 가지 세심하다 싶었던 부분은 자차로 움직일 경우를 대비해 주차장 내비게이션 검색어까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어 너무 좋았던 책이다. 

한여름 무더위가 가시고 선선한 가을인 요즘 이 책에서 추천하는 가을날 떠나기 좋은,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주말 여행 한번 가보는 건 어떨까?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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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랑한다고 말하세요 -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80가지 짧은 이야기
김창옥 지음 / 수오서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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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TV에서 <김창옥쇼 시즌3>를 한다고 한창 광고를 하는 것을 보았다. 매번 시청한 것은 아니지만 채널을 바꾸다 보게 되면 묘하게 사람을 끌어당기는 말솜씨로 채널을 고정하게 만드는 마력(?)을 지니고 계신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말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남자인데도 여자의 마음을 참 잘 아는, 특히나 사람의 마음에 공감을 잘하는 그런 분이라는 생각이 들고 바로 이런 점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오래도록 사랑을 받는 비결이 아닐까 싶다. 

그런 분의 이야기를 좀더 오래 간직하고자 만나보게 된 책이 바로 에세이 『지금 사랑한다고 말하세요』이다. 김창옥 강사님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마음의 감정적 동요를 잠재우고 내 삶을 보다 사랑하고 건강한 정신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준다는 생각이 드는데 역시나 이 책에서도 그런 에너지를 얻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강사 김창옥 님의 인생해설을 담아낸 이야기집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 책은 80가지의 짧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분의 강의를 많이 들어보신 분들이라면 이 책에서 어쩌면 강의 때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강의를 들은게 많지 않아서 책을 통해 새롭게 접하는 이야기들이 전부다시피 했고 살면서 어쩔 수 없이, 내 맘대로 않기에 계속해서 내 마음 속에 담겨져 있던 부정적 감정들과 지나간 좋지 않은 기억들을 완전히 덜어낼 순 없어서도 그걸 나와 분리시켜 그것들에 잠식되거나 다시금 상기시켜 나를 또 힘들지 않게 해야 겠구나 싶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던것 같다. 나 잘난 맛에 살라는 말이 아닐 것이다. 오히려 나를 소중히 여기고 내 감정에 솔직하되 그 감정에 좌지우지 되지 말라는 말이 아닐까 싶다. 어떤 날은 지나치게 감정에 치우쳐 그 감정 그대로를 내보이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왜 그랬을까하는 후회를 하며 다신 그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할때가 있는데 이 책을 보면 그런 이야기와 관련해서도 그 감정을 너무 확대해서 생각하지 말라는 말이 가장 인상적이였다. 

잠시 산책을 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그 감정에 지나치게 매몰되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항상 감정적인 상태에서 어떤 말과 행동을 한 경우, 늘 그 감정 때문에 후회가 되돌아오기도 하기에 더욱 의미있게 다가왔고 나이가 들면서 더욱 말과 행동에서 품격이 묻어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인것 같아 읽으면서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 개인적으로 오래도록 소장하고픈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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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잡학사전 통조림 : 동물편 과학잡학사전 통조림
사마키 다케오 외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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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주제에 대해 흥미로운 과학지식을 쌓을 수 있는 시리즈인 '과학잡학사전 통조림'은 꽤나 두꺼운 페이지수를 지녔지만 알찬 구성으로 지루하지 않아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그동안 여러 권의 시리즈가 출간되었고 각기 다른 주제로 흥미로운 과학 지식과 정보를 전달했다면 『과학잡학사전 통조림 (동물편)』에는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릴 때 먹고 싶은 음식이나 아니면 배가 고플 때 여러가지 음식을 하나의 캡슐로 된 알약으로 먹을 수 있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 싶은 상상을 하기도 했는데 이 책은 마치 다양한 과학 지식들을 통조림을 열어 먹듯이 채울 수 있는 시대도 오지 않을까하는 상상을 해보게 만든다. 

하루 1페이지를 읽는다면 365일 동안 그만큼의 동물과 관련한 과학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한데 워낙에 재미있고 신기한 이야기도 많아서 하루에 1페이지만 읽기엔 힘들 것이다. 저절로 책장을 넘기고 있지 않을까.

책에서는 동물과 관련해서 다양한 과학 지식들을 알려주는데 먼저 동물에 대한 정의로 시작되는 이야기 속에서 흥미로운 이야기가 넘쳐나고 이후 아주 오래된, 이제는 화석에서나 봄직한, 그런 시대의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에서 동물의 역사를 보여주기도 한다. 

그리고 애완동물을 키우는 세대가 없는 경우를 더 찾기 힘들어진 요즘, 인간에게 친숙한 반려동물들에 대한 이야기 등도 만나볼 수 있고 인간이 속하는 포유류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생태계 파괴와 관련해서 포획하면 포상금까지 주는 경우도 많았던 외래 생물 등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어떻게 보면 상식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고 몰랐던 정보를 알아가는 기회가 될 수도 있으며 외래 종과 같은 문제는 시사적인 부분도 분명 있는 내용들이다. 생활 양식, 먼 옛날 동물, 친숙한 동물, 여러 분류로 나뉜 동물 이야기 등이 순차적으로 등장하는데 역사처럼 시대순으로 분류된 이야기는 아니기 때문에 목차를 보고 흥미를 끄는 내용을 먼저 읽어도 무방하다. 하나의 이야기들이 해당 Day에서 마무리 되기 때문이다. 

확실히 최근의 동물들 보다는 '먼 옛날 동물' 카테고리의 동물 이야기들이 흥미롭다. 최초의 타이틀이라든가, 화석을 통한 이야기, 조금은 기이한 모습이나 행태를 보였던 동물 이야기 등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내용 자체가 남녀노소 볼 수 있을만한 이야기로 아이가 너무 어리지만 않다면(초등 저학년 정도가 아니라면) 충분히 초등학생도 봄직한 책일 것 같다. 한 페이지에 한 가지 이야기가 끝나는데 페이지에 담긴 내용이 그렇게 많지 않고 마치 도감처럼 잘 정리된 내용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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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아름다움이 서사가 된다면 - 모비 딕의 기하학부터 쥬라기 공원의 프랙털까지
사라 하트 지음, 고유경 옮김 / 미래의창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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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에서 은유를 찾는다고 하면 이해가 될까? 이게 무슨 엉뚱한 소리인가 싶다. 철저히 계산적인 수학에 어떻게 문학에서나 봄직한 은유의 근원을 논할 수 있을까 싶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럴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 바로 『수학의 아름다움이 서사가 된다면』이다. 

이 책의 저자는 수학가인 동시에 수학 해설자(좀 생소한 분야다)라고 하는데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했고 수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는 무려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수학교수직인 그레셤 기하학이라는 교수직을 맡고 있다고 하니 놀랍다. 


그야말로 수학에 있어서는 최고 전문가이자 권위자인 저자가 들려주는 수학과 문학의 콜라보.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너무나 기대된다. 수학자 새러 하트는 이 책을 통해서 문학 속에 숨겨져 있는 수학의 다양한 개념들을 소개하는데 솔직한 심정으론 마냥 쉽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학창시절 수포자였거나 수학에 쥐약이거나 취약한 경우라면 솔직히 어려울 수도 있는 책이며 그럼에도 문학작품 속에서 수학 개념을 찾고 이를 다각도로 해석했다는 그 특이한 접근법을 만나본다는 의미로 읽는다면 좋을 것 같다.


문학 장르도 다양한데 소설이나 시도 있고 작정하고 수학적 개념을 사용한 경우도 있지만 생각지도 못한 분석이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시의 패턴 속에서 수학을 발견해 이를 이야기하고 있는 점도 대단하다 싶고 새삼 수학자들이란 어떤 사람들인가 싶은 마음도 들었던게 사실이다. 그리고 동화의 등장인물과 수학을 연결짓거나 신화와 수학의 연결점을 찾아내기도 한다. 

결코 쉽게 재미있다고는 할 수 없는 책이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다양한 작품들 속에 담겨진 수학적 개념들을 끄집어 내어 최고의 수학자가 풀이해주는 이야기를 어렵지만 천천히 따라가다보면 왠지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수학자들에게 이 책은 마치 새로운 공식의 발견만큼이나 흥미롭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 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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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여행처럼 살기로 했다 - 유럽에서 만난 빛나는 장면들
박재신(시니플) 지음 / 포르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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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은 끝이 났지만 여전한 무더위에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는 마음이다. 곧 추석이 다가오고 이 즈음에 맞춰 아마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은 분명 있을 것이고 아마도 많을 것이다. 

그 여행지가 만약 유럽이라면 이 책에 소개된 한 장면 내지는 다수를 직접 눈으로 보고 스스로도 경험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마냥 부러워지는데 박재신 작가의 여행 에세이 『오늘은 여행처럼 살기로 했다』가 그것이다. 

책은 표지부터 예술이다. 너무 맑은 물가에서 수영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마치 생생히 살아움직이는 것 같은 기분마저 들게 하는데 표지 아래 적힌 '유럽에서 만난 빛나는 장면들'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풍경이다. 

이 책은 박재신 작가라는 이름보다 어쩌면 시니플이라는 이름이 더 어울리지도 모르겠다. 인스타그램 15만 팔로워를 보유한 시니플 작가의 첫 에세이기도 한 이 책은 많은 사람들의 워너비이기도 한 유럽 여행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더욱 떠나고 싶게 만들고 또 가고 싶게 만들 것이란 생각이 든다. 


유럽의 대표적인 관광국가, 관광도시들을 대거 실고 있고 그곳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 컷으로 담아낸 사진은 너무 선명하고 아름답다. 사진이 예술이다. 당장 떠날 수 없다면 사진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대리만족이 되는 것 같고 표지 같은 경우의 사진은 마치 내가 그곳의 프레임 밖에서 이들을 바라보면 쉬고 있는것 같은 기분마저 들 정도로 사진이 참 멋지게 잘 찍혔다는 생각이 든다. 

남유럽은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포르투갈 스페인, 튀르키예, 서유럽은 오스트리아, 스위스,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동유럽은 체코와 그리스,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헝가리와 폴란드에 이르기까지의 아름다운 도시, 아름다운 풍경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영국이 없는 건 좀 의외이간 하다. 콘월 같은 곳은 정말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많은 유럽 국가와 도시들이 포함되어 있고 호수나 바다가 있는 풍경이 많아서 좋은데 사진을 찍었을 때 도시나 건물, 자연 풍경과 물이 만나면 더욱 멋져 보이기 때문이다. 

한 장 한 장마다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이 가득해서 책장을 넘기는게 아쉬울 정도이며 사진을 인화한 것 마냥 종이 재질을 일반적인 종이 느낌의 종이가 아니라서 더욱 소장가치가 높아 보이는 책이라 보면서도 행복했던 유럽 여행기, 제목처럼 이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책이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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